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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의 해부 (지식의 엣지 3) 상세페이지

자기계발 성공/삶의자세 ,   인문/사회/역사 인문

생각의 해부 (지식의 엣지 3)

위대한 석학 22인이 말하는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의 신과학

구매종이책 정가22,000
전자책 정가15,400(30%)
판매가15,400

책 소개

<생각의 해부 (지식의 엣지 3)> 이 시대 가장 영향력 있는 석학 22인이
뇌과학, 행동경제학, 심리학, 언어학, 철학 등 전방위적 관점에서 파헤친 ‘생각’의 민낯

“지식의 최전선에 닿는 방법이 있다. 세상에서 가장 세련되고 정교한 지식을 가진 사람들을 한 방에 몰아넣은 다음 스스로에게 묻곤 했던 질문들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것이다. 그 방이 바로 엣지다.”

엣지재단은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소록을 지니고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이를 이용”하는 지식의 전도사이자, 이 시대 최고의 인문과학 도서 편집인으로 평가받는 존 브록만이 1996년 창립한 지식 공유 모임이다. 스티븐 핑커, 대니얼 카너먼, 나심 탈레브,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세상을 움직이는 학자, 사업가, 예술가, 기술자들이 엣지에 모여 학문적 성과를 나누고 지적 탐색을 펼치고 있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존 브록만이 그동안 엣지의 지적 성과를 담은 인터뷰, 기고문, 강연문 등의 글들 가운데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지식으로 손꼽히는 테마들을 편집해 마음, 문화, 생각, 우주, 생명의 다섯 분야로 집대성한 것이다. 이 책은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의 제3권으로, 인간의 ‘생각’에 관한 이 시대 가장 첨예한 이슈와 첨단 지식들을 다루고 있다.

인류는 역사상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엄청난 ‘사고(思考)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인터넷, SNS, 스마트폰 등을 활용하면서 받아들이는 정보량도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이를 해석하고 판단하는 과정도 복잡해졌다. 우리는 이제 지구 반대편 사람들의 의견까지 수렴하며 복잡다단한 생각의 결을 읽고 판단해야 한다. 소비, 재테크, 직장생활, 정치 및 사회생활 등 삶의 곳곳에서 선택과 판단 및 예측, 문제해결의 스펙트럼이 다양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사고의 질’은 결국 ‘삶의 질’로 이어진다. 그런데 시장에서, 사회에서, 더 나아가 머릿속에서 우리의 ‘생각’을 좌우하는 것들은 무엇일까? 우리의 생각의 면면들, 즉 심리와 판단, 문제해결과 선택, 예측 등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고, 무엇이 그런 과정에 영향을 미칠까? 이런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이 책은 ‘생각’을 입체적인 관점에서 해부한다. 행동경제학, 사회심리학, 언어학, 인지과학, 진화심리학, 철학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석학들이 인간의 ‘생각’에 관한 자신들의 연구들, 학계를 뜨겁게 달구고 있거나 가장 중요시되어왔던 쟁점들을 풀어놓고 있다.

2002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심리학과 경제학의 경계를 헐고 행동경제학을 창시한 대니얼 카너먼, 『블랙 스완』의 저자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등을 예견하며 월가의 현자로 주목받아온 나심 탈레브,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행복에 걸려 비틀거리다』의 저자인 대니얼 길버트, 인지과학과 심리철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대니얼 데닛, 뇌과학 및 신경학계의 ‘마르코 폴로’라 불리는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 인지발달 분야에서 혁신적 연구로 주목받은 사이먼 배런코언 등등. 각 분야의 위대한 석학 22인이 자신들이 해왔던 ‘생각’ 연구의 배경과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들려주고, ‘생각’ 연구에 관한 미래의 청사진을 조망해준다.
이렇듯 깊이 있는 지식을 다루고 있으면서도, 어느 한 관점에 매몰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의 시선에서 학제적 ․ 통섭적 지식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강점이다. 최신 뇌과학 연구결과 및 유전자 연구 등을 기반으로, ‘생물학적 인간’으로서 사고와 심리의 수수께끼를 파헤치기도 하고,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철학 같은 인문사회학적 연구로 경제활동 주체, 유권자, 프로페셔널한 직업인 등 ‘사회적 인간’으로서 겪게 되는 인간의 판단과 의사결정을 분석하기도 함으로써 다양한 맥락에서 ‘생각’에 대한 지평을 넓혀준다.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스티븐 핑커, 필립 짐바르도 등이 참여한 『마음의 과학』을 필두로, 재레드 다이아몬드와 데니스 더턴 등이 문화적 쟁점을 해부한 2권 『컬처 쇼크』, 대니얼 카너먼, 나심 탈레브, 대니얼 길버트 등이 심리, 의사결정, 문제해결, 예측 등 생각의 다양한 측면에 관한 연구 성과를 담은 3권 『생각의 해부』에 이어, 월터 아이작슨, 폴 스타인하트 등이 복잡 은하계와 암흑 에너지에 대해 탐구한 4권 우주편, 프리먼 다이슨과 에드워드 윌슨 등이 생명통합과학의 세계를 소개한 5권 생명편이 차례로 출간될 예정이다.


