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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다 반사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일상, 다 반사

사는 게 지루하다고요?
소장종이책 정가13,800
전자책 정가30%9,660
판매가9,660

일상, 다 반사작품 소개

<일상, 다 반사> 책 소개

“사는 게 지루하다고요? 제가 한번 반사해 보겠습니다!”
그저 그런 일상을 웃음으로 되받는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만화 에세이

-자신만의 일상을 일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이야기-

인스타 36만 독자를 열광시킨 일러스트레이터 키크니 작가의 첫 번째 에세이집. 작가의 주특기인 웃음 터지는 4컷 일상 만화는 물론, 솔직한 산문까지 만나볼 수 있다. 키가 아주 커서 ??키크니??라는 필명으로 활동하는 작가는 친근하고 공감되는 일상의 이야기를 만화로 연재하며 순식간에 열렬한 호응과 두터운 팬덤을 얻었다. 만화의 소재는 주로 프리랜서로,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일하고 살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루지만 별일 없이 사는 우리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지루하고 무미건조한 일상,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을 다 반사해 버리겠다는 작가의 포부처럼 매일 똑같은 그저 그런 일상을 전복시키는 웃음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하지만 거기에서 그치는 것은 아니다. 작가는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일상을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고민했던 흔적을 더없이 솔직하게 에세이로 풀어낸다. 가만 읽고 있으면 그 마음을 알 것도 같고, 내 마음 같기도 해서 코끝이 찡해지는 뭉클함을 느끼게 된다. 웃음으로 수많은 독자들을 사로잡은 키크니 작가의 완전히 새로운 모습이 담겨 있다. ??일상다반사??를 ??일상, 다, 반사??로 바꾸는 ‘키크니 월드’를 통해 팬들과 독자들은 일상의 매너리즘에서 빠져나올 힘을 얻게 될 것이다.


출판사 서평

책 속에서

재미로 그리던 그림이 일이 되고, 생계가 되면서 힘들고 괴로웠던 적이 있다. 비정규직이라는 불안함, 건강의 상함, 클라이언트의 불합리한 행동들로 멘탈이 나갔다. 그래도 도움을 청할 곳이 마땅치 않았다. 어떨 땐 가 창작을 하는 건지 단순노동을 하는 기계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일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막연함은 불안감으로 엄습했다. _36쪽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프리랜서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을 자유롭게 쓰고, 장소의 구애 없이 편하게 작업할 수 있는 멋진 직업인 것 같다. 반은 맞고 반은 틀렸을까?
아니다, 내 경우 20퍼센트 정도 맞는 말이라고 할까. 포트폴리오 관리, 클라이언트와의 협상, 스케줄 및 건강 관리, 마감, 마감, 마감 등.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 일을 스스로 직접 처리하고 책임져야 하며, 책임을 회피하게 되면 일이 없어진다. 일이 없는 프리랜서는 사실상 백수와 다를 바 없다. 수입도 고정적이지 않고 4대 보험이 되는 것도 아니고, 게 다가 주로 혼자 일하기 때문에 외로움과의 싸움도 무시 못 한다. _45쪽

지금 돌이켜 보면, 나는 참고 있었다. 불안정한 수입과 미래, 이를 떨쳐내기 위해 맹목적으로 감당했던 작업량, 집안을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8~9년을 미친 듯이 일했어도 남는 게 없는 커리어, 돈과 명예에 대한 집착과 그로 인해 시들어버린 그림에 대한 순수한 욕심. 이 모든 게 나도 모르는 사이 곪아 터져버린 것이다. 번아웃이었을까, 공황장애였을지도 모른다. 도저히 견딜 수가 없었다. 일을 시작하고 처음으로 애써 계약한 일들을 전부 파기하고 세상 밖으로 숨어야 했다. _59쪽

몇 년 전 추석, 언제나처럼 엄마의 레시피를 들으며 형은 떡국을, 나는 아버지가 좋아하는 육회를, 아버지는 시장에서 사온 반찬을 준비해 함께 밥을 먹었다. 그때 엄마가 웃으면서 말씀하셨다. “눈이 아주 흐릿하게는 보여서 장애 2등급 판정이었는데 내가 따져서 1등급이 됐어. 혜택이 조금 더 많아질 거야.”라며 좋아하셨다. 나와 형과 아버지는 별말하지 않고 차려진 음식을 먹었다. 나는 “그게 좋아할 일이냐.”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_134쪽

