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디 접속이 원활하지 않습니다.
강제 새로 고침(Ctrl + F5)이나 브라우저 캐시 삭제를 진행해주세요.
계속해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리디 접속 테스트를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 방법을 안내드리겠습니다.
테스트 페이지로 이동하기

산신제 상세페이지

이 책의 키워드


다른 키워드로 검색

로맨스 가이드

*배경/분야: 가상시대물

*작품 키워드: 가상시대물, 동양풍, 초월적존재, 금단의 관계, 다정남, 절륜남, 순정남, 철벽남, 동정남, 직진녀, 상처녀, 짝사랑녀, 동정녀, 순정녀, 외유내강, 단행본, 고수위

*남자주인공: 교진 - 겨울을 몰고 오는 동장군. 외눈으로 태어난 녹비를 가여워 하며 자신의 한쪽 눈을 준다. 그 인연으로 그녀를 지켜주게 된다.

*여자주인공: 녹비 - 남들은 듣지 못하는 소리를 듣고,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 귀신의 소리를 듣던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교진의 도움으로 귀신들에게서 해방이 되고, 그를 좋아하게 된다.

*이럴 때 보세요: 차가운 겨울 특유의 분위기와 뜨거운 두 남녀의 사랑을 느끼고 싶을 때

*공감 글귀:
[아저씨가 가는 곳으로 저도 데려가주세요.]
[내가 가는 곳은 사람이 올 수도, 머물 수도 없는 곳이다. 사람이 가지 못하는 곳이라서 너도 그곳에 가지 못한단다.]
[하지만 저는 아저씨와 함께 있을 거예요.]
[나 있는 곳에 네가 오지 못하니 너 있는 곳에 내가 함께 있어주마.]


산신제작품 소개

<산신제> “아저씨는 누구예요?”
“겨울의 귀신이지.”

해마다 첫눈이 오는 날이면 나타나는 사내가 있었다.
자신의 눈에만 보이는 이 사내는 어딘가 이상했다.
눈은 왼쪽밖에 없었고, 속눈썹은 서리가 앉은 것처럼 새햐얗다.
이 사내는 꼭 밤에 내리는 눈 같았다.

“그냥 저를 데려가주시면 안 되나요?”
“사람은 사람과 살아야지.”

이 세상에서 유일하게 포근함을 느낄 수 있는 이 사내를 따라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는 봄이 되면 겨울과 함께 사라져버렸다.

‘아저씨에게 시집가고 싶어요.’
‘사람이 귀신과 혼인하는 법은 없다.’

혼인은 안 되는 말이라며 매정하게 굴었던 그를 뒤로하고
열여덟이 되던 해, 녹비는 어느 장사꾼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그날은 겨울이 가고, 봄이 오는 때였다.
그런데 갑자기 폭설이 내리고 세상이 온통 하얗게 변했다.

“녹비야, 고운 옷을 입었구나.”

그 사내는 봄이 시작되려는 지금 다시 겨울을 몰고 돌아왔다.
그리고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손을 내밀었다.
녹비의 눈시울이 빨갛게 물들었다.

