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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스퐁나무 상세페이지

안녕 스퐁나무작품 소개

<안녕 스퐁나무> 가족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과 세련된 문체가 돋보이는
제8회 문학동네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안녕, 스퐁나무』는 아빠와 아들이 함께 캄보디아로 여행을 가서 벌어진 이야기를 쓴 장편 동화이다. 캄보디아라는 공간적 배경은 여러 가지 분위기를 함축하고 있다. 낯설면서도 익숙한, 차가우면서도 따뜻한, 먼 듯하면서도 가까운……. 이 작품의 아빠와 아들이 그렇다. 엄마가 아닌 다른 여자를 좋아하게 됐다는 아빠와 그런 아빠 때문에 힘겨워하는 아이의 심리가 캄보디아를 배경으로 잘 그려지고 있다. 낯선 땅에서 울고 웃으며 아빠와 아들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고, 서로의 입장을 조금씩 이해해 나간다. 이 부자의 모습을 통해 가족이란 혈연관계로 맺어지는 걸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노력하면서 만들어 가는 것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시대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가족 문제도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어린이문학에서도 가족 문제를 소재로 삼은 작품들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안녕, 스퐁나무』는 “최근 우리 동화계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가 되고 있는 가족 문제에 대해 또다른 차원으로 접근하고자 한 작가의 의도가 돋보인다.”는 심사위원들의 평을 받았다. 그만큼 기존에 문제제기만 하던 소극적인 대응에서 벗어나, 조금은 과감하게 새로운 감각과 의식으로 우리 현실에 한 발 더 다가서 있는 작품이다.

우리 어린이문학이 새롭게 돌파해 나가야 할 지점이 바로 가족 제도에 대한 성찰이다. 현실에서는 가족 해체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어 있는데, 인식에서는 전통적인 가족 제도가 유지되고 있다고 믿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이중성의 가장 큰 피해자는 아이들이다. 『안녕, 스퐁나무』는 가족 해체가 아이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는 상황에서 어린이문학이 탐구해 가야 할 문제의식 하나만은 확실히 던져 주는 미덕을 갖고 있다._심사평 중에서, 이재복(어린이문학 평론가)

철없는 아빠와 철든 아들이 함께 떠나는 여행

주인공 현이는 아빠를 따라 여행을 나선다. 하지만 엄마 아빠 일로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이 불안해서인지 전혀 즐겁지가 않다. 그런 현이의 속도 모르고 아빠는 비행기에 오르자마자 천하태평 잠만 잔다.
캄보디아에 도착한 아빠와 현이는 유적지 여기저기를 다니면서도 티격태격 싸우기 바쁘다. 걸핏하면 눈물부터 보이며 분위기 파악 못 하고 엉뚱한 소리만 내뱉는 아빠 때문에 현이는 골치가 아플 지경이다. 그런 아빠를 마냥 미워할 수도 위로해 줄 수도 없다. 하지만 현이는 짧지만 긴 여행 속에서 나름대로 생각을 정리해 나가고 엄마 아빠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한다.
앙코르 유적지 가운데 마지막으로 찾은 타프롬 사원. 그 곳에서 아빠와 현이는 거대한 뿌리로 사원을 옥죄고 있는 천 년 묵은 스퐁나무를 마주한다. 그리고 스퐁나무와 사원의 관계처럼 엄마 아빠, 더 나아가 가족의 관계 역시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인 관계임을 깨닫게 된다.

‘어른들의 사랑’을 바라보는 열두 살 남자 아이의 ‘쿨’한 시선

한번 결혼하면 영원히 사랑하고 함께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현이는 이혼 위기에 놓인 엄마 아빠 사이에서 혼란스럽기만 하다. 학년이 바뀔 때마다 새로운 여자 친구를 사귄 경험은 있지만, 그래도 어른들의 사랑은 뭔가 다를 거라고 여긴 것이다. 아빠는 현이에게 말한다. 마음과 머리가 따로 움직이는 바람에 엄마와 다른 여자 둘 다 좋아하게 됐다고. 현이는 열두 살 어린 나이지만 조금은 냉정하게 엄마의 입장과 아빠의 입장을 나누어 생각해 본다. 그리고 자기 나름의 방식대로 어른들의 사랑을 쿨하게 바라본다.

마음을 사로잡는 독특한 기법의 일러스트

독특한 분위기의 그림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도 이 책을 만나는 기쁨 가운데 하나이다. 그림작가 이형진은 인물들의 복잡한 심리와 관계를 상상력으로 자유롭게 풀어 내고 있다. 아크릴 물감으로 거칠게 표현한 바탕 위에 종이를 찢어 붙이고, 그 위에 투명 필름을 얹어 섬세한 펜 그림을 그렸다. 다소 무겁고 어두운 느낌의 바탕 그림과 가볍고 밝은 느낌의 펜화가 어우러지면서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이 독특하게 표현되었다.
이야기를 한껏 빛내고 있는 이형진의 그림에는 사람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는 마력이 숨겨져 있는 듯싶다. “기상천외하면서도 따뜻한 글에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그의 열정 넘치는 그림 세계로 흠뻑 빠져 보자.


저자 프로필

하은경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8년
  • 학력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여성학
    가톨릭대학교 졸업
  • 데뷔 2002년 샘터상 동화 '행복한 청바지'
  • 수상 제8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

2014.12.03.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하은경
저자 하은경은 2002년에 「행복한 청바지」로 샘터문학상에 당선되면서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그 동안 시나리오 『보리울의 여름』을 동화로, 애니메이션 『천년여우 여우비』를 소설로 각색하여 출간했고, 단편 동화집 『달려라 바퀴』(공저) 『공주의 배냇저고리』(공저)를 펴냈다.

목차

여행의 시작
엄마가 아닌 다른 사람
행운이 필요해
대책 없는 낭만주의자
엄마의 입장
그리고 아빠의 입장
네 개의 얼굴
별것 아닌 일
사랑이 어떻게 변해?
천 년 나무와 사원
나무 신의 재앙
예전에 엄마 아빠는 서로 사랑했지만
바로 옆에 떠 있는 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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