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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휴양지에서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어느 휴양지에서

이명랑 소설
소장종이책 정가11,000
전자책 정가30%7,700
판매가7,700

어느 휴양지에서작품 소개

<어느 휴양지에서> 믿고 싶지 않을수록 현실은 진짜 얼굴을 드러낸다!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이야기꾼, 『삼오식당』의 이명랑이 스타일리시하게 돌아왔다!
상상을 뛰어넘는 현실 포착, 초감각적 언어를 선보이는 이명랑 신작 소설
시작과 끝을 알 수 없는 강렬한 우연 속 돌고 도는 인생 이야기


자기도 모르게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쫓기는 남자,
누군가의 아내를 사랑한 사내, 16세에 가출한 정자와 미자,
좌충우돌 어리보기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황영웅,
일가족 모두를 생의 벼랑 끝으로 밀어낸 기이한 사연…

▶ 유쾌하고 능청스러운 이야기꾼, 『삼오식당』 이명랑의 3년 만의 신작 소설집

재기발랄하고 솔직 담백한 입담으로 정평이 난 『삼오식당』 이명랑의 3년 만의 소설집 『어느 휴양지에서』가 문학에디션 뿔에서 출간되었다. 그동안 생의 감각을 고스란히 표출한 육화(肉化)된 언어로 진짜배기 삶 이야기를 맛깔나게 선보인 작가 이명랑은, 이번 소설집 『어느 휴양지에서』에서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악몽 같은 진실에 주목하는 한편, 끝없는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문제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두 눈 뜨고 현실을 직시해야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의 단면을 단편 8편에 담아내었다.
일가족 모두를 생의 벼랑 끝으로 밀어낸 기이한 사연을 담은 「끝없는 이야기」와 자기도 모르는 새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압박과 초조함에 사로잡힌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표제작 「어느 휴양지에서」, 어리보기처럼 좌충우돌로 험난한 세상을 살아가는 가장 황영웅의 고된 삶을 「황영웅 남근 사수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마흔다섯 살의 이혼녀가 전 남편을 우연히 만나는 상황에서 분연히 자신의 갈 길을 향해 가는 「2012년, 은하스위트」, 열여섯 살에 가출한 정자와 미자의 웃지 못할 삶의 해프닝을 그린 「안녕, 내 친구를 위한 왈츠」, 수금원에게 엽기적으로 신체를 위협당하는 사내와, 어린시절로부터 기인한 괴이한 행동을 보이는 아내에 대한 묘사가 압권인 「묘지기」, 불의의 사고로 남편과 아이들을 잃은 여자의 방에서 들리는 의심쩍은 소리와 환영을 그린 「어느 신도시의 코르니게라」, “배달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을 답사하는 모녀의 이야기를 담은 「부디, 아프지 마」가 수록되었다.

이명랑은 이 세계에 무섭고 무거운 고통이 있음을 명확히 알고, 그것을 넘어서지 못한 채 운명적으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알고, 그들에게도 생명의 빛이 맑게 비추고 있음을 아는 사람이다. 그는 그 자신이 고통스러웠든, 타인의 고통에 발부리부터 동참했든, 희고 푸른 바다와 같은 명랑성, 그 웃음의 힘으로 삶과 생활의 중력에 짓눌리지 않는, 하데스의 지배에 굴복하지 않는 인간들의 초상을 그려내고자 한다.
_방민호(문학평론가, 서울대 국문과 교수)

이명랑의 문학 세계는 전작의 무대인 ‘영등포 시장’에서 우리의 보편적인 삶 곳곳으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지점에 이르렀다._이순원(소설가)

