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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 선집 01 데미안 상세페이지

소설 독일 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헤르만 헤세 선집 01 데미안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헤르만 헤세 선집 01 데미안작품 소개

<헤르만 헤세 선집 01 데미안> ■ 헤르만 헤세 선집을 펴내며

‘거대한 새가 알을 깨고 나오려고 싸우고 있었다. 그 알은 세계였고, 그 세계는 산산조각이 나야 했다.’ 세상과의 경계에 서 있는 젊음의 불안과 방황을 통한 자아실현과 영적 탐구를 헤르만 헤세만큼 투명하고 생생하게 보여준 작가는 없었다. 질풍노도의 성장기에 겪었던 혼돈과 투쟁, 그리고 그것을 통해 완전한 자유에 이르는 과정을 기록한 헤세의 날카롭고 섬세한 글들은 시대를 초월하는 젊은 영혼들을 위한 잠언집이다. 선과 악,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 자연과 정신, 육체와 영혼의 이분법을 지양하는 헤세의 문학세계는 삶의 총체적 긍정에 도달하는 장대한 순례이다. 비상하는 새처럼 삶에 대한 더 높은 지평을 우리에게 제공하는 헤세의 작품들이 나날이 험난해지는 이 세상을 이해하고 이겨내는 데 모든 이들의 더할 나위 없는 동반자가 되기를 바란다.

- 현대문학 편집부



01. 데미안

<데미안>이 1919년 발표되었을 때 그 파장은 괴테의 <젊은 베르터의 고뇌>에 비견될 만큼 선풍적이었다. 1차 대전의 패배로 피폐해진 독일 젊은이들은 에밀 싱클레어의 이야기에서 ‘그들 또래의 선지자가 등장해 삶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해 그 충격에 기꺼이 휩쓸렸고’ 평단에서는 토마스 만, 알프레트 되블린 같은 대가들의 극찬이 이어졌다.
성장기에 접어든 한 소년이 자신을 둘러싼 안락한 세계를 깨고 세상이라는 새로운 무대로 나서기 위해 새롭게 탄생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데미안>의 이야기는 모든 사람들의 성장 과정 속에서 겪는 성장통을 예리하고 섬세한 필치로 보여줌으로써 성인으로 입문하기 전에 누구나 한번쯤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

<데미안>은 헤세의 문학세계에서 <페터 카멘친트>, <수레바퀴 밑에> 같은 초기의 낭만적이고 서정적인 분위기에서 벗어나 소위 ‘내면화의 시기’를 여는 첫 작품이다. 헤세가 그 전에 발표했던 작품들과는 다른 태도로 <데미안>의 창작에 임했다는 것은 그가 소설의 주인공인 싱클레어라는 가명으로 책을 냈다는 데서부터 엿볼 수 있다. 나중에 이 책이 신인 작가에게 수여하는 상인 ‘폰타네상’의 수상작으로 결정되자 헤세는 자신이 썼다는 것을 그제야 밝히고 상의 수상을 거부했다. 초기작들에서 일변한 그의 스타일에 세간은 또 한 번 놀라게 되었다.

<데미안>은 <싯다르타>와 <황야의 늑대> 같은 내면화의 시기의 대표작들과 더불어 헤세의 작품들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대중적으로 널리 읽히고 있고, ‘헤세 르네상스’의 직접적인 도화선이 되었다. 헤세가 초기의 낭만과 서정에서 나아가 좀 더 복합적이고 비의적이고 의미심장한 내면화의 시기로 접어든 큰 계기는 카를 융의 정신분석학이라 할 수 있다. 작품 속에서 데미안이 싱클레어에게 ‘밝음과 어둠, 선과 악’을 모두 포괄하는 새로운 종교의 탄생이 필요함을 역설하는 대목이나 남성성과 여성성, 감성과 이성, 육체와 영혼 같은 양극적인 요소가 상호 보완을 통해 궁극적인 조화로 나아가게 된다는 생각에는 헤세가 정신분석 치료를 받으면서 접한 융 사상의 영향이 짙게 드리워져 있다.

