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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 명예의 전당 3권 상세페이지

SF 명예의 전당 3권작품 소개

<SF 명예의 전당 3권> 『SF 명예의 전당 3 : 유니버스』는 미국 SF작가협회(SFWA)에서 펴낸 『The Science Fiction Hall of Fame, Vol. 2A』를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한 한국어 완역판의 첫 번째 권이다. 미국SF작가협회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 중 하나인 네뷸러 상(Nebula Award)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네뷸러 상은 1965년에 미국SF작가협회가 설립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심사 대상은 전년도에 발표된 작품들로 한정된다. 이에 미국SF작가협회에서는 1965년 이전에 발표되었던 작품들을 대상으로 소속 작가에게 투표를 실시하여, 최다 득표작들을 모아 ‘SF 명예의 전당’이란 작품집으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

3, 4권에서는 영미권 SF의 황금시대를 수놓았던 위대한 작가들이 선보이는 시간여행, 외계생명체와 주체성의 문제, 원자력 핵 에너지, 세대우주선, 안드로이드, 외계인 괴물, 과학기술적 디스토피아, 초인간, 시간여행, 과학기술의 재앙 등 이제는 친숙하면서도 영원한 SF의 다양한 모티프들이 좀 더 심화된 모습으로 펼쳐진다. 이 소설들이 각각의 테마를 다룬 최초는 아니지만, 매우 진지하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나 구성과 결합되었다는 점에서, 그리하여 오랫동안 많은 독자와 작가들이 기억하고 추앙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들은 사실상 각각의 주제의 효시 격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그 실질적 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출판사 서평

미국SF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이 엄선한 전설적인 SF 컬렉션!

“미국SF작가협회 소속 작가들의 투표를 거쳐
최다 득표작들을 한데 모은 SF 역사상 최고의 작품집”

■ SF 팬이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SF 고전의 보물상자!

『SF 명예의 전당 3 : 유니버스』는 미국 SF작가협회(SFWA)에서 펴낸 『The Science Fiction Hall of Fame, Vol. 2A』를 두 권으로 나누어 출간한 한국어 완역판의 첫 번째 권이다.

미국SF작가협회에서는 세계 최고 권위의 SF 문학상 중 하나인 네뷸러 상(Nebula Award)을 해마다 시상하고 있다. 네뷸러 상은 1965년에 미국SF작가협회가 설립되면서 시작된 것으로, 심사 대상은 전년도에 발표된 작품들로 한정된다. 이에 미국SF작가협회에서는 1965년 이전에 발표되었던 작품들을 대상으로 소속 작가에게 투표를 실시하여, 최다 득표작들을 모아 ‘SF 명예의 전당’이란 작품집으로 출간하게 된 것이다.

앞서 출간된 『SF 명예의 전당』 1, 2권이 단편집인 반면, 이번에 출간된 3권과 4권은 중편 및 경장편들이 묶여 있다. 미국SF작가협회는 우리에게 익숙한 단편, 중편, 장편의 구분과는 조금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는데, 작품의 길이에 따라 short story(단편), novelette(단편 또는 중편), novella(중편 또는 경장편), novel(장편)의 네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고 있으며, 단어 수를 기준으로 하여 short story는 7,500단어 미만, novelette는 7,500~17,500단어 사이, novella는 17,500~40,000단어 사이, 그리고 40,000단어 이상은 novel로 간주한다.

