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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심각함도 가볍게 만드는 도쿄 싱글녀의 유쾌한 사생활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작품 소개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 책 소개 |

인생은 완벽한 날보다
그럭저럭 살아가는 날이 더 많다!
이 책은 일본에서 작가 겸 광고 제작자, 영화감독, 에세이스트, 라디오 진행자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인 오미야 에리가 <선데이 마이니치>에 3년간 연재한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한국에는 처음 소개되는 작가이기에 그녀와 그녀의 글에 대해 짐작하기란 쉽지 않다. 드라마 <삼색털 고양이 홈즈의 추리>의 각본을 썼고, 영화 <바다에서의 이야기>의 감독이라고 하면 아는 독자들이 있을까? 물론 그녀를 모른다 해도 그녀의 유쾌한 일상 에세이를 읽는 데는 문제가 없다. 이 에세이에는 그녀의 탁월한 재능이나 능력보다 한 편의 콩트와 같은 솔직 담백한 에피소드가 적나라하게 드러나 있을 뿐이다.
엉뚱하면서도 예측불허의 일상을 겪으면서도 자기 모습대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려는 그녀의 고군분투는 피식피식 입꼬리를 잡아당기는 매력이 있다. 매일 열심히 살아가려고 노력할수록 묘한 일에 휘말리고, 이래도 될까 하는 민망한 순간으로 가득하지만, 그녀는 특유의 천연덕스러움과 낙관으로 가볍게 웃어넘길 줄 안다.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라는 저자의 고백은 어떻게든 잘 살아가려는 우리 모두의 고백이기도 하여 묘한 공감과 위로를 전한다.

술에 취해 기억을 잃는 건 다반사고, 지갑 없이 택시를 탄 일도 한두 번이 아니고, 메밀국수를 2분 만에 도시락은 5분 만에 후루룩 마시는 스킬을 시전하고……. 보통 사람이라면 나중에 ‘이불 킥’을 하게 될 민망한 순간도 주인공이 에리 씨라면 그저 평범한 일상의 한 장면으로 순화되는 건 왜일까? 같은 시대 같은 세계에 살고 있지만 지표면에 붙어사는 보통 사람과 달리 성층권을 부유하는 미세입자처럼 가볍게 인생을 건너는 바람 같은 사람이다. - ‘옮긴이의 말’에서

읽고 있으면 마음이 개운해지는 유쾌한 일상들
그녀의 일상은 엉뚱하고 진기한 사건사고로 가득하다. 그럼에도 늘 유쾌하고 가벼운 태도로 자연스럽게 살아가는 오미야 에리의 일상은 그녀가 가진 긍정적인 마인드에서 비롯된다.
첫 번째 에세이는 과음 때문에 실수를 하고 필름이 끊긴 이야기로 시작된다. 애지중지하던 맥북에어의 애플 마크를 밥으로 착각하고 카레를 끼얹고, 생전 피워보지도 않은 담배를 피우겠다며 담배가 아닌 코에 불을 붙인 에피소드들은 웃음을 자아낸다. 정작 본인은 늘 기억을 잃은 채 다음 날 주위 사람에게서 그날의 사건을 전해 듣고 자책하며 금주를 다짐할 뿐이다. 젊음을 되찾으려고 시작한 단식 프로그램에서 끊임없는 식탐과 술에 대한 집착 때문에 생긴 사건사고는 꽤나 민망하기까지 하다. 그 외에도 지갑도 없이 분위기에 취해 택시를 타고 심야 드라이브를 하며 바다까지 다녀온 에피소드나 장롱면허 상태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두 발을 브레이크와 액셀에 각각 올려두고 출발하려 했다는 기발하고도 엉뚱한 이야기들이 폭로된다.
그녀의 자폭에 가까운 솔직한 일상은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흔한 일이기에 친근함마저 든다. 그녀에게서 느껴지는 자유분방함과 긍정적인 삶의 태도는 일상의 답답한 체증을 해소하는 청량감을 느끼게 한다.

있는 그대로 사는 것이 얼마나 경쾌한지 보여주는 솔직함
그녀의 터무니없는 솔직함은 종종 독특하고 엉뚱한 일상의 해프닝으로 이어진다. 술과 맛있는 음식에 대한 강한 집착과 타고난 호기심으로 자주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는 하지만 그녀의 내숭 없는 친근한 매력은 읽는 이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든다. 그녀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그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내는 이유 역시 그녀가 가진 타고난 솔직함과 친근함 때문이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려는 그녀의 열정이 늘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마음껏 웃을 수 있는 여유를 선사한다.