출판사 서평

“우리는 합리적인 소비자이자 사회적 의사결정자가 될 수 있을까?”
시장에서, 사회에서 우리의 사고와 판단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이 책의 대표 저자인 대니얼 카너먼, 나심 탈레브, 대니얼 길버트는 시장과 사회에서 우리의 판단이 어긋나거나, 비합리적인 선택을 하는 이유를 사회심리학, 행동경제학, 진화심리학, 통계학 등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대니얼 카너먼은 「직관적 사고의 결함과 경이로움」에서 그가 지난 40여 년간 매진해왔던 인간의 사고에 관한 연구를 아우르며, 연구를 하게 된 배경과 그동안의 결과들을 들려준다. 그의 견해에 따르면, 인간이 머릿속에 떠올리는 생각의 대부분은 무의식적이거나 기계적으로 진행되는 직관적 사고이며, 시간과 노력을 들여 단계적으로, 논리적으로 풀어나가는 정돈된 사고는 소수에 불과하다. 대니얼 카너먼은 우리 생각의 숨겨진 주인공인 ‘직관적 사고’가 작동하는 방식을 인지과학적 실험들을 통해 설명해주고, 직관적 사고로 판단하고 의사결정할 때 필연적으로 따르게 되는 오류와 결함들을 보여준다. 직관적 사고의 결함과 오류에 대한 카너먼의 연구는 인간을 ‘합리적 사고에 근거해 최적의 선택을 내리는’ 경제활동 주체로 가정했던 고전경제 이론의 프레임을 깨뜨리는 연구로 주목받았고,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반면 베를린 막스플랑크연구소의 인간개발연구소 소장이자 인지과학계의 거장인 게르트 기거렌처는 「똑똑한 어림셈법」에서 대니얼 카너먼과는 사뭇 다른 견지에서 직관적 사고의 기능과 유용성을 설명한다. 그는 제한된 시간, 제한된 정보를 두고 의사결정을 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흔히 사용하는 어림짐작, 즉 어림셈법(heuristics)은 불확실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사람들이 가장 신속하면서도 간결하게, 그리고 비교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추동력임을 역설한다. 그리고 스포츠 경기, 식품 구입, 배우자 선택, 주식 구매 등 다양한 상황 연구로 이를 입증해 보인다. ‘그렇다면 어림셈법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이런 가정 하에 기거렌처 연구팀은 독특한 실험을 했다. 미국에서 행인들을 대상으로 주식목록을 보여주고 인지도 순으로 고르게 한 다음, 이들이 선택한 주식들 중 상위 10퍼센트를 구매해 6개월을 지켜보았다. 그 결과, 행인들이 인지도를 바탕으로 고른 주식이 “무작위로 선택한 주식이나 저평가된 우량 주식, 지수변동에 의거한 주식이나 블루칩 펀드보다 수익이 높았고, 이런 결과는 상승장이나 하락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는 흥미로운 실험결과도 공개한다. 기거렌처는 오류와 왜곡의 지름길로 인식되기 십상인 직관적 사고에 대해 새롭게 접근할 수 있는 견지를 제공해준다.