<데미안>은 많은 사람들이 인생에 한 번은 읽게 되는 책이지만 몇 번을 읽게 되어도 독자의 상황에 따라 읽을 때마다 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그만큼 텍스트가 내포하는 의미의 층이 다중적이고 다채롭기 때문이다. 한 어린 영혼의 고통과 방황, 그리고 그것을 극복해 가는 투쟁이라는 단순하지만 누구나 다양한 방식으로 겪는 보편적인 이야기, 그리고 그 안에 들어 있는 수많은 화두와 잠언들은 <데미안>을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그윽한 고전의 향기를 뿜어내게 하는 요소들이라 할 수 있다.



■ 줄거리

라틴어학교에 다니는 착실한 기독교 집안 출신의 싱클레어는 술주정꾼의 아들인 크로머와 놀다가 공명심에 사로잡혀 사과를 훔친 적이 있다고 거짓말을 했다가 그의 마수에 사로잡히게 된다. 크로머는 싱클레어의 약점을 잡고 지속적으로 금품을 갈취하고 그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싱클레어는 거짓을 일삼으면서 점점 더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불행의 나락으로 떨어진 싱클레어가 자살까지 고민하는 상황에서 신비스러운 소년 데미안이 나타난다. 어린 싱클레어가 말 못할 고민을 안고 있다는 것을 꿰뚫어본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크로머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주고 크로머의 위협으로부터 풀려난 싱클레어는 돌아온 탕아처럼 부모님께 그간의 악행과 거짓을 고백한다. 하지만 가정이라는 어린 시절의 낙원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자신은 부모의 ‘밝은 세계’로부터 데미안이 인도하는 ‘어두운 세계’로 이미 발걸음을 내디뎠음을 느낀다.

데미안은 종교 수업 시간에 나온 창세기의 카인과 아벨 이야기, 골고다의 십자가에 매달린 두 명의 강도 얘기에 대해 급진적인 해석을 제시한다. 선과 악, 밝은 세계와 어두운 세계를 구분하고 선과 밝은 세계만 공인하는 종교가 아니라 악과 어둠까지 포괄할 수 있는 새로운 종교의 탄생이 필요하다는 데미안의 이야기는 전통적이고 경건한 신앙 속에서 자란 싱클레어에게 커다란 충격을 안겨준다.

상급학교에 진학한 싱클레어는 베아트리체라는 소녀를 보고 남몰래 사랑에 빠지고 어느 날 그녀의 그림을 그려 데미안에게 보낸다. 데미안은 답장에서 ‘아브락사스’라는 새로운 신의 이름을 언급한다. 싱클레어는 오르간 연주자 피스토리우스를 만나 아브락사스에 관해 듣게 되고 이원론적인 기독교의 세계관으로 설명할 수 없는 진실을 어렴풋이 느끼게 된다. 자아실현과 진리의 길을 찾아 방황하던 싱클레어는 데미안을 만나 그의 어머니 에바 부인을 만나면서 자신이 꿈에서 봤던 존재의 모습과 똑같다는 것에 놀람을 금치 못한다.

어느 날 싱클레어는 공원에서 베아트리체라는 소녀를 보고 남몰래 사랑에 빠져 숭배하기 시작한다. 그는 전격적으로 악의 세계에 등을 돌리고 성스러운 나라로 인도되어 경건한 사람으로 바뀐다. 싱클레어는 자아의 원형인 그녀의 모습을 그린 초상화를 바라보다가 그림 속의 인물이 데미안과 자신을 닮았음을 발견한다. 싱클레어는 새의 그림을 그려 데미안에게 보내고, 그 후 자신의 책갈피 속에서 이런 답장을 발견한다.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한층 성숙된 싱클레어는 어느 날 구름 속에서 거대한 새의 형상을 보고 아브락사스를 현실에서 다시 체험한다.