이제 남은 인원은 네다섯 명. 자연스럽게 근처 호프집으로 향한다. 다양한 안주를 또다시 뜯고 맛보며 배를 채운다. 물론 술은 안 마신다. 그리고 마지막 하이라이트인 제기차기에 돌입한다. 룰은 간단하다. 제일 많이 찬 사람을 집까지 모셔다드리고, 2~5위는 다시 승부를 겨루고 또 거기서 이긴 사람을 집에 모셔다드리는 자존심이 상하면서 승부욕을 극한으로 끌어올리는 ‘안심 귀가 서비스 게임’ 되겠다. 거의가 같은 동네에 살다 보니 가능한 게임인데, 그렇기 때문에 혹시 게임 중간에 도망갈 것을 방지하기 위해 이긴 사람 집에 도착하면 단체 사진을 찍고 채팅방에 올려야 한다. 아주 치밀하고 잔인한 게임이다. _143쪽


저자 소개

저자 소개

키크니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취미는 농구, 특기는 식사. 일단 해보겠지만, 안 되면 안 해보겠다는 구호에 기대 살아가는 중. 동네에서는 키가 큰 백수로 오해받기도 하지만, 실은 웃음 터지는 일상 만화로 수십 만 팔로워를 사로잡은 SNS 인기 작가. 저서로 《무엇이든 그려드립니닷!》이 있으며, 온라인 만화 잡지 ‘만화경’에 웹툰을 연재한다.


《일상, 다 반사》에는 자신만의 일상을 일구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저 그런 일러스트레이터인 저, 키크니의 소소한 일상을 엿봐주세요. 그 안에서 일상의 버거움이나 무료함을 ‘반사’할 힘을 얻는다면 더 큰 영광은 없을 것 같습니다.
-작가의 한마디(프롤로그 中)

목차

목차

프롤로그

그저 그런 일러스트레이터 | 프로 일러스트레이터 | 얼마나 좋을까 | 마감을 마치고 | 대기업 | 진화하는 그림 도구 | ‘커’를 안 날 | 내가 꿈꾸던 삶 | 첫 책 | 비 오는 날 | 마감 독촉 | 세상에서 가장 큰 사이즈 | 프로의 건강 | 일러스트레이터의 카리스마 | 만족해? | CF 스타 ① | CF 스타 ② | 프로가 사는 법 | 전설의 등장 | 이심전심 | 괜찮아 |지지 않는 을 |지지 않는 어른 | 안 돼 | 키크니코크니 | 징크스 | 프로의 세계 | 또 비 오는 날 | 소름 끼치는 손 | 덤벼라 세상아 | 할 수 있다 | 키코니 작가님 | 사랑니 | 고독한 싸움 | 프로의 손놀림 | 진정한 친구 | 착각이었네 | 누명 | 신속하고 정확하게 | 조건반사 | 돈키호테 | 뭘 먹이셨기에 | 브레인스토밍 | 폭염과 기 싸움 | 가장 중요한 것 | 한마음 | 외모의 영향력 | 입맛 없네 | 이분이라면 | 안된다, 된다 | 걷는 여행 | 너를 만난다면 | 어느 밤 | 로망 | 일침 | 충격 고백 | 시작합니다 | 연연하지 않아 | 좋은 생각 | 철칙 | 어디 가? | 허허허 | 너도 해봐 | 뭐, 지금도 | 아버지 | 그래그래 | 압니다 | 다짐 ① | 쉬는 날 | 네 | 형 | 타협 없는 열정 | 경연 | 생각할수록 | 축가 | 말장난의 폐해 | 오늘은 | 언젠가는 | 괜찮습니다 | 지옥의 제기차기 | 청춘의 서막 | 주관적 작가 시점 | 오늘의 음식 | 만창과 제육 요정 | 치명적 선물 | 본능 | 멀티 불능 | 다짐 ② | 안주 | 추억 상자 | 웬일인지 | 30대 견주 | 왜 때문에 | 복수 3부작 | 괜한 생각 | 소문 | 이런 뷰 | 함정인가 | 고마워 | 풋살 | 엄마 | 지금의 나 | 나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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