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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9.11.19. 전자책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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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MB
- 약 8.9만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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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사랑과 전쟁(상) 편>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사랑과 전쟁 편 – 사랑, 불륜, 그리고 복수… 근대 일본의 치정극
1930년대. 자유연애와 정략결혼이 공존했던 시기. 어린 나이에 집안끼리의 결정으로 결혼하게 된 배우자와 성인이 된 후 마음을 빼앗긴 연인 사이에서 갈등하는 것은 드물지 않은 일이었다. 특히 부와 명예를 갖춘 중년남성과 신교육을 받은 어린 아가씨와의 사랑은 불륜이라기보다는 안타까운 로맨스로 받아들여졌다.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사랑과 전쟁 편>은 아내가 있는 남자를 사랑하게 되는 여자, 아이들의 가정교사를 사랑하게 되는 남자, 친언니의 약혼자를 빼앗는 여동생, 친동생이 모친에게 보낸 돈을 중간에서 가로채는 친언니 등 ‘막장’ 드라마 같은 인물들이 대거 등장한다. <정조문답>이라는 원제답게 끊임없이 정조, 사랑, 더 근본적인 인생이란 무엇인지 소설은 장을 넘어가며 계속해서 질문한다. 독자들은 1930년대의 일상을 거닐며 시대를 관통하는 분노, 질투, 증오, 사랑, 후회, 그리고 용서에 이르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소개>
기쿠치 칸
기쿠치 히로시라고도 함. 일본의 주요출판사 가운데 하나인 분게이슌주사[文藝春秋社]를 세웠다. 도쿄 제1고등학교 시절 장차 소설가로 유명해지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芥川龍之介]와 구메 마사오[久米正雄]를 알게 되었는데, 이들 3명은 뒷날 교토제국대학에 함께 다니면서 유명한 문학잡지 〈신시초 新思潮〉를 펴냈다.
〈무명 작가의 일기 無名作家の日記〉(1918)라는 글에서는 이 두 급우들이 거둔 성공을 부러워하는 마음을 솔직하게 묘사하고 있다. 많은 작품을 썼지만, 뛰어난 작품은 대부분 1917~20년의 짧은 기간에 씌어졌다.
그는 사색적 측면보다는 특정한 도덕적 주제를 사실적이고 명확한 문체로 직선적으로 표현하는 데 더 중점을 두었다. 소설 〈다다나오쿄교조키 忠直卿行狀記〉(1918)는 커다란 주목을 받았고 희곡 〈아버지 돌아오다 父歸る〉(1917)•〈지붕 위의 광인 屋上の狂人〉(1916), 소설 〈진주부인 眞珠夫人〉(1920) 등도 유명한 작품이다.
1923년에 대중적인 문학잡지 〈분게이슌주〉를 창간했으며, 분게이슌주사는 대형 출판사로 성장했다. 이 잡지를 통해 그는 일본의 신예작가에게 주어지는 가장 권위있는 두 문학상인 아쿠타가와상[芥川賞]과 나오키상[直木賞]을 제정했다.
<역자소개>
인현진.
연세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아동학과 학사 졸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일어일문학과 석사 졸업.
일본 7년 거주.
(전) (주)대한재보험 도쿄 지사 근무.
(전) 영진전문대학, 영남이공대학 전임강사
▶번역서) <<구니키다 돗포 단편집>>, <<요코미쓰 리이치 단편집>>, <<바다에서 사는 사람들>>, <<씨앗, 그리고 열매>>,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괴담편: 인간의자>>,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대표작가 단편선: 귤>>,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동화편 : 화재와 포치≫, ≪가이코 다케시 단편집≫, ≪오카모토 가노코 중단편집≫,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환상소설 편 : 묘한 이야기≫, ≪장마 전후≫, ≪하루 5분으로 만나는 일본문학 민담 편: 원숭이 꼬랑지는 왜 짧을까≫, ≪냉소≫
▶저서) <<시나공 JLPT 일본어능력시험 N1 문자어휘>>, <<비즈니스 일본어회화&이메일 핵심패턴 233>>, <<비즈니스 일본어회화 & 이메일 표현사전>>, <<일본어회화 표현사전>>, <<일본 들여다보기>>
*책 속으로
신코는 올해 초부터 어머니를 도와 살림을 꾸려오면서 다달이 지출 금액을 정해놓고 그에 맞춰 살았다. 게이코와 미와코는 여전히 돈을 물 쓰듯 썼다. 책을 좋아하는 언니는 환율이 높아져 부쩍 비싸진 서양 책을 마구 사들였다.
“23엔 50센이라고? 나 원 참. 엄마가 요즘 잔소리가 늘어나신다 싶더니 무리도 아니네. 언니, 지금 집에 돈이 얼마나 있다고 생각해?”
신코는 청구서를 들여다보며 돈의 탈을 쓴 경제적 위협이 가족을 점점 옥죄어온다는 생각이 들어 치를 떨었다.
“어머나, 너까지 잔소리니? 잘봐, 이거 두 달분이야. 이래 봬도 사고 싶은 책이 더 있는데 꾹 참은 거라고. 대신 옷은 하나도 안 사잖아.”
언니는 약간 짜증 섞인 투로 대꾸했다.
언니 게이코는 장녀였던데다 집안 살림이 넉넉하던 시절에 오냐오냐하며 키운 터라 생활 감각이 전혀 없어서인지 도통 말이 통하지 않았다.
이번 기회에 좀 더 진지하게 이야기를 해봐야겠다고 작정한 신코가 말을 꺼내려 하자 아래층에서 어머니가 새된 목소리로 부르는 소리가 났다.
“신코! 잠깐 내려오너라.”
“네!”
신코가 대답했다.
무슨 일만 생기면 어머니는 신코만 불러댔다. 모름지기 세상일이란 깊이 생각해서 행동하는 사람이 고생을 뒤집어쓰기 마련인지 어머니도 언니도 동생도 하나같이 신코한테만 매달려 살았다.
--<금을 처분하다> 중에서
사랑과 전쟁 (상)
금을 처분하다.
새언니의 애인
가정교사
지나친 사례금
말을 타고 놀러가다.
게이코의 연극
한 명의 애인
언니를 위해서
언니 대신으로
돌풍이 불어오다
천둥이 치는 가운데
가정에도 폭풍우가…
거칠어지는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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