『블랙스완』의 저자, 나심 탈레브는 「사사분면: 통계학의 한계」에서 위기관리 대응과 관련해, 금융권이나 공공기관이 주로 통계학 및 확률 자료에 근거하여 판단과 예측을 내리지만, 이런 통계자료 활용에는 엄청난 정보 왜곡이 숨어 있으며, 기존의 교과서적 통계 조사로는 극단적 희귀사건이나 위기를 예측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특히 희귀 사건의 경우, 탈레브가 지난 40여 년간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사회경제적인 삶에서 과거의 희귀 사건으로는 미래의 희귀 사건을 예측할 수 없었다고 덧붙인다). “통계는 우리를 속이고 멍청이로 만들 수 있다. 실제로 지금도 통계는 우리 정부를 속이고 있다. …… 위험을 평가하는 데 확률적 방법을 사용한 결과, 은행 시스템이 날아가버렸다.” 나심 탈레브는 우리가 확실성의 환상에 사로잡힌 까닭에 서브프라임 사태를 겪고도 여전히 이런 통계 자료, 즉 불확실한 모델에 의지해서 확실성을 끌어내려 하고 있으며, 이런 태도가 오히려 새로운 위기를 불러일으킨다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우린 위험과 불확실성 속에서 무력할 수밖에 없는 것일까? 나심 탈레브는 이 책에서 우리가 위험지역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분별할 수 있는 판단의 근거를 사분면 지도로 제시한다. 그는 이를 위험지역의 ‘사사분면(fourth quadrant)’이라 칭한다. “통계학이 유효한 영역과 통계학이 미심쩍거나 신뢰할 수 없는 영역의 경계를 보여주는 사사분면 도표”를 사용해서 독자들에게 “사사분면에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고 무엇을 피해야 하는지에 대한 당신만의 ‘금융정책 규칙’을 쉽게 세울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하버드대 심리학 교수 대니얼 길버트가 ‘정서 예측’ 연구를 소개한 「정서 예측, 혹은 빅 옴바사」는 경제 및 소비 활동 등 다양한 선택의 상황에서 우리가 최적의 의사결정을 하지 못하는 이유를 흥미롭게 설명하고 있다. 정서 예측이란 미래에 어떤 사건이 일어날 경우, 그로 인해 우리가 경험하게 될 다양한 정서 즉, 얼마나 만족스럽거나 불만족스러울지, 얼마나 오래 행복하거나 불행할 수 있을지 등의 정서적 반응에 대해 예상하는 것이다. 대니얼 길버트는 “사람들이 경제 행위에 참여하는 이유는, 자신들에게 긍정적인 정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얻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인간의 경제 활동은 결국 정서 예측적인 성향을 띤다고 설명한다. 그런데 정서 예측은 과연 믿을 만한 사고방식일까? 대니얼 길버트는 정서 예측에 기댄 우리의 사고는 사실 오류투성이고, 그런 오류가 누구에게나 체계적으로 패턴화되어 나타나며, 좀처럼 고쳐지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그는 다양한 삶의 상황을 배경으로 실험한다. 예컨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자가 낙선한 경우,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경우, 교수직을 거부당하는 경우, 자식을 잃은 경우 등의 상황을 배경으로 정서적 예측을 했을 때와 실제로 그런 일을 당했을 때의 감정 반응을 비교해 보았다.
“유권자들은 자신들이 지지하는 후보가 승리하면 수개월 동안 행복하겠지만, 그 후보가 패하면 수개월 동안 불만스러울 거라고 예외 없이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의 행복은 선거 결과에 거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낭만적인 사랑 관계의 파경을 조사해도 똑같은 양상이 확인됩니다. …… 교수들은 종신교수직을 거부당한 후보다 종신교수직을 얻은 후에 훨씬 행복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두 집단의 행복도는 짧은 시간 내에 똑같아집니다.”

