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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캠퍼스 상세페이지

로맨스 e북 현대물 ,   로맨스 e북 19+

러브 인 캠퍼스

소장단권판매가5,500
전권정가11,000
판매가11,000
러브 인 캠퍼스 표지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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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브 인 캠퍼스 2권 (완결)
    러브 인 캠퍼스 2권 (완결)
    • 등록일 2019.02.11.
    • 글자수 약 20.7만 자
    • 5,500

  • 러브 인 캠퍼스 1권
    러브 인 캠퍼스 1권
    • 등록일 2019.02.11.
    • 글자수 약 19.8만 자
    • 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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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인 캠퍼스작품 소개

<러브 인 캠퍼스> 심쿵심쿵 분홍주의보 발령♥

상큼발랄 여대생? 노우!!
털털한 공대생에 위대(胃大)한 여자 ‘서민유’.

모태솔로 서민유를 갸륵히 여겨 하늘에서 ‘썸’을 내리셨으니,
그 상대는 바로, ‘절벽 위의 꽃’으로 불리는 ‘선우빈’.

하지만 썸도 타본 사람만 탈 수 있다고,
왜 자꾸 오빠 앞에서 접시까지 씹어 먹을 것처럼 먹어대고
당장 참수당해도 어색하지 않을 죄수의 형상을 보이게 되는 걸까.

‘러브 인 캠퍼스’는 무슨, 하면서 포기하려 했는데……
이 오빠 눈에 “귀여워 죽겠네”가 쓰여 있는 것처럼 보이는 건
나만의 착각인가요?

착한 일 많이 하고 교회 가면 ‘옜다, 선물이다’ 줄 것 같은 훈남
선우빈과 고기 앞에선 썸도 망각해버리는 연애 고자 서민유.
두 사람이 여러분의 심장에 분홍 기운을 담뿍 넣어드립니다!


