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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의 시대 상세페이지

책 소개

<웹툰의 시대> 스펙, 성별, 돈, 나이 모든 것으로부터 자유로운 무한 창작의 공간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는 없는 정글 같은 리그
그들은 어떻게 웹툰 작가가 되었을까?
웹툰덕후 위근우 기자가 인터뷰한 웹툰 작가들의 열정의 도전기


<미생> <은밀하게 위대하게> <닥터 프로스트> 등 웹툰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소설, 영화, 드라마가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지금, 웹툰은 단순히 출판만화의 대안이 아닌 문화 현상이다. 《웹툰의 시대》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자신의 크리에이티브를 마음껏 뽐내는 젊은 작가 24명의 노하우가 담긴 생생한 인터뷰집이다. 여러 매체에 웹툰 관련 기획기사와 웹툰 작가 인터뷰를 도맡아온 위근우 기자가 각 작가의 인터뷰와 함께 작가론을 담아냈다. 기발한 소재와 다양한 장르의 변용, 웹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활용한 창의적 연출력 등으로 우리를 열광케 하는 슈퍼 콘텐츠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살펴본다.

왜 웹툰의 시대인가?

현재 대한민국 웹툰은 양적으로, 그리고 질적으로 폭풍성장 중이다. 포털사이트 네이버에 따르면 하루 평균 620만 명이 네이버에 접속해 웹툰을 본다. 사람들은 드라마를 본방사수하듯 각 요일별로 구독하는 웹툰이 업데이트되길 기다리고, 열심히 댓글을 달면서 ‘베댓(베스트댓글)’으로 등극하길 고대한다. 연재 시절부터 인기를 모았던 웹툰 <미생>은 드라마로 제작돼 문화계는 물론 사회적으로도 열풍을 일으켰으며, 단행본으로도 출간돼 100만 부 판매를 돌파했다.
웹툰은 어떻게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새로운 대세로 떠올랐을까? 웹툰덕후를 자처하며 대중문화 웹진 매체에서 웹툰 작가 인터뷰를 비롯해 웹툰과 관련된 기획기사를 전담해온 위근우 기자가 《웹툰의 시대》를 통해 그 비밀을 밝힌다. 2년이 넘도록 네이버캐스트에 웹툰 작가 인터뷰를 연재하며 여러 웹툰 작가들을 만나온 그는, 웹툰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을 기반으로 등장한 창작자의 특징과 자질을 면밀하게 포착해냈다.
유머와 스릴러, 일상의 소소함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다양한 색깔의 웹툰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은, 열린 플랫폼을 통해 저마다 다른 개성과 능력을 지닌 작가들이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덕분에 웹툰은 연령과 성별에 관계없이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저자는 웹툰 작가 각자의 철학과 개성이 살아 있는 인터뷰와 함께 해당 작가의 작가론을 덧붙였다. “완성된 웹툰에 대해 글로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웹툰 창작의 과정을 물어보고 대화할 수 있는 건 특별한 관심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근우는 그런 걸 해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자다.”라는 조석 작가의 말처럼, 저자는 이 책에 만화덕후로서의 특별한 시선과 애정을 더해 작가들의 웹툰 창작의 과정이나 고뇌, 포부 등을 낱낱이 그려냈다.