어떤 이들은 장편보다는 짧고 단편보다는 긴 길이의 이 중단편을 특히 과학소설에 이상적인 길이로 보기도 한다. 작가들이 오늘날 마케팅을 목적으로 의무적으로 쓸데없이 길이를 늘이지 않으면서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충분히 펼칠 수 있는 길이라고 보는 것이다. 앞서 SF 명예의 전당 1, 2권이 SF 단편의 고전들을 보여주었다면, 이번 3, 4권에서는 영미권 SF의 황금시대를 수놓았던 위대한 작가들이 선보이는 시간여행, 외계생명체와 주체성의 문제, 원자력 핵 에너지, 세대우주선, 안드로이드, 외계인 괴물, 과학기술적 디스토피아, 초인간, 시간여행, 과학기술의 재앙 등 이제는 친숙하면서도 영원한 SF의 다양한 모티프들이 좀 더 심화된 모습으로 펼쳐진다. 이 소설들이 각각의 테마를 다룬 최초는 아니지만, 매우 진지하고 설득력 있는 스토리나 구성과 결합되었다는 점에서, 그리하여 오랫동안 많은 독자와 작가들이 기억하고 추앙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들은 사실상 각각의 주제의 효시 격인 위치를 점하고 있으며, 그 실질적 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작품집은 문학의 한 분야로서 과학소설을 재탄생시킨 최고의 선집이라 할 수 있으며, 전 세계 수만의 젊은 독자들에게 과학소설의 경이로움을 소개하고 가장 사랑받는 책으로 자리 잡은 책이다. 이 책에 수록된 작품들은 비록 출간된 지 몇 십 년이 지났지만, 다양한 철학적 관점들과 제재가 망라되어 있어 몇 번을 읽어도 여전히 전율을 느끼게 한다. 오히려 그때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과학기술이 발전해가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봐도 빛이 바래지 않을 만큼 묵직한 울림을 전한다.
따라서 할리우드를 비롯한 전 세계의 영화인들은 오늘도 이런 현대의 고전들을 계속 들춰보며 아이디어를 구하고, 때로는 같은 주제를 어떻게 새롭게 변주해볼까를 궁리한다. 과학기술의 발달로 SF와 주류문학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현재, 비단 SF 독자가 아니더라도 누구든지 이 책의 이야기들에서 인문학적 교양의 새로운 지평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SF 문외한에게나, 장르문학으로서 SF의 역사에 대해서 더 깊은 비평적 이해를 얻고자 하는 독자에게 이 책보다 더 좋은 출발점은 없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작품별 소개

폴 앤더슨 「조라고 불러다오 」
― 영화 「아바타」의 근간을 이룬 선구적 상상력!
신체적으로 장애를 지닌 주인공이 과학기술에 힘입어 새로운 자아정체성을 지니게 된다는 설정으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영화 「아바타」가 이 작품의 설정을 거의 그대로 썼다는 것으로 다시 주목받게 된 작품이다. 장애가 있는 에드워드 앵글시는 심령투사기를 통해 목성에 내려 보낸 모조 목성인인 조의 의식에 접속하여 다양한 경험을 하며 실험을 지속한다. 그런데 심령투사기의 K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파견된 코넬리우스는 앵글시의 심리 변화를 눈치 채고, 앵글시와 조의 심령파에 몰래 접속하고 놀라운 발견을 하게 되는데……. 특히 원격조종 신체와 새로운 합성 자아 등의 세밀하고 기술적인 묘사가 매우 선구적인 작품.

로버트 A. 하인라인 「유니버스」
― ‘세대우주선’의 개념을 대중화시킨 현대적 고전.
주인공 휴 호일랜드는 우주선의 위쪽에 살고 있는 머리 둘 달린 ‘뮤티’ 조―짐과의 만남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세상이 사실은 거대한 우주선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진실을 알리고자 금지되어 있던 공간인 주조종실로 사람들을 데리고 가는데……. 문명의 퇴행과 권력에 의한 역사의 왜곡이 인상적이고 리얼하게 그려지는 작품이다. 뒤이어 나온 후속 중편 「상식Common Sense」과 합쳐져서 1963년에 『하늘의 고아들Orphans of the Sky』이란 제목의 단행본 장편소설로 출간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에 『조던의 아이들』이란 제목으로 완역판이 나왔다. 세대우주선, 즉 각종 설비와 완벽한 생태계를 갖추고 여러 세대의 승무원을 태운 채 우주를 떠도는 대형 이민선이라는 개념을 최초로 탄생시킨 효시 격의 작품으로, 이후 이 개념은 여러 SF 작품을 통해 변주되며 소개되었다.

