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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회가 끝난 뒤 상세페이지

소설 기타 국가 소설 ,   소설 서양 고전문학

무도회가 끝난 뒤

펭귄 클래식 시리즈 82

구매종이책 정가9,000
전자책 정가6,600(27%)
판매가6,600


책 소개

<무도회가 끝난 뒤> 톨스토이 세계관의 한 축을 이루는 비폭력에 대한 작품집
전쟁과 인간, 악과 신심, 죄와 참회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는 인간의 어리석음에 대한 경종

아, 정말 무서운 죄예요. 자신을 가엾게 여겨요!
이건 다른 사람들을 해치는 게 아니라 당신 자신의 영혼을 해치는 거예요!


◈ 이 책에는 전쟁을 소재로 따뜻한 인간애를 다룬 <벌목>과 <폴리쿠시카>, 톨스토이 최고 걸작의 반열에 선 <무도회가 끝난 뒤>, 도덕주의적 톨스토이의 사상이 뛰어나게 드러난 <위조 쿠폰>이 실려 있다. 톨스토이 작품 활동의 초기부터 중기, 후기를 대표하는 이 단편들은 독자로 하여금 인생의 다양한 문제들을 날카로운 관찰력으로 꿰뚫어 보는 거장 톨스토이를 심도 있게 이해하도록 돕는다.

▶ <벌목>은 1852년 톨스토이가 사관후보생으로 카프카스 산악 토벌 작전에 직접 참가한 후에 그 경험을 토대로 쓴 작품이다. 카프카스를 무대로 러시아 병사들의 삶을 새롭고 신선한 시각으로 생생하게 보여 주면서 무의미하고 잔인한 전쟁을 고발한다. 이 작품이 처음 발표되었을 때 당대 최고의 작가로 꼽히는 네크라소프는 “이 단편은 놀랍도록 시대의 정곡을 찌르고 있다. 엄청난 사건의 기록과도 같아 흥미로움뿐만 아니라 시의성을 담고 있다.”라고 평했다.

▶ <폴리쿠시카>는 강제징집 대상에서 면제된 주인공이 결국 죽음으로 이를 대신한다는 가엾은 농노의 슬픈 운명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프스코프 현의 깊은 시골에서 실제 일어난 사건을 소재로 한 이 단편은, 평범하고 순박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톨스토이의 따뜻한 시선이 더욱 깊어지고 성숙해져 있음을 느끼게 한다.

▶ <무도회가 끝난 뒤>는 톨스토이가 둘째 형 세르게이의 연애 사건을 소재로, 단 하루 만에 완성한 작품이다. 초로의 점잖은 대령에게 숨겨진 이중성을 충격적으로 대비시킨 이 짧은 단편은 폭력에 반대하는 강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릴 만큼 무서운 파괴력을 지닌 폭력의 야만성과 잔인함을 극명하게 보여 주며, 톨스토이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힌다.

▶ 위조된 수표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불러오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악’이 어떻게 급속도로 퍼져 나가는지, 또 어떻게 차단되는지 그 필연의 고리를 파헤치는 <위조 쿠폰>은 악의 사회적 원인에 대해 날카롭게 지적한다. 톨스토이가 말년에 천착했던 ‘깨달음’, ‘참회’, ‘갱생’ 같은 ‘진리 안에서의 새로운 삶’이라는 사상이 이 작품에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 <위조 쿠폰>은 돈과 권력을 최상의 가치로 좇는 이 땅의 현대인들에게 ‘진리 안에서 서로 사랑하라’는 평범하지만 실현하기에는 그리 간단치 않은 문제를 곰곰 생각하게 한다.

