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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방법 상세페이지

책 소개

<책을 읽는 방법> 스물넷의 나이에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하며 데뷔한 이래, 해박한 지식과 도시문명을 향한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주목받아온 작가 히라노 게이치로가 그 유니크한 작품세계의 근간이 된 창의적인 독서 기술을 풀어낸 책.


출판사 서평

책을 ‘잘’ 읽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이 막연한 물음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매스컴은 속독가와 다독가, 장서가 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춘다. 독서에서도 효율과 양의 잣대가 우선시되는 시대 ――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가 이러한 세태에 반기를 들었다. 그는 ‘책’만큼은 효율성과 ‘빨리빨리’ 콤플렉스에서 벗어나, 천천히 즐거움을 만끽하며 행해야 할 최후의 보루라고 주장한다.

프로 독서가의 기업 비밀―
일본 현대문학의 기수 히라노 게이치로의 지독遲讀한 독서법

책을 읽고 쓰는 것을 생업으로 하는 프로 독서가인 작가들의 경우 많은 책을 빠르게 읽어내는 것을 선호할 듯하지만, 실상은 정반대이다. 서재에 손길 한번 못 받고 쌓여가는 책들을 보며 고민하던 히라노는 어느 날, 자신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작가들이 책을 느긋이 꼼꼼히 읽어내는 ‘슬로 리더slow reader’임을 발견한다.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는 속독은 절대 권장할 만한 게 못 된다며 오히려 ‘다시 읽기rereading’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다카하시 겐이치로는 아무리 사소한 책이라도 책상에 똑바로 앉아 줄을 그어가며 한쪽 한쪽 내용을 곱씹고야 마는 지독한 슬로 리더였다는 것.
실제로 우리가 접하는 텍스트 중 상당수는 속독이 불가능하거나, 속독을 할 필요가 없는 것들이다.
왜 소설은 속독을 할 수 없는 것일까? 그것은 소설에 다양한 노이즈가 있기 때문이다. 줄거리에만 관심이 있는 속독자에게 소설 속의 다양한 묘사와 세세한 설정들은 소설에 리얼리티를 부여하기 위한 필요악 정도로 여겨질지도 모른다. 확실히 스피디하게 스토리 전개만 좇아가고자 한다면 그러한 요소들은 노이즈이다. 그러나 소설을 소설답게 만들어주는 것 역시 바로 그 노이즈들이다.
― 본문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아침이라는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속독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신문’ 역시 슬로 리딩의 대상. 히라노는 신문을 읽는다는 것은 일종의 정치적 행위이며, 우리의 투표는 이러한 행위의 축적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여러 종류의 신문을 슬로 리딩하여 각 사안에 따른 논조의 차이를 민감하게 빨아들이라고 주문한다.

