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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운드 30호 상세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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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어라운드 30호> 태어나자마자 자기만의 방을 갖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가족 혹은 다른 누군가와 함께 부모와 사회가 만들어준 울타리에서 안전하게 지낸다. 그러다 언젠가 혼자만의 공간을 갖게 되고 독립이라는 것을 하게 되기도 한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많은 변화를 겪게 된다. 대부분 사건은 방에서 일어난다. 먹고 자는 것은 물론이고, 어떤 다짐을 하고, 꿈을 꾸고, 남몰래 울거나 여럿이 어울려 밤새 웃기도 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쌓여가는 구석의 먼지처럼 점점 단단해지는 나 자신을 마주하게 된다.
고요한 방에서 덩그러니 놓였을 때 가장 나다워지는 것이다. ‘인간의 모든 불행은 단 한 가지, 고요한 방에 들어앉아 휴식할 줄 모른다는 데서 비롯한다.’라는 블레즈 파스칼Blaise Pascal의 말처럼 우리는 방에서 좀 더 쉬어야 한다. 너무 일상적이라 눈치채지 못하는 잔잔한 행복을 어느 순간 느낀다면 가슴이 뜨거워 질 것이다. 불안이나 강박, 욕심 혹은 설레임, 아무런 생각도 하지 않는 무감각한 상태까지 다양한 감정이 뒤섞인 채 집으로 들어온 수많은 날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무거운 가방과 함께 모두 내려놓고 남들 시선이 아닌 오롯이 나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우리는 방이라는 좀 더 일상적이면서 은밀한 사적인 공간에서 그동안 궁금했던 그들의 민낯을 봤다. 그 누구보다 본인에게 솔직할 수 있는 공간에서 우리는 좀 더 가까운 진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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