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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소설 e북 현대물

인 더 거터

소장단권판매가2,800 ~ 3,000
전권정가5,800
판매가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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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 0원

  • 인 더 거터 2권 (완결)
    인 더 거터 2권 (완결)
    • 등록일 2020.01.08.
    • 글자수 약 9.7만 자
    • 2,800

  • 인 더 거터 1권
    인 더 거터 1권
    • 등록일 2020.01.08.
    • 글자수 약 11.6만 자
    • 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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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거터작품 소개

<인 더 거터>

*임경민(수): 레스토랑 사장. 뛰어난 외모에 가진 돈도 많지만, 집안의 과도한 간섭으로 늘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송연주(공): 전 애인의 빚을 받으러 온 어딘가 수상쩍은 남자. 키가 크고 다부진 체격. 냉정하고 잔혹한 듯하지만 한편으론 따뜻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감기 기운에 힘겹게 출근했건만 사고가 끊이지 않는 날이었다.
급히 사 먹은 약도 맞지 않아 온몸에 힘이 빠진 채로 퇴근한 경민은 집 앞에 서 있는 낯선 남자와 마주친다.

“정우진 알지.”

남자의 입에서 며칠째 연락도 없는 애인의 이름이 나오자 어쩔 수 없이 그를 집에 들이게 된 경민.
남자는 거실 바닥에 담뱃재를 털며, 철없는 애인 우진이 사업장에 막대한 빚을 졌다고 말한다.

“제가 갚겠습니다.”

고민하던 경민이 빚을 대신 갚겠다고 하자, 남자는 한 장의 사진을 보여주며 조건을 제시하는데…….

* * *

선뜻 우진의 빚을 갚겠다는 대답에도 남자는 별로 놀라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경민의 집 주소는 물론 다른 개인 정보까지 남자의 손안에 있기 때문이었다. 그중에는 경민의 재산과 수익 등 개인의 경제력도 포함되어 있었다. 남자가 알아 온 정보를 보면, 경민은 미련한 애인을 위해 천만 원이 넘는 돈을 바로 갚아 줄 능력이 있었다.
“그전에 사진 하나 보여줄게. 정우진이가 주소 부르면서 보낸 건데.”
변함없이 무감각한 표정이었지만 얼핏 비웃음이 걸린 것처럼 보였다. 남자는 제 주머니에 넣어 뒀던 핸드폰을 들어 화면을 켰다. 별다른 조작 없이 바로 눈앞에 들이밀어진 핸드폰 불빛에 경민이 눈을 찡그렸다. 이내 밝은 빛에 익숙해진 눈에 한 사진이 비쳤다.
술에 취한 듯 새빨간 얼굴에 머리가 헝클어진 남자였다. 어깨까지 클로즈업된 사진 속 남자의 얼굴엔 반투명한 액체가 덕지덕지 묻어 있었다. 살빛으로 가득 찬 사진은 누가 봐도 정사 후에 찍힌 게 분명해 보였다. 눈도 깜빡이지 않고 사진을 보던 경민이 빠르게 숨을 몰아쉬었다.
사진 속 남자는 경민이었다. 경민은 언제 찍혔는지 짐작도 가지 않는 제 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남자는 그런 경민의 모습을 끈질기게 쳐다보며 눈에 담았다.
“이걸, 우진이가… 당신한테 왜…. 대체 언제 찍은….”
“빚 안 갚겠다고 하면 보여주라던데. 이런 쓰레기는 또 오랜만이라 재밌더라.”
경민은 이대로 주저앉아 버리고 싶었다. 처음 보는 남자가 갑자기 찾아와선 애인의 빚을 대신 갚으라고 하지를 않나. 그러겠다고 하는데 갑자기 저도 모르는 사이 찍힌 제 사적인 사진을 눈앞에 들이밀지를 않나. 약 기운에 어지럽던 머리가 안에서부터 녹아내리는 것 같았다.
돈이고 뭐고 다 줄 테니 혼자 있게 나가라며 외치고 싶었다. 며칠 동안 잠도 못 자고 걱정했던 애인이 이렇게 뒤통수를 칠 줄은 생각도 못 했다.
“…갚겠다고 했잖습니까. 이 사진을 굳이 나한테 보여주는 이유가 뭡니까. 지금 돈 더 내놓으라고 협박이라도 해요?”
평정을 가장하며 내뱉은 목소리는 의도와는 달리 떨리고 있었다. 수치심과 분노에 열이 오른 두 뺨이 터질 듯이 붉었다. 남자는 경민에게 내밀었던 핸드폰을 거두어 제 눈앞에 뒀다. 사진을 훑던 눈동자가 선 채로 덜덜 떠는 경민의 몸으로 옮겨졌다. 경민은 저를 위아래로 훑어보며 고개를 갸웃거리는 남자의 모습에 마치 평가당하는 물건이 된 듯한 기분이었다.
“살벌하게 협박이라니…. 네가 안 갚아도 돼. 이것도 지워 주고.”
불안하게 방황하던 경민의 시선이 그의 입에서 멈췄다. 그러나 마음 편히 안도할 수는 없었다. 오밤중에 남의 집에 쳐들어오는 게 익숙한 남자가 이렇게 순순히 물러설 리가 없다. 숨은 속셈을 알아내려 무거운 눈꺼풀을 억지로 올리고 남자를 살폈다. 제 앞머리를 손으로 쓸어 올리는 몸짓이 여유로웠다. 차가운 인상의 남자가 곧 올렸던 손을 천천히 내리며 웃었다.
남자는 아까와는 달리 자연스러운, 어떻게 보면 사람 좋아 보이는 미소를 하고 말했다.
“자지 빨래?”



저자 소개

항상 감사합니다.

목차

[1권]
1. 첫 만남
2. 송연주
3. 파트너
4. 첫사랑

[2권]
5. 시궁창으로
외전1. 새 출발
외전2. 질투가 뭔데
외전3. 주인님 놀이
외전4. 임경민
외전5.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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