C. M. 콘블루스 「끝없는 얼간이들의 행렬」
― 과연 어리석은 군중이 지구를 뒤덮을 것인가! 현대 문명에 대한 통렬한 풍자.
원래 ‘중국인들의 행렬The Marching Chinese’이라는 일종의 우스갯소리에서 제목을 따왔다고 한다. 모든 중국인들을 일렬로 세운 다음 하나의 문을 통과하게 한다면, 뒤쪽에서는 새로운 아이들이 태어나 자라서 다시 2세를 보게 되므로 이 행렬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다. 한 평범한 남자가 동면에 들었다가 500년 뒤에 깨어나 보니 바보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더라는 내용으로, 2006년에 발표된 코미디 영화 「이디오크러시」 역시 이러한 설정을 보여준다. 우연한 사고로 마비되었다 수세기 뒤에 깨어나게 된 발로우는 미래세계의 문명이 오히려 퇴보하였으며 인구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것을 알고, 미디어 조작 등을 통해 우중을 지배하고 세계를 자기 손에 넣으려고 한다.
흔히 미래 세계는 과학적, 사회적으로 모두 고도의 발전을 이룰 것으로 상상하지만, 오히려 인류의 문명이 퇴보하고 우중이 지배하게 되는 디스토피아를 통해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역설적인 풍자가 돋보인다.

로렌스 오도넬 「기념할 만한 계절」
― 역사의 현장을 순례하는 냉혹하고 신비한 시간여행자들의 이야기.
올리버는 갑자기 나타나 자신의 집에 세를 얻으려는 묘한 이방인들의 모습에 당황하게 된다. 신비한 분위기를 풍기며 독특한 말투와 태도를 지닌 이들의 기묘함에 그는 자기도 모르게 매혹된다. 뭔가 비밀을 감춘 듯한 그들의 일행이 등장하고, 혼란스러운 올리버에게 그들이 기다리는 ‘그날’이 다가오는데…….
헨리 커트너와 C. L. 무어 두 사람이 함께 써서 ‘로렌스 오도넬Lawrence O’Donnell’이라는 필명으로 발표한 작품으로, 발표된 즉시 많은 사람들의 호평을 받으며 걸작의 반열에 올랐다. 초서의 『캔터베리 이야기』나 샤를마뉴의 대관식 등 서양 역사의 고전적인 내용들이 등장하여 그에 익숙한 독자들에게 ‘역사 관광 시간여행’이라는 매혹적인 아이디어로 어필한 것으로 보인다. 과거를 바꾸면 안 된다는 시간여행의 불문율과 인간성의 충돌 사이에서 강한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에릭 프랭크 러셀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모든 명령과 권위를 무력화시킬 수 있는 최고의 무기는 과연 무엇인가?
우주선을 타고 오래전에 이주가 이루어진 행성을 시찰하러 온 지구의 대사와 승무원들은 도무지 말이 통하지 않는 이 행성의 사람들에게 거듭 당황하게 된다. 어떤 위계와 차별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도통 비유도 위협도 지시도 통하지 않는데, 이들과 접촉하기 위해 파견된 승무원들은 어느새 하나둘씩 우주선으로 귀환하지 않고 이 행성에 남기를 선택한다. 이야기 중에 등장하는 ‘당일신!(당신 일이나 신경 써!)’의 원문은 ‘Myob!(Mind your own business!)’로써, 바로 오늘날 영미권에서 널리 쓰이는 약어의 시초로 간주된다.
저자는 1940년대 초에 흑인이 우주선 의사로 등장하는 소설을 쓰기도 했으며, 이는 당시의 극심한 인종차별을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다. 또한 다양한 인종이나 인간 / 비인간, 그밖에 여러 보완적인 존재들이 우주선의 승무원으로 나오는 설정으로, 이는 사실상 SF계에서 처음으로 인종적 편견이나 인간중심주의에서 벗어난 시도로 평가받는다. 제도화되고 관습화된 권위와 허위의식, 지배체제를 풍자하는 내용이 통쾌함을 선사하는 유쾌한 작품.

