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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의 성 상세페이지

안의 성작품 소개

<안의 성> 한국 근대소설의 첫 장 <신소설>
<혈의 누> 이인직, <자유종> 이해조, <추월색> 최찬식 등 대표작가의 작품을 원전과 함께 만난다


20세기 초 한국 근대소설의 첫 장을 연 <신소설 전집>이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됐다. 서울대 권영민 교수 책임편집 하에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풍부한 주석을 단 현대문 뒤에 줄거리와 서지사항, 작품 해설, 작가 소개, 작가 연보 및 참고문헌을 배치하여 작품의 이해를 도울 뿐 아니라, 해당 원전을 부록으로 실어놓음으로써 논술을 대비하는 고등학생으로부터 해당 전공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쉽고 편하게 읽고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100년 전 개화기 한국인의 베스트셀러, 현재의 눈으로 읽다

신소설은 개화기 소설이라는 명칭과 더불어 통용되기도 하나 그 의미는 조금씩 다르다. 신소설이라는 용어는 일본에서 쓰이던 것인데, 1906년 《대한매일신보》의 광고에서 처음 보였고 이듬해 《혈의 누》가 단행본으로 간행되면서 ‘新小說 血의 淚’라고 밝힘에 따라 이후 보편적인 명칭으로 굳어졌다. 이인직을 비롯한 개화파 지식인들이 이전의 고대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소설 형태를 창출하였던 바, 신소설이라고 하면 일반적으로 그들의 작품을 지칭한다. 이인직의 《혈의 누》(신소설전집 1권), 이해조의 《자유종》(신소설전집 7권), 최찬식의 《추월색》(신소설전집 9권) 등이 대표적인 작가와 작품들이다. 신소설은 제명을 비롯하여 확대된 장면 묘사, 작품 서두의 참신성, 근대적인 사상과 문물의 도입, 풍속의 개량 등 내용과 형식의 측면에서 고대소설과는 다른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분명한 한계, 그러나/그러므로 다시 읽어야 하는 신소설

그러나 일본이라는 새로운 강자의 힘의 작용에 의해 만들어지는 식민주의 담론의 논리를 사회적으로 확대하고 일반화시키기 위해 대중적인 매체가 동원되고 친일적인 지식인들이 앞장서게 되는바, 신소설은 바로 이 같은 동원된 힘에 의해 만들어진 사회적 기반 위에 자리하고 있기 때문에, 그 담론 구조가 일본의 보호 정치론이라는 지배 담론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한다. 신소설이 문명개화의 이상을 강조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가운데 일본에 대한 친화적인 성향을 드러내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신소설이 조선에서 발행된 일본인 신문 또는 친일 성향의 신문에서부터 등장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이 같은 사실과 무관하지 않은 일이며, 따라서 그 한계가 극명히 드러나 있다. 이러한 한계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할 것인가는 역시 원전과 함께하는 섬세한 읽기가 동반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권영민 교수의 친절한 주석과 작품해설, 작가 소개의 글은 이러한 읽기에 있어서 올바른 길잡이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 신소설전집 10 안의 성

신소설 최고의 인기작가 최찬식의 소설.
<학교 가는 길에서 알게 된 남녀의 로맨스 장면>을 최초로 보여준 작품.


학교 통학길에서 서로 얼굴을 알게 된 두 남녀의 만남을 장면화한 경우는 「안의 성」 이전에는 찾아볼 수가 없다. 신소설 「안의 성」에서 작가 최찬식이 그려내고 있는 남녀 학생의 연애라는 새로운 풍속도이다. 작가는 이 새로운 장면을 단순한 해프닝으로 끝내지 않고 결혼으로까지 발전시킨다. 물론 자유연애라는 이름으로 제시된 이 장면은 신소설 「안의 성」 이후 수많은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면서 상투형으로 고정될 정도로 통속화되어 버린다.
- 권영민,「작품 해설」에서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최찬식
1881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유년시절 한학과 신학문을 배웠으며 한성중학교를 졸업했다. 1910년 잡지 신문계, 반도시론 기자로 일하면서 본격적인 문필활동을 시작했다. 신소설 창작에 전념하여 1912년 대표작 「추월색」을 발표하고 뒤이어 몇 년간 「해안」, 「금강문」, 「안의 성」, 「춘몽」 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였다. 1920년대 후반부터 문필활동을 중단하고, 말년에 의병장 최익현의 실기(實記)를 집필하던 중 6.25를 만나 고초를 겪다가 1951년 생을 마쳤다.

편자 - 권영민
1948년 충남 보령에서 태어났다. 서울대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학, U. C. 버클리와 일본 동경대학에서 한국문학 초빙 교수를 역임했다. 서울문화예술상(평론 부문), 현대문학평론상, 김환태평론상, 만해대상 학술상을 수상했다. 현재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안의 성

작품 줄거리와 서지 사항
작품 해설- 자유결혼이라는 것의 허상
작품 소개- 최찬식과 신소설의 통속화 과정
작가 연보
참고 문헌

원전 안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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