▶ 도망칠 수 없는 죽음의 모자이크, 죽음의 연쇄
끝없이 계속되는 운명적인 생의 무대


오빠(영균)의 야식집 계약금으로 동생 영지는 등록금까지 빼앗기다시피 하고, 사는 데 진저리가 난 엄마는 언제라도 죽을 수 있는 농약병을 곁에 둔다.(「끝없는 이야기」) 손님을 찾기 어려운 야식집을 운영하던 어느 날, ‘나(영균)’는 사고를 당한 동생 영지, 농약을 들이켠 엄마가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듣는다. ‘나’는 엄마가 생전에 자살해도 보험금이 나오는 보험에 가입한 것을 알고 보험회사에 찾아가지만 돈을 받을 수 없다는 것과, 은행 통장 잔고에 199원밖에 남아 있지 않음을 확인하고는 분개한다. 졸지에 엄마와 누이동생을 잃어버린 오빠는 술에 취한 채 자신을 속여 야식집을 팔아넘긴 주 주인을 찾아 오토바이를 타고 나섰다가 또다시 변을 당한다. 「끝없는 이야기」에서 죽음은 속절없이 반복되면서 일가족 모두를 불행하고도 지독히 우울한 생의 종장으로 밀고 간다.
어느 정오쯤, 당신(김성식)에게 등기우편이 온다.(「어느 휴양지에서」) 입영 영장이 도착한 것이다. 병무청 담당 직원은 주민등록번호와 이름으로 조회했을 때, 당신이 군 복무를 했다는 사실을 증명할 수 없다고 한다. 전역증이 어디 있는지 찾을 수 없는 당신은, 이혼한 아내에게 군 복무 시절 사진이라도 찾으려 하지만 실패하고, 5년 전 당신이 하사관이었을 때 이등병이던 최경대의 권유로 가입한 종신보험 증권을 찾아낸다. 하지만 최경대는 사고로 사망하고 그의 유품은 하나도 남아 있지 않다. 하는 수 없이 신체검사를 받으려 기차에 올라탄 당신은 옆자리에 최경대가 있음을 알아챈다. 그러나 최경대는 당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당신을 밀쳐 내며 멀어져 간다. 당신은 최경대의 뒤를 쫓기 시작한다. 「어느 휴양지에서」는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가 온전히 당신의 것인지, 당신이 발 디딘 그곳이 종착지인지 휴양지인지를 묻는다.

이제 입영 날짜는 하루 앞으로 다가와 있었다. 당신은 기진맥진해졌다. 당신이 지나간 한 시기를 증명하려고 애쓰면 애쓸수록 모든 것이 모호해졌다. 당신은 끊임없이 과거의 당신을 생각했고, 과거의 당신을 기억하는 사람을 만나 과거의 당신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야기들 속의 당신은 당신이 기억하는 과거의 당신과는 상당한 거리가 있었다. 어떤 경우에는 당신 자신의 이야기가 분명한데도 당신과는 전혀 무관한 사람의 이야기처럼 들리기도 했다.(p.57)

▶ 무섭고 무거운 고통스러운 삶 속에서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드는,
강렬한 우연 속의 돌고 도는 인생 이야기


여자는 무드 없고 평범한 남편을 크리스마스트리 알전구의 과열로 인한 화재로 잃고, 딸아이는 여자가 한눈을 판 사이 호스에 목이 졸려 세상을 떠난다.(「어느 신도시의 코르니게라」) 이제 여자에게 세상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끔찍한 사건들이 난무한 세계로 돌변해 버린다.

일 년에 몇 번씩은 신호 위반과 과속 딱지가 날아왔다. 여자는 벌금을 냈고, 아들은 훌쩍 자라 키가 176센티미터가 되었다. 그사이에 자신의 신세를 비관한 오십 대의 한 지적 장애인은 지하철 안에서 휘발유가 든 페트병 두 개에 불을 붙였다. 이 사고로 백구십이 명이 사망했다. 그사이에 부유층에 대한 불만과 방탕한 여성에 대한 혐오증을 갖게 된 삼십 대 중반의 한 남성은 스물한 명을 연쇄 살해했다. 할머니와 아내와 딸들이 토막 나 야산에 묻혔다.(p.226)