종교와 신화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춘 피스토리우스가 싱클레어에게 아브락사스에 관해 설명해주면서 둘은 친구가 된다. 피스토리우스는 인식의 불꽃이 처음으로 희미하게 비칠 때 비로소 인간이 된다고 말한다. 그는 각자의 내부에는 인간이 될 가능성이 깃들어 있으나, 각자가 그 가능성을 예감하고 그것을 의식하는 법을 배움으로써 그 가능성이 자신의 것이 된다고 설명한다. 결국 싱클레어는 데미안과 피스토리우스를 통해 이원론적 기독교 세계관을 극복한다. 용기와 신념을 얻은 싱클레어는 자살 직전의 동료 학생 크나우어를 구해주고 그의 숭배를 받기도 한다. 이제 싱클레어는 점차 자신감을 지닌 청년이 되어 어떤 질문에 대해서도 자신의 내면으로부터 대답을 들을 수 있을 만큼 성장한다.

싱클레어는 피스토리우스와 헤어져 현관문을 나오면서 처음으로 자신의 이마에 카인의 표지를 느끼고, 자신의 운명을 발견하여 불굴의 정신으로 사는 것이 자신의 임무임을 인식한다.
자신의 길을 가는 싱클레어의 길은 태초의 어머니인 에바 부인을 향해 가는 길이다. 에바 부인은 데미안의 육체적 어머니인 동시에, 싱클레어의 정신적 어머니가 된다. 에바 부인은 고통을 깨닫는 상태에서 더 높은 곳으로, 모든 대립이 지양된 행복한 상태로 싱클레어를 이끌어간다. 방학이 되자 싱클레어는 데미안이 살던 집을 찾아갔다가 데미안의 어머니 사진을 보는데, 사진 속의 부인은 싱클레어가 꿈속에서 그리워하던 여성이었다. 이제 싱클레어의 얼굴에는 카인의 표지가 더욱 뚜렷해진다. 데미안은 싱클레어를 에바 부인에게 데리고 간다. 실제로 모습을 드러낸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가 그리던 연인의 모습과도 비슷하고, 데미안을 닮기도 하며, 싱클레어 자신과 비슷하기도 하다. 에바 부인은 싱클레어를 만나는 순간 미소를 보내는데, 그녀의 눈길은 완성을, 그녀의 인사는 귀향을 뜻한다. 싱클레어는 항상 도중에 있었지만 이제 고향에 돌아온 느낌을 갖는다. 모든 존재의 근원이자 어머니인 에바 부인과의 만남은 싱클레어에게 최초의 성취감을 안겨준다.

대학을 다니던 어느 날 싱클레어는 데미안으로부터 전쟁이 일어났다는 말을 듣고 데미안과 함께 전선으로 나간다. 이듬해 봄 싱클레어는 심한 부상을 입고 야전병원으로 후송되는데, 잠깐 의식이 돌아온 그는 옆 침대에 누워 있는 데미안을 발견한다. 데미안은 이제부터는 자기를 불러도 예전처럼 달려가 줄 수 없을 테니, 그럴 때는 자신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말하며 그러면 자신이 싱클레어의 내면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거라고 한다. 다음날 아침 싱클레어가 깨어나 보니 데미안은 이미 병상에서 보이지 않는다. 싱클레어가 앞에 있는 거울로 자신의 모습을 보니 거기에는 데미안과 닮은 자신의 모습이 비춰진다.


■ 추천사

1차 세계 대전 직후에 베일에 싸인 싱클레어의『데미안』이 불러일으켰던 열광적인 반향은 잊을 수 없다. 이 소설은 섬뜩하리만큼 정확하게 시대의 신경을 건드린 작품이다. 그 시대의 젊은이들은 그들 또래의 선지자가 등장해서 삶의 가장 은밀한 부분을 드러냈다고 생각했고 그 고마운 충격에 기꺼이 휩쓸렸다. - 토마스 만


