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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삼제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어머니 삼제

살아가는동안 꼭 읽어야 할 한국문학 233
대여권당 90일 450
소장전자책 정가900
판매가1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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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삼제작품 소개

<어머니 삼제> 김남천의 소설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문학작품들을 읽으면 그 시대의 삶과 경험이 고스란히 드러나 있다.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는 미래는 없다'는 이야기가 있듯, 과거의 한국문학을 보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이 투영된다.


출판사 서평

보통학교 들어간 이듬해 여름 방학이니까, 태권이가 열 살 났을 때의 일이다. 오래간만에 장마가 개어서 태권이는 아침부터 강가에 나가 장정들이 거칠은 붉은 물결 속에서 반두로 고기를 잡는 것을 구경하고 있었다. 한 반두 훑어내는데 날비녀, 어해, 메기, 모래무지, 쏘가리 같은 것이 두세 사발씩 들어오므로 한나절을 부지런히 쫓아다닌 아이들에겐 개평으로 한 뀀챙이는 실히 될 고기를 나누어주었다. 태권이는 그것을 버들 꼬챙이에 정성들여 꿰어 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점심때가 기울어서 적지 않게 속이 쓰렸다. 그래도 물고기를 끓여서 점심을 먹으리라, 그때까지 어떻게 배 고푼 것을 잊을 수 있을 건가, 반찬이 되는 동안 한길로 나와서 동무들과 함께 매미를 잡으러 갈까. 집 안대문을 들어서니까 어머니는 방안에서 장롱문을 열고 옷을 꺼내어놓고 있었다.

"엄마 이거 어서 끓여줘."

바른손으로 번쩍 쳐들어 보이며 댓돌에 올라서서,

"뭐 해? 옷가지는 왜 다 꺼내놓는 거야?"

그때서야 어머니는 옷을 채국채국 덤여놓던 손을 놓고 태권이 쪽을 건너다보면서,

"너 고기 많이 얻어왔구나. 이 더운데."

그러나 벌떡 일어서서 그의 고기를 받아주지도, 이마에 매달린 땀을 씻어주지도 않고, 다시 고개를 수그린 채 이번은 의복이 아니고 길쯤길쯤한 네모진 자줏빛으로 된 함을 모아놓고 있었다.

--- “어머니 삼제(三題)” 중에서


저자 소개

소설가. 1911년 평안남도 성천(成川)에서 태어났다.
1926년 잡지 「월역(月域)」의 발간에 참여하였다 . 1931년 「공우신문」 을 발표하였다.
사회주의 리얼리즘에 대해 고민하였다.
그의 작품으로는 「대하(大河)」, 「맥(麥)」, 「경영」 등이 있다.

목차

어머니 삼제(三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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