코드웨이너 스미스 「방황하는 씨’멜의 연가」
― 그들은 과연 인간보다 하등한 존재인가?
이른바 ‘인류 대행기관Instrumentality of Mankind’ 시리즈에 속하는 작품 중 하나이다. 이 시리즈에 등장하는 ‘대행기관’은 오래전 핵전쟁으로 파국을 맞은 지구에서 태동한 강력한 경찰 조직에 뿌리를 두고 있으며, 재건된 인류가 우주로 진출하면서 400년에 달하는 수명을 누리며 군림한다. 이들이 직접 통치하는 외계 행성에서는 모든 힘든 육체노동을 ‘언더피플’들이 대신하는데, 이들은 여러 가지 동물들을 인간으로 개량한 존재이며 권리가 제한된 일종의 노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씨’멜도 고양이 인간으로 묘사되고 있다. 대행기관 소속의 제스토코스트라는 진보적인 지도자가 이러한 상황에 문제를 느끼고 씨’멜을 비롯한 언더피플들의 인권을 신장시켜주고자 하는 이야기이다.

도서관에 있는 잡다한 단편집들은 죄다 던져버리고 이 한 권만 비치하면 된다. 일류 중의 일류이다. ― 「라이브러리 저널」

최고의 과학소설들을 모은 최초의 완벽한 현대적 선집. ― 「뉴어크 선데이 뉴스」

한 권으로 묶인 짧은 과학소설의 필수 기본 총서. ― 「커커스 리뷰」

SF 입문자에게는 너무나 유익하고 알찬 독서 경험이다. ― 「내셔널 리뷰」


저자 프로필

로버트 A. 하인라인 Robert A. Heinlein

  • 국적 미국
  • 출생-사망 1907년 7월 7일 - 1988년 5월 8일
  • 학력 UCLA
    1929년 해군사관학교 학사
    캔자스커뮤니티대학교
  • 수상 휴고상

2024.03.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폴 앤더슨 Poul Anderson

앤더슨은 하드 SF, 역사 SF, 스페이스 오페라, 판타지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박학다식하고 폭넓은 작풍을 선보이며 ‘가장 과학소설다운 과학소설을 쓰는 작가’로 평가받았다.

1926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에서 스칸디나비아계 이민의 자손으로 태어났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으며, 대학 시절에는 SF와 판타지 팬들의 모임인 미네아폴리스 판타지 협회에 가입해 고든 R. 딕슨이나 클리포드 D. 시맥같은 작가 지망생들과 친교를 맺었다. 졸업 1년 전인 1947년에 F. N. 월드롭과 함께 쓴 단편 「내일의 아이들Tomorrow’s Children」을 〈어스타운딩〉지에 발표하면서 SF 작가로 데뷔했다.

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2차 대전 뒤의 취직난 때문에 전업 작가의 길을 걷게 된 폴 앤더슨은, 1952년에 첫번째 장편인 『시대의 하늘Vault of the Ages』을 출간했다. 핵전쟁 후의 지구를 배경으로 한 이 청소년 SF는 그다지 SF계의 주목을 끌지 못했다. 하지만 다음 해에 잡지에 게재한 장편 『뇌파Brain Wave』는 평단과 독자들의 격찬을 받았고, 이 작품으로 그는 비슷한 시기에 등단한 딕슨 및 시맥과 더불어 50년대의 가장 유망한 신인 SF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

향후 40여 년 동안 무려 100편에 육박하는 장편과 2백 편이 넘는 중단편을 발표했으며, 7개의 휴고상과 3개의 네뷸러상을 수상하면서 거장으로서 확고한 명성을 쌓았다. 미국 SF작가협회(SFWA) 6대 회장을 역임하는 등 SF 팬덤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했고, 하드 SF작가로 유명한 그렉 베어를 사위로 맞기도 했다. 1997년에는 SFWA가 수여하는 제16대 그랜드 마스터로 추대받았고, 21세기를 앞두고도 활발한 집필 활동을 벌이다가 2001년에 전 세계 SF팬들의 애도를 받으며 작고했다.

