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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소년 시절.청년 시절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유년 시절.소년 시절.청년 시절

펭귄 클래식 시리즈 138

구매종이책 정가13,000
전자책 정가7,800(40%)
판매가7,800

책 소개

<유년 시절.소년 시절.청년 시절> 톨스토이의 첫 번째 소설이자 유일한 자전적 소설!

톨스토이의 ‘자전소설 삼부작’으로 불리는 성장문학이다. 이 작품에서 톨스토이는 어린 시절부터 청년 시절에 이르기까지 자신의 복잡 미묘한 감수성과 심리를 치밀하고 생생하게 되살렸다. 이를 통해 우리는 톨스토이 인생에 있어서 모든 회상이 시간의 폭풍우 속에서도 얼마나 명료하고 또렷하게 남아 있는지를 이해할 수 있다.

달콤하고도 따뜻했던 유년 시절, 시련과 고통 속에서 자아를 인식하고 성장해간 청소년 시절, ‘도덕적 완성’이라는 원대한 계획을 품지만 나태함 속에서 방황하던 청년 시절까지, 주인공 니콜렌카의 공상과 회상을 통해 그려지는 삼부작을 따라가다 보면, 인간 톨스토이가 추구했던 선과 정의, 진리와 사랑의 근원을 만날 수 있다.

사실과 허구가 절묘하게 혼합된 이 작품은 어린 시절 톨스토이의 감동 어린 자화상을 그리고 있음은 물론 이후 그가 다다를 성인과 작가의 면모가 무엇인지 추측할 수 있는 힌트까지 제공한다.


출판사 서평

“사심없는 무한한 사랑, 그 신선하고 아름다운 감정이
분출되지도, 공감을 얻지도 못하고 덧없이 사라졌다.”

자전적 소설 3부작 「유년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의 문단 데뷔작이다. 이 작품을 통해 톨스토이는 러시아 문학계에 떠오르는 재능이라는 칭호를 얻으며 그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되었다. 이 작품에서 그는 ‘영혼의 변증법’이라 불리며 자신의 문학 세계 전체를 특징짓는 섬세하면서도 치열한 심리주의와 도덕적 자기완성에 대한 치열한 탐구를 펼쳐 보이고 있다.

1851년 톨스토이는 형 니콜라이와 함께 고산족과의 전투가 끊이지 않았던 캅카스로 떠난다. 마음속에는 작가가 되겠다는 굳은 결심을 품은 채였다. 연이은 전투와 행군에 참여하면서 톨스토이는 새로운 사람들과 교류하는 동시에 열정적으로 글을 써나갔다. 인간의 정신적 성장에 관한 소설을 쓰기 시작한 톨스토이는 캅카스 근무 첫해에 「유년 시절」을 완성했다. 그는 1852년 7월, 잡지 《동시대인》의 편집장이자 저명한 시인인 네크라소프에게 자신의 작품을 보낸다. 뛰어난 편집장이었던 네크라소프는 이 신인 작가의 재능을 높이 샀으며 그의 작품의 소박함과 사실성을 큰 장점으로 평가했다. 그해 9월, 《동시대인》에 「유년 시절」이 게재되었다. 톨스토이의 범상치 않은 재능을 바로 알아차린 것은 당대의 대표 지성이었던 작가 투르게네프였다. 그는 톨스토이에 대해 ‘마침내 고골의 직계 후손, 그러나 당연하게도 그와는 전혀 다른 인물이 나타났다’고 찬사를 보냈다. 이후 「소년 시절」(1854), 「청년 시절」(1857)이 연이어 출판되어 톨스토이의 자전소설 3부작이 완성되었다.

「유년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은 톨스토이 자신과 동시대 귀족 젊은이들의 정신적 역사를 다루고 있다. 이 3부작에는 인간의 지적, 윤리적 발전 과정이 치밀하게 포착되어 있다. 비평가들과 독자들은 흔히 이 작품을 톨스토이 자신의 자서전으로 생각했다. 실제로 작품 속에는 톨스토이 자신과 그의 가족들, 지인들의 개인적 삶의 이야기들이 등장한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자신의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 시절을 정확하게 재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지 않았다. 오히려 주인공 니콜렌카 이르테니예프의 삶을 통해서 모든 사람들의 ‘삶의 각 시절’이 담고 있는 보편적인 것들을 보여주고자 했다. 작품이 「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게재되자 톨스토이는 네크라소프에게 보내는 편지에 이 제목이 ‘소설과 모순된다’며 당혹감을 피력했다. 작가는 이 작품을 자신의 개인 회상록이 아니라 소설의 첫 부분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톨스토이의 목적은 유년기, 소년기, 청년기를 거치며 한 개인이 발전해 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 시기들은 인간이 세상에서 자신을 보다 완전하게 느끼며 세상과 자신이 불가분의 관계임을 자각하는 한편, 자기 자신을 세상으로부터 구분하고 주위 상황과 사물을 사고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3부작을 구성하고 있는 「유년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에서의 주 공간은, 처음에는 이르테니예프 저택으로 한정되었다가(「유년 시절」), 그 후 주변 세계로 확대된다(「소년 시절」). 마지막으로 「청년 시절」에는 가족과 집의 테마가 니콜렌카와 외부 세계와의 관계에 자리를 내주며 그 위상이 현저히 약화된다. 내용적으로도 「유년 시절」에서 어머니의 죽음으로 가족의 하모니가 붕괴되고 「소년 시절」에서 할머니가 돌아가심으로써 엄청난 도덕적 상실을 경험하게 되며, 「청년 시절」에서는 아버지가 미소조차도 바꾸지 않는 여자와 재혼을 하는 것도 이런 맥락으로 이해할 수 있다.

