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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1 상세페이지


책 소개

<위대한 유산 1> 가난하고 고통 받고 박해받는 자들의 지지자, 찰스 디킨스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을 대표하는 가장 훌륭한 작가 중 하나로 평가받는 찰스 디킨스는 19세기 산업화 초기 시대 영국의 부조리하고 비참한 사회 면모를 남김없이 목격하고 증언한,
사회적 약자들의 지지자였다. 디킨스는 아버지가 빚으로 수감되자 열두 살 때 런던의 한 구두약 공장에서 하루 열 시간 동안 혹독한 노동에 시달려야 했는데 이때 목격하고 체험한 빈민층의 삶이 후에 그의 작품을 이루는 토대가 되었다.
[위대한 유산]의 배경은 작가 디킨스가 살았던 빅토리아 여왕 시대이다. 산업혁명의 결과, 중산계급이 물질적인 부의 축적을 바탕으로 급속히 성장하여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사회의 주도권을 새롭게 장악해 나간 시대였다. [위대한 유산]은 바로 이 시대, 영국의 중산계급에 널리 퍼졌던 사회적 욕망을 충실히 반영한다. 가난에서 벗어나, '일정한 수입이 있으며 적당한 교육을 받은 교양 있는 사람', 즉 '신사'가 되려는 주인공 핍의 '정신적 사회적 성장' 이야기가 작품의 주요 줄거리이지만 디킨스는 이를 핍의 개인적 욕망으로 접근하지 않고, 그를 둘러싼 다양한 등장인물들의 보편적 욕망과 사회적 관점에서 접근함으로써 이 작품에 깊이와 무게를 더한다.
디킨스 전공자이자 이 책의 역자이기도 한 국민대 이인규 교수는 이 작품이 '한 개인의 성장이야기를 넘어 폭넓은 사회적 함의와 심리적 복합성, 그리고 상징적 깊이를 띠는 훌륭한 소설' 이며 '디킨스의 많은 훌륭한 작품들 가운데 [위대한 유산] 이상으로 대중성과 예술성, 그리고 보편성을 동시에, 그리고 탁월하게 성취한 경우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라고 평했다.
이는 디킨스가 [위대한 유산]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비판적으로 드러내는 동시에 시대가 흘러도 결코 변하지 않을 '욕망'과 '사랑'이라는 인간 본성 역시 완벽하게 재현해 냈기 때문이다.

부와 지위, 그리고 사랑
-보다 나은 삶을 꿈꾸는 사람들, 19세기에서 21세기로 이어지는 인간 초상


부모를 잃고 억척스러운 누나와 대장장이인 매형과 살아가던 어린 소년 핍은, 마을의 유지 미스 해비셤의 집에 출입한다. 젊은 시절 남자에게 배신당하고 그 상처와 분노만 품고 지내던 미스 해비셤은 '남자의 마음을 갈가리 찢기 위한' 복수의 수단으로, 아름다운 소녀 에스텔러를 데려다 키우고 있었다. 핍은 에스텔러를 만난 후 자신의 가난과 무지, 비천함을 깨닫고 번민의 사춘기를 보낸다. 그러던 어느 날 핍은 익명의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유산을 물려받게 되었다는 편지를 받고, 신사 교육을 위해 런던으로 떠난다. 핍은 런던에서 에스텔러와 재회하지만, 에스텔러는 여전히 도도하고 차가우며, 핍은 점점 어린 시절의 순수함을 잃고 속물적인 인간으로 변해 간다.
핍이 성장 과정에서 겪는 이러한 방황과 사랑의 아픔, 그리고 부자가 되고 지위를 갖추고 싶다는 욕망은, 오늘날 현대인들의 모습과 꼭 닮았다. 특히 어린 시절 핍을 둘러싼 그의 사회적 배경, 즉 가난한 집안에 태어나 교육의 기회를 박탈당하고, 형편이 비슷한 사람들끼리 결혼하여 그 가난을 대물림하며 사는 사회적 약자들의 모습은, 오늘날 우리의 삶이 19세기 디킨스 작품 속 등장인물들의 삶과 별반 다르지 않다는 현실을 보여 준다. 이러한 주제는 결국 인간이라면 누구나 세상을 살아가면서 부닥치는 보편적인 문제들인 것이다.
[위대한 유산]이 19세기 영국이라는 시공을 초월하여 21세기 한국 독자들에게 호소력 있게 읽히면서 감동을 안겨 줄 수 있는 주된 이유는, 바로 이 작품이 지닌 이런 보편성과 '사랑'이라는 고전적 주제에서 비롯된 강렬한 감동 덕분인 것이다.