설상가상으로 여자가 감아준 목도리가 차바퀴에 끼어 아들은 목을 졸려 목숨을 잃고, 그 이후부터 여자의 방 안에서는 낯선 여자가 스테이플러로 자기 몸을 찍어대는 소리가 들린다. 개미가 몸 안에 들어와 살아야만 하는 독특한 조건에서 자라는 식물인 ‘코르니게라’처럼 여자와 낯선 여자는 한집에서 살아가는 운명이다.
사내는 수금원인 ‘그’와 그의 선임자에게 바닷가 앞으로 끌려가 신체를 위협당하며 떨고 있다.(「묘지기」) 사내는 군인이던 시절, 다른 남자의 ‘아내’라 불리는 ‘아내’를 사랑했던 일과, 그 아내가 유리벽 바깥으로 짐 가방을 싸 들고 나온 기억이 스친다. 사내는 수금원의 못질에 구멍 난 손가락으로 귀가하고, 아내는 자기의 다리 사이의 동굴(?)에서 끊임없이 물건들은 꺼내 놓는다. 사내 또한 수금원이 “다음번엔 정수리에 못이 박히게 될 거야.”라고 한 말을 떠올리며 못을 끼운 손으로 정수리에 못을 박기 시작한다. 이명랑은 차라리 악몽이면 좋을 현실을 포착해 사실적이면서도, 현실과 초현실을 줄타기하는 듯 넘나들며, 우연 안에서 돌고 도는 삶의 이야기를 보여 준다.

딸아, 넌, 네 구멍을 소중히 해야 해. 엄만 동굴이 돼버렸거든. 그러고는 찾기 시작했어요. (……) 여기 어디 있을 텐데…… 예전에 꽃을 하나 피웠었는데…… 햇빛 아래서 보면 잎 사이사이마다 초록 물방울 대롱대롱 맺히던 그런 꽃이 하나 있었는데…… (p.200)

▶ 유쾌하고 시원한 명랑과 속절없이 반복되는 희비극의 장,
웃음의 힘으로 그려놓은 인간들의 초상


믿고 싶지 않을수록 진짜 얼굴을 드러내는 현실의 공포 속에서도 이명랑은 그들에게 생명의 빛이 있음을 암시하며 희고 푸른 명랑성을 부여한다. 그중 돈, 빽, 학벌, 인물, 부모 형제 복도 없이 나이 쉰 줄에 접어든, 상관에게 동남아 순회 계집질을 부채질하며 알량한 자존심으로 익살꾼 노릇을 하는 황영웅이 그러하다.(「황영웅 남근 사수기」) 황영웅은 천 원짜리로 한가득 바꾼 돈 더미에 대고 말한다.

“여봐라 돈아! 내가 오늘날 이처럼 많은 돈을 갖게 되어 평생 한을 풀게 되었으나 그동안 네 한 짓거리를 생각하면 쳐다볼 것도 못되지. 세상인심이 간사하여 세력을 따른다고 해도 너같이 심하겠느냐? 권세 있는 집과 부자 집만 기어이 찾아가서 쓰다 쓰다 다 못 써서 은행에 넣어둔다 빌딩을 세운다, 자식들 유학 보낸다, 그러고도 많이 남아 어디 돈 쓸 데 없나, 룸살롱이다 계집관광이다 부적절한 관계까지, 남아돌아 지랄인데 나하고는 무슨 원수가 졌느냐? 하나밖에 없는 우리 엄니 맹장에 걸려 아이고 나 죽는다, 허리 뒤틀고 나자빠져도 코빼기 한번 안 보이더니, 기어이 초상 치르게 만든 일! 우리 엄니 누일 땅 한 평 얻자 해도 돈 냄새 한번 못 맡게 해서 물고기 밥이 되게 만든 일! 네가 한 괘씸한 짓거리를 생각하면 당장에 찢어발기고 상종도 못할 것이 바로 네 놈이 아니렷다!”(p.100)

