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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미래를 잇다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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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의 미래를 잇다

북한·중국·러시아 물류허브 탐사
소장전자책 정가7,000
판매가7,000

동북아의 미래를 잇다작품 소개

<동북아의 미래를 잇다> 독립운동의 숨결...남북중러 경협의 꿈

몇 년 전, 중국 청도공항에서 처음으로 ‘중국에 사는’ 조선족들을 만났다. 길림성 고위 공무원인 조선족 A씨는 인사를 나눈 뒤, 작심한 듯 독한 말을 쏟아냈다.
“반도 것들은 다 기회주의적이지요!”
뜻밖의 도발적인 발언에, 양해를 구하며 무슨 말인지 다시 한 번 되물었다. A씨는 ‘일제강점기 만주는 일본인과 맞서 싸우다 쫓겨 온 조선인들이 모여 살던 곳’이라고 말했다. 한반도에 남아 살던 조선인들은 일본과 싸우기 보다는 친일체제에 순응하며 사는 기회주의적 성향이 강했다는 주장이었다.
곁에 있던 다른 조선족은 ‘A씨의 할아버지가 청산리전투에서 김좌진 장군과 함께 승리를 이끈 광복군’이라고 귀띔했다. A씨를 분노하게 한 사건은 월드컵이 열린 2002년, 인천국제공항에서 일어났다. 자신을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라고 믿어온 A씨는,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자신을 외국인 줄에 세우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내 할아버지가 목숨을 걸고 청산리전투를 승리로 이끈 분인데, 손자인 나를 외국인 취급을 할 수 있느냐?”며 고함쳤지만, 아무 소용도 없었다고 했다. 한반도에서 온 우리들은 말없이 침묵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 민족의 우수한 DNA는 대륙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동북 3성의 고위 공무원 시험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물론, 북경대학을 졸업한 법조인과 엘리트들이 적지 않다. 그들이 조선족을 살인청부업자로 그린 한국영화를 보고, 공항에서 외국인 대우를 받으면서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난해 러시아 특파원들은 색다른 기사를 타전했다. 1980년대 소련 록 음악의 전설인 ‘빅토르 최’의 짧은 인생을 다룬 영화가 제작중이라는 소식이었다. 빅토르 최의 아버지는 연해주에서 강제이주된, 카자흐스탄 출신의 고려인 2세다. 빅토르 최는 29세에 의문의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할 때 까지, ‘혈액형’ ‘마지막 영웅’ 등 저항적인 히트곡들을 남겼다. 지금도 유튜브에서 그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미국과 일본에 사는 한국인은 ‘재미교포’ ‘재일교포’인데, 중국과 옛 소련에 사는 한국인을 ‘조선족’ ‘고려인’이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이라고, 역사학자들은 얘기한다. ‘조선족’은 중국 중앙정부가 부르는 소수민족의 이름이고, ‘고려인’ 역시 모스크바 중심적인 표현이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1940년대 만주와 연해주에 200만 명에 육박하는 조선 사람이 살았을 것으로 역사학자들은 추정한다.
조정래 선생의 일제강점기 대하소설 ‘아리랑’의 배경이 된 블라디보스톡과 두만강 일대를 방송기자 십여 명이 다녀왔다. 북한 노동자 수 만 명이 인력송출 형태로 일을 하고 있는 옛 발해의 땅. 2016년 9월, 남북관계가 가장 경색됐던 시기였다.
하지만 기자들은 열흘 간의 일정을 마친 뒤 펴낸 탐사보고서에서 거침없이 주장한다.
‘제재와 대립이 아니라 대화로 남북문제를 풀어야 한다’
‘북한의 대중국 무역의존도가 92%에 달한다.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를 해소해야 한다’
‘러시아인의 외국 선호도 조사에서 한국이 6위다. 가스 전력 물류사업을 함께 해야 한다’
세월이 흘러,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격의없이 만나는 시대가 왔다. 2년 전, 동북아 정세가 꽁꽁 얼어붙었던 시기에 방송기자들이 용기 내 외친 주장과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길림성의 중국동포 A씨는 얼마 전 한국을 방문하며 흐뭇해했다. ‘대한민국 여권, 재외동포’라고 쓴 창구로 들어오며 내국인 대우를 받았기 때문이다. 중국동포들이 많이 사는 연변에 프로축구팀 연변FC가 있다. 한국 국가대표 출신인 박태하 감독이 이끌고 중국동포와 한반도에서 스카우트된 한국선수들이 주축인 팀이다. 3년 전 연변 FC는 2부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오랜만에 1부 리그에 진출하기도 했다. 머지않아 방송기자들이 중국동포들과 어깨 걸고 연변FC를 응원할 날이 오기를 기대해본다.

-방송기자연합회장 안형준-


출판사 서평

새로운 남북 화해의 분위기에서 그동안 주춤했던 동북아 물류 발전 논의가 다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동북아 해빙과 함께 밀려오는 미래의 땅, 북한 중국 러시아가 만나는 땅에서 미래의 희망이 시작되고 있다. 한반도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가 연결되고, 아시아 대륙과 유럽을 잇게 되는 이곳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북경까지 육로로 펼쳐진 1,500km 중국의 요녕성과 길림성, 흑룡강성 등 동북3성 인구인 1억 명이 살고 있는 곳으로 두만강에부터 펼쳐지는 물류 현장의 시작이다.
나진과 선봉을 중심으로 이어지는 이 지역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남북한의 이해관계가 절묘하게 이루어지는 곳이다.