그의 작품중 1955년에 첫 중편이 발표된 이래, 1990년대에 들어서도 꾸준히 출간된 폴 앤더슨의 <타임 패트롤> 시리즈는 시대를 초월해서 독자들의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시간 SF의 고전이다. 해박한 역사 지식을 구사하여 ‘존재했을지도 모를’ 대체 역사의 이면을 박진감 넘치는 화려한 필치로 그려낸 이 작품은 시간 여행을 소재로 한 수많은 SF 중에서도 가장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책은 시간 패러독스와 모험 소설을 결합한 ‘시간 경찰물’의 효시로 알려져 있다.

그 밖의 대표작으로는 『타우 제로』(1970),『Fire Time』(1974),『Dominic Flandry』시리즈(1951-1985) 등이 있다.


로버트 A. 하인라인 Robert Anson Heinlein

로버트 하인라인은 아서 클라크, 아이작 아시모프와 함께 과학소설의 기틀을 다진 3대 거장(Big Three) 가운데 한 사람으로, 특히 스토리텔링에 발군의 솜씨를 보였다. 클라크가 우주를 향한 원초적 동경에 충실했고 아시모프가 재기 넘치는 플롯의 달인이었다면, 하인라인은 개성적인 캐릭터와 역동적인 이야기를 조합해내는 데 천재였다.

1907년 미국 미주리 주에서 태어난 하인라인은 명예나 리더십 같은 군인의 도덕률을 흠모하다가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했다. 1929년에 임관한 뒤 항공모함 렉싱턴 호 등에서 근무했지만 1934년에 폐결핵으로 의가사제대를 했고, 그 뒤 UCLA 대학원에서 수학과 물리학 수업을 들었으나 몇 주 만에 그만두었다. 그러고는 정치에 관심을 가져 퓰리처상 수상 작가인 업튼 싱클레어가 민주당의 캘리포니아 주지사 후보전에 나갔을 때 그의 캠프에서 일하기도 했다.

1939년 존 W. 캠벨이 편집장으로 있던 잡지 『어스타운딩 사이언스 픽션』Astounding Science Fiction에 첫 단편 「생명선」을 발표하면서 시작된 그의 작가 경력은 승승장구 그 자체였다. 일찌감치 SF계에서 자리를 굳힌 하인라인은 1947년에 「새터데이 이브닝 포스트」에 「지구의 푸른 언덕」을 실으면서 SF 작가로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주류 매체에 자기 작품을 발표하였고, 그 뒤로 20세기 중반을 관통하며 40여 년 이상 최고의 SF 작가로 군림했다. 히피 문화에 엄청난 영향을 끼친 『낯선 땅 이방인 Stranger in a Strange Land』(1961), 군국주의 파시즘 찬양 논쟁을 유발했던 『스타십 트루퍼스 Starship Troopers』(1959) 등 1950년대 중반부터는 성숙한 사회적 주제와 대담한 묘사를 선보인 장편들을 잇달아 발표해 숱한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
생전에 32편의 장편소설과 60여 편에 이르는 단편을 발표했다. 대표작으로 『스타십 트루퍼스』Starship Troopers(1959) 『낯선 땅 이방인』Stranger in a Strange Land(1961) 『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The Moon Is a Harsh Mistress(1966) 『프라이데이』Friday(1982)가 『달을 판 사나이』있다. 아울러 그의 세 작품이 레트로 휴고상을 수상했으며, 그는 1975년 미국 과학소설 작가 협회가 뽑은 첫 번째 그랜드마스터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성에 그의 이름이 붙은 크레이터가 있으며 1985년에 발견된 한 소행성도 하인라인으로 불린다.