각자의 끼로 무장한 골방 청춘이 스타작가가 되기까지,
젊은 웹툰 작가들에게 듣는 무경계 창작론


네이버, 다음 같은 포털 사이트뿐만 아니라 레진코믹스, 탑툰, 올레마켓 등의 등장으로 웹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더욱 많은 웹툰 작가들이 데뷔하고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이 웹툰을 그리게 된 이유는 가지각색이다. 처음부터 애니메이션에 관심을 두고 대학에 진학한 경우도 있고, 전공은 상관없지만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 만들어내는 것에 관심이 많아 발을 담근 경우도 있다. 네이버의 ‘베스트도전’ 등의 코너에 연재물을 올리다가 독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 고정 코너로 확정되는 게 보통이지만, ‘야매토끼’ 정다정 작가의 경우 본인의 블로그에 ‘야매요리’ 콘텐츠를 올리다가 네이버 웹툰팀에 발탁되어 데뷔했다.
이렇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지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작가들은 웹툰이라는 새로이 등장한 콘텐츠의 형식 안에서 자기만의 강점을 최대한 살려 ‘스타작가’가 되기를 꿈꾼다. 우선 BGM이나 동영상, 실사 사진을 이용하는 등 출판만화의 프레임을 뛰어넘어 웹툰에서만 구사할 수 있는 연출을 시도한다. 때로는 웹툰 담당자도 질색할 만큼 과한 연출에 도전하기도 한다. 정다정 작가는 요리 과정을 촬영한 사진에 코믹한 코멘트를 덧붙인 포토툰 형식으로 인기를 얻었고, 무적핑크 작가는 기존 만화에선 표현할 수 없는 한계 지점을 넘기 위해 크레파스 질감을 살리거나 심지어 프로젝터를 이용하기도 했다.
작품 완성을 위해 엄청난 취재력을 동원하는 작가들도 있다. 정신질환 관련 지식을 함께 전달하는 이종범 작가의 <닥터 프로스트>나 역사를 배경으로 한 유승진 작가의 <오성×한음>과 같이 본격적인 취재가 필요한 경우도 있지만, 일상툰을 그리는 작가들에게마저 취재는 예외가 아니다. 일상을 개그로 승화시키는 데 능한 가스파드 작가는 주변 지인의 경험까지 탈탈 털어 소재로 쓸 뿐만 아니라, 길에서 마주치는 간판의 희한한 글씨체까지 기억에 담아두곤 한다. 광고기획사 직원들의 ‘웃픈’ 일상을 그려 인기를 얻었던 이현민 작가는 대기업 면접 체험기인 후속작 <나의 목소리를 들어라>를 위해 한 달이 넘도록 취업준비생들을 인터뷰하고 모의면접을 취재했다. 스릴러 장르도 예외는 아닌데, 사이코패스가 주인공인 작품을 그린 황준호 작가는 얼마나 자료조사가 철저했던지 작가 본인도 사이코패스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을 정도였다. 이러한 작가들의 노력 덕분에 웹툰의 소재는 점점 다양화되고 매력적인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또한 연재물인 만큼 작가들은 작품을 준비할 때부터 연재를 이어가는 매 회마다 이야기의 설계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 플롯이 중요한 스릴러 장르는 물론이고 소위 ‘병맛’ 만화라고 불리는 이말년 작가의 작품들도 언뜻 보면 이야기의 구조가 성글어 보이지만, 마지막에 ‘터지는’ 개그가 치밀한 설계 없이는 가능할 리 없다.
무엇보다 작가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일단 마음먹었으면 끝까지 밀고 나가는 뚝심이 아닐까? 본인의 강점을 알았으면, 이를 바탕으로 작품을 끝까지 연재해나가는 그런 의지 말이다. <마음의 소리>라는 초장기 연재작을 900회가 넘도록 쉬지 않고 그려내는 조석 작가는 지금 트렌드에 휘둘리기보다는 본인이 가장 잘하는 부분에 매진하는 것이 독자들을 위해서도, 그리고 작가 본인을 위해서도 현명한 방식이라고 말한다.

정글 같은 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한 무한의 노력

《웹툰의 시대》에 소개된 작가의 인터뷰를 읽다보면 웹툰 작가들에 대한 여러 생각들이 그저 편견에 불과했음을 깨닫게 된다. 잉여처럼 방바닥을 뒹굴다가 순간 발상의 아이디어를 얻어 작업에 착수할 것이라는 착각은 금물이다. 종일 아이디어가 나오지 않아 허탕 치는 경우도 많다. 겨우 짜낸 아이디어가 혹시 독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진 않을까, 식상하게 보이진 않을까 항상 고민에 시달린다. 작가들에게 진부함이란 창작에서 가장 큰 두려움일 수밖에 없다.
작가들에게 또 다른 장애물은 마감과의 사투다. 대부분의 작가들은 작품 업데이트 시간을 독자와의 약속이라 여기고, 최대한 휴재나 지각을 피하려고 애쓴다. 마감을 지키는 것이 독자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실제로 마감을 수차례 어긴 기안84 작가를 향한 독자들의 원성은 어마어마했다. 마감을 0순위로 두는 작가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마감을 지키기 위해 작품의 완성도를 어느 정도 포기하느냐다. 한 컷에 일주일 동안 종일 매달리면 당연히 완성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은 100미터를 달릴 때의 이야기고, 마라톤을 뛸 경우엔 일정한 루틴을 유지하며 일정한 속도로 움직여야 한다.
웹툰 작가들은 마감을 지키기 위해 일주일 내내 자처해서 골방에 처박혀 있기도 하고, 하루 종일 텅 빈 메모장을 뚫어져라 바라보며 아이디어가 떠오르길 간절히 바라기도 한다. 때로는 완성도를 위해 마감을 한 주 미루고 작업에 매달리다, 독자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괴로워할 때도 있다. 댓글이나 별점 등으로 드러나는 독자들의 즉각적인 반응은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오늘도 펜을 잡는 이유로는, 최소한의 비용으로 자기만의 창작열을 불태울 수 있다는 장점 말고도 자신의 작품을 지켜보는 독자들과의 소통에서 얻는 기쁨이 가장 클 것이다.
《웹툰의 시대》는 만원 지하철 손잡이에 매달려서, 화장실 문을 걸어 잠그고서, 독서실 책상에서 몰래 낄낄거리며 ‘오늘의 웹툰’을 읽고 있는 독자들을 대신해 왜 우리 모두 웹툰에 열광할 수밖에 없는지 납득시켜준다. 그뿐 아니라 열혈독자이자 비평가적 입장을 고수하는 저자의 내공으로 웹툰 작가들의 창작세계까지 속속들이 담아냄으로써, 유의미한 성장을 보이는 웹툰의 시대에 대한 탄탄한 기록물로 남게 될 것이다.