사실, 이 실험에 참가했던 대부분의 유권자들은 전에도 투표해서 자신이 지지한 후보가 당선되거나 낙선되는 걸 보았고, 또 대부분의 연인들은 전에도 사랑하고 실연한 적이 있었다. 익숙해진 상황에서조차 사람들은 번번이 잘못된 예측을 했기 때문에 이 사고 실험은 더 흥미롭다. 대니얼 길버트는 이런 사고 유형의 오류가 나타나는 이유 중 하나로, ‘영향력 편향(impact bias)’ 현상을 든다. 사람들이 미래의 사건이 실제보다 더 강력하고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 예측하는 현상이다. 그렇다면 왜 진화 과정에서 이런 오류투성이 사고가 제거되지 않았을까? 대니얼 길버트는 이런 오류에 일종의 적응적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자식을 잃었을 때의 슬픔의 영향을 실제보다 더 강력하게 예측하는 것은 종족의 보존을 위해서는 중요한 믿음”이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합리적인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이런 오류를 없애는 게 더 낫지 않을까? 대니얼 길버트는 이런 사고의 오류를 모기의 존재 이유처럼 해석한다. 우리에게는 해충이지만, 환경과 먹이사슬의 관점에서는 그 존재의 이유가 탄탄하게 성립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면서도 한편 이런 정서 예측의 오류에 휘둘리지 않고, 신빙성을 더해서 예측할 수 있는 생각의 근거도 제시한다.
“더 나은 정서 예측가가 되고 싶다면, 당신이 상상밖에 할 수 없는 상황을 이미 겪어본 사람의 실제 경험에 근거해서 예측하는 편이 낫습니다. 그 사람이 여러 면에서 당신과 비슷하다면, 그의 경험담이 훨씬 더 유익할 겁니다. 순전한 상상에 기대는 것보다 무작위로 선택한 사람의 경험이 더 나은 예측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케임브리지대 인지 및 감정 연구소 소장 시몬 슈날은 「청결감과 판단」에서 청결감 등 신체적 자극으로 인한 정서가 도덕적 판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제시한다. 예컨대 누군가가 이력서 조작 행위를 했을 때 그에 대한 도덕적 평가를 내리는 상황인데, 당신이 더럽고 불결한 방에 앉아 있다면 그렇지 않은 경우와 비교해 도덕적 평가가 달라질 수도 있다. “만약 당신이 역겨운 식탁에 앉아 있거나 고약한 냄새가 풍기는 방에 있으면, 깨끗한 식탁에 앉아 있는 사람이나 고약한 냄새가 풍기지 않는 방에 있는 사람에 비해 ‘더 좋은 직장을 얻으려고 이력서를 조작한 행위는 나쁘다’라고 말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또 당신이 사람들에게 깔끔하고 깨끗하다고 느낄 기회를 주면, 그들은 자신의 이력서를 조작하는 행위가 그다지 나쁘지 않고, 심지어 적절한 행위라고 판단하기도 한다. 결국 사람들은 그 순간에 어떤 느낌을 받느냐에 따라 어떤 행위의 잘잘못에 대한 결정과 판단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는 자신의 결정에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무엇이 도덕적이고 무엇이 비도덕적인가를 판단하는 것은 실제로 이처럼 우연적인 것들에 좌우되는 경우가 적지 않음을 시몬 슈날은 이런 연구들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심지어 이런 감정에 근거한 판단이 법적 판결이라는 중대한 상황에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제시하며, 도덕적 판단이나 이성적 사고에 관한 우리의 선입견을 깨뜨린다.
응용심리학자 게리 클라인은 「통찰」에서 생명을 걸고 불과 싸우는 소방관들이 긴급상황에서 어떻게 빠르게 문제를 해결하는지를 상황 연구로 살펴보고, 통찰이 머릿속에 떠오르는 원리를 소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사회심리학자 티머시 D. 윌슨이 개인 및 사회적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권장하는 사고 전환방법인 ‘내러티브 조정법’ 등 석학들의 ‘생각’에 관한 참신한 견해들이 소개된다.

“인간 사고에서 생물학적 요소들은 얼마나 영향을 미칠까?”
우리의 뇌에서, 유전자와 호르몬에서 심리와 사고를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가

