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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닉, 흐느끼는 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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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현대소설
*작품 키워드: 현대물, 첫사랑, 친구>연인, 사내연애, 삼각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능력남, 재벌남, 절륜남, 집착남, 나쁜남자, 후회남, 상처남, 순정남, 무심남, 평범녀, 상처녀, 짝사랑녀, 동정녀, 힐링물, 고수위
*남자주인공: 이진혁 - K 그룹 회장의 사생아.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이후로 서율과 거리를 둔다.
*여자주인공: 백서율 - 첫사랑인 진혁이 여자들을 만나고 다님에도 불구하고 오랜 시간 그의 곁에 있다가 어느 날 파격적인 제안을 한다.
*이럴 때 보세요: 두 주인공이 오랜 시간 평행선을 그리다 연인으로 발전되는 이야기가 끌릴 때
*공감 글귀:
“짐승인 거, 이제 알았어?”


탐닉, 흐느끼는 밤작품 소개

<탐닉, 흐느끼는 밤> 진혁을 중심으로 컴퍼스 다리처럼
20년 가까이 원만 그리고 있는 서율.

상처와 고독으로 점철된 무기한의 원을
더 이상 그리고 싶지 않아졌다.
그래서 제안했다.

“나로 해, 네 넘치는 성욕을 풀 곳.”

어둠으로만 가득하던 진혁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허락된 빛인 서율.
친구라는 성역에 두고 20년 가까이 참아 온 그였지만,
그녀의 제안은 그의 안에 숨은 짐승을 도발하기에 충분했다!

“짐승인 거, 이제 알았어?”

어둠이 빛을 잠식할 때
비로소 흐르는 탐닉의 밤.


출판사 서평

서율이 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아 보였지만 실상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 진혁은 속으로 욕설을 내뱉었다. 오늘같이 기분이 심하게 좋지 않은 날은 더 과격하고 거칠어졌다. 그런 그를 받아 낼 수 있을 법한 여자를 머릿속으로 떠올렸다. 몇 명의 후보 중 하나로 추려졌다. 전화하면 어디에서 뭘 하고 있었든 당장이라도 달려올 거란 걸 장담할 수 있었다. 아니, 전화 목록에 있는 누구든 다 그랬지만.
“내놔. 내 휴대 전화.”
“싫어. 나로 하라니까. 이해 안 돼?”
도돌이표처럼 대화가 처음으로 돌아갔다.
후우. 드물게 한껏 치솟은 짜증으로 진혁의 무표정하던 얼굴에 결국 금이 갔다.
진혁에게 서율은 오래돼서 익숙한 물건 같고, 늘 곁에 있는 공기처럼 편한 존재였다. 아니, 그런 존재여야만 했다. 반드시.
그런데, 그럴 수 없다면 방법은 하나뿐이었다.
진혁은 아득 이를 사리물었다. 거친 숨을 몰아쉬며 험한 말을 쏟아 냈다.
“왜? 꼴려? 아래가 근질거려? 막 쑤셔 박히고 싶어?”
툭툭 내뱉는 단어에 배려라곤 없었다. 오랜 친구긴 했지만, 서로의 성생활을 터치한 적도 이런 유의 대화를 한 적도 없다.
‘그래. 그게 이진혁이지. 배려라곤 눈을 씻고 봐도 없는 놈.’
서율은 입 안의 살을 씹으며 터져 나오려는 눈물을 참았다.
“그래. 꼴려. 그러니깐 나한테 쑤셔 박고 흔들어.”
그녀의 대답에도 서율과 더는 대화를 하기도 싫다는 듯이 진혁은 건성으로 대꾸했다.
“친구랑 할 생각 없어.”
휴대 전화가 없다고 여자를 못 만날 것도 없다. 클럽이든 어디든 가면 될 일이었으니깐. 거기서 적당한 여자를 고르면 됐다. 생각을 정리한 진혁이 몸을 일으켰다.
그러나 진혁은 소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제대로 들으라는 듯 진혁의 몸을 밀어 소파에 쓰러트리고 올라타서 무릎으로 볼록해진 다리 사이를 누르며 귓가에 속삭이는 그녀의 목소리 때문에.
“너랑 이제 그냥 친구 안 할 거라고 했어. 그러니깐 친구 말고 그걸로 해.”
서율은 잠시 숨을 골랐다. 그리고 또박또박 내뱉었다.
“섹스 프렌드.”


저자 프로필

몽월화

2018.01.1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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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몽월화

▶ 출간작
<봉인된 기억>
<너로 물들어 가는 밤>

목차

1.~12.
외전 1. 그 남자의 사정
외전 2. 특별한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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