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업데이트
- 파일 정보
- EPUB
- 평균 0.7MB
- ISBN
- 9791170392613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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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간 정보
- 2019.12.05.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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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분야: 현대물
*작품 키워드: 현대물, 갑을관계, 소유욕/독점욕/질투, 몸정>맘정, 재벌남, 능력남, 계략남, 집착남, 절륜남, 나쁜남자, 평범녀, 철벽녀, 까칠녀, 동정녀, 더티토크, 고수위
*남자 주인공: 한재욱 - 한성병원 이사장의 유일한 손주. 희귀병을 앓고 있던 어린 시절, 할아버지가 놀이친구로 데려온 주희와 처음 만난다. 주희를 제외한 모든 것에 무관심하며, 그녀에 대한 지독한 집착과 독점욕으로 그녀의 인생 전부를 손안에 쥐고 싶어 한다.
*여자 주인공: 신주희 - 아버지의 사업상 이유로 본인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병으로 요양하는 한재욱의 놀이친구가 된다. 항상 그녀를 괴롭히기만 하는 재욱을 싫어했으며, 10년 만에 재회한 그가 그녀의 모든 것을 망가뜨리자 그를 끔찍하게 여기며 증오하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지독하기 그지없는 집착과 독점욕의 끝을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난 네 전부를 원해. 내게 신주희는 몇 번 놀다 버릴 장난감이 아니라, 아주 특별한 장난감이거든.”
<박아 넣다> “놓아줬던 내 장난감을 찾으러 왔어.”
10년 만에 만난 재욱은 변한 게 없었다.
그녀를 궁지에 몰아넣고 즐기는 지독히도 오만하고 이기적인 남자.
두 번 다시 만나고 싶지 않았건만, 절묘한 순간에 주희의 눈앞에 나타났다.
* * *
“잠시 풀어준 거지. 네가 자유를 너무나 원하는 것 같아서.”
내가, 내 손으로 널 놓을 리는 없으니.
“나한테 대체 뭘 원하는 거야!”
“결혼.”
“결혼……? 그깟 결혼 때문에 지금 이렇게까지 한 거야?”
모든 것을 짓밟고 망가뜨려서라도 갖고 싶었다. 처절하게 무너진 신주희는 끔찍할 정도로 사랑스러울 테니까.
“법적으로 도장 찍고 박히는 게 좋아”
아니면……
“그냥 벌리는 게 좋아?”
어느 쪽이 됐든 나한테 박힌다는 사실은 달라지지 않지만.
“내가 그랬다고 믿는 사람이 있을까?”
“…….”
“사업을 망친 건 너희 아버지일 텐데.”
재욱의 말이 맞았다.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사업을 망치고, 빚을 진 건 주희의 아버지였다. 그가 빚을 갚아야 할 이유도, 그녀의 가족을 구해 줄 이유도 없었다.
“너무 그렇게 죽일 듯이 노려보지 마.”
분함에 주희는 그를 있는 힘껏 노려보고 있었다. 그녀가 반항조차 하지 못할 거라는 걸 다 계산하고 저질렀다는 사실을 깨닫자 분노를 멈출 수 없었다.
“이게 다 너 때문이잖아.”
“그게 무슨 소리야.”
“장난감이 자꾸 주인을 벗어나려고 하잖아. 넌 내 거인데. 안 그래?”
이 모든 게 그녀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는 사실에 소름이 끼치고 몸이 달달 떨렸다. 한재욱은 미친놈이었다. 지금도 하얀 이를 드러내고 씩 웃고 있는 그의 모습은 세상 그 어느 것보다도 무서웠다.
“미친놈……. 넌 진짜 미친 새끼야.”
“30억 갚아 줄 테니까 돌아와. 이제 자유는 끝났어.”
주희는 무력감을 느꼈다. 예전부터 그랬다. 그를 벗어나는 방법은 존재하지 않았다. 그를 벗어나려 하면 할수록 더욱 강하게 붙잡히고 말았다. 처음에는 봄이, 두 번째는 진우 선배. 그리고 지금은 부모님까지. 주희는 그가 어디까지 잔인해질 수 있는지 두려웠다
“나한테 대체 뭘 원하는 거야!”
차라리 그녀만 괴롭혔더라면 이렇게까지 무섭고 두렵진 않았을 거다. 하지만 재욱은 그녀만 건드는 것이 아니었다. 그녀가 스스로 그를 선택하게끔 주변을 이용해 압박했다.
“결혼.”
“결혼……? 그깟 결혼 때문에 지금 이렇게까지 한 거야?”
“법적으로 도장 찍고 박히는 게 좋아? 그냥 벌리는 게 좋아?”
자신의 모든 걸 짓밟아 놓고 한다는 말이 겨우 결혼? 그럼 이제까지 이 모든 것이 그녀의 몸을 원해서 그랬단 거라고? 그깟 몸이 뭐라고 가족까지 망가뜨린 재욱의 잔인함에 몸이 떨렸다.
“내 몸을 원하면 몸을 원한다고 진즉 말하지 그랬어.”
만약 그가 몸을 원한다고 했다면, 그에게 줬을지도 몰랐다. 상관도 없는 사람들이 피해를 볼 바에는 그녀가 희생하는 편이 나았다.
“차라리 네가 원하는 게 섹스라면 섹스를 하자고 해. 말도 안 되는 결혼이라는 핑계대지 말고.”
결혼. 결혼을 하게 되면 정말로 영영 재욱에게서 벗어나지 못하는 거였다. 그럴 바에는 차라리 섹스 몇 번으로 그에게서 벗어나는 것이 나았다.
“벗어.”
“뭐?”
“못 알아들었어? 벗으라고. 네가 원하는 대로 쓸데없는 도장 안 찍고, 박아 주겠다고.”
설이영
freshme0517@naver.com
출간작: [맹수에게 사로잡히다], [내 사랑, 스토커], [잘못된 욕망]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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