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3.04.05. 전자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5.0MB
- 약 2.4만 자
- ISBN
- 9788937414084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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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대회ㆍ이종묵ㆍ정민의 매일 읽는 우리 옛글 08> 무료 1권 바로가기>
새로운 시대의 읽기에 걸맞은 새로운 형식과 현대적 번역
한글세대를 위한 우리 시대의 ‘동문선’
우리 고전의 부흥을 이끌고 있는 안대회, 이종묵, 정민 등의 중견 학자를 비롯해 이현일, 이홍식, 장유승 등의 신진 학자들이 참여한 선집이다. 선인들의 깊이 있는 사유와 통찰, 지혜가 스민 우리나라의 고전 한문 명문 중 현대인에게도 생각거리를 제공하고 감동을 주는 글들을 가려 뽑아 현대어로 옮기고 풀이했다. 매일 한 편씩 깊이 읽고 되새길 수 있도록 일곱 편씩 번역문과 해설, 원문을 함께 실어 구성했으며 매주 한 권씩 전자책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7권은 세종 대 학자들인 김돈, 유방선, 정인지, 김수온의 글을 모아 엮었다. 부싯돌로 불을 밝히듯 마음을 밝히고 술을 담는 술잔을 본받아 흉금을 넓히며, 칼로서 공평하고 엄정한 정치 도구를 삼겠다는 유방선의 「세 물건을 벗으로 삼은 뜻」을 비롯해, 집현전 학자로 천문학과 과학기술에 조예가 깊었던 김돈의 물시계에 관한 글과 정인지의 훈민정음 서문 등이 실려 있다.
저자 - 허균
1569년 음력 11월 3일, 초당 허엽의 3남 3녀 중 후처 김씨 소생으로 태어났다. 고려 때부터 대대로 문장가를 배출한 집안의 후예로서 화담 서경덕의 수제자였던 아버지, 맏형 성, 작은형 봉, 누이 난설헌까지 아울러 오문장가라고 불렸다. 그 또한 다섯 살 때 글을 배우기 시작하고 아홉 살 때 시를 지어 '그 재주가 위험할 정도'라는 평을 받았다. 작은형의 벗이자 서얼 출신이었던 손곡 이달의 문하생이 되어 사상·학문적으로 큰 영향을 받는 한편 신분 차별 문제에도 일찍 눈뜨게 된다. 서얼이어서 과거에 응시하지 못했던 스승의 한을 달래고자 [손곡산인전]을 짓기도 했다.
1589년 생원시에 합격하고 후에 외교를 담당하는 벼슬을 얻어 국내외를 오가며 새로운 문화와 문물을 접해 식견을 넓혔다. 이를 기반으로 당면한 현실의 부조리를 지적하고 앞으로 다가올 재난을 예견하고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정치 사상가로서의 모습과 개혁가로서의 면모를 다지게 된다. 그는 국가 재정 정비를 위해서는 정부 기구 통폐합을 해 쓸데없는 기구 및 관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외부로부터 침략을 당한 역사적인 원인과 지정학적인 조건을 분석하고 국경의 지형을 관찰한 것을 바탕으로 여진족의 침입의 예견한 뒤 그에 대한 대비책 마련을 촉구하면서 조선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서는 양반과 천인을 막론하고 군에 예속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정치적 주장이 파격적이기도 했거니와 평소 생활에서도 기생과 놀거나 승려와 교유하는 등 유교 규범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분방한 행동을 하여 적이 많았기에 관직에 있는 동안 여섯 차례나 파직을 당했고, 마지막 파직을 전후해[성소부부고][1611],[한정록][1618] 등 많은 작품을 저작하였다. 가장 널리 알려진 [홍길동전]역시 이 시기인 1612년경 저술된 것으로 추측된다.
말년에 당쟁의 회오리에 휘말려 인목대비 폐모론에 앞장서다가 거사 계획이 탄로나 1618년 음력 8월 24일, 저잣거리에서 사지가 잘리는 극형을 받고 쉰 살의 길지 않은 생을 마감한다.
저자 - 권필
호는 석주,자는 여장,본관은 안동이다.
선조 때 시인.목릉성세를 일컬은 당대 문단에서 이안눌과 함께 이재로 병칭되었다.
호방하고 얽매이지 않는 성품으로 당시풍의 낭만적 서정과 당대 현실을 풍자한 사회성 높은 시를 많이 남겼다.
두시를 배웠고,특히 고시 장편에 능해 100년 이래 볼 수 없던 바라는 평가를 들었다.
백의로 제술관에 뽑혀 시명을 크게 떨쳤다.
광해군의 어지러운 정치를 풍자한 시로 왕의 노여움을 사서 혹독한 고문 끝에 귀양 길에 올랐다가 동대문 밖에서 죽었다.
역자 - 정민
한양대학교 국문과 교수. 한국 한문학 전공. 우리 한시와 고전 산문을 풀어 읽어 현재적 의미를 되새기는 작업에 오래 몰두해 왔다. 지은 책에 한시의 아름다움을 새삼 세상에 알린 [한시 미학 산책]과 [정민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 그리고 [꽃들의 웃음판]이 있다. 연구서로 도교 미학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고전문장론과 연암 박지원] 등이 있고,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사유와 지식경영을 다룬 [비슷한 것은 가짜다], [미쳐야 미친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 등을 펴냈다. 근대 산문을 현대어로 옮기는 작업으로는 문일평의 [화하만필]을 풀어 쓴 [꽃밭 속의 생각]이 있다.
역자 - 이홍식
경남 합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양대학교 연구교수로 재직 중이다. 조선후기 지식인들의 사유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다. 특히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자적인 세계를 개척한 인물들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다. 최근 지도교수와 함께 선인들의 가훈과 유언을 엮어 [호걸이 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 (김영사,2008)를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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