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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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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밤

소장전자책 정가3,000
판매가3,000
태양의 밤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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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판타지물, 서양풍
*작품 키워드: 판타지물, 서양풍, 왕족/귀족, 오해, 복수, 신분차이, 운명적사랑, 능력남, 직진남, 다정남, 짝사랑남, 순정남, 유혹녀, 상처녀, 철벽녀, 동정녀, 무심녀, 도도녀, 힐링물, 애잔물
*남자주인공: 락샤드 – 설야의 검은 태양. 반역을 일으켜 형제를 죽이고 황제가 된 날, 형제의 여인이었던 아그네스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여자주인공: 아그네스 - 멸망한 라이라 왕국의 왕녀. 삶에 대한 의지를 잃고 마지막 자유를 얻으려 하던 순간, 운명처럼 락샤드를 만난다.
*이럴 때 보세요: 삶의 소중함과 희망 같은 사랑을 느끼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살아라. 그게 네 원수를 죽인 은인에 대한 보답이다.”


태양의 밤작품 소개

<태양의 밤> 멸망한 라이라 왕국의 왕녀, 아그네스.
자신의 조국을 멸망시킨 황제를 죽이고 자신도 죽으려고 몸을 던진 순간,
새로운 황제와 맞닥뜨리게 된다.

“살아라. 그게 네 원수를 죽인 은인에 대한 보답이다.”

형제를 치고 황제가 된 설야의 검은 태양, 락샤드.
혁명과도 같은 반역을 일으킨 그날,
운명처럼 아그네스를 만나 첫눈에 반하는데…….

태양의 밤이 되고, 그 밤의 태양이 되어 준 이들의 애틋한 로맨스판타지, <태양의 밤>!


출판사 서평

“무얼 원하시는 겁니까.”
락샤드는 그녀가 의외로 침착하게 의중을 묻는 것에 감탄했다. 그녀는 고개를 아래로 한 번 숙였다 올렸다.
“왜, 그 흉한 물건을 달래 줄 것이 필요해 원수가 있으니 죽지 말고 살아 다시 그것을 달래길 원하시는 겁니까?”
잔뜩 꼬여 버린 말이었지만 틀린 결론은 아니었다. 과정이 고약할 뿐, 결론은 맞는 말이었다. 락샤드는 달빛 아래 선 아그네스와 시선이 마주친 순간 심장에 무언가가 박혔음을 알 수 있었다. 처음 겪는, 살아오며 단 한 번도 느껴 본 적 없는 것이었지만 확실하게 깨달았다.
“죽지 말라는 뜻이다.”
“…….”
“반쪽짜리기는 해도 형제는 형제인 모양이군.”
찌푸려진 눈조차 아름답다. 생기를 잃고 죽은 눈을 하고 있음에도.
“같은 이에게 이렇게 나약해지는 것을 보면.”
운명적으로, 이 가녀린 여인을 만나 버렸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사실을.
“도대체 무슨 말을……!”
“선황, 테드 황제는 죽었다.”
잠시 주변에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날이 서 있던 아그네스의 눈이 흐려졌고, 그녀는 벗은 상태인 것도 잊은 채 락샤드의 앞으로 조금 기었다.
아래로 내려진 젖가슴이 흔들리자 그는 혀로 살짝 입술을 훔쳤다. 물리도록 빨고 핥았던 젖꼭지를 다시 만지고 당기고 싶어 몸이 먼저 욱신거려 왔다.
그사이 앞으로 온 그녀가 확답을 바라듯 그를 바라보았다.
“……누가, 죽어?”
“테드 클라디오 곤. 선황이자 내 형제였던 자.”
형제가 죽었다는 말을 하면서도 흐트러짐 하나 없다. 그의 손이 찬 공기에 오래 닿아 시려진 아그네스의 어깨를 감쌌다. 둥글고 보드라운 살결이다.
“죽었단, 말입니까. 그자가…… 그자가…….”
아그네스가 넋 잃은 듯 중얼거리는 사이 그가 물었다.
“나 또한 네 원수이지 않던가. 형제인 것을.”
“죄는 지은 자의 것입니다.”
올곧은 말이었다. 너무도 차분하고 현명한 말이었다. 그래서 더욱 심장이 뛰었고, 어느새 물기가 서리기 시작한 눈동자에 미쳐 버릴 것 같았다. 울지는 않았으나 울지 않기에 더더욱.
“결코 다 갚지 못할 은혜를 입었습니다. 진정,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어찌 죽었건 상관없다. 이 말이 거짓이라도 좋다. 모자란 분노와 복수는 저 하늘, 부모의 곁에서 해도 되는 일이었다. 때문에 그가 형제라는 것조차 그녀에겐 어떠한 문제가 되지 않았다. 그저 감사할 뿐이었다.
여린 몸이 웅크린 듯 절을 올렸고, 그 모습을 바라보는 락샤드의 눈이 뜨거워졌다. 그리고 알 수 있었다.
이 여자는 결국 죽을 것이다.
락샤드는 잡고 있던 아그네스의 어깨를 세게 쥐었다. 그리고 욱신 다가온 통증에 눈을 찌푸리는 그녀에게 말했다.
“내가 어떻게 이 탑에 올 수 있었을까.”
“…….”
“황제에 의해 폐쇄된 이곳에, 어째서 내가.”
“…….”
“그리고 왜 스스로 황제라 참칭하는가.”
하나하나 맞물리기 시작한 것들에 아그네스의 눈이 커다랗게 변했다. 그녀의 눈동자에서 보이지 않았던 생기가 스치듯 지나갔고, 그는 말 하나하나에 힘을 실었다.
“나는 네 부모를 죽인 자를 죽인 자다.”
숨이 막혔다.
“살아라.”
이상한 일이었다.
“그게 네 원수를 죽인 은인에 대한 보답이다.”
그 말이 꼭 부탁처럼 느껴지고 있었다.



저자 소개

차혜린

Thought is free.

▶ 출간작
「갈망의 경계」

목차

프롤로그
1~8장
에필로그
제왕록-황가의 기록
외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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