출판사 서평

“쌤! 그 점퍼 좀 안 입으면 안 돼요?”
공학과 점퍼를 입은 나를 보고 여진은 인사하기도 전에 인상을 찡그렸다.
“왜? 이게 얼마나 따뜻한데.”
두툼한 과 점퍼는 입고 있으면 뜨끈한 온기를 간직했다. 레자로 만들어진 소매는 바람 한 점 통하는 일이 없었다. 그렇기에 조금만 움직여도 팔에 땀이 찼다. 푹신한 오리털 혹은 거위털 패딩이나 천연 가죽으로 만든 고급 의류만큼 따뜻하지는 않겠지만, 이 정도면 가격 대비 훌륭한 품질이었다.
“따뜻이 문제가 아니잖아요! 쌤 여대생이야, 여대생! 시폰 원피스까지는 아니더라도 좀 예쁜 코트 같은 거 입어요!”
중학교 3학년 여진은 여대생에 대한 환상이 가득했다. 헐렁한 청바지에 운동화, 거기에 과 점퍼를 뒤집어쓴 내 모습은 여진의 환상을 깨는 암울한 존재이리라.
작년 여름에 청바지에 흰 운동화, 헐렁한 티셔츠 차림에 민얼굴로 질끈 동여맨 머리를 하고 체대 교양 수업을 들으러 갔다가 체대 신입생들에게 인사를 받았다. 이 이야기를 하면 여진은 당장 날 끌고 가서 백화점에 갖다 던질 것이다.
“얘는. 3월이 무슨 봄이냐? 아직 꽃샘추위가 한창인데. 멋 부리다 얼어 죽어.”
“제발! 그런 아저씨, 아줌마들 같은 소리 마요. 누가 벗고 다니래? 예쁘고 따뜻하게 입으라고요!”
널찍한 거실을 지나 2층 여진의 방으로 오르는 내내 나는 환상 좀 깨지 말라는 여진의 꿍얼거림을 들어야 했다.
여진을 만난 지 벌써 6개월이 다 되어간다. 그간 대학에 대한 금빛 망상은 죄다 깨부수어 놓은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이 아이는 여대생인 나의 패션에 대해 지나치게 예민했다.
“여진아, 너 숙제는 다 했니?”
나는 여진의 방 한가운데 마련된 과외용 테이블 위로 책을 올리며 의자에 앉았다. 화제를 돌리는 나를 보고, 여진은 이제 잔소리를 그만하라는 무언의 압박을 느꼈나 보다. 녀석은 입술을 삐죽이며 테이블 위에 있던 문제집을 내 쪽으로 밀었다.
“다 했어요.”
처음에는 죽어라 말도 안 듣고 숙제도 안 하던 여진은 아무리 애를 써도 오르지 않던 수학 성적이 슬슬 오르자 수학에 재미를 붙이기 시작했다. 재미가 있으니 숙제도 즐거울 수밖에.
동글동글한 글씨로 완벽하게 숙제를 마친 여진이 귀여워 나는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쌤.”
한참 문제집에 코를 박고 문제만 풀던 녀석이 돌연 고개를 번쩍 들고 날 불렀다.
“왜.”
나는 가사도우미 아주머니가 내려놓고 가신 간식 트레이에서 과자를 집어 아작거리며 목구멍으로 넘기고 있었다.
“소개팅하실래요? 진짜 괜찮은 남자 있는데.”
나는 순간 풋, 헛웃음이 나왔다. 그 바람에 입 안에 있던 과자 가루가 입 밖으로 푸스스 날리자 맞은편에 앉아 있던 여진은 더럽다며 표정을 구기고 뒤쪽으로 상체를 뺐다.
여진의 말에 나는 인간 서민유의 처지가 서글퍼졌다. 오죽 제 앞의 과외 선생이 못나 보였으면 이런 말을 할까. 중딩 따위가 대딩에게 소개팅을 해준다는 어처구니없고 귀엽고 깜찍한 헛소릴 내뱉다니. 진짜 괜찮은 남자? 보나 마나 고딩인 제 남친의 친구일 터. 아청법도 무시하고 짝을 지어보라는 여진의 살벌한 배려에 내 미간에 주름이 절로 찌푸려졌다.
“걔한테 말 좀 전해줄래? 누나가 미친 듯이 돈 벌어서 통장에 기름칠해둘 테니, 너는 무사히 성인이나 되라고.”
내 말에 여진이 버럭거리며 답했다.
“아이씨! 그게 아녜요!”
“아이씨? 어머, 얘 봐라. 너 지금 선생님 앞에서 욕했니?”
“아니, 아니. 그게 아니고!”
여진이 양손을 좌우로 거세게 흔들며 부정했다. 애가 예쁘니 얼굴을 발갛게 물들인 채 양손을 휘젓는 것도 예쁘다.
가끔 난 이렇게 여진을 넋 나간 듯 구경할 때가 있었다.
여자들이 몸매 좋고 예쁜 여자를 질투하고 시기한다는 것은 오류다. 이건 여자를 전혀 알지 못하는 누군가가 여자들 사이를 이간질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인지도 모른다. 예쁜 여잘 좋아하는 것은 비단 남자뿐만이 아니다. 여자도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하여튼 맘에 안 들어.”
“응응.”
“민유 쌤, 내 말 듣는 거 맞아요?”
멍한 내 표정에 여진은 좌우로 흔들던 양손으로 내 얼굴을 꼭 붙잡았다.
어머, 얘야. 이러지 마. 네 작은 얼굴이나 네 양손에 잡히지, 내 얼굴은 네가 잡기엔 너무도 광활하단다.
나는 고개를 흔들어 여진의 손을 얼굴에서 떼어냈다. 멍하니 여진을 구경하느라 잠시 정신이 나가 앞부분은 제대로 듣지 못했지만 뒷부분부터는 정확하게 들었다.
“나한테 그 여자가 그랬다니까!”
자신의 사촌 오빠에게 여자친구가 있는데, 그 여자는 본성을 숨기는 성질 더러운 불여우란다. 결국 여진의 요는 그 불여우가 자기는 마음에 안 들어 죽겠으니 나더러 그 불여우를 떼어내 달라 이 말이었다.
“공부나 해.”
요즘 언니 동생 하면서 과외가 없는 날에도 종종 만나 시간을 보냈더니, 이 사달이 나네. 이 예쁜 계집애는 눈앞에 있는 사람이 자기 친언니라도 되는 양 굴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우리가 친하다고 해도, 해도 될 부탁이 있고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있다. 단순히 아청법으로 끌려가라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고딩들의 애정 전선(?) 비스무리한 것에 날 끼워 넣다니. 안 되지. 안 될 일이다.
나의 거절에도 한창 그 여자 씹기에 바쁜 여진은 입술을 씰룩이며 그 여자가 얼마나 짜증 나는지를 계속 이야기했다. 사촌 오빠의 여자친구는 여진의 말만 들으면 전형적인 여왕벌 과였다. 나는 또 멍하니 여자의 욕을 하는 중학생의 얼굴을 쳐다보았다. 언제 끝나나 하는 생각을 하며.
“아, 쌤!”
초점 없는 내 눈을 보고 여진이 소리를 질렀다. 여진의 목소리에 정신을 차린 나는 급히 눈에 생기를 살리고 물었다.
“그 여자애, 예쁘지?”
그런 여자는 우리 집안에 들일 수 없다며 무슨 재벌가 사모님이라도 된 듯 열변을 토하던 여진이었다. 그랬던 그녀가 나의 질문에 입을 조개처럼 다물었다. 아무리 성숙해 보여도, 성숙한 척해도 애는 애였다. 여진의 대답이 훤히 들리는 것 같다.
“예쁘니까 질투하는 거구만.”
사촌 오빠 애인이 퍽이나 예쁜 모양이었다. 거짓으로라도 부정할 수 없을 만큼.
“질투 아니거든? 화장 안 한 민유 언니가 떡칠한 걔보다 열 배는 더 예뻐!”
“니예, 니예.”
“진짜야! 민유 쌤 예쁘다니까!”
나 예쁘다는 소리를 저렇게 화를 내면서 하니 기분이 좋을 것도 안 좋아지기는 개뿔. 과외비 나오면 저 녀석 먹고 싶다던 스테이크나 같이 먹으러 갈까. 언니가 기분 좋게 쏘는 걸로!
“그러니까 이런 것 좀 입지 말고!”
여진은 의자 위에 가지런히 벗어둔 내 공대 점퍼를 당장에라도 쓰레기통에 박아 넣을 것처럼 거칠게 흔들며 말을 이었다.
“화장도 좀 하고, 날 풀리면 살랑살랑한 치마 같은 것도 좀 입고 그래요.”
“니예니예.”
“쌤 공부 잘하는 거 세상 사람이 다 아니까 굳이 학교 점퍼 안 입어도 돼!”
여진은 푸념 섞인 잔소리를 늘어놓았다. 중딩한테 또 한 소리 들었다. 이 아이는 날 어디까지 괴롭게 하려고 이러는가. 서비스 차원으로, 아니 잔소리 막음 차원으로라도 언젠가 한 번 제대로 화장을 하고 살랑거리는 치마를 입은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다.
전공 수업 6개, 교양 수업 2개의 빡빡한 시간표.
학교, 도서관, 과외 해주는 학생들의 집, 우리 집.
이것이 내 3학년 1학기였다.
아니, 그렇게 되겠거니 생각했다.