책, 이제 천천히 즐기면서 읽어라!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오독’의 발견

그렇다면 ‘슬로 리딩’이란 무조건 천천히 읽기만 하면 되는 것일까?
히라노 게이치로는 단순히 독서에 들이는 시간의 기준을 넘어, 단 한 권을 읽더라도 책 속에 숨겨진 수수께끼와 비밀을 속속들이 발견하고 즐기는 슬로 리딩의 테크닉들을 일러준다. 이 책의 ‘슬로 리딩 실천편’에서는 나쓰메 소세키의 『마음』, 카프카의 「다리」, 미시마 유키오의 『금각사』,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이즈의 무희』, 미셸 푸코의 『성의 역사』와 같은 고전을 비롯하여,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젊은 작가 가네하라 히토미의 『뱀에게 피어싱』과 히라노 자신의 저작인『장송』등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슬로 리딩을 시도한다.
우선 나쓰메 소세키의『마음』에서는 등장인물이 던지는 회화 속의 ‘의문문’에 주의하라고 조언한다. 회화 속의 의문문은 단순히 등장인물들 사이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독자의 의문과 반론을 대변하는 목소리이기 때문이다. 덧붙여 히라노는 의문문뿐만 아니라, 모든 대화문은 ‘등장인물들의 사상이 대결하는 장’이므로 유의해서 읽어둘 것을 당부한다.
책을 잘 이해하지 못했을 때 거침없이 앞페이지로 돌아가는 것 또한 가장 기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슬로 리딩의 테크닉. 엄숙한 표정으로 책장을 뜯어먹을 듯 휙휙 넘기는 천재들의 이미지가 각인된 때문인지, 많은 이들이 독서 도중 앞페이지로 돌아가는 것을 굴욕적이고 귀찮은 일로 여긴다. 그러나 도스토옙스키의 소설처럼 등장인물의 이름과 관계가 복잡하거나, 난해한 대목이 있을 경우에는, 언제든 앞으로 돌아가 놓친 부분을 다시 확인한 다음에 책장을 넘겨야 한다.
한편, 푸코의『성의 역사』를 슬로 리딩하는 과정에서는, 문장을 시각적으로 한눈에 들어오도록 보조선을 긋고 표시하는 기술을 선보인다. 어려운 책일수록 제대로 된 ‘밑줄과 표시’가 한층 더 알뜰하고 풍요로운 독서를 가능케 한다는 히라노의 독서 철학은, 그 자신이 직접 꼼꼼하게 밑줄을 긋고 정리한『성의 역사』의 한 페이지를 통해 엿볼 수 있다.
이렇듯 『책을 읽는 방법―히라노 게이치로의 슬로 리딩』에는 작자가 설정해둔 미세한 장치와 고안들까지 낱낱이 포착해내는 실제적인 독서의 기술들이 풍성하게 담겨 있다. 그러나 그가 추구하는 슬로 리딩의 최종목표는, ‘작자의 의도’ 그 이상의 흥미 깊은 내용을 독자 스스로 자유롭게 발견해내는 ‘오독력誤讀力’을 기르자는 데에 있다. 그 스스로가 카프카의 『변신』을 창조적으로 오독하여,「최후의 변신」이라는 걸출한 단편을 써냈듯이, 여유롭고 느린 독서의 과정 속에서 제각각 발견해낸 매력적이고 창조적인 ‘오독’이야말로, 우리의 내면을 성장시키는 동력일 것이다.
효율성과 목록과 숫자에 얽매인 독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독서, 그저 읽었다는 자부심만 남기는 ‘겉보기’ 독서가 아닌 책의 저 깊은 밑바닥까지 탐사해내는 웅숭깊은 독서―
프로 작가이자 프로 독서가인 히라노 게이치로가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닫게 하는 ‘진짜 독서’의 묘미이다.
우리는 날마다 대량 정보를 처리해야 하는 현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책도 ‘되도록이면 빨리 많이 읽어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다. 말하자면 ‘속독 콤플렉스’다. 독서를 즐기는 비결은 무엇보다도 ‘속독 콤플렉스’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책을 빨리 읽어야 할 이유는 전혀 없다. 책을 빨리 읽으려다보면 자연히 빨리 읽을 수 있는 얄팍한 내용의 책으로 손이 가기 마련이다. 반대로 천천히 읽으려 한다면 시간을 들여 읽을 만한, 내용이 있는 책을 선호하게 될 것이다. 물론 무턱대고 천천히 읽으면 된다는 것은 아니다. 처음에 말했듯, 여느 일과 마찬가지로 독서에도 역시 비결이 있다. 결코 어렵지만은 않은 그 비결을 터득한다면, 독서는 그것을 모르고 닥치는 대로 문자를 좇을 때보다 더 즐겁고 의미 있는 많은 것들을 가르쳐주고 인격적으로도 성장시켜줄 것이다.
이 책은 그 비결에 대해 쓴 책이다.
―「들어가며」중에서


저자 프로필

히라노 게이치로

  • 국적 일본
  • 출생 1975년 6월 22일
  • 학력 교토대학교 법학 학사
  • 데뷔 1998년 소설 `일식`
  • 수상 1999년 제120회 아쿠타카와 상

