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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너를 사랑하고야 말 것이다 상세페이지

책 소개

<나는 너를 사랑하고야 말 것이다> 거칠지만 풋풋한 영성을 추구한 한국의 프란시스, 이현필(1913-1964)

손양원, 엘리자베스 쉐핑, 문준경, 스코필드, 손정도…. 최근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사표로 주목하는 이름들이다. 이 중에서 맨발로 지리산의 눈길을 걸으며 제자들을 돌보았던, 예수처럼 살고자 몸부림친 이현필 선생을 사람들은 ‘맨발의 성자’요, ‘한국의 프란시스’라 부른다.
어떻게 해야 예수를 제대로, 진짜로 믿는 것일까?
우리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사막의 수도사처럼 ‘복음듣기’가 아닌 ‘복음살이’를 어떻게 실천해 낼 수 있을까?
우리에게 참된 영적인 스승과 모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현필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이런 영적 구도자들에게 소중한 울림을 준다.


출판사 서평

거칠지만 풋풋한 영성을 추구한 한국의 프란시스, 이현필(1913.1.28.-1964.3.18.)

번영과 위기의 시대에 느끼는 영적 목마름
잠시도 지치지 않고 영원히 성장할 것 같았던 한국교회가 21세기 들어 주춤거리고 있다. 한국사회의 경제적 팽창과 삶의 양태가 변한 것도 있지만, 건축과 온갖 프로그램, 돈과 권력, 세습에 함몰된 채로 내적인 성장과 쇄신을 놓쳐버린 한국교회 자체가 이러한 결과를 야기한 측면이 있다. 흔히 말하는 ‘맘몬, 권력, 핏줄 이데올로기’에 더해진 도덕적 불감증은 기독교가 사회의 상식과 중심축에서 더욱 멀어지게 만들었다. 적지 않은 이들이 현재 한국기독교의 운영체계나 의식으로는 이 시대에 걸맞는 종교적 리더십을 제공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외양에 대한 치중과 인습화된 신앙행태가 싫다고 신앙의 본질과 예수에 대한 신앙마저 떠날 수 없는 이들은 예수처럼 살다 간 역사 속의 영적인 지도자들과 신앙의 본보기들을 찾아 나선다. 물질적 번영과 영적 위기를 타개할 영적 목마름과 갈구가 과거를 되돌아보고, 성경을 다시 보게 만든다.

이현필, 한국의 프란시스
손양원, 엘리자베스 쉐핑, 문준경, 스코필드, 손정도…. 최근 많은 기독교인들이 신앙의 사표로 주목하는 이름들이다. 이 중에서 맨발로 지리산의 눈길을 걸으며 제자들을 돌보았던, 예수처럼 살고자 몸부림친 이현필 선생을 사람들은 ‘맨발의 성자’요, ‘한국의 프란시스’라 부른다.
어떻게 해야 예수를 제대로, 진짜로 믿는 것일까?
우리 신앙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
사막의 수도사처럼 ‘복음듣기’가 아닌 ‘복음살이’를 어떻게 실천해 낼 수 있을까?
우리에게 참된 영적인 스승과 모델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이현필의 삶은 예나 지금이나 이런 영적 구도자들에게 소중한 울림을 준다. 이현필의 삶과 핵심 가르침, 그의 저작 전반과 글의 특징에 대하여는 2014년 간행한 《풍요의 시대에 다시 찾는 영적 스승 이현필》(한국기독교지도자작품선집KCLS Vol. 15)에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 있다. 이 에필로그는 우리의 영성선집을 좀 더 깊이 이해하도록 이현필이 누구인가를 간략히 설명하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

화순 도암, 영산포 경험, 그리고 기독교 입문
이현필은 1913년 1월 28일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하리에서 태어났다. 다섯 식구가 근근이 살아가던 상황에서 아버지가 사업에 실패하자 이현필은 보통학교를 4학년까지만 다녀야 했다. 생계를 위해 영산포에서 닭장사를 비롯한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는 1925년 12살의 어린 나이에 예수를 만났다. 우치무라 간조(?村鑑三)를 추종하던 전도인을 통해 예수를 만난 그는 십 대 초반에 주일학교교사로 섬길 정도로 열심이었다.
그가 14살 때 만난 천태산의 도인 이세종은 그에게 평생 스승의 역할을 했다. “빈 껍데기”를 뜻하는 이공(李空)이란 이름을 가진 이세종은 화순에서 “사람들에게 어울리는 신앙이 되어선 못쓴다.”고 가르치며, 30년의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이현필의 신앙의 얼개를 형성하는 데 큰 영향을 끼쳤다. 이후 최흥종, 강순명, 애비슨(Gordon W. Avison), 백춘성과 교류하며 광주에서 전도사로 활동하고, 광주농업실수학교에서 공부하기도 했다.