케임브리지대학 발달정신병리학 교수이자, 자폐증 연구의 대가인 사이먼 배런코언은 「테스토스테론, 그리고 마음과 뇌」에서 분석적이고 시스템 지향적인 사고 유형이 테스토스테론 호르몬과 상관관계가 있음을 증명한 연구를 공개한다. 이 실험은 남녀 간의 생물학적 차이에서 비롯되는 심리와 사고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더욱 주목받았다. 심리학계에서 보고되는 남녀의 사고 유형 차이를 살펴보면, 여자 아이들은 사회적 공감 능력이 빨리 발달하는 반면, 남자 아이들의 경우 주변환경의 시스템이 어떻게 작동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분석하고 체계화하려는 사고 경향을 보인다. 배런코언은 이런 남녀 간의 이런 차이가 순전히 문화적인 영향에서 비롯되는지 혹은 생물학적인 원인도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태어난 지 24시간 된 아기들을 대상으로 실험했다. 아기들에게 살아 있는 사람의 얼굴(사회적 자극)과 기계적 모빌(기계적인 자극)을 번갈아 보여주며, 어느 것을 더 오랫동안 쳐다보는지 관찰했다. 이 실험에서 평균적으로 여아는 사람의 얼굴에 더 호기심을 보이는 반면에, 남아는 모빌 같은 기계적 자극이나 물리적 환경에 관심을 기울이는 경향을 보였다. 동물 실험에서는 이런 암수 간의 사고 차이의 근거 중 하나로 수컷에게서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이 태아기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왔다. 배런코언은 이런 실험을 인간을 대상으로 윤리적인 문제없이 연구할 수 있는 법을 고민한 끝에, 임신 기간 동안 양수천자시술(태아의 염색체 이상 유무 진단방법 중 하나로, 임신 12~16주 무렵에 복벽에 주삿바늘을 천자해 양수를 채취하는 방법)을 받는 임산부 500명을 대상으로 이들의 양수에 들어 있는 테스토스테론의 수치를 측정했다. 그리고 아이가 태어나 성장하는 과정에서 보이는 행동을 관찰하며 사고와 테스토스테론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특히 ‘극단적인 남성적 뇌’의 사고 유형, 즉 고도로 분석적이고 시스템과 분석에만 관심이 있고, 사회적 공감 능력은 현저히 떨어지는 자폐증적 사고 유형의 특성이 있는지 관찰했다. 그 결과 태아기의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은 아이가 시스템적인 것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공감 능력은 떨어지는 것을 밝혀냈다. 이 강의의 마지막에는 다른 석학들이 질문하고 배런코언이 답하는 질의응답 코너가 있는데, 남녀 간 사고 유형에 영향을 미치는 것 중에 환경적인 것과 생물학적인 것의 영향력 차이에 대한 문제, 배런코언의 연구결과를 이용해 제약회사가 태아의 테스토스테론을 조절하는 약을 개발해 판매할 경우 맞닥뜨리게 될 윤리적 문제 등 흥미진진한 논쟁이 오가며, 인문 ․ 과학 토론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헛팔다리 통증, 동반감각 증상 등 다양한 이상 지각 현상을 연구해온 신경과학계의 슈퍼스타 빌라야누르 라마찬드란은 「행동신경학의 대담한 시도」에서 신경학적인 연구가 인간의 심리와 행동을 어떻게 과학적으로 설명해줄 수 있는지를 역설한다. 팔이나 다리 등 자신의 멀쩡한 신체 부위를 절단하길 갈망하는 이상 심리를 보이는 증후군인 ‘아포템노필리아(apotemnophilia)’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극단적인 관심병, 혹은 프로이트식 정신분석이론에 근거한 성적 도착 증상으로 설명되곤 했다. 그러나 라마찬드란 박사팀의 뇌영상 연구 결과, 이런 특이한 심리는 뇌의 특정 부위 이상으로 인한 증상(“뇌섬엽과 편도체 및 전두엽의 상두정소엽과 하두정소엽이 투영되는 영역들에서 신호가 차단된 것이라고 추정”)이며, 어느 경우든 ‘생리학적인 이유’로 그런 증후군이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한다. 이런 이상 심리와 뇌의 기전에 대한 상관관계는 결코 ‘특이한’ 증후군에 대한 해석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런 결과를 역으로 살펴보면 뇌가 정상적인 심리를 만들어내는 기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숫자에서 색을 떠올리거나(5에서는 붉은색, 6에서는 초록색 등) 소리에서 색(올림바 음에서 푸른색, 올림다 음에서 초록색 등) 등을 떠올리는 사람들, 즉 동반감각을 지닌 사람들은 예전에는 그냥 ‘미친 사람’이나 ‘마약성 환각’을 겪는 사람들로 치부되었고, 실제로 그런 치료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라마찬드란은 이들의 특이한 지각이 ‘정신 이상’으로 인한 것이 아님을 입증하기 위해 동반감각을 신경학적으로 분석했다. “태아의 뇌를 조사하면, 뇌의 각 부분들 간의 연결이 엄청나게 중복되어 있는데, 성장 과정에서 유전자 가지치기가 일어나 뇌에서 인접한 영역들 사이의 지나친 연결을 정리한다. 그 결과, 모듈적 특성을 지닌 성인의 뇌가 만들어진다. 그런데 유전자 가지치기 과정에서 뭔가가 잘못되면, …… 인접 영역과의 교차연결이 그대로 남아 있어 수를 볼 때마다 혼선이 빚어져 색과 관련된 뉴런들이 활성화되고, 그 결과 수를 볼 때마다 색을 보게 되는 것이다.”
동반감각은 화가, 소설가 등 창조적 작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7~8배쯤 많이 발견되는 흥미로운 지각인데, 라마찬드란은 이런 점을 연구결과에 응용해서 인간의 사고 및 본성을 설명한다. 동반감각이 무관한 개념들을 머릿속에서 연결 지을 수 있는 능력, 즉 창의력과 은유적 표현을 뒷받침하는 밑바탕이 될 수 있음을 역설한 것이다. 라마찬드란은 이런 독창적인 연구를 통해 뇌의 구조와 활동에 근거한 생각 연구의 지평이 한층 넓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발달심리학자인 새러 제인 블레이크모어는 청소년기의 급격한 뇌발달에 관해 최근 10~15년간 행한 연구들을 소개하며, 뇌구조와 사고 패턴이 5~6세를 기준으로 고착된다는 기존의 이론들을 반박한다. 그리고 호르몬 변화나 사회문화적 영향을 넘어 뇌구조 변화 및 뇌발달의 영향에 근거한 청소년들의 정서와 심리 변화를 소개한다. 청소년은 뇌 사용 방법이 성인과는 다른 경우도 있다. 사회적 영역이나 다른 사람들에 관한 생각을 할 때 청소년들은 뇌 앞쪽에 위치한 전전두엽 피질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는 반면에, 성인은 측두엽 영역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사용하는 등 성인과는 다른 인지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블레이크모어는 청소년기는 뇌가 급변하는 시기인 만큼 환경적 영향이 청소년기의 뇌발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역설하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및 사회복귀 프로그램들이 청소년들의 사고발달에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 추천사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는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사람들이 반드시 읽어야 할 글들을 담고 있다. 인간이란 무엇이며, 인간을 인간이게 하는 것은 무엇인가? 인문학의 이러한 기본 질문들은 이미 인문학만의 것이 아니다. 진화심리학, 신경과학, 생물학, 인지과학 등 새로운 분야에서 터져 나오는 인간에 관한 융합적 · 통섭적 연구들을 깊게 들여다보지 않고서는 이제 어떤 인문학도 가능하지 않다. 이 시리즈는 장차 인문학이 달려들어야 할 수많은 연구 과제들을 제시하고 있다. -도정일(경희대학교 명예교수, 후마니타스대학장)