추천의 말

지금 여기, 작가와 작품을 음미하고 확인한 뒤 작은 유리병에 넣어 빼곡히 진열한 책이 나온다. 위근우 기자의 주방에 들어서면 코르크 마개로 주둥이를 막은 작은 유리병이 가득할 것 같다. 그 유리병 안에는 다채로운 모양으로 풍부한 향을 내는 수많은 내용물이 들어 있을 것이다. 이것은 그 주방을, 유리병을 공개하는 책이다. 그는 “이거 어때? 괜찮지 않아?”라며 자기만의 주방을 공개하는 셰프다. 나는 명名 셰프가 준비한 유리병을 내 빈곤한 주방에 채우기만 하면 된다. 앞으로 그가 제공하는 패턴이 내 주방에 가득하길 기대해본다.
_윤태호 〈미생〉 작가

완성된 웹툰에 대해 글로 쓰는 건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웹툰 창작의 과정을 물어보고 대화할 수 있는 건 특별한 관심과 지식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위근우는 그런 걸 해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기자다. 글을 통해 만화를 만화 이상으로 보게 하며, 만화 그 자체를 가장 빛나게 해주고, 수박 속 핥기를 가능하게 해주는 건 그 자신이 당당한 만화덕후이자 특별한 눈을 가진 기자이기 때문일 거다. 웹툰이 새로운 만화를 만들었고, 포털을 중심으로 담당자 분들이 열심히 팔아주었고, 독자들이 건강한 소비를 해주었다면 웹툰을 가장 예쁘게 포장해준 건 이 인터뷰라고 생각한다. _조석 〈마음의 소리〉 작가

인터뷰를 하면서 스스로도 막연했던 생각들이 입을 통해 나오며 비로소 정리되는 경험들을 하곤 한다. 아주 드문 귀중한 경험인데, 위근우 기자와의 인터뷰는 늘 그러했다. _주호민 〈신과 함께〉 작가

평소 웹툰 작가에게 궁금했던 것들을 시시콜콜 대신 물어봐주는 책. 개인적으로도 인터뷰를 통해 난잡하게 흐트러져 있던 내 생각을 정리할 수 있어 좋았다. _이말년 〈이말년 씨리즈〉 작가



저자 소개

저자 - 위근우
《드래곤볼》 과 《북두신권》 을 보면 문제아가 될 거라는 어른들의 협박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만화책을 보며 그럭저럭 멀쩡하게 성장했다. 대중문화 웹매거진 <텐아시아>를 거쳐 동네 글 좀 쓰는 형으로 지내다가 웹매거진 <아이즈(ize)> 취재팀장을 맡아 대중문화, 스포츠 전반을 넘나들며 다양한 기획기사를 쓰고 있다.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가 등장한 이후 좋아하는 웹툰을 주위에 영업하다가 아예 기자의 신분을 이용, 기획기사와 작가 인터뷰 등을 통해 독자들에게 웹툰을 영업하기 시작했다. 이때만 해도 이것이 미래의 밥줄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나, 열심히 웹툰 영업사원으로 뛴 결과 현재 <한겨레> 신문에 웹툰을 소개하는 칼럼을, 네이버캐스트에 웹툰 작가 인터뷰를 연재 중이다. 참여한 책으로는 《웃음만이 우리를 구원하리라》 《야구 읽어주는 남자》 가 있다.

목차

추천의 글_ 윤태호 작가
작가의 말

01 이야기의 집중력
주호민_ 이야기의 방아쇠를 당겨라
하일권_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작가조차도 궁금한 만화
이윤창_ 이야기는 끝까지 짜고 들어간다
미티_ 루틴대로 움직여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02 형식은 파괴한다
정다정_ 기존 형식을 파괴한 리얼리티 예능 웹툰
무적핑크_ 충동적이지만 꾸준하게, 별나지만 진심으로

03 웃음의 탐구
조석_ 현명한 고집으로 끝까지 밀고 가는 내러티브 개그만화
이말년_ 치밀한 설계에서 비롯된 ‘병맛’ 개그
가스파드_ 자신만만하게 웃겨주리

04 본능의 힘
기안84_ 어딘가 진짜 있을 법한 인물을 대하는 마음

05 열혈의 정석
이현민_ 비장미를 지향하는 열혈 개그
박용제_ 극으로 달려가는 소년만화의 재미

06 독자 공감
김진_ 변별점 안에서 같은 이야기도 다르게 풀어내기
이동건_ 여자보다 더 여자 심리를 파고들다

07 취재는 나의 힘
유승진_ 역사와 픽션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지는 쾌감
이종범_ 이야기와 정보를 제대로 엮어내기

08 협업의 상승 효과
손제호/이광수_ 서로를 신뢰해야 작품도 재미있게 나온다
시니/혀노_ 서로의 강점을 명확히 알아 가능한 작업
외눈박이/시현_ 각자의 파트를 나누고 침범하지 않는다

09 장르의 매력
김칸비_ 기존 판타지의 문법을 깨뜨리다
황준호_ 시나리오의 탄탄함을 보여주기 좋은 장르가 스릴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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