2015.01.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1975년 6월 22일 아이치 현 출생. 명문 교토 대학 법학부에 재학중이던 1998년 문예지 『신조』에 투고한 소설 『일식』이 권두소설로 전재되고, 다음해 같은 작품으로 제120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다. 해박한 지식과 화려한 의고체 문장으로 중세 유럽의 한 수도사가 겪는 신비한 체험을 그린 이 작품은 ‘미시마 유키오의 재래再來’라는 파격적인 평과 함께 일본 열도를 히라노 열풍에 휩싸이게 하며 일본 내에서 40만 부 이상이 팔리는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1999년 메이지 시대를 무대로 젊은 시인의 탐미적인 환상을 그려낸 두번째 소설 『달』을 발표한 이후 매스컴과 문단에서 쏟아지는 주목과 찬사에도 불구하고 3년여 동안 침묵을 지키며 집필을 계속해, 2002년 19세기 중엽의 파리를 배경으로 낭만주의 예술가들의 삶을 그려낸 대작 『장송』을 완성한다. 같은 해 특유의 섬세하고도 날카로운 시각으로 현대사회의 문제점들을 바라본 산문집 『문명의 우울』을, 2003년에는 이윽고 작품의 배경을 현대 일본으로 옮겨 실험적인 형식의 단편 네 편을 수록한 『센티멘털』을 발표한다. 2004년에는 현대사회의 여러 테마를 아홉 편의 단편으로 그려낸 『방울져 떨어지는 시계들의 파문』을, 2006년에는 인터넷 성인 사이트를 소재로 삼아 현대인의 정체성을 파헤친 『얼굴 없는 나체들』을, 2007년 소설집 『당신이, 없었다, 당신』을 잇달아 내놓으며 왕성한 창작활동을 이어갔다. 2008년 또하나의 장편 대작 『결괴』를 발표해 ‘도스토옙스키의 『죄와 벌』을 떠올리게 하는 걸작’이라는 호평을 받으며 다시금 문단과 대중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그후 현대인의 정체성을 분석한 ‘분인주의’ 사상을 본격적으로 제시한 근미래 SF 『던』, 사고로 다리를 잃은 여배우를 주인공으로 농밀한 연애감정을 그려낸 『형태뿐인 사랑』, 죽은 이들이 되살아난다는 설정으로 독특한 사생관을 펼친 『공백을 채우세요』 등 다양한 성격의 장편소설을 발표했다. 그 외 작품으로 『책을 읽는 방법』 『소설 읽는 방법』 『나란 무엇인가』 등이 있다.

목차

책을 읽는 방법 슬로 리딩의 실천【목차】

들어가며─책은 어떻게 읽어야 할까?

제1부 양에서 질로의 전환─슬로 리딩 기초편
슬로 리딩이란 무엇인가?
"양"의 독서에서 "질"의 독서로
일/시험/면접에도 도움이 된다
속독가의 지식은 단순한 기름기이다
의사소통으로서의 독서
속독책은 "자기계발서"였다
왜 소설은 속독할 수 없는 것일까?
몽테스키외와 포도주
"빠른 일"은 왠지 믿을 수 없다
신문도 슬로 리딩

제2부 매력적인 "오독"의 권장─슬로 리딩 테크닉편
"이해율 70"의 덫
조사, 조동사에 주의하라
"사전 찾는 습관"을 기른다
작자의 의도는 반드시 있다
창조적인 오독
"왜"라는 의문을 갖자
앞 페이지로 돌아가서 확인하자
보다 "앞으로"가 아니라 보다 "깊게"로
"지독(遲讀)"이 곧 "지독(知讀)"
소리 내서 읽지 않는다
베껴 쓰기는 비효율적이다
남에게 설명할 것을 전제로 읽는다
복수의 책을 비교한다
밑줄과 표시
"내 처지"로 바꾸어본다
"재독(再讀)"이야말로 가치가 있다

제3부 동서고금의 텍스트를 읽다─슬로 리딩 실천편
◈나쓰메 소세키 『마음』
회화 속의 "의문문"에 주의한다
"위화감"에 주의한다
"시대배경"과 "5W1H"를 생각한다
다시 전체로

◈모리 오가이 『다카세부네』
"부자연스러움"은 장면전환의 표시
"생각하는 틀"을 명확히 한다
독자를 "잠깐 감정 고르기"로 유도한다
"감정의 효과"를 놓치지 말자
조건을 바꾸어 다시 읽는다

◈카프카 「다리」
"첫 문장"에 의미가 있다
"형용사와 부사"에 착목한다
"장면전개의 의미"를 생각한다
대담하게 해석하는 용기를 가질 것!
"오독력"을 즐긴다
느낌은 몇 번이고 바뀔 수 있는 것

◈미시마 유키오 『금각사』
왜 이런 신(scene)이 들어 있을까?
"사상의 대결"로서의 대화
"세세한 기술(技術)의 효과"를 감지한다

◈가와바타 야스나리 『이즈의 무희』
"주어의 생략"에 주의한다
"일인칭 소설"은 경계해야 한다

◈가네하라 히토미 『뱀에게 피어싱』
테마를 설정하여 "다른 작품과 비교"해본다
문장 표현을 "체감한다"

◈히라노 게이치로 『장송』
"이미지의 중층성"을 놓치는 실수를 하지 않는다
"작자에 대한 반감"이 머리를 작동시킨다
싫증이 나면 쉰다

◈푸코 『성의 역사1―앎의 의지』
어려운 평론은 "보조선을 긋는다"
"상식에 대한 도전"을 시각화한다
문장을 쓸 때 참고로 삼는다

마치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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