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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동화편: 화재와 포치 상세페이지

책 소개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동화편: 화재와 포치>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동화편– 아이의 천진함에 현실과 환상을 투영하다

우리나라 독자들에게 일본의 동화는 참으로 생소하게 다가올 것이다. 숱한 일본소설들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지만 동화가 주목 받은 예는 없다. 그렇다고 독자들이 동화라는 장르 자체에 무심한 것은 아니다. 서양의 동화들은 다양한 주제와 제목을 가지고 인기리에 출간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에게 읽히는 외국동화들의 출처가 어김없이 서양에 있다는 것은 다소 아쉬운 일이다. 우리 아이들의 정서가 서양의 것과는 사뭇 다를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옆 나라, 일본의 동화는 어떨까. 일본동화의 성격은 굉장히 다채로운 편이다. 아름다운 언어로 아이의 천진함을 묘사한 이야기가 있는가 하면, 잔혹한 현실을 여과 없이 동화라는 틀에 반영한 이야기도 있다. 분명한 것은, 이렇게 다양한 성격의 짤막짤막한 동화들이 곱씹을 만한 재미와 함의를 담고 있다는 것이다.

서양의 동화들만 읽어왔다면, 다양한 주제를 동화라는 변칙적인 거울에 투영시킨 일본의 근대동화들도 만나보기를 바란다.


<책 속으로>
RESTAURANT
레스토랑

WILDCAT HOUSE
살쾡이 음식점

“여보게, 마침 잘됐네. 여긴 용케 문을 열었군. 어서 들어가세나.”
“어럽쇼? 이런 곳에 음식점이 있다니 거 희한한 일이네. 좌우지간 배를 곯지 않게 생겼군.”
“그러게 말이야. 간판에도 그리 쓰여 있으니 허기는 면하겠어.”
“빨랑 들어가세. 배가 고파서 쓰러질 판이네.”
두 사람은 현관 앞에 섰습니다. 현관은 세토(瀬戸 せと)지역에서 나는 허연 벽돌로 지어져 있어 퍽이나 근사하고 으리으리했습니다.
그런데 유리문에는 황금색 글자로 이런 말이 적혀 있었습니다.

모든 분 환영합니다. 그냥 편하게 들어오세요.

신사 둘은 뛸 듯이 기뻐하여 좋아라 했습니다.
“거참, 세상은 공평한 법이군. 오늘 하루 죽어라 고생만 했는데 이렇게 좋은 일도 생기니 말이야. 여기는 음식점인데 공짜로 먹여주는가 보지?”
“그러게 말일세. 그냥 편하게 들어오라는 건 아마 그런 뜻이겠지.”
두 사람이 문을 밀고 들어가자 곧바로 복도가 보였습니다. 유리문 뒤쪽에는 황금색 글씨로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특히 뚱뚱하신 분이나 한창 젊으신 분, 대단히 환영합니다.

--<주문이 많은 음식점> 중에서


“얘야, 손을 내밀어 보렴.”
엄마 여우가 말했습니다. 그리고 한참동안 아기 여우의 손을 꼭 쥐었습니다. 그러자 아이의 손이 예쁘장한 어린 아이의 손으로 바뀌었습니다. 아기 여우는 손을 쫙 펴보기도 하고 오무려보기도 하고 꼬집어보기도 하고 킁킁 냄새를 맡아보기도 하였습니다.
“엄마, 어쩐지 이상해. 이게 뭐야?”
아기 여우는 하얀 눈을 등불 삼아 인간의 손으로 바뀌어버린 자기 손을 찬찬히 들여다보았습니다.
“그건 사람의 손이란다. 엄마 말 잘 들어보렴. 마을에 가면 말이지. 사람들이 사는 집이 수두룩할 거야. 우선은 문에 둥그런 모자 모양의 간판이 걸린 집을 찾아라. 찾으면 똑똑 문을 두드리고 인사를 하렴. 그러면 안에서 사람이 살며시 문을 열어줄 텐데, 문틈으로 이쪽 손을, 봐봐, 이 사람의 손을 들이밀면서 이 손에 딱 맞는 장갑을 달라고 해. 알겠지? 절대로 반대쪽 손을 내밀면 안 된단다.”
엄마 여우는 아기 여우가 알아듣게 단단히 일렀습니다.
아기 여우는 “왜?”하며 되물었습니다.
“사람들은 말이지. 상대방이 여우인 줄 알아채면 장갑을 팔지 않거든. 되레 붙잡아서 캄캄한 우리에 가둬버린단다. 사람이란 아주 무서운 족속이거든."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반대쪽 손을 내밀면 안 돼. 이쪽 손, 보렴, 사람의 손을 보여줘야 한단다.”
엄마 여우는 다시 한 번 다짐을 받고 나서 갖고 있던 동전 두 닢을 사람의 손에 꼭 쥐어주었습니다.
--<털장갑을 사러 간 아기 여우> 중에서


<저자 소개>
아리시마 다케오 외 12인.

아리시마 다케오
일본에서는 인도주의적 이상주의에 투철한 '사랑의 인간'으로 알려져 있다. 귀족 집안에서 7남매의 큰아들로 태어났는데 화가인 아리시마 이쿠마[有島生馬]와 소설가인 사토미 돈[里見弴] 친동생들이다. 그는 귀족 학교인 가쿠슈인[學習院]에 들어가, 왕세자와 친구가 되기도 했다.

<역자소개>
인현진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아동학과 학사 졸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졸업.
일본 7년 거주.
(전) (주)대한재보험 도쿄 지사 근무.
(전) 영진전문대학, 영남이공대학 전임강사.

▶번역서) <<구니키다 돗포 단편집>>, <<요코미쓰 리이치 단편집>>,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 <<씨앗, 그리고 열매>>,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괴담편: 인간의자>>,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대표작가 단편선: 귤>>, <<가이코 다케시 단편집>>(발간 예정), <<오카모토 가노코 중・단편집>>(발간 예정)
▶저서)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문자어휘>>, <<비즈니스 일본어회화&이메일 핵심패턴 233>>,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표현사전>>, <<일본어회화 표현사전>>


저자 프로필


목차

화재와 포치 / 아리시마 다케오
거미줄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두자춘 이야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주문이 많은 음식점 / 미야자와 겐지
가이로 두목 / 미야자와 겐지
고양이 사무실–어느 변두리 관청에서 있을 법한 이야기- / 미야자와 겐지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말 / 도요시마 요시오
빨간 양초와 인어 / 오가와 미메이
빨간 장갑 / 오가와 미메이
원숭이 소년 / 유메노 규사쿠
달팽이의 슬픔 / 니미 난키치
털장갑을 사러간 아기 여우 / 니미 난키치
지푸라기 하나 / 구스야마 마사오
12월의 딸기 / 이와야 사자나미
달걀 형제의 꽃구경 / 이와야 사자나미
언덕 위의 집 / 스즈키 미에키치
호수 아가씨 / 스즈키 미에키치
도시의 눈 / 다케히사 유메지
커다란 손 / 다케히사 유메지
우엉이과 무 / 무라야마 가즈코
강물에 빠진 양파 / 무라야마 가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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