존 브록만의 엣지 시리즈는 통섭의 진수를 보여준다. 통섭은 무조건 학문의 경계를 허물어 하나로 버무리는 것이 아니다. 지금처럼 지나치게 높이 솟아있는 학문 간의 장벽을 낮춰서 약간의 노력만으로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다. 프로스트는 “좋은 담이 좋은 이웃을 만든다”고 했다. 각 분야에서 일가를 이룬 대가들이 모여 마음, 문화, 생각, 생명, 그리고 우주 등 굵직한 주제에 관해 토론하는 <베스트 오브 엣지> 시리즈에는 그야말로 통섭의 불꽃이 튄다. -최재천(이화여대에코과학부교수,『통섭의식탁』저자)

인간이 알고 싶어 하는 것은 본성이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말했다. 우리는 무엇을 알고 싶어 하는가. 마음과 문화, 생각, 생명, 그리고 우주 생각의 수수께끼, 이 세상의 모든 것이다. 그 해답이 여기에 있다. 세계 최고의 석학들이 전해주는 지식의 최전선! 그들의 어깨 위에 올라서고 싶은 건 우리의 본능이다. -‘로쟈’ 이현우(『로쟈의 인문학 서재』저자


■ 본문 중에서
한편 사회적 관계는 행복의 강력한 예측변수입니다. 행복과의 상관관계가 돈보다 더 큽니다. 행복한 사람은 광범위한 사회적 관계망을 갖고 있고, 그 관계망 내의 사람들과 원만한 관계를 유지합니다. 돈과 행복의 상관관계는 약하면서도 복잡한 반면에, 사회적 관계와 행복의 상관관계는 강력하면서도 단순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대부분 돈을 추구함으로써 행복을 얻으려고 안간힘을 씁니다. 대체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개인과 사회의 기본적인 욕구가 같지 않기 때문입니다. 개인은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사회는 개인이 소비하기를 원합니다. 우리 대부분은 국가의 경제 엔진을 활성화하는 것을 개인의 책임이라 생각하지 않지만, 자신의 행복을 증진하는 것은 개인의 책임이라 생각합니다. 이처럼 다른 목표에서 딜레마가 비롯되며, 사회는 소비가 우리를 행복하게 해준다고 가르치며 그 딜레마를 교묘하게 해결하고 있습니다. -26p

“적은 정보량으로 그럭저럭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하면 그보다 좋은 것은 없다. 하지만 인지 어림셈법으로 돈을 벌 수 있을까?” …… 이 의문에 답하기 위해서 우리는 미국과 독일 주식을 대상으로 연구했습니다. 먼저 우리는 시카고 시내에서 수백 명의 행인을 인터뷰했습니다. 그들에게 주식 목록을 주고 “이 주식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 조사를 바탕으로 인지도가 높은 순서대로 10퍼센트의 주식을 선택했습니다. 모두가 S&P 500 지수에 속한 주식들이었습니다. 우리는 그 주식들을 여덟 개 기준으로 구분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반 년 동안 내버려두었습니다. …… 그로부터 6개월 후, 일반인에게 인지도가 높은 주식들로만 구성된 여덟 개의 포트폴리오 모두가 무작위로 선택한 주식들이나 저평가된 주식들보다 높은 수익을 올렸는데, 그중 여섯 개 포트폴리오는 지수 변동과 블루칩 펀드보다 수익이 높았습니다. …… 우리는 이 연구를 되풀이해서, 상승장에서나 하락장에서나 인지도가 똑같은 이점을 누린다는 걸 밝혀냈고, 경제에 대한 지식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사람들 사이에서의 인지도가 가장 효과적이라는 것도 밝혀냈습니다. -46~47p