헤세는 비할 데 없는 확실성을 가지고 본질적인 부분을 건드린다. 그는 근원적 비도덕성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나는 그 속에서 ‘실재’를 보고 느끼게 되며, 초도덕적인 영혼의 움직임을 체험하게 된다. 아아! 하지만 그 실재를 직시하고 그 안으로 진입하기란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데미안』은 언어와 몸짓에 있어서 모든 지적인 것을 거부한다. 또한 이 작품 안에서 펼쳐지는 ‘감각’의 세계는 얼마나 풍요로운가. - 알프레트 되블린


다른 어떤 독일소설과는 달리 이 책은 나를 나치 시대의 한가운데로 데려다 놓았다. 그 즉시 나는 에밀 싱클레어의 발전사를 나 자신의 이야기로 받아들였다. 이 소설을 통해 나의 문제가 다루어지고 나의 고민거리가 해결되는 것을 느꼈다. 무엇보다도 이 책은 한 가지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 세상의 권력자들을 믿지 말라는 것이다. 그리고 시민은 거짓말쟁이라는 사실이다. - 호르스트 크뤼거


■ 본문에서

“우리는 아무도 겁낼 필요가 없어. 사람들이 누군가를 두려워한다면, 그것은 그 사람에게 자기를 지배할 힘이 있다고 인정해 주었기 때문이야. 예를 들면 네가 나쁜 짓을 한 적이 있고, 다른 사람이 그걸 알고 있다면, 그는 너를 지배할 힘을 갖는 거야. 무슨 말인지 알겠지?”

이제 내 이야기로 되돌아가 보자. 내 유년 시절의 종말을 알리는 예감과 꿈의 영상들은 너무나 많다. 그래서 하나하나 이야기 할 정도로 중요하지는 않다. 중요한 것은 ‘어두운 세계’, 그 ‘다른 세계’가 다시 나타났다는 것이다. 한때 프란츠 크로머였던 것이 이제는 나 자신의 일부가 되었다.

“세계의 이 온전한 부분, 이 절반 전체가 은폐되고 묵살되어 버렸어. 사람들은 신을 모든 생명의 아버지라고 찬미하면서도, 생명의 근원이 되는 성생활은 그냥 묵살하고, 가능하면 악마의 소행이며 죄악이라고 선언하는 거야! 나는 이런 신인 여호화를 숭배하는 것에는 조금도 반대하지 않아. 하지만 내 생각에 우리는 인위적으로 분리되어 있는 공식적인 이 절반의 세계뿐만 아니라 세계 전체, 다시 말해 모든 것을 숭배하고 신성시해야 해!”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해야 한다. 새는 신에게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이다.’

“그러나 아브락사스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이 이름을 신적인 것과 악마적인 것을 결합시키는 상징적 과제를 지닌, 어떤 신의 이름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희열과 전율, 남성과 여성이 뒤섞인 것, 가장 신성한 것과 가장 추한 것이 서로 뒤얽힌 상태, 더없이 사랑스러운 순진무구함에 의해 경련을 일으키는 깊은 죄악, 이것이 나의 사랑의 꿈속에 나타난 영상이었고, 그리고 아브락사스이기도 했다.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 보려고 했다. 그런데 그것이 왜 그토록 어려웠을까.

“누군가를 살해하거나 어떤 엄청나게 추악한 짓을 저지르고 싶다면, 그렇게 당신의 내면에서 엉뚱한 상상을 하는 것은 바로 아브락사스라고 잠시 생각해 봐요!... 우리가 어떤 사람을 미워한다면, 그의 모습에서 우리 자신의 내면에 들어 있는 무언가를 미워하는 거예요. 우리 자신의 내면에 들어 있지 않은 것에 우리는 흥분하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이때 갑자기 나의 내면에서 하나의 깨달음이 맹렬한 불꽃처럼 타올랐다. 즉 누구에게나 하나의 직분은 있지만 누구에게도 스스로 선택하고 정의하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직분은 없다는 것이었다. 새로운 신을 원하는 것은 잘못이었고, 이 세상에 무언가를 제공하겠다는 것은 완전한 잘못이었다! 깨달은 인간에게는 스스로를 찾고, 내면을 굳게 다지며, 어디로 가개의치 않고 자신의 길을 앞으로 더듬어 가는 것 이외에는 어떤 의무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는 유럽의 정신과 이 시대의 특징에 대해 이야기했다. 어디서나 동맹과 집단의 형성이 유행하고 잇지만, 자유와 사랑은 어디에도 없다고 그는 말했다. 대학생 동아리와 합창단에서 국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체는 강제적인 결속이며, 불안과 공포, 당황에서 비롯된 공동체인데, 그 내부가 썩고 낡아서 붕괴 직전이라고 했다.