소설 속 1인칭 서술은 당시의 문학적 전통과 관련이 있다. 또한, 그것은 심리적으로 독자와 주인공을 가깝게 만든다. 그의 소설을 읽은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니콜렌카의 삶에서 벌어진 사건들을 자기 자신의 삶의 굴곡, 경험 및 인상 들과 비교하게 된다. 이는 1인칭 서술을 이용하여 작가가 주인공의 형상 안에서 새로운 삶의 신비를 자각하고 새로운 느낌과 감정들을 경험하는 유년기의 전형적인 인물을 펼쳐 보이기에 가능했다고 할 수 있다. 한편, 1인칭 서술 방식은 작품의 전기(傳記)적 측면을 부각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의 의도를 작품 속에 실현하기에 전기적 요소가 보다 용이한 방법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톨스토이 자신의 말에 따르면 전기적 요소가 작가가 원래 생각했던 4부작 소설이라는 구도를 실현하는 데 방해가 되었다고 한다. 그렇다면 왜 전기여야 했을까? 체르니셉스키의 말을 인용하여 설명하면, 톨스토이는 ‘자기 자신 안에 있는 인간 정신의 유형들을 극도로 주의를 기울여 고찰한’ 결과, ‘인간의 내면의 움직임을 그릴’ 능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자기 관찰로 시작된 인간의 의식에 대한 연구는 톨스토이를 정통한 심리학자로 만들어주었다. 그가 창조한 인물들 안에는 복잡하면서 모순적이고 타인의 눈에는 감추어진 인간의 내적인 삶이 선명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급격한 속도로 예기치 못할 만큼 다양하게 변모하는 내면의 흐름을 섬세하게 포착하여 적확하게 표현하는 톨스토이의 심리주의는 체르니셉스키가 말한 ‘영혼의 변증법’이라는 표현이 더없이 어울린다고 하겠다.

흥미로운 것은 톨스토이 3부작의 실질적 주인공이 두 명이라는 점이다. 어린 니콜렌카 이르테니예프와 자신의 유년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을 회상하는 성인 이르테니예프. 톨스토이는 아이의 시선과 성인의 시선을 비교하는 데 흥미를 가지고 있었다. 심리적으로 성장하며 감각과 인식의 지평을 넓히고 있는 아이의 눈으로 보는 인물들과 주변 세상은 날것 그대로 독자에게 전해진다. 한편 성인의 시선은 신선한 어린아이의 시선에 도덕적 의무, 이성의 발전, 행복과 죽음의 의미 등 철학적, 성찰적 깊이를 더해 준다. 이로써 독자는 두 개의 시선을 통해 감각적이면서도 충만한 세계의 상(象)을 선물 받게 된다.

「유년 시절」의 초반, 독자들은 주인공과 주요 인물들을 만나게 된다. 카를 이바니치 선생과 어머니, 그리고 아버지가 그들이다. 소란스럽고 번잡한 도시와 멀리 떨어진 시골 영지의 저택에서 주인공의 삶을 기쁘게도, 슬프게도 만들어주는 소소한 일상의 사건들이 벌어진다. 어린 시절의 첫사랑, 안타까움, 모욕당한 심정, 이별의 아픔까지 주인공의 어린 일상이 독자의 눈앞에서 생생하게 그려진다. 어머니의 죽음 후 모스크바로 떠나면서 시작된 「소년 시절」에는 주인공 니콜렌카의 책과 철학에 대한 매혹, 그리고 드미트리와의 우정이 그려지면서 독자들은 주인공의 성격과 가치가 천천히 변하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마지막으로 「청년 시절」에는 도덕적 완성이라는 인생의 과제 앞에 ‘삶의 원칙’을 세우고자 하는 니콜렌카의 대학 생활이 그려진다. 선과 진리를 열망하면서도 동시에 미성숙한 자기애와 허세 사이에서 실수하고 고뇌하며 갈등하는 청년 주인공의 모습은 독자로부터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톨스토이의 주인공 니콜렌카 이르테니예프는 특정한 시대의 인간이 아니다. 물론 그가 살았던 시대의 역사적 특징들이 그의 영혼과 성격에 특별한 표식을 남겼을 것이다. 그러나 톨스토이는 주인공을 통해 인간 성장의 보편적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니콜렌카 이르테니예프와 같은 인물은 어느 장소에도, 어느 시대에도 있을 수 있다. 바로 이것이 「유년 시절」, 「소년 시절」, 「청년 시절」에 우리 시대 독자들이 매혹되는 이유일 것이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러시아의 소설가ㆍ사상가.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와 더불어 ‘러시아 3대 문호’로 일컬어지고 있다.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4남으로 태어났으며 어려서 부모를 잃고 고모을 후견인으로 성장했다. 카잔대학에 입학했으나 중도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 『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니에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그 후 러시아 농민의 비참한 현실에 눈을 뜬 그는 농민계몽을 위해 야스나야 폴랴나 학교를 세우고 농노해방운동에도 활발히 참여하였다. 그후 1869년에 완성한 『전쟁과 평화』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으며, 러시아의 현실과 고통받는 러시아 민중의 삶을 여러 각도에서 포착하여 생동감 있게 그려내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1870년대 후반기에 수많은 정신적 갈등과 고뇌를 겪고 난 뒤 홀연히 농부로 변신하였으며 1885년에는 뽀스레드니끄(중개인이라는 뜻) 출판사를 만들어 러시아 민화와 복음서의 진리를 대중에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꾸민 책들을 펴내기 시작했다.

