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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그림자 없는 남자> <추천평>

"해밋은 삶에 대해 날카롭고 공격적인 태도를 가진 이들에 대해 썼다. 그들은 사물의 불결한 부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들은 거기에 살았다. 폭력이 그들을 기죽이지도 못했다. 그것은 그들이 사는 거리 바로 그곳에 있었다. 해밋은 단지 소설 속에 시체를 느닷없이 갖다놓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죽여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살인을 돌려주었다. 그는 이런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종이 위에 내려놓았고, 이러한 목적들을 위해서 그들이 통상적으로 익숙해진 언어로 말하고 생각하게 만들었다."
- 레이먼드 챈들러, 『살인의 간단한 기술The Simple Art of Murder』 중에서

"대실 해밋은 20세기 미국 미스터리 작가 중 가장 위대하다고까지 할 수 없다 해도, 가장 중요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으며, 역사를 통틀어봐도 그보다 뛰어난 이는 근본적으로 이 장르를 창조한 에드가 앨런 포뿐일 것이다." - 토니 힐러먼

"현실에 대한 강한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소설가로서 해밋을 넘어서는 이는 그의 당대에도, 그 외 시대에도 없다. 우리는 모두 해밋의 블랙 마스크 아래에서 나왔다."
- 로스 맥도널드




-- 하드보일드 소설의 대표작가 대실 해밋의 마지막 장편소설 --

--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랑받는 코미디 누아르의 대표작 --


1930년대 대공황기의 미국 뉴욕을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의 주인공은 전직 명탐정인 닉 찰스와 그의 부인 노라 찰스이다. 그리스 이민자 집안 출신으로 탐정으로서 명성을 쌓던 닉 찰스는 부유한 상류층 여성인 노라를 만나 결혼하고, 노라가 물려받은 사업을 경영하며 탐정을 그만 둔다. 호텔과 술집, 파티를 오가며 편안하게 생활하던 그는 노라와 함께 연말을 즐기기 위해 탐정 일을 했던 뉴욕으로 돌아온다.

크리스마스 이브, 닉의 예전 의뢰인이었던 유명한 발명가 와이넌트의 정부이자 여비서인 울프가 시체로 발견된다. 닉은 사건 관련자들이 모두 자신과 아는 사이였던 탓에 할 수 없이 사건 수사를 하게 된다. 와이넌트는 행방이 묘연하고, 이혼 후 오래 떨어져 살았던 기괴한 성격의 와이넌트의 전부인을 비롯한 가족들이 뉴욕에 돌아와 있었다. 닉은 경찰과 와이넌트의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범인을 찾아보지만 또다른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와이넌트가 이상한 내용의 연락을 취해오면서 오히려 사건은 복잡해져 간다.

1934년 발표된 『그림자 없는 남자』는 대공황기 미국의 현실을 '식인 풍습'으로 치환시켜 묘사할 정도로 어둡고 염세적인 작가의 인식이 곳곳에 숨어 있으면서도 스타일 면에서는 그의 전작들과는 달리 희극적이고 위트있는 인물들 간의 대화가 돋보이는, 작가의 작품 중 가장 흥겹고 즐거운 분위기를 띠는 작품이다. 이 때문에 이 작품에는 '코미디 누아르'라는 애칭이 붙어 있다. 미국 소설사에서 가장 사랑받는 캐릭터 중 하나인 주인공 닉과 노라 부부는 농담과 희롱을 나누며 알코올 중독으로까지 보일 정도의 음주와 파티를 즐긴다. 해밋과 그의 평생의 문학적 동반자이자 연인이었던 릴리언 헬먼을 반영한 것으로 보이는 이 두 인물은 엄청난 부를 바탕으로 화려한 파티와 음주를 즐기면서 사건을 ‘우연히’ 풀어나가는 매력적인 추리 패턴을 선보인다.