◈ 창작 초기부터 후기에 이르는 반세기 동안 일관되게 나타난 전쟁과 폭력에 대한 저항의식이 집약된 이 작품집은 삶과 죽음, 사랑과 평화에 대해 고뇌한 톨스토이의 사상과 그의 세계관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저자 - 레프 톨스토이
1828년 러시아 중부 지방에 있는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에는 집에서 교육을 받았고, 카잔 대학에 입학해 동양어와 법을 공부하다가 중간에 자퇴했다. 1851년 카프카스에 주둔한 포병대에 들어갔고, 크림 전쟁에 참전한 경험을 토대로 『세바스토폴 이야기』(1855~56)를 써서 작가로서의 명성을 확고히 했다. 1862년에 평생의 후원자가 된 소피야 베르스와 결혼한 뒤, 볼가 스텝 지역에 있는 영지를 경영하며 농민들을 위한 교육 사업을 계속해 나갔고, 대표작 『전쟁과 평화』(1869)와 『안나 카레니나』(1878)를 집필하는 등 작품 활동도 활발히 했다. 하지만 『전쟁과 평화』가 대성공을 이루어 작가로서의 명성을 떨칠 때부터 톨스토이는 고통, 죽음, 인생의 허무함에 대해 늘 생각하며, 이를 작품으로 형상화했다. 중, 단편소설 중 가장 훌륭한 작품이라 평가받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1886)은 죽음을 통해 삶의 의미를 일깨우는 소설이며, 음악을 사랑했던 톨스토이가 베토벤의 명곡 「크로이체르 소나타」에서 영감을 얻어 집필한 사랑과 욕망에 관한 소설 「크로이체르 소나타」(1889) 역시 이 시기의 걸작으로 손꼽는다. 톨스토이는 극단적인 도덕가가 되어 1880년 이후에 낸 일련의 저술에서 국가와 교회를 부정하고, 육체의 나약함과 사유재산을 비난하는 의견을 발표했다. 저작물에서 개인의 이득을 취하는 것이 부도덕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의 저작권을 포기하는 선언을 했고(1891), 그의 마지막 장편소설인 『부활』(1900)은 평화주의를 표방하는 두호보르 종파를 위한 자금을 모으려고 쓴 것이었다. 단 하루 만에 쓰여 톨스토이 최고 걸작 중 하나로 꼽히는 「무도회가 끝난 뒤」(1903)는 한 사람의 인생을 망쳐버릴 만큼 무서운 파괴력을 지닌 폭력의 야만성과 잔인함을 극명하게 보여 준다. 「위조 쿠폰」(1911)은 톨스토이가 말년에 천착했던 ‘깨달음’, ‘참회’, ‘갱생’ 같은 ‘진리 안에서의 새로운 삶’을 고스란히 반영한 작품으로 도덕주의자로서 톨스토이의 사상이 가장 잘 드러난 작품이다. 이렇듯 작품으로도 형상화된 그의 사상은 당대의 타락한 종교를 배격하고 원시 그리스도교에 복귀하여 검소한 생활, 악에 대한 무저항주의, 자기완성을 실행하며, 사랑의 정신으로 세계의 평화와 복지에 기여하려는 것이었다. 이러한 가르침은 국내외에서 많은 추종자들을 불러 모았지만 반대도 만만치 않아서, 결국 그는 1901년에 러시아정교회로부터 파문을 당했다. 1910년 장녀와 함께 집을 떠나 방랑길에 올랐으나 아스타포보라는 작은 시골 기차역에서 사망했다. 톨스토이는 팔십여 년이라는 생애 동안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남겨, 현재 출간된 그의 전집은 구십여 권에 이른다.

역자 - 박은정
조선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러시아 페테르부르크 게르친 국립사범대학교에서 석, 박사학위를 받았다. 옮긴 책으로 『이반 일리치의 죽음』, 『러시아 영웅서사시』(공역)가 있다.

목차

벌목
폴리쿠시카
무도회가 끝난 뒤
위조 쿠폰
작품해설 / 삶과 죽음과 사랑을 온 존재로 고뇌한 거장, 레프 톨스토이
작가 연보
옮긴이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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