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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이드 현대카드 상세페이지

인사이드 현대카드작품 소개

<인사이드 현대카드> 회사 기밀까지 엿볼 수 있는 ‘특별 출입증’을 손에 쥔 패션지 편집장,
현대카드의 내밀한 속살을 들여다보다!
“이 놀랍도록 크리에이티브하고, 집요할 정도로 디테일한 회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


크리에이티브한 회사라고 하면 어디가 생각나는가? 대부분이 구글, 애플 같은 글로벌 기업을 떠올릴 것이다. 그럼 우리나라로 범위를 좁힌다면? 사람에 따라 답은 달라지겠지만, 이 회사를 이야기하는 순간, 많은 사람들이 ‘아하!’ 하며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레이디 가가, 스티비 원더, 폴 매카트니 등 해외 유명 가수들을 직접 초대해 화제를 모았던 ‘슈퍼콘서트’, 마리야 샤라포바와 비너스 윌리엄스의 맞대결을 성사시킨 ‘슈퍼매치’, 디자인 라이브러리, 트래블 라이브러리 등으로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킨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등 그간 한국에서 쉽게 접하기 힘들었던 컬처프로젝트를 진행해온 기업, 바로 ‘현대카드’다. 현대카드는 비단 컬처프로젝트뿐 아니라 기발하고 독특한 광고, 새로운 카드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 등으로도 이미 숱한 화제를 낳았다.
금융회사답지 않은, 아니 금융회사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신선하고 파격적인 행보를 거듭해온 현대카드의 디자인과 마케팅, 브랜딩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보여왔다. 하지만, 그것들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라는 근본적인 의문, 즉 현대카드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일하는지에 대한 조명은 상대적으로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 책은 그간 현대카드의 눈부신 성과에 가려져 있던 내밀한 속살, ‘이 놀랍도록 크리에이티브하고, 집요할 정도로 디테일한 회사는 어떻게 가능했을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카드 또한 CEO(또는 임직원)의 일상 속에서 직접 낚아올린 무수한 디테일과 착상과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결과물을 창조해낸다. 한 개인이 고급한 취향과 크리에이티브한 상상력으로 무장했을 경우 얼마나 끝 간 데 없는(단순히 한 기업의 수익 차원이 아닌, 한 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업그레이드하는) 성과를 남길 수 있는지를 입증하는 생생한 사례일 것이다.” - 본문 중에서

책의 시작은 2013년 9월로 거슬러올라간다. 패션지 편집장인 저자는 현대카드에서 1주일간 머물며 취재한 내용과 정태영 사장을 만나 대화를 나눈 경험을 바탕으로 ‘그리하여 현대카드론’이라는 ‘에디터스레터’를 작성한다. 현대카드가 우리 사회에 선사한 크리에이티브한 결과물들에 대한 이야기와 더불어 앞으로 10년 동안 현대카드에 바라는 바를 정리한 글이었다.
그로부터 2주 후, 정태영 사장이 저자에게 직접 메일을 보내왔다. 불필요한 부분을 생략하고 곧바로 핵심에 접근하는 딱딱한 글이면서도 예의를 갖춘, 그의 캐릭터가 그대로 연상되는 편지였다. 앞부분에는 저자가 쓴 글에 공감한다는 이야기와 ‘특히 앞으로 10년 동안 현대카드에 바라는 바를 읽고 혹시 우리 임직원이 기밀을 누출한 것 아닌가 의심했었다’는 농담이 서술돼 있었다. 핵심은 바로 그다음. ‘지난번 1주일의 취재로는 충분하지 못했을 테니 몇 개월 이상, 아니 가능하면 1년 정도 현대카드를 가까이서 관찰한 뒤 책을 써줬으면 좋겠다’는 제안이 주된 내용이었다. 그리고 아래의 마지막 문장을 읽고 나서 저자는 자신도 모르게 작은 탄성이 새어나왔다고 한다.