6부작의 영화와 TV 드라마로 만들어졌던 이 작품은 이후에도 모티브 차용을 통해 영화와 공연작품으로 꾸준히 발표되었으며, 2011년에는 워너브라더스 사가 배우 자니 뎁, 감독 롭 마샬과 함께 리메이크하기로 결정함으로써 다시 한번 화제에 올랐다.


저자 프로필

대실 해밋 Dashiell Hammett

  • 국적 미국
  • 출생-사망 1894년 5월 27일 - 1961년 1월 10일
  • 데뷔 1929년 소설 '붉은 수확'

2019.06.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대실 해밋
"해밋은 단지 소설 속에 시체를 느닷없이 갖다놓기 위해서가 아니라 사람을 죽여야 할 이유가 있는 사람들에게 살인을 돌려주었다."
- 레이먼드 챈들러, 『살인의 간단한 기술The Simple Art of Murder』 중에서

"내 생각에는 내가 미국문학에 가장 나쁜 영향을 미친 작가야." - 대실 해밋, 딸 조세핀과의 대화 중에서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창시자이자 처음으로 미국 추리소설의 한 기준을 정립한 작가로 일컬어지는 대실 해밋. 그의 작품 속 등장인물들인 샘 스페이드(『말타의 매』), 닉 찰스와 노라 찰스 부부(『그림자 없는 남자』), 컨티넨탈 옵(『붉은 수확』 『데인 가의 저주』)은 끊임없이 리메이크되는 영화와 TV 드라마, 심지어는 연극, 뮤지컬과 같은 공연작품들을 통해 여전히 사랑받고 있다. 적어도 북미지역에서는, 아직까지도 해밋의 작품을 접해보지 않은 이를 찾기 힘들다. 현대의 범죄소설 작가들은 여전히 해밋의 긴 그림자 안에 놓여 있다.

해밋은 역사상 모든 미스터리 작가들 중에서도 가장 훌륭한 작가들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으며, 뉴욕 타임스 지는 부고기사에서 그를 “하드보일드 학파의 대부”라고 칭했다. 또 해밋의 1929년작 『붉은 수확』은 타임 지가 선정한 1923년부터 2005년 사이 발표된 100대 영문학 작품에 오르기도 했다.

문학적 동반자이자 연인이었던 극작가 릴리언 헬먼과 평생을 같이 했던 그는 레이먼드 챈들러, 윌리엄 포크너 등 당대 작가들과도 교류했다. 하드보일드라는 새로운 작풍 창조 외에도 작품 속에 냉철한 현실인식을 주입함으로써 또다른 혁신을 이루었던 그는 공산주의자로서 정치적 활동을 하기도 했다. 반공주의가 지배하던 50년대 미 국회 증인심문에서 공산주의자가 쓴 책을 국가가 유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느냐는 매카시 상원의원의 질문에 “만약 내가 공산주의와 싸우는 입장이라면 사람들에게 그 어떤 책도 아예 내주지 않을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해밋은 1894년 미국 메릴랜드 주 세인트메리스 카운티에서 태어나 필라델피아와 볼티모어에서 성장했다. 14세에 학교를 떠나 배달사환, 신문배달원, 사원, 계시원, 조차장 작업원, 전산기 조작원, 항만 노동자 등 여러 직업을 전전하다 1915년 탐정회사인 핑커튼 에이전시의 정보원이 되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탐정직을 그만 두고 입대했으나 건강 악화로 전역한 후 탐정 일을 다시 시작했다. 1921년부터 추리소설 잡지에 작품을 발표하기 시작해, 『대강도』(1927) 『붉은 수확』(1929) 『데인 가의 저주』(1929) 『몰타의 매』(1930) 『유리 열쇠』(1931) 『그림자 없는 남자』(1934) 등의 장편과 단편 다수를 발표하며 1920-30년대에 미국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랐다.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자 42세의 나이에 육군 중사로 다시 입대한 후 주로 알류샨 열도에서 2년여를 복무했다. 1961년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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