서울에서 지기들을 만나고
서울로 올라온 이현필은 2년 어간 YMCA기숙사에서 지내며 영어를 공부하는 한편 시대를 읽어내는 훈련을 했다. 또한 평생 동지가 된 풀무원의 설립자 원경선, 서울YMCA의 현동완 총무, 다석 유영모 등을 만났다. 후에 정기적으로 남원에 내려와 성경강의를 한 유영모와의 깊은 교류는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아현교회 ‘거지목사’ 김현봉은 이현필에게 신앙인과 종교지도자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하여 깊은 감명을 주었다. 시대가 힘들었지만, ‘작은 성자’들은 시대를 영적으로 떠받치는 지주대 역할을 했다. 사람들은 보통 크기와 숫자에 열광하지만, 세상을 움직이는 것은 삶으로 생명을 담보해내는 작은 성자들의 힘이다.

‘죄인 됨의 의식’-화순, 남원, 광주의 영적 보금자리
스승 이세종의 독신에 대한 조언과 달리 이현필은 1938년 광주에서 황홍윤과 결혼을 하고 화순 도암면에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3년 후 아내가 자궁외임신으로 극한 어려움을 겪고서야 아내와 결혼을 무효화하는 ‘해혼’(解婚)을 선언했다. 이후 2년 어간을 도암면 문바위에서의 영성훈련을 통해 ‘죄인 됨의 의식’을 다지면서 본격적인 영적 지도자로 탈바꿈하였다.
이현필은 30세가 되던 1943년부터 남원 삼일목공소에서 성경강해를 시작하며 영적 지도자로 우뚝 서 갔다. 남원을 중심으로 이름 없는 공동체를 만들어 움막을 짓고 농사를 지으며 성경공부와 수도생활을 했다. 참된 신앙을 갈구하던 이들이 이현필을 따랐고, 이들은 영적인 위안과 함께 시대를 억누르던 일제신사참배를 피할 수 있었다.
1948년에 터를 광주 방림동으로 옮긴 이현필과 그를 따르는 이들은 1950년 1월에 ‘동방의 햇빛으로 빛나는 동산’을 뜻하는 동광원을 설립하고 고아와 걸인과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하나님께 돌아가 하나 되어 사는 공동체’를 뜻하는 귀일원 역시 벙어리 수도를 하던 이현필이 “곧 나가서 광주역을 배회하는 사람들을 데려다 따뜻하게 대접하고 하룻밤을 재워 보내는 운동을 하시오.”라는 가르침을 광주YMCA 총무 정인세에게 주면서 시작되었다. 귀일원은 이현필 사후인 1965년 사회복지법인으로 전환되었고, 수도 공동체인 ‘기독교동광원수도회’는 1980년에 남원 대산면 운교리에 자리를 잡았다.

“아, 사랑으로 모여서 사랑으로 지내다가 사랑으로 헤어지자”
결핵 환자를 돌보다 속립성 결핵에 걸린 이현필은 병으로 고생이 많았다. 그는 평생 자신의 육신을 돌볼 겨를 없이 수많은 질병에 노출되어 살아왔다. 1964년 1월, 자신의 마지막을 직감한 그는 퇴원하여 공동체의 총회를 열고 한 끼에 1원을 모아 작은 선행을 행하자는 소위 ‘1작 운동’을 제안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작은 선행이 곧 성경에 나오는 소자에게 물 한잔을 떠 주는 일이며, 이 운동이 한국을 자주국가로 만들고 세계 평화를 이끌 것이라 믿었다. 서울 한복판 종로거리에서 청결한 삶과 가난한 삶을 외치며 죽고 싶다던 이현필은 서울로 올라왔고, 1964년 3월 18일 새벽 3시경, 그의 나이 51세에 다른 세상으로 여행을 떠났다. “제가 먼저 갑니다. 다음에들 오시오. 오 기쁘다.” 이현필이 남긴 마지막 말이었다.