한편 황영웅의 아들은 일곱 살 때부터 남근의 역할이 무엇인지 스스로 터득한 후, 같은 과 여자애를 임신시키고 중절 비용을 구하려 휴대폰을 개통해 급전을 구하다 사채업자에게 사기를 당한다. 아버지로서 황영웅은 산동네 집을 내놓는데, 이 집은 서류상엔 없는 집이라고 한다. 어설프지만 의로운 가장 황영웅은 어떻게 험한 세상을 헤쳐 나갈 수 있을까!
함께 가출했던 친구 정자와 미자의 지독히 우울한 이야기를 풍자와 연민 어린 눈빛으로 담은 「안녕, 내 친구를 위한 왈츠」는 고통과 불행에도 삶의 명랑성을 풀어내 준다.
“발뒤꿈치처럼 갈라져 버린 일상”을 떨친 마흔다섯의 이혼녀 이야기를 그린 「2012년, 은하스위트」에서 여자는 관광호텔 근처 찜질방에서 전 남편, 이진수를 만난다. 과거에 자살하고자 자신을 향해 겨누었던 칼날을 남자에게 들이대면서 가정과 남편을 동시에 잃었지만 육 년 만에 만난 전 남편이 낯설지 않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뿐, 여자는 “과거 속에서 빈둥거릴 시간이란 없는 것”임을 깨닫는다.

여자는 남자 옆에 놓여 있는 자신의 오른손을 가만히 쥐어본다. 텅 비어 있는. 오래도록 움켜쥘 것이 없었던. 더 이상 다독이고 격려하는 데에 쓰이지 않게 된. 여자는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 게 된 것만 같다.(p.132)

둘째 딸인 ‘나’는 아들 노릇을 한다.(「부디, 아프지 마」) 첫째 언니는 빚만 떠넘기고 사라져버려 엄마는 고시텔에 살고 있고, 막내는 대학 공부까지 못 배운 것이 흠이었다. 엄마는 그런 막내가 고생을 심하게 한다며 늘 걱정뿐이다. 막내는 ‘배달 전문 패밀리 레스토랑 굿 웰빙’ 가맹을 알아보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영업장을 하나씩 탐방해 보지만 장사가 될 리 없는 곳에서 빠져나와 모녀는 차를 돌린다. 잘못된 길로 접어들었다는 내비게이션의 경고 메시지에도 아랑곳 않고 앞을 향해 달린다.

내가 써낸 소설과 앞으로 쓸 소설…….
그 사이에 무엇이 있을지는 지금으로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딱 하나, 늘 변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 있습니다.
언제든 말해지는 것들, 몸짓으로든 표정으로든 전해질 수 있는 것들보다는 내쉬고 들이마실 때마다, 말해질 수 없고, 말할 수 없었던 것들을 더 많이 담고 있는 우리들의 숨소리에 가만히, 오래도록, 귀 기울이겠습니다.
_「작가의 말」에서

이명랑은 배운 사람들의 세상이 아닌 가난한 사람들, 못 배운 사람들, 기댈 것 없이 헐벗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희망의 끈을 놓치지 않는 인간의 초상을 작가 특유의 웃음의 힘으로 그려냈다. 『어느 휴양지에서』를 통해 개인의 힘과 의지로 설명할 수 없는 거대한 우연으로 넘쳐나는 세상 속에서 따뜻하고 건강한 웃음을 자아내는 이명랑 소설 읽기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프로필

이명랑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3년
  • 학력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학 박사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교육학 석사
  • 경력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추계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 데뷔 1998년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
  • 수상 2007년 대산창작기금 소설부문

2014.11.2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명랑
1973년 서울 출생. 1998년 장편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창작집 『입술』, 장편소설 『삼오식당』, 『나의 이복형제들』, 『날라리 온 더 핑크』, 『여기는 은하스위트』, 청소년소설 『구라짱』 등을 출간했다. 『날라리 온 더 핑크』로 2007년 대산창작기금을 받았다. 이번 소설집 『어느 휴양지에서』는 너무도 현실적이어서 악몽 같은 진실에 주목하는 한편, 끝없는 굴레 속에서 벗어날 수 없는 우리의 현실을 문제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현재 서울디지털대학교 문예창작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끝없는 이야기
어느 휴양지에서
황영웅 남근 사수기
2012년, 은하스위트
안녕, 내 친구를 위한 왈츠
묘지기
어느 신도시의 코르니게라
부디, 아프지 마
해설 ‘익살꾼’ 이명랑이 보여 주는 헐벗은 인간들/방민호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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