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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란 아씨전작품 소개

<음란 아씨전> 사대부 가문의 여식인 하란이 심중에 지독하게 품은 사내는 삼 년 전 저잣거리에서 우연히 만났던 외거노비인 대장장이 용대였다.

하란은 자신의 외사랑을 이루기 위해 발칙한 방책을 강구했다.

하란은 아랫입술을 지그시 물며 그를 보았다. 이래서는 도무지 넘어 올 것 같지가 않았다.

“이제 발이랑 다리는 됐으니 그만해. 그런데 다른 곳이 욱신거리고 아프네.”

움직임을 멈춘 용대가 고개를 들었다.

“어디요? 아씨 아픈 곳이.”
“거기, 그러니까……. 그게 구, 구멍이…….”

말해 놓고 하란은 침을 꼴깍 삼켰다. 너무 노골적인 표현임을 그녀도 알았다. 하지만 이 목석인양 하는, 어쩌면 진짜 목석일지도 모르는 용대를 유혹하려면 고상한 언행은 외려 방해가 될 터였다.

“구멍이라니요? 그게 무슨 말씀이오?”
“아, 아래 구멍이…….”

-음란 아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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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루

2015.02.02.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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