소명감과 열정으로 끝까지 예수를 따른 이현필
대단히 명석한 천재도, 명필가도 아닌 이현필. 그가 살던 시대와 사후 60년이 넘도록 뭇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힘은 어디에서 나왔을까? 그를 따르는 이들의 한결같은 겸손한 예의, 엄격한 남녀 간의 순결, 늘 무릎을 꿇고 질서 있게 앉는 모습, 독실한 신앙과 이웃사랑, 사람을 감동시키는 영혼의 노래는 도대체 이현필의 어떤 면모와 영성의 자태에서 발현된 것일까? 아마 그것은 동광원의 핵심 가치로 지금까지 자리한 순결, 청빈, 순명, 깨끗한 사랑과 교제, 자급자족의 노동과 봉사라는 정신과 삶 때문일 것이다.
독신: “육체가 낮아지면 낮아질수록 영혼의 기쁨이 말할 수 없이 커집니다”(김금남)
청빈: “배부르고 등 따뜻하면 영성은 죽는다” (이현필)
순명: “하나님마저 이기려는 것이 사람 마음이다.”(이현필)

이 책의 구성
이현필이 직접 남긴 글들과 제자들이 반복해서 등사한 대부분의 자료들은 현재 남원 동광원에 보관되어 있다. 낱장으로 된 자료 외에 대부분의 작품은 대학노트 크기에 펜이나 연필로 적은 글들이다. 노트마다 동광원에서 “등록”, 혹은 “관리”라는 이름을 붙여 자료에 번호를 매겨 두었다. 키아츠가 이 자료들을 접한 과정은 앞에서 언급한 책에 자세하게 나와 있다.
‘키아츠 영성선집’으로 새롭게 출간한 이번 책은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시집 형태로 편집하였다. 특별히 이현필의 글 중에서 <수상편지>, <제자훈련>, <제자훈련 완덕의 길>, <설교필사본 1>, <설교필사본 2>의 글을 선별해 수록하였다.
예를 들어, <수상편지>[등록 6, 관리 1-8]에는 겸손함과 회개를 강조하며 가난과 고난을 찬양하는 글이 반복되며, <설교필사본 1>[노트 20, 3-1(1968)]과 <설교필사본 2>[노트 21, 3-2(1968)]에는 팔복과 삭개오 이야기 등 성경을 풀이한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복음서의 말씀과 관련된 글이 많은 편이고, 특별히 인격완성의 필요성과 기쁨을 강조하고 있다.
<제자훈련 완덕의 길>[등록 26, 관리 6-6]에서는 ‘자신의 행실, 겉모양에만 힘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바로 알고, 바른 믿음을 가지고 성령의 인도함을 받으며 살아가라.’는 메시지가 반복된다. 또한 ‘물속에 잠기듯 그리스도의 사랑에 잠겨야 한다.’고 권면하면서 참 사랑은 자신을 내어주는 것임을 역설하고 있다. 이밖에도 회개와 자복에 대한 글, 농사를 지으면서 느낀 교훈, 일을 할 때 주의할 점 등 다양한 가르침이 들어 있다. <제자훈련>[등록 22, 관리 6-2(1970)]에는 정절의 귀중함과 그리스도와의 일치를 위한 수단으로써의 정절의 의미를 설명하는 글들이 많다. <제자훈련>, <제자훈련 완덕의 길>의 중간에 성경 말씀이 인용된 것으로 보아 이현필의 가르침과 글이 성경에 기초한 가르침임을 알 수 있다.

다시 타는 목마름으로
인생이라는 강물도 시간이 지나면 유유히 흘러가고 시들지만, 하나님의 사랑과 말씀은 영원하다. 비록 현재 한국교회의 모습이 건물과 권력과 돈과 폼 잡는 외식으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이현필 같은 작은 영성가들이 이 시대를 지탱하고 있다. 우리는 그와 같은 참된 예수쟁이들이 시대가 지나도 여전히 이 땅 곳곳에서 솟아나길 기대한다. 이 시대에 오히려 새로운 주류가 되어 버릴 수 있는 ‘영적 가나안들’이나 매주 교회에 나가면서도 끝없이 타오르는 영적 목마름을 느끼는 성도들에게 이 작은 책이 참된 오아시스가 되길 소망해 본다.
그러한 염원을 담아 쉽지 않은 이현필의 글을 조금은 읽기 쉽게 만들어 보았다. 이 책을 매개로 우리가 2014년에 편찬한 《풍요의 시대에 다시 찾는 영적 스승 이현필》도 접하고, 그의 영적 흔적이 진하게 남아있는 화순과 남원과 광주와 벽제에도 한번 찾아 떠나 보았으면 한다.