저자 프로필

정가온

2016.03.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정가온

가볍게 미소 지을 수 있는, 따뜻한 글을 쓰고 싶은 몽상가.

〈출간작〉
인 디 아이즈(In The Eyes). 러브 인 캠퍼스. 로맨스로 퐁당!

목차

[1권]
프롤로그
1. 분홍분홍 인 캠퍼스?
2. 하, 나란 여자
3. 벚꽃 피는 날
4. 그 남자의 집
5. 그날의 기억
6. 선우빈과 함께하는 학기
7. 깨비 커플, 진도
8. 그들의 방학
9. 콩깍지가 벗겨지기 전에

[2권]
10. 단풍 드는 나날
11. 볕 좋은 날
12. 민유의 인생 카드
13. 선우빈과 함께하는 마지막 학기
14. 인생 카드, 두 장
15. 러브 인 캠퍼스!
16. 민유가 모르는 이야기
에필로그 - 취중고백
에필로그 - 깨비와 빈이 오빠의 결혼식
에필로그 - 러브 인 오피스
에필로그 - 가족의 완성
외전 1. 뜻밖의 진실 게임
외전 2. 미미 시스터즈, 수다
외전 3. 민아의 기준
외전 4. 엄마 초코
외전 5. 다시, 벚꽃 피는 날
외전 6. 탕평(蕩平)과 모론(母論)
외전 plus. 깨비네 마트 출동하는 날
[러브 인 캠퍼스, 진실 혹은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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