C. M 콘블루스 (1923~1958)

10대 시절에 SF 동호회인 ‘퓨처리언’에 들어가 아시모프, 프레데릭 폴 등의 SF 작가와 교류하였으며 폴 및 주디스 메릴 등과 여러 작품들을 공동집필했다. 심장마비로 34세에 숨을 거두었으나 폴과 함께 쓴 「스페이스 머천트」는 오늘날까지도 SF 역사상 가장 주목받는 작품 중 하나로 남아 있다. 이 책에 수록된 「끝없는 얼간이들의 행렬」 외에 『SF 명예의 전당』 1권에 단편 「작고 검은 가방」이 수록되어 있다.


로렌스 오도넬

SF 및 판타지 작가였던 헨리 커트너(Henry Kuttner : 1915~1958)와 C. L. 무어(C. L. Moore : 1911~1987) 부부가 공동창작 시에 쓴 필명이다. 본서에 수록된 「기념할 만한 계절」은 이 필명으로 발표했으나, 이들은 주로 ‘루이스 패짓(Lewis Padgett) 이라는 필명으로 1940년대 초반부터 1950년대 중반까지 유머러스한 SF 단편들을 다수 발표했다. 이 이름으로 발표한 단편 「보로고브들은 밈지했네」가 『SF 명예의 전당』 2권에 수록되어 있다.


에릭 프랭크 러셀 (1905~1978)

영국에서 태어나 자랐으나 대부분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1939년 첫 장편 『Sinister Barrier』를 출간했고 1940년대 초에는 흑인이 우주선 의사로 등장하는 작품을 쓰는 등 인종적 편견에서 벗어난 혁신적인 시도를 하였다. 경쾌하고 위트 넘치는 풍자적인 스타일의 작품이 주를 이루며, 1955년에 단편 「Allamagoosa」로 휴고 상을 수상했다.


코드웨이너 스미스 (1913~1966)

본명은 폴 마이런 앤소니 라인바거이다. 중국 신해혁명의 지도자들과 친분이 깊었던 아버지 덕에 쑨원이 그의 대부가 되었다. 아버지를 따라 중국, 프랑스, 독일 등지에서 거주하며 6개 국어에 능통하게 되었고, 23세 때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 뒤 군사심리전의 대가가 되어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쟁 등에서 미군의 자문으로 활동했으며, 장개석과도 밀접한 친분을 가졌다. SF 작가로서 많은 작품을 남기지는 않았으나 매우 독창적인 스타일로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일본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신세기 에반게리온’의 세계관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알려진다. 본서에 수록된 작품 외에 단편 「스캐너의 허무한 삶」이 『SF 명예의 전당』 2권에 수록되어 있다.


역자 : 김명희

예방의학을 전공한 의사로, 건강한 사회를 위한 대안담론을 만들어가는 「시민건강증진연구소」에서 건강불평등과 노동자 건강권 문제를 주로 연구하고 있다. SF는 다른 눈으로 오늘의 세상을 재해석할 수 있게 도와주기 때문에, 그리고 무엇보다 신선하고 재미가 있어서(!) 좋아한다. 번역에 참여한 책으로 『사회역학』『노동자 건강의 정치경제학』『예방의학의 전략』 등이 있다.


역자 : 김지원

서울대 응용화학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현재 서울대 언어교육원 강사로 재직 중이며 전문 번역가로도 활동하고 있다. 역서로는 『나폴레옹의 영광』『손 안에 담긴 세계사』『탑 시크릿』『라플라스의 악마』『통제불능』『하버드 환각 클럽』『비스틀리』 등이 있고, 엮은 책으로 『바다기담』과 『세계사를 움직인 100인』 등이 있다.


역자 : 최세진

현재 SF와 사회과학 서적의 전문 번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지역 미디어센터에서 ‘영화로 사회 읽기’ 등의 강의를 진행하며 틈틈이 사회단체 지원 활동도 하고 있다. 『내가 춤출 수 없다면 혁명이 아니다』의 저자이다.

목차

「조라고 불러다오 」
「유니버스」
「끝없는 얼간이들의 행렬」
「기념할 만한 계절」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방황하는 씨’멜의 연가」

작품 해설 : SF, 다가올 시대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 박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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