흥미로운 결론 중 하나는 일종의 도덕적 평형(moral equilibrium)이란 견해입니다.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서는 도덕적으로 적절하다는 느낌을 최소한의 수준에 두는 경향을 띠며, 그 수준에 도달하면 만족해서 그 수준에 머문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가 그 순간에 느끼는 청결감이나 혐오감의 수준 같은 체화된 요인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이 얼마나 도덕적인가에 대한 생각도 내 판단과 행동에 변화를 줍니다. …… 자신이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고 착한 일을 하고 있으며 긍정적인 성품을 지녔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의 긍정적인 성품을 생각해본 적이 없고 자신을 의심하는 사람에 비해 남을 도울 가능성이 적습니다. 기본적으로 자신이 상당히 괜찮은 사람이란 확신이 들면 그것으로 끝입니다. 그런 생각에 완전히 만족해버립니다. 반면에 자신의 도덕적 수준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면 남을 돕고 좋은 일을 하려고 합니다. 도덕적 평형감각을 갖고 그 수준에 도달해서 그 후로는 그 수준을 넘어서지도 않고 그 아래로 떨어지지도 않겠다는 생각은 무척 강력한 영향력을 지닙니다. -60~61p

10~1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는 뇌가 청소년기, 즉 사춘기에 시작되어 청소년기 내내 극적으로 변하고 심지어 재조직된다는 걸 몰랐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의 뇌를 촬영할 수 있게 된 덕분에 얻은 정보들은 우리가 청소년 발달, 청소년 교육 및 청소년의 법적 처우 등에 대해 생각하던 방향을 실질적으로 바꿔놓았습니다. 내 생각에 이 모든 것은 뇌영상 덕분입니다. …… 뇌가 유아기에 결정된다는 의견은 비교적 최근까지도 사실로 믿어졌지만 이는 완전히 잘못된 것입니다. 뇌가 유아기에 결정되고 그 이후에는 변하지 않는다는 증거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오히려 청소년기 내내, 심지어 20대와 30대에도 큰 변화를 겪습니다. 그 후에도 뇌는 꾸준히 변합니다. 아무리 나이를 먹어도 뇌의 가소성 원칙은 변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10대를 위한 개입 프로그램과 교육 프로그램에는 이런 과학적 발견이 반영돼야 합니다. -118~119p
자기가치 확인 이론에 따르면 자존감에 위협을 느낄 때, 우리가 해낼 수 있는 최선의 방책은 완전히 다른 영역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학계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 같아 걱정된다면 내가 매우 능숙하게 해낼 수 있는 것이나 정말 좋아하는 것을 생각해보는 겁니다. 코언은 이 방법이 미성년인 중학생들, 특히 학업 성적 때문에 자존감을 위협받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중학생들에게 효과적일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이 백인만큼 똑똑하지 않다는 고정관념이 아프리카계 미국 학생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들은 자기 자신을 위해서라도 공부를 잘해야 한다는 걱정과 부담감에 시달립니다. 게다가 학업 성적이 떨어지면 아프리카계 미국인에 대한 부정적인 고정관념을 확인해주는 꼴이 되기 때문에 더 큰 중압감을 느끼게 됩니다. …… 그래서 코언은 중학생 아이들에게 자신의 삶에서 학업 성적 외에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에 대해 글을 쓰게 했습니다. 코언은 간섭을 최소화하면서, 아이들에게 학기 중 세 번에서 다섯 번까지 15분씩 글을 쓰게 했습니다. 학교 성적 외에 아이들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에 대해 글을 쓰는 것, 그것이 전부였습니다. 글쓰기 훈련을 받은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들은 대조군과 비교해볼 때 그 후로 2년 동안 학업 성적이 향상됐습니다. 글쓰기 연습이란 간섭이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생과 백인 학생 간의 성적 격차를 40퍼센트가량 줄였습니다. -174~175p
우리는 두 가지 결론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하나는, 정치 전문가들이 1년 이후의 미래에 대해 우연보다 눈에 띄게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는 것입니다. 다른 하나는, 정치 전문가들이 미래에 대해 실제로 아는 것보다 훨씬 많이 알고 있다고 착각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이 80~90퍼센트 확신한다고 말하면, 기껏해야 60~70퍼센트 정도밖에 맞지 않았습니다. -185~186p