“전 그 당시 때때로 자살해야겠다고 생각하곤 했어요. 인생길은 누구에게나 그렇게 힘든 것인가요?”
부인은 내 머리를 손으로 바람처럼 가볍게 쓰다듬어 주었다.
“태어난다는 것은 늘 힘든 일이지요. 알다시피 새는 알을 깨고 나오려고 애쓰지요. 기억을 돌이켜 한번 물어보세요. ‘대체 그 길이 그렇게 힘들었던가? 단지 힘들기만 했던가? 또한 그 길이 아름답지는 않았던가? 혹시 더 아름답고 더 쉬운 길을 알고 있었던가?”

“나는 구세계의 붕괴가 임박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 처음에는 아주 미약학 희미한 예감이었지만, 점점 분명해지고 강렬해졌어. 내가 알고 있는 사실은 나 자신과도 관련된 크고 무서운 무언가가 다가오고 있다는 것뿐이야. 싱클레어, 우리 우리가 가끔 이야기했던 것을 체험하게 될 거야! 세계는 스스로를 쇄신하려 하고 있어. 죽음의 냄새가 나고 있어. 새로운 것이 오려면 죽음이 따르기 마련이지. 그것은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끔찍한 일이야."


저자 프로필

헤르만 헤세 Hermann Hesse

  • 국적 독일
  • 출생-사망 1877년 7월 2일 - 1962년 8월 9일
  • 학력 마울브론신학교
  • 데뷔 1899년 시집 '낭만적인 노래'
  • 수상 1946년 노벨상 문학상
    1946년 괴테상

2018.12.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헤르만 헤세Herman Hesse(1877~1962)

20세기 유럽의 작가 중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읽히고 소개된 독일 출생의 소설가이자, 시인이자, 화가. 1877년 독일 남부 칼프에서 선교사의 아들로 태어났다. 명문 마울브론 신학교에 입학했으나 시인이 되고자 학교에서 도망쳐 나왔다. 15세 때 자살을 기도해 정신병원에서 요양을 했고 시계 공장과 서점에서 일했다. 이십대 초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해 1904년 첫 장편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발표했다. 이후 자신의 질풍노도의 청춘기가 투영되고 삶과 자연에 대한 성찰이 담긴 『수레바퀴 밑에』『데미안』『싯다르타』『황야의 늑대』등을 발표해 현대 독일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떠올랐다. 1943년 13년에 걸쳐 집필한 대작 『유리알 유희』를 발표했으며 이 작품은 3년 뒤에 헤세의 노벨문학상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0년대 초반까지 국지적이었던 헤세의 명성은 60년대 중반 이후 전 세계적인 반문화 운동의 기운 속에서 삶의 대안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에게 다시 한 번 주목을 받으며 미국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헤세 붐이 일어났다. 이후『데미안』과 『수레바퀴 밑에』를 비롯해 헤세의 수많은 작품들은 성장통을 겪는 모든 청춘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으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말년에는 집필 활동을 중단하고 수채화 제작에 오랫동안 몰두했다. 1962년 8월 제2의 고향 몬타뇰라에서 눈을 감았다.


옮긴이: 홍성광

서울대 독문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의 형이상학적 성격」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쇼펜하우어의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 니체의 『도덕의 계보학』,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토마스 만의 『부덴브로크 가의 사람들』, 『마의 산』, 카프카의 『변신』, 『소송』, 『성』 하인리히 뵐의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페터 한트케의 『어느 작가의 오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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