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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환상소설 편: 묘한 이야기 상세페이지

책 소개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환상소설 편: 묘한 이야기>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환상소설편 –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묘한 이야기

일본은 사람보다도 신(神)이 많은 나라다. 동네마다 신사가 있고 그에 얽힌 전설이 있다. 이것은 ‘옛날이야기’에만 통용되는 정서가 아니다. 교코쿠 나쓰히코의 <백귀야행>, 미야자키 하야오의 <모노노케 히메>, 산카이 마코토의 <너의 이름은.> 등의 최근 작품들 역시 현실과 환상을 넘나드는 기묘한 서사를 보여준다.

이러한 일본 특유의 문화는 근대 문학에서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 일본 다이쇼 시대의 거장,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묘한 이야기>에서는 불순한 마음을 품으려는 아내에게 빨간 모자를 쓴 사내가 불쑥불쑥 나타나 바다 건너 파병 간 남편의 소식을 전해준다. 마치 남편이 지켜보고 있기라도 한 것처럼. 나카지마 아쓰시의 <산월기>에서는 교만한 수재가 비참한 지경에 처하게 되자 수치심을 이기지 못하고 산속으로 도망치더니 짐승이 되어 돌아온다. 이토록 비현실적인 이야기들 속에는 인간의 비겁함과 처연함, 없는 듯 감추며 살아가는 욕망들이 있다.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은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일본의 단편들을 주제에 맞게 선별한 시리즈다. 세 번째로 선보이는 <환상소설 편: 묘한 이야기>에서는 일본 근대문학의 유명 작가들의 작품 중에서도 인상 깊은 것들만을 선별했다. 독자들은 작품을 감상해봄과 동시에 오늘날까지도 전해지는 묘한 일본 특유의 정서를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芥川龍之介(あくたがわりゅうのすけ) (1892-1927): 일본 근대문학의 아버지. 도쿄(東京 とうきょう) 출생으로 정신이상을 겪었던 어머니가 사망한 후 외숙부의 양자로 자라났고, 단편 <코>가 나쓰메 소세키의 극찬을 받으면서 명성을 얻게 된다.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논리성이 강한 간결한 필치로 인간 보편의 심리를 유감없이 드러내는 작품이 많다. 35세의 나이에 ‘막연한 불안’을 이유로 자살했다. 대표작으로는 <라쇼몬>, <지옥변>, <갓파>. <덤불 속> 등이 있다.

<역자소개>
인현진.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아동학과 학사 졸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졸업.
일본 7년 거주.
(전) (주)대한재보험 도쿄 지사 근무.
(전) 영진전문대학, 영남이공대학 전임강사
▶번역서) <<구니키다 돗포 단편집>>, <<요코미쓰 리이치 단편집>>,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 <<씨앗, 그리고 열매>>, <<5분으로 만나는 일본근대소설>>(발간 예정), <<가이코 다케시 단편집>>(발간 예정), <<오카모토 가노코 중・단편집>>(발간 예정)
▶저서)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문자어휘>, <비즈니스 일본어회화&이메일 핵심패턴 233>,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표현사전>, <일본어회화 표현사전>


출판사 서평

자네도 알다시피 치에코의 남편은 우리나라가 유럽과 전쟁이 벌어졌을 때 지중해로 파견된 A함대의 장교였다네.
치에코는 남편이 없는 동안 우리 집에 와 있었는데, 전쟁이 얼추 끝나갈 무렵부터 갑자기 신경쇠약증이 심해지더군. 가장 큰 원인은 아무래도 여태까지 일주일에 한 번씩 꼬박꼬박 오던 남편의 편지가 뚝 끊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어. 그도 그럴 것이 치에코가 결혼하고 채 반 년도 지나지 않아 남편과 생이별을 한 셈이니 편지를 얼마나 애타게 기다렸겠나. 안 그런가? 평소 장난치기 좋아하는 나 같은 놈도 그때만큼은 동생이 하도 딱해서 자중하게 되더라니까?
어느 날이었네. 맞아, 맞아, 그날은 건국기념일3)이었어. 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렸고 살을 에는 듯 꽤나 추운 날씨였는데, 아 글쎄, 치에코가 가마쿠라(鎌倉 かまくら)로 놀러 가겠다고 박박 우겨대는 거야.
가마쿠라에는 잘 나가는 사업가한테 시집을 간 치에코의 학창시절 친구가 살고 있었지. 그 친구네 집에 놀러 가겠다는 말이었어. 하지만 비도 오는데 구태여 가마쿠라까지 갈 필요 있겠냐며 나는 물론이고 집사람도 한사코 뜯어말렸지. 정 그렇게 가고 싶다면 내일 가라고 구슬리기도 했어. 헌데 치에코가 고집을 피우는 거야. 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 가겠다면서 끝내 성질을 부리더니 부랴부랴 짐을 챙겨 집을 나가버렸지.
그런데 말일세. 어쩌면 오늘은 가마쿠라에서 묵고 내일 돌아올지도 모른다면서 기세 좋게 나갈 때는 언제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파래진 얼굴에 쫄딱 젖은 몰골로 되돌아왔더군. 알고 보니 중앙역에서 수로변 전철 정류장까지 우산도 쓰지 않은 채 걸었던 모양이야. 그래서 왜 그랬냐고 물었더니 종잡을 수 없는 소리만 주저리주저리 늘어놓더군.
치에코가 중앙역에 들어서자, 아니지, 그 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네.
치에코가 전차를 탔는데 마침 자리가 없어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으려니 유리창에 어렴풋하게 바다가 보이더래. 전차는 진보초(神保町 じんぼちょう) 언저리를 지나던 참이었으니 당연히 바다가 보일 턱이 없지. 그런데 무슨 영문인지 내다보이는 길거리 위로 파도가 치고 있었다더군. 더군다나 차창에 비가 들이칠 때면 아스라이 수평선도 보였대. 이런저런 이야기를 종합해보건대 치에코는 아마 그때쯤부터 슬슬 미쳐가기 시작했나 봐.
그런데 전차에서 내려 중앙역으로 들어가니까 입구에 빨간 모자를 쓴 사내4)가 치에코한테 득달같이 달려들더니 인사를 건네면서 말했다더군.
“바깥 분은 별일 없으시죠?”
이것도 참 이상한 일이지만, 더욱 기묘한 일은 치에코가 빨간 모자를 쓴 사내를 별반 미심쩍게 여기지 않았다는 사실이지.
--<묘한 이야기> 중에서


저자 프로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 국적 일본
  • 출생-사망 1892년 3월 1일 - 1927년 7월 24일
  • 학력 도쿄대학교 영문학 학사

2014.12.0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목차

묘한 이야기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산월기 - 나카지마 아쓰시
쥐 고개 - 모리 오가이
모자상(母子像) - 히사오 주란
금 고리 - 오가와 미메이
열흘 밤의 꿈 - 나쓰메 소세키
거울 지옥 - 에도가와 란포
쌍둥이 별 - 미야자와 겐지
사람 얼굴 - 유메노 규사쿠
백혈구 - 도요시마 요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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