“아무런 제약을 두지 않는 특별 출입증을 드리겠습니다. 수익을 포함한 모든 대외비 자료까지 다 들여다보십시오. 1년 후 세상에 공개될 극비 프로젝트 관련 회의도 참관이 가능합니다. 단, 제게 내용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때 발동할 수 있는 출판 거부권만 주십시오. 저희를 칭찬하든 비판하든 당신이 느낀 대로 솔직하게 서술하시면 됩니다.”

우리의 약점까지 그대로 다 공개할 테니 상찬이든 비판이든 제대로 쓰기만 해달라니, 이 도전적이면서도 쿨한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작가가 과연 세상에 존재할까? 그렇게 2013년 10월부터 2015년 6월까지, 저자는 현대카드의 비밀 프로젝트 준비 현장, 임원급 회의, 연말파티, 해외 출장, 트래블라이브러리 준비 과정, 마리스칼 전, 시티브레이크 등 현대카드의 모든 활동을 관찰하며, 이 놀라운 성과들이 실현되기까지 어떤 사람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생생하게 풀어냈다.

어디서 어떤 선물이 튀어나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회사!
현대카드를 만든 DNA들


책에는 정태영 사장을 비롯해 디자인랩 실장, 브랜드실장, HR실장 등 임원급부터 시작해 보안팀장, 안내 데스크 직원까지 현대카드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마이택시, 봉평장 프로젝트, 라이브러리 프로젝트 등 현대카드에서 진행한 흥미진진한 활동들에 대한 관찰과 평가도 실려 있다. 결과적으로 현대카드라는 놀라운 회사를 만든 DNA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인 것이다.

“역시 현대카드의 마무리과정은 철두철미했다. 검토되고 논의되는 내용 중 극히 일부만 옮겨도 이렇다. ‘내부 직원 중 지원자들에게 테스트 공개하는 일정은 총 3회 실시한다. 뮤직라이브러리 입구의 자동문이 열리는 데 시간이 3초나 걸린다, 최소 1초 이내로 줄여야 한다. 아니다, 센서가 지나치게 민감해 좀더 느리게 열리도록 하는 게 맞다. (…) 아니다, 책과 달리 비닐이라 떨어뜨릴 가능성이 높다, 등등.’
수십 장의 도면을 긴 테이블 위에 쫙 펼쳐놓은 채 수백 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시뮬레이션을 해나가는 논의과정에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다. 현대카드가 관리에 철두철미하다는 건 이미 여러 사례를 통해 확인한 바 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 본문 중에서

“즉석 회의는 길지도 않았다. 10분 정도 치열하게 논쟁이 벌어지더니 결론은 ‘강행한다’로 났다. (…) 꽤 놀라웠다. 일반 기업이라면 이런 중요한 사안이 실무자-담당 팀장-본부장-부사장을 거쳐 사장에게 이른 뒤 판단을 내리고 결정하기까지 얼마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인가. 아니, 과연 이렇게 스피디하고 명민하게 음악의 본질을 분석하고, SNS 등 사회의 흐름을 민감하게 정책에 반영하는 일이 가능할 것인가. 아마 대다수의 기업들은 부담을 안기 싫어 행사를 포기하는 쪽으로 나아가지 않았을까 예상되었다.” - 본문 중에서

저자의 표현에 따르면 ‘어디서 어떤 선물이 튀어나올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도깨비방망이 같은’ 이 회사의 DNA를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Cool | 우리 회사를 한 단어로 규정하자면 ‘쿨’이라고 표현할 수 있다. 술 먹고 회식하면서 챙겨주는 게 아니라 근무환경을 최고로 만들어주고, 인사평가도 엄정하게 해서 잘하는 직원은 ‘칼같이’ 많이 주고, 못하면 하나도 안 준다.

Pride | 당신이 현대카드라는 울타리 안에 있는 한 당신 또한 자부심을 가져야 하고, 우리는 그를 위해 모든 것을 다 할 것이다.