시스템 1(직관적 사고)은 애매성을 무시하고 의혹을 억누르며, 앞에서 말한 대로 일관성을 과장합니다. 그런데 연상의 일관성이 강조되면서 경이로운 시스템 1은 애매성을 무시하고 의혹을 억누르며, 앞에서 말한 대로 일관성을 과장합니다. 그런데 연상의 일관성이 강조되면서 경이로운 현상이 결함으로 변합니다. 이처럼 우리는 세상을 실제보다 더 훨씬 일관된 것으로 파악합니다. 일관성을 꾸며내는 메커니즘이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에 갖는 확신은 양질의 증거에 근거한 판단이 아니라, 마음이 그럭저럭 지어낸 이야기의 일관성에서 비롯된 판단입니다. 확실한 증거가 거의 없더라도 우리는 충분히 멋진 이야기를 꾸며낼 수 있습니다. 설사 확실한 증거가 없더라도 내적 모순이 없으면 그 이야기는 충분히 좋은 것이 됩니다. -502~503p


저자 프로필

대니얼 카너먼 Daniel Kahneman

  • 국적 이스라엘
  • 출생 1934년 3월 5일
  • 학력 1961년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캠퍼스 대학원 심리학 박사
    1954년 히브리대학교 수학 학사
  • 경력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우드로 윌슨 스쿨 명예교수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버클리교대학원 심리학 교수
    1986년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 수상 2007년 미국 심리학 협회 평생공로상
    2002년 노벨 경제학상
  • 링크 공식 사이트

2018.12.17.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 저자: 대니얼 카너먼
이스라엘 태생 미국 심리학자. 프린스턴대학 명예교수. 비즈니스 및 사회공헌 컨설팅회사인 ‘더 그레이티스트 굿(The Greatest Good)’의 공동설립자이기도 하다. ‘전망이론(Prospect Theory)’으로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이 이론으로 불확실한 상황에서 인간의 판단이나 의사결정이 비합리적일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합리적 행위자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전제로 하는 고전 경제학 이론의 프레임을 깼으며, 행동경제학을 태동시켰다. 초기에는 이스라엘 헤브루대학에서 수학과 경제학 학사학위를 받았고, 캘리포니아대학 버클리 캠퍼스에서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심리학에 헌신하고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미국 심리학협회로부터 평생공로상을 받았으며, 블룸버그 선정 ‘세계 금융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저서로는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이 있다.

■ 편자: 존 브록만(John Brockman)
‘지식의 지휘자’, ‘지식의 전도사’, ‘지식의 효소’. 모두 존 브록만을 수식하는 단어다. 엣지의 설립자이자, 리처드 도킨스, 스티븐 핑커, 재레드 다이아몬드 등 현대 과학의 선구자들을 상아탑에서 끌어내 대중과 소통하는 베스트셀러 작가로 탄생시킨 편집자 겸 출판사 브록만 사(Brockman Inc.)의 대표이기도 하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리처드 도킨스의 말을 빌려, “세상에서 가장 비싼 주소록을 지닌 존 브록만은 과학의 대중화를 위해 이를 이용한다.”고 소개했다. 저서로는 『디지털 시대의 파워 엘리트』『과학은 모든 의문에 답할 수 있는가』 등이 있으며 『위험한 생각들』『우리는 어떻게 과학자가 되었는가』 등을 편저했다.

■ 역자: 강주헌
한국외국어대학교 불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석사 및 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브장송대학교에서 수학한 후 한국외국어대학교와 건국대학교 등에서 언어학을 강의했으며, 불어 전공자로서 영어권 학자인 촘스키를 연구한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며 뛰어난 영어와 불어 번역으로 주목받고 있고, 2003년에는 ‘올해의 출판인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편 ‘펍헙 번역그룹’을 설립해 후진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기획에는 국경도 없다』가 있고, 역서로는 『권력에 맞선 이성』 『촘스키, 누가 무엇으로 세상을 지배하는가』 『촘스키, 세상의 권력을 말하다』(1, 2) 『촘스키처럼 생각하는 법』 등 노엄 촘스키의 저서들과 『습관의 힘』 『밤의 도서관』 『지중해의 기억』 『유럽사 산책』 『문명의 붕괴』 『슬럼독 밀리어네어』 『월든』 등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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