* * *


“으응….”
사내의 손이 녹비의 허벅지 안쪽으로 파고 들어가 그녀의 살결을 더듬었다.
연한 허벅지 안쪽의 살결을 더듬어 올라간 손끝이 그녀의 닫혀있는 살점을 벌렸다.
“아, 응….”
뜨거운 습기를 머금고 있는 곳에 사내의 차가운 손끝이 파고 들자 그 극명한 온도 차이에 녹비가 파르르 몸을 떨었다.
몸의 가장 뜨거운 곳에 사내의 가장 차가운 손이 닿았다.
둘 중 하나가 얼어붙든가, 아니면 둘 중 하나가 녹아내릴 것처럼 닿은 손가락과 벌어진 음부의 온도가 차이가 났다.
“하윽….”
녹비가 숨을 헐떡였다.
허벅지 안쪽이 파르르 떨리며 경련했다.
차가움이 닿은 음부의 중심에서 허벅지로, 허리로, 등줄기로, 뒷목으로 쾌감이 번졌다.
“아….”
집요하게 혀와 타액을 탐하던 교진의 입술이 녹비의 젖가슴을 물어뜯듯 삼켰다.
차가운 숨결이 제 가슴을 뒤덮고 얼음같이 차가운 이가 제 살결을 물어뜯자 녹비의 허리가 흔들렸다.
녹비가 손을 들어 제 가슴에 얼굴을 묻고 있는 사내의 머리카락 사이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
사내의 입술이 닿은, 그 숨결이 닿은 살갗 위로 새하얗게 서리가 맺혔다.
사내의 타액은 살갗에 닿자마자 차디찬 서리로 변했다.
몸 곳곳에 서리가 맺혀가는 것이 녹비에게는 아찔한 전율이었다.
“하읏… 아, 아… 아저씨… 아저씨, 하읏…”
숨을 헐떡이며 저를 부르는 녹비의 목소리에 교진이 현기증을 느꼈다.
그녀의 뜨겁고 연한 살결을 먹어치울 것처럼 물어뜯으며 교진이 그녀의 온기를 탐했다.
녹비에게는 그에게 없는 온기가 있다.
교진은 온기가 없다.
겨울의 동장군에게 없는 것은 따뜻한 온기다.
온기가 있는 것도 그의 손이 닿으면 온기를 빼앗기고 차가워진다.
아무리 뜨거운 것을 만져도 그에게 온기는 닿지 못한다.
타오르는 불을 만진다 하더라도 그 불은 뜨거움을 그에게 주기보다 먼저 차갑게 얼어붙어 버린다.
그런데 녹비는 다르다.
녹비는 교진이 느낄 수 있는 유일한 온기다.
녹비가 저를 만져올 때마다, 제 손을 잡고 제게 기대올 때마다 교진은 그녀에게서 온기를 느낄 수 있다.
따뜻함이라는 감각을 녹비를 통해 처음 알았다.
녹비는, 그가 만져도 얼어붙지 않는 유일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이제는 서로에게서 떨어지지 못하게 된 두 사람.
하지만 동장군이 떠나지 않으면 겨울은 계속 이어지고, 온 세상은 얼어붙게 되어버린다.
헤어질 수밖에 없는 두 사람 앞에 또 다른 난관이 찾아오는데….


저자 프로필

마뇽

2018.06.28.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대표 저서
피카레스크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애착 유모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막상막하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기다리면 무료 2무료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컨트롤 프릭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10%할인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용왕님의 승은 표지 이미지
19세 미만 구독불가 상세페이지 바로가기

출간작 전체보기

저자 소개

안녕하세요, 마뇽입니다.
욕망이 득실거리는 글을 들고 찾아뵙고 싶었는데 변태력이 부족한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더 싯구싯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차

시작하는 글 : 동장군.
첫 번째 이야기, 외눈박이 손님.
두 번째 이야기, 초야.
세 번째 이야기, 재앙신.
네 번째 이야기, 산신제.
여담, 역신 이야기.


리뷰

구매자 별점

4.1

점수비율
  • 5
  • 4
  • 3
  • 2
  • 1

732명이 평가함

리뷰 작성 영역

이 책을 평가해주세요!

내가 남긴 별점 0.0

별로예요

그저 그래요

보통이에요

좋아요

최고예요

별점 취소

구매자 표시 기준은 무엇인가요?

'구매자' 표시는 리디에서 유료도서 결제 후 다운로드 하시거나 리디셀렉트 도서를 다운로드하신 경우에만 표시됩니다.

무료 도서 (프로모션 등으로 무료로 전환된 도서 포함)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시리즈 도서 내 무료 도서
'구매자’로 표시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같은 시리즈의 유료 도서를 결제한 뒤 리뷰를 수정하거나 재등록하면 '구매자'로 표시됩니다.
영구 삭제
도서를 영구 삭제해도 ‘구매자’ 표시는 남아있습니다.
결제 취소
‘구매자’ 표시가 자동으로 사라집니다.

이 책과 함께 구매한 책


이 책과 함께 둘러본 책



본문 끝 최상단으로 돌아가기

spinner
모바일 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