막대한 유산, 혹은 위대한 유산
-물질적으로 '막대한' 유산과 정신적으로 '위대한' 유산


[위대한 유산]의 원제는 Great Expectations이다. 이는 '큰 재산을 얻거나 물려받을 가능성이나 기대'를 뜻한다. 따라서 '위대한 유산'이라는 번역 제목은 원제의 의미를 정확히 옮긴 것이라고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국내 디킨스 학자들은 '위대한 유산' 대신 '막대한 유산'이라는 제목을 즐겨 사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그동안 이 작품은 계속해서 '위대한 유산'으로 번역되어 출간되거나 영화화되었다. 그리고 민음사에서 세계문학전집으로 출간된 이 작품 역시 오랜 고민 끝에 기존의 작품들처럼 '위대한 유산'이라는 제목이 붙여졌다. ''막대한'이라는 수식어가 원제의 의미보다 너무 지나치게 많다는 느낌을' 줄 뿐만 아니라 ''막대한 유산' 역시 '막대한 유산 상속 가능성'처럼 좀 더 길게 풀어쓰지 않는 한 그 자체로는 '위대한 유산'이나 마찬가지로 원제의 의미를 정확히 옮기지 못한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주인공 핍이 결국, '돈'이라는 물질적으로 '막대한' 유산보다는 '인간적 성숙'이라는 정신적으로 '위대한' 유산을 받는다는 작품 내용으로 볼 때 '위대한 유산'은 독자들에게 또 다른 의미를 줄 수 있는 제목이 될 것이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찰스 디킨스
디킨스는 1812년 영국 남단의 군항인 포츠머스에서 해군 경리국의 하급 관리인 존 디킨스와 엘리자베스의 팔 남매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경제관념이 부족한 존 디킨스로 인해 가세가 점점 기울어 디킨스는 돈을 벌기 위해 구두약 공장에 견습공으로 취직하여 형편없는 환경에서 일을 해야만 했다. 이 경험은 그에게 큰 상처를 남겼으며, 자서전적인 소설인 [데이비드 코퍼필드](1849∼1850)에는 중산층에 속한다고 생각했던 어린 찰스가 노동 계층으로 전락하여 느끼는 고통스러운 좌절감이 잘 나타나 있다. 이후 그는 여러 신문사에 글을 기고하게 되는데, 1834년 [아침 신문]의 의회 담당 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보즈'라는 필명으로 런던의 삶에 대한 여러 편의 글을 발표했고, 1835년 조지 호가스가 편집인인 [저녁 신문]에 [런던의 풍경] 등 여러 글을 기고했다.
디킨스는 조지 호가스와 인연을 맺으면서 그의 딸인 캐서린과 결혼하게 되고, 처제인 메리를 데리고 첼시에 정착하는데, 메리가 1837년에 갑작스러운 병으로 죽자 엄청난 충격을 받는다. 순수했던 메리에 대한 그리움은 나중에 [골동품 가게](1840∼1841)에서 어린 넬로 재현된다.
디킨스는 스물한 살 때부터 몇몇 잡지에 기고했던 단편 및 소품을 모아 [보즈의 스케치](1836)를 출판하지만 그의 명성을 확보해 준 것은 [픽윅 보고서](1836)였다. 이후 디킨스는 [올리버 트위스트](1837∼1839), [크리스마스 캐럴](1843), [돔비와 아들](1846∼1848), [황폐한 집](1852∼1853), [어려운 시절](1854), [작은 도릿](1855∼1857), [위대한 유산](1860∼1861), [우리 서로의 친구](1864∼1865) 등 많은 작품을 쓰며 영국인의 사랑을 받았다.
소설의 인기로 많은 돈을 벌게 된 디킨스는 가정적으로는 별로 행복하지 못했다. 결국 거듭된 과로로 인해 [에드윈 드루드의 수수께끼]를 완성하지 못하고, 1870년 6월 9일 58세의 나이로 개즈 힐에서 숨을 거둔다. 이후 디킨스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시인의 묘역에 안장되었다.

역자 - 이인규
서울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영문학 석사 및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인디애나 대학교와 버지니아 대학교에서 연구 활동을 했으며 현재 국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역서 [채털리 부인의 연인], [라셀라스] 등이 있다.

목차

1장 ~ 30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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