1870년대 후반 『안나 카레리나』의 마지막 몇 장을 쓸 무렵 그는 모든 것을 무의미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죽음에의 공포에 사로잡혀 인생의 의미에 대한 고민을 계속하게 된다. 결국 삶의 의의는 과학이나 철학도 설명할 수 없고, 이성의 힘에 의지해서도 해결되지 않으며,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이는 민중의 태도에서 배우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녀의 비극은 사회 가치에 대한 대안을 추구하는 레빈의 행위와 평행을 이루는데, 레빈은 자신의 영지에 있는 농부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는다. 『안나 카레리나』에서 정신적 위기와 극복이 이른바 톨스토이의 회심(回心)이며 『참회록』 속에 서술된 고백의 내용이다. 여기서부터 톨스토이는 현대의 타락한 그리스도를 배제하고 원시 그리스도에 복귀하여 근로, 채식, 금주, 금연의 생활을 영위했다. 원시 기독교의 소박성을 지닌 포괄적인 비전에 부합된 삶을 살려고 노력함으로써 예언적인 현자가 되었다. 톨스토이는 그렇지 않으면 뒤얽혀버렸을 인생에서 자기 책의 핵심을 형성해 주는 인생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했다. 도덕적 필연성과 합리적 기독교 윤리에 바탕해 농민적 무정부주의, 악에 대한 무저항 정신으로 대변되는 그의 사상은 한때 전 서계로 퍼져 톨스토이즘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이후 수많은 평론과 소책자, 교훈적인 단편소설 등을 통해 사랑과 믿음으로 가득 찬 삶에 대한 자신의 신념을 주장하고 인간이 만들어낸 정부, 교회 등의 제도와 사유재산을 부정하는 자신의 견해를 전파했다.

톨스토이의 걸작 『전쟁과 평화』는 나폴레옹 침략 사건을 러시아의 여러 가정 문제를 통해 그려낸 거대한 서사시다. 이 작품에서는 특히 자신들의 삶 속에서 중요성과 의미를 찾고자 하는 두 사람, 즉 안드레이 볼콘스키 왕과 피에르 베주호프에게 초점이 맞춰져 있다. 톨스토이는 남은 생애를 자신의 원칙에 따라 살려고 노력하는 한편, 자신의 철학을 책으로 구현하면서 보냈다. 종교적 전향 이후에는 비록 도덕주의자 톨스토이가 인생과 인간 경험의 활력 및 다양성을 뛰어나게 포착해 낸 예술가 톨스토이보다 우세할지라도, 그 시기에 나온 작품들 가운데 일부는 그의 가장 훌륭한 작품에 속한다. 특히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과 『크로우처 소나타』(1891)가 그렇다.

톨스토이의 신비주의와 금욕주의는 헌신적인 추종자들을 매혹시킨 반면, 아내와 가족으로부터는 그를 소외시켰다. 82살 되던 해 그는 그의 가르침과 그의 개인적 부유함의 부등으로 괴로워하던 중, 그의 아내와 말다툼 한 후 집을 나왔다. 3일 후, 1910년 11월 20일 빈촌의 정거장에서 폐렴으로 죽었다.

러시아 민화에 기반을 둔 『바보 이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인간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 등과 같은 짧지만 진정한 교훈을 주며 삶의 의미를 반추하게 하는 작품들을 써내기도 했다. 그 외의 작품으로 『교의신학비판』,『참회록』,『나의 신앙』,『부활』,『유년시대』,『소년시대』,『청년시대』,『세바스토폴 이야기』, 『카자흐 사람들』,『빛이 있는 동안 빛 가운데로 걸으라 』,『어떻게 전쟁을 끝낼 것인가』등 다수가 있다.

목차

유년 시절··7
소년 시절··163
청년 시절··285
옮긴이의 말··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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