출판사 서평

| 책 속으로 |

어느 날 늦은 밤에 친구와 단골 이탈리안 바를 찾았다. 옛날에는 자주 왔었는데 최근 들어 꽤 오래 발을 끊었던 터라 조금 신경이 쓰였던 곳이다.
“사장님, 죄송해요. 지진 이후로 한 번도 안 왔네요. 벌써 1년 반이나 지났어요.”
고개 숙인 사장의 표정이 어쩐지 미묘하다. 역시 화났나? 나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을 올렸다.
“죄송해요, 앞으로는 자주 올게요.”
그러자 사장이 말했다.
“아뇨…… 그게 아니라…… 그…… 에리 씨, 오셨습니다.”
엉? 무슨 말이지? 사장이 송구스러운 듯 얼굴을 들고 다시 말을 이었다.
“에리 씨는 안 오셨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몇 번쯤, 오셨습니다…… 필름이 끊긴 상태로.”
한동안 금주하겠습니다. - ‘기억이 없다 2’에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호가든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곳으로 친구가 나를 데려갔다. 게다가 마이너스 7도란다. 얼음처럼 차가운 호가든 님.
친구가 “정말 주문 안 해?” 하고 노려본다. 나는 다음과 같이 대답한 후 입술을 한일자로 다물었다.
“응, 오늘 완전 단식 날이거든.”
그때 점원이 차가운 호가든 님을 들고 왔다. 친구의 눈이 쓸쓸해 보였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한테 내가 너무 매정한 건 아닌지?
“그럼, 한 입만…….”
마음속으로 외쳤다. 선생님, 죄송해요. 입술만, 입술만 적실게요. - ‘단식 중입니다만(속편)’에서

기타리스트인 사하시 요시유키 씨였다. 옆에 있는 여성을 소개해주는데, 놀랍게도 그 유명한 싱어송라이터 와타나베 미사토 씨다.
“소개할게, 이쪽은 와타나베 미사토 씨.”
와타나베 씨가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했다. 다음 순간, 내 입에서 이렇게 튀어나와버렸다.
“마이 레벌루션!”
그녀의 히트곡 제목을 댄 것이다. 이게 어떤 상황이냐 하면, 품위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있는 구로사와 아키라 감독을 소개받고 다짜고짜 “7인의 사무라이!”라고 외친 것과 같다. - ‘꽤나 즉흥적입니다’에서

가게에 들어가기 전엔 한입만 먹으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시간이 없는데도 무턱대고 들어간 것이다. 인간은 어리석은 동물, 그 훌륭한 맛에 욕심이 생겨버렸다.
‘한입만 더 먹고 싶다…….’
시계를 흘끗 보았다. 11시 8분.
‘한입만 더.’
계산은 국수가 나오기 전에 미리 끝내두었다. 한입만 더…… 안 돼.
‘이제 나가야 해!’
잘 먹었습니다! 외치며 버스정류장으로. 무정하게도 버스는 지나가버리고 말았다. 멜로드라마의 한 장면처럼 그 뒤를 쫓았지만 내가 따라잡을 수 있을 리 만무하고…….
그리고 내가 향한 곳은…… 그 옆의 다른 국숫집이었다.
“이번엔 오리고기 국수 먹어야지.” - ‘도가쿠시 신사와 욕망’에서

사람들에게 “뭐 하는 분인가요?” “본업이 뭐죠?” “대체 어떻게 살고 싶나요?”라는 질문을 종종 받는데, 대답도 못하고 고개만 푹 숙이는 사람이 하나쯤 있다 해도 좋지 않을까요…….
뭐 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이렇다 할 장점도 없지만, 그래도 저는 오늘도…….
“그럭저럭 살고 있습니다!” - ‘후기’에서



저자 소개

| 저자 소개 |
지은이 오미야 에리(大宮 エリ-)
작가, 시나리오 작가, 영화감독, 연출가, CF 감독, PD로 활동.
1975년 오사카 출생. 광고대행사에서 근무하다가 2006년에 독립. 영화 <바다에서의 이야기>로 영화감독 데뷔. 주요 저서로 《살아 있는 콩트》, 《살아 있는 콩트 2》, 《생각을 전한다는 것 전람회의 모든 것》, 《생각을 전한다는 것》, 그림책 《구미와 사치코상》, 《대국》 등이 있다. 2012년 첫 개인전 <생각을 전한다는 것> 개최 이후 <살아 있다는 것>, <사랑의 방 a house of love>, <사랑의 의식, 빨강의 방 파랑의 방 초록의 방>, <별이 가득한 하늘에서 온 메시지> 등의 전시를 각지에서 개최하였다.

옮긴이 이수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 옮긴 책으로는 모리사와 아키오의 소설 《무지개 곶의 찻집》, 《당신에게》, 《쓰가루 백년 식당》, 《스마일, 스미레》, 《미코의 보물상자》, 《히카루의 달걀》, 《반짝반짝 안경》 외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날》, 《어젯밤 카레, 내일의 빵》, 《앙》, 《고양이 눈으로 산책》, 《문제가 있습니다》 등 다수가 있다.

목차

| 차례 |
기억이 없다 / 기억이 없다 2 / 단식 중입니다만 / 단식 중입니다만(속편) / 단식 중입니다만(완결편) / 오캉의 영역 표시 / 오캉은 못 말려 / 무모한 도전 / 꽤나 즉흥적입니다 / 지갑을 두고 왔네 / 디제리두 효과 / 스키복의 행방 / 면허 도전기 / 인간 도쿄타워 / 지갑을 두고 왔네 2 / 장안의 화제 ‘라인’ / 신의 계시 / 여자에게 머리카락이란 / 끈을 당기고 싶은 충동 / 요정은 각지에 있다 / 못남과 못생김 사이에서 / 편향된 식탐 / 아이슬란드의 택시 / 겨울잠 권유 / 결국 면허를 땄습니다 / 덴쓰맨에게 물었습니다 / 필요 없는 물건은 뭔가요 / 진짜 관광객이었습니다 / 장롱면허 탈출기 / 도가쿠시 신사와 욕망 / 책으로 나온대 / 크리스마스라는 것은 / 후기 /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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