말로만 듣던 동북아 물류의 현장인 러시아 극동지역인 블라디보스토크, 중국의 동북 3성 지역, 북한의 나진과 선봉을 기자들이 발로 밟고 눈으로 직접 확인한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가 있다.

한국기업 농심은 백두산 부근의 생수를 기존의 대련항까지 육상으로 1,000km, 그리고 부산항까지는 배로 1,000km를 운송하였는데, 나진까지 250km, 부산항까지 선박으로 950km로 물류이송의 수송 거리가 짧아졌다. 해상로보다 육로를 통한 물류비가 저렴하므로 새로운 북방경제 영토 개척의 시발점이 되고 있다. 이 지역은 이미 물류 기지로서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극동지역 두만강 하구는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중국의 세계 허브화 전략인 일대일로와 러시아 극동 전략을 견인할 핵심지역으로 북한 경제발전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지역이 될 것이다. 한국에게는 남북한 화해의 현장이기도 하지만 미래에 한반도와 유럽의 육로 물류를 잇게 될 전략적 물류 기지가 될 것이다. 통일 한국에서는 국제통상과 물류의 핵심 지역으로 주목받게 될 것이다.

기업의 경영자, 투자자, 국제통상, 물류의 관계자 등이라면 꼭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특히 미래의 전략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새로운 희망을 줄 것이라고 믿는다.


저자 소개

이창익
전주MBC 보도국 부장
1997년 입사
중앙선관위원장 표창, 전북기자상, 103회 이달의 기자상 등 다수

김수영
SBS 뉴미디어제작부
2008년 입사, 2009년 이달의 기자상, BJC 특별상
SBS 정치부 외교안보팀
동남아 장기 출장 및 '고립' 전문기자

장운석
SBS A&T 국회영상취재팀장
95년 sbs 영상취재팀
2004년 제5회 대한민국영상대전 고령화 충격 2부작 보도부문 다큐멘터리 작품상 수상
2004년제18회 한국TV카메라기자대상 고령화 충격 2부작 다큐멘터리 부문 최우수상 수상
2014년 한국TV카메라기자대상 공로상 수상
2018년 현재 국회영상취재팀장

김태석
KBS 영상취재부
2005년 입사, 북중러 접경지역 관련 통일대기획 프로그램 제작. 유라시아 횡단철도, 나진;하산 프로젝트 취재 2014년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수상

이새누리
JTBC 경제산업부
2007년 머니투데이 입사, 2014년 JTBC 경력입사, 현 중앙일보 경제산업부

고영호
전남CBS 보도제작국 취재팀장
2000년 광주일보 입사, 2003년 전남CBS경력 입사

박종혁
YTN 전국부 경남취재본부장
2005년 입사, 전국부 경남취재본부장, 마창환경운동연합 녹색언론인상 수상

주우진
KNN 사회부
2011년 입사
KNN 취재부 기자. 현재 특집다큐 제작중
이달의 방송기자상 1회 수상

김명섭
KBS 보도기획부
1994년 입사, 2009년부터 2012년까지 러시아 모스크바 특파원으로 근무하면서 북한 나진과 러시아의 하산을 잇는 북러철도 개통 소식(2011년 10월)을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현장 취재해 리포트 함

이기종
MBN 정책기획부
2007년 입사
2012~2015년 외교안보팀 취재
현재 기획실 정책기획부 근무

정면구
KBS강릉방송국
2005년 제주MBC입사, 2012년 KBS강릉 경력입사
제59회·제75회 이달의 방송기자상 제42회 한국방송대상 작품상 등 수상

배해수
OBS 사회팀 차장
1998년 iTV입사, 2007년 OBS 국제팀, 통일외교팀 근무

설태주
울산MBC
1997년 입사
울산MBC 보도국 탐사보도부장
2015 2017 방송기자대상, 이달의방송기자상6회, 이달의기자상7회 등 수상

목차

권두언_방송기자연합회장 안형준

Chapter 1 : 북한·중국·러시아 물류의 흐름
동북아 활로 두만강 15.5km_전주MBC 이창익
치열해진 북·중·러 접경지역, 우리의 선택은?_SBS 김수영

Chapter 2 : 중국의 ‘일대일로’
변방이 세계의 중심으로 SBS A&T_장운석
중국 제2의 개방개혁 ‘일대일로’_KBS 김태석
중국의 두 얼굴_JTBC 이새누리

Chapter 3 : 북한의 ‘시장경제’
페르소나 논 그라타(Persona non grata) _전남CBS 고영호
북한의 경제 (시장화를 중심으로)_YTN 박종혁
핵을 쥔 김정은, 무엇을 원하는가_KNN 주우진
한반도, 남·북 해법은?_KBS 김명섭
북·중 접경지에서 살펴 본 대북 제재_MBN 이기종

Chapter 4 : 극동 러시아, 가능성을 보다
극동러시아, 미지의 땅에서..._KBS강릉 정면구
푸틴의 유혹과 동북아의 미래_OBS 배해수
한국에 높은 호감…‘통일’ 이후를 생각하자_울산MBC 설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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