Reason | 디자인은 예술이 아니라 논리의 영역이다. 디자인이란 흔히들 착각하는 것처럼 어렵거나 거창한 게 아니다. 아니, 그래서는 곤란하다.

Simplification| 관습을 버리고 백지에서부터 생각하니 새로운 제도를 상상하는 게 가능해졌다.

Speed | 현대카드의 저력은 과감함이다. 한번 길을 찾으면 그 누구보다도 과감하게 베팅할 수 있다는 것,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거리낌 없이 생각할 수 있다는 것.

하지만 이 책이 단지 현대카드를 상찬하거나 분석하기만 한 것은 분명 아니다. 이 책의 진정한 가치는 거의 1만 명에 달하는 조직원을 보유한 조직이 지속적으로, 그것도 시스템적으로 창의성을 보일 수 있는 동력을 파헤침으로써 창의력 부재에 시달리는 우리 사회가 탈출구를 찾기 위한 영감을 찾는 데 있다. 창의력을 부르짖지만, 정작 ‘어떻게’ 창의성을 기를 것인지에 대한 방법을 모른 채 헤매고 있는 많은 사람, 기업에 이 책은 하나의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소개

저자 - 박지호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다. 누구나 나태함과 무료함 사이에 머물렀던, 1990년대의 한복판에서 대학생활을 했던지라 정규수업보다는 영화, 프랑스 철학, 가끔은 사회이슈 등 다른 길로 빠지곤 했다. 나름 자존심이 세서 ‘수업도 듣지 않았는데 차마 시험을 볼 순 없다’며 버티다 의대도 아닌데 6년 만에 대학을 간신히 졸업했다. IMF 이후 발 디딘 사회는 여전히 무료하고 깜깜했다. 특별히 하고 싶은 것도, 할 수 있는 것도 없을 것 같았다. 궁여지책으로 쓴 글을 몇 군데 게재하다 매거진 에디터라는 길에 접어들었다. 이후 『에스콰이어』와 『아레나』에서 피처에디터로 일했으며, 남미를 6개월간 여행했고, 2012년 『아레나 옴므 플러스』 편집장이 되었다. 콘텐츠에 관심이 많으며, 요즘은 콘텐츠의 새로운 플랫폼에 관심이 많다. 현대카드라는 회사를 ‘콘텐츠’ 중심으로 관찰해보고 싶다는 착상을 한 것도 그 때문이다. 도쿄 다이칸야마의 쓰타야 서점처럼 서울에도 아날로그적으로 콘텐츠를 느끼고, 표현하고, 온몸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공간,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 플랫폼을 만들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다. 알랭 드 보통의 ‘인생학교’ 서울 지부 초기 강사로 참여해 현재 오픈을 앞두고 있다.

목차

프롤로그 |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되었다 -왜 하필 현대카드였을까]

Chapter 1. Winter | ‘자부심’이란 씨앗을 심는다는 것
일하기 ‘좋은’ 회사란
아, 이렇듯 상식을 뛰어넘는 스케일과 스피디함이란

Chapter 2. Spring | 새로운 시각을 꽃피운다는 것
지난 10년과 앞으로 10년의 갈림길에서
그야말로 ‘도깨비방망이’ 같은 회사
바우하우스와 현대카드, 모던함이란 무엇인가에 대하여

Chapter 3. Summer | 차갑게 생각하고, 뜨겁게 움직인다는 것
디자인이라는 커뮤니케이션
컬처로 마케팅을 한다는 것

Chapter 4. Fall and Winter | ‘현대카드스럽다’는 것
디테일에 집착하는 이유
지금 현대카드에는 ‘긱스러운’ 엘리트가 필요하다
‘현대카드스럽다’는 것

에필로그 | 다시, 모든 것은 여기에서 시작된다 -정태영 부회장과의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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