김재현, 키아츠 원장
화천의 농부신학자


저자 소개

저자 : 이현필李鉉弼(1913 -1964)
전라남도 화순군 도암에서 태어난 이현필은 호남 영성의 대부 이세종의 영성을 이어받아 한국의 수도원 운동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이다. 일제 말기, 한국전쟁 시기 남원과 광주 등지에서 성도들에게 성경을 가르쳤으며 고아와 환자들, 그리고 오갈 데 없는 자들을 돌보았다. 이현필은 결핵환자를 돌보다 자신도 결핵에 걸려 1964년 5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하나님 사랑에 사로잡혀 살았던 이현필은 가난을 사랑했고, 질병을 찬양했으며, 정절과 순종, 순명과 청빈의 삶을 살았다. 뛰어난 영성가이면서 동시에 현실에 뛰어들어 구제와 교육 사업에 헌신했던 그는 인생의 말로에는 회개로 점철된 삶을 살았다. 이현필의 외침은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공허한 우리의 영혼을 향해 참된 신자의 길이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한다.


기획: 키아츠KIATS
키아츠(KIATS, 한국고등신학연구원)는 한국기독교의 집현전을 만들고, 영적인 대동여지도를 그리며, 기독교와 사회의 소통을 추구하는 연구기관입니다. 깊이 있는 연구를 토대로 책을 출판하고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여 한국 사회 및 세계와 나누고 있습니다.

목차

1부
그리스도의 사랑이시여! ◆ 8 / 하나님 사랑에 사로잡힌 죄인 ◆ 10
사랑에는 이론이 필요 없습니다 ◆ 12 / 가난을 감사하나이다 ◆ 14
가난을 축복하소서 ◆ 16 / 무지에서 행복이 옵니다 ◆ 20
주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재물 ◆ 21 / 그리스도의 피 ◆ 24
사랑은 설명할 길이 없는 것 ◆ 26
예수 가장 큰 정죄, 가장 큰 사랑 ◆ 28 / 성화 ◆ 30
왜, 그이는 귀한 사람이 되었을까요? ◆ 32 / 돕는 배필 ◆ 34

2부
사람되는 것이 가장 위대한 일입니다 ◆ 40 / 작은 십자가 ◆ 42
참된 인격 ◆ 44 / 계명은 믿고 사랑하라는 것입니다 ◆ 47
인격 완성은 기쁨 ◆ 50 / 영혼까지 불붙어야 하겠습니다 ◆ 52
예수의 인격을 본받는 믿음 ◆ 54 / 인격 수양 ◆ 58
책임과 의무를 지킨 이에게 자격과 권리가 있습니다 ◆ 60

3부
나는 너를 사랑하고야 말 것이다 ◆ 64 / 그리스도의 사랑에 잠기라 ◆ 68
죄인 됨을 기억케 하소서 ◆ 69 / 참으로 하나님 권능을 믿고 ◆ 71
겨자씨 한 알 만한 믿음 ◆ 72 / 바른 믿음 ◆ 74
이미 받은 은혜를 간직하기 힘쓰십시오 ◆ 76
하나님을 믿으려고 힘써야 합니다 ◆ 78
예수 피로 씻어진 정결 행실 ◆ 80 / 죽도록 힘쓸 일 ◆ 82

4부
가장 위대한 일 ◆ 86 / 복종의 길 ◆ 90 / 절제의 생활 ◆ 92
배추 한 포기라도 ◆ 94 / 보혈을 소낙비같이 ◆ 96
채소 한 포기 푸르러 있는 것도 ◆ 98 / 믿음을 내세웁시다 ◆ 100
참 예배 ◆ 102 / 예수 피로 만든 예복 ◆ 104 / 넉넉한 구원 ◆ 107
성령의 인도 ◆ 108 / 참사랑 ◆ 110 / 가난과 무식과 비천 ◆ 112
오직 한 분만 따르게 하옵소서 ◆ 114 / 주께서 명령하셔야 ◆ 116
자복하게 하소서 ◆ 118

부록
동광원 성가 ◆ 122
에필로그_김재현
거칠지만 풋풋한 영성을 추구한 한국의 프란시스, 이현필 ◆ 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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