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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라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사랑하라

단 한 권의 소크라테스전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사랑하라작품 소개

<사랑하라> 인문학자 황광우는 소크라테스의 법정을 떠올리며, 그 이면에 숨겨진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다. 무엇 때문에 아테네인들은 소크라테스를 사형으로 몰고 갔는가? 소크라테스와 아테네인들은 왜 마지막까지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가? 《사랑하라》는 오만에 빠진 제국 아테네를 향한 한 철학자의 목숨 건 저항을 탐구한다. 저자 황광우는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의 과정을 추적하면서 소크라테스의 고뇌에 찬 투쟁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은 형식적으로는 변론문이었지만, 내용적으로는 타락해가는 아테네 제국을 깨우는 한 편의 긴 고발문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정의롭지 않은, 시대의 주류적 흐름에 대해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또 살면서 단 한 순간도 사랑에 빠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소크라테스의 고백을 회상하면서 저자는 21세기 한국 사회가 회복해야할 잃어버린 가치를 성찰하도록 한다.


출판사 서평

1. “아테네여, 왜 불의에 침묵하는가? 저항하라, 인간을 위해 지혜를 위해”
- 제국 아테네의 오만에 맞장 뜬 한 철학자의 치열한 투쟁 기록

기원전 508년 아테네는 민중의 힘으로 참주정을 몰아내고 민주정을 쟁취했다. 이른바 클레이스테네스 개혁에 의해 모든 아테네 시민들이 평등한 참정권을 보장받게 되었고 아울러 아테네 민주정의 기반이 공고해졌다. 기원전 480년 밀려오는 페르시아 대군을 맞이하여 기적 같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던 데에는 민주정을 구심으로 한 아테네인들의 단결과 헌신이 있었던 것이다. 한 줌의 흙과 한 종지의 물을 바치라는 크세르크세스의 요구를 거부하고 아테네인들이 목숨을 건 전쟁에 돌입할 수 있었던 것은 폴리스 아테네에 대한 꺾일 수 없는 자부심과 고매한 자존이 맥동치고 있었다.
소크라테스는 어린 시절부터 선조들의 무용을 귀에 못이 박히도록 들으며 성장했다. 특정 종족, 특정 민족의 과도한 자기애는 한편으로 같은 동족들의 강한 응집력을 발휘하지만 다른 종족, 다른 민족에 대한 강한 배타성을 낳기 마련이다. 기원전 450년경 개시된 페리클레스의 시대는 분명 아테네 민주정이 그 위용을 떨친 아테네의 전성 시대였으나 동시에 이 시대는 500여 폴리스들로부터 약자의 피와 땀을 갈취하던 제국의 시대였다. ‘너의 영혼을 돌보라’며 아름다움과 좋음을 추구하며 살길 촉구한 소크라테스의 사상이 무르익어갔던 것은 이처럼 부국강병과 물질적 팽창을 향해 끝없이 치달려간 탐욕의 시대, 제국의 시대였다. 강대국 페르시아가 조그만 나라 아테네를 정복하지 못하고 패배했다. 그것은 크세르크세스의 오만(휘브리스)이 낳은 필연적 귀결이었다. 페리클레스를 중심으로 팽창해나간 아테네의 제국주의적 오만은 27년 동안 수많은 젊은이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펠로폰네소스 전쟁을 발발케 했다.
기원전 404년 아테네는 마침내 스파르타에게 무릎을 꿇었다. 아테네인들은 선조들이 쌓아올린 불패의 상징, 그들의 장성을 자신의 손으로 허물어야했다. 아테네인들은 왜 소크라테스에게 청소년 타락죄를 물었던가? 이 고소의 배경에는 알키비아데스가 있었다. 그는 조국 아테네를 배신하고 스파르타에 투항한 아테네의 장군이었다. 그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다. 스파르타의 후견 하에 성립한 과두정권은 죄없는 아테네 시민 1500명을 죽였다. 이 살해를 주도한 과두정권의 과격파 지도자는 크리티아스였는데 크리티아스도 소크라테스의 제자였다. 그렇다면 아테네인들은 왜 소크라테스에게 불경죄를 물었던가? 페리클레스 시대 아테네의 청년들은 무신론으로 물들어갔다. 폴리스 아테네가 전사들의 종교공동체였다는 점에 볼 때 무신론은 아테네의 자기부정이었다. 이 무신론을 퍼뜨려온 자들은 프로타고라스와 같은 소피스트들이었는데 아테네인들이 보기에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과 다를 바 없는 존재였던 것이다.
인문학자 황광우는 소크라테스의 법정을 떠올리며, 그 이면에 숨겨진 의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 했다. 무엇 때문에 아테네인들은 소크라테스를 사형으로 몰고 갔는가? 소크라테스와 아테네인들은 왜 마지막까지 불화할 수밖에 없었던가? 《사랑하라》는 오만에 빠진 제국 아테네를 향한 한 철학자의 목숨 건 저항을 탐구한다. 저자 황광우는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죽음의 과정을 추적하면서 소크라테스의 고뇌에 찬 투쟁 과정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소크라테스의 법정 변론은 형식적으로는 변론문이었지만, 내용적으로는 타락해가는 아테네 제국을 깨우는 한 편의 긴 고발문이었다. 소크라테스는 정의롭지 않은, 시대의 주류적 흐름에 대해 저항하라는 메시지를 던져주었다. 또 살면서 단 한 순간도 사랑에 빠지지 않은 적이 없었다는 소크라테스의 고백을 회상하면서 저자는 21세기 한국 사회가 회복해야할 잃어버린 가치를 성찰하도록 한다.


2. 인문학자 황광우가 꾹꾹 눌러쓴 단 한 권의 소크라테스‘전傳’
- 왜 소크라테스를 주목해야 하는가?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황광우(1958년생)는 인문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저자이다. 그는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가 구속 제적을 당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했다. 1980년에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대학에서도 제적을 당했고, 이후 노동자의 길을 걸었던 실천가이기도 하다. 그가 ‘정인’이라는 필명으로 쓴 《소외된 삶의 뿌리를 찾아서》, 《들어라 역사의 외침을》은 시대의 방향을 제시하여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2006년에 출간한 《철학 콘서트》는 20만부 이상 판매되어 철학 대중화를 이끌기도 했다.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2011년에는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의 재판 연구: 아테네 제국주의에 대항한 영혼의 투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석사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는 서양철학의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소크라테스에 대한 평전이 국내에 한 권도 없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 비록 소크라테스가 직접 쓴 글이 없어서 자료 찾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지만, 그래도 인간 소크라테스를 이해하기 위해 관련 자료가 턱없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었다. 이후 황광우는 헤로도토스와 투키디데스가 남긴 《역사》와 《펠로폰네소스 전쟁사》를 비롯하여 플라톤의 《향연》과 《국가》, 《프로타고라스》와 《고르기아스》를 탐구했으며 크세노폰의 《소크라테스의 회상》과 《향연》, 《경영론》과 《헬레니카》 등 국내외 자료들을 모두 탐독했다. 그것도 부족하여 국내외 1, 2차 문헌들을 모두 섭렵하며 소크라테스의 삶과 죽음을 추적했다. 미궁을 헤매며 소크라테스 평전을 지향하며 글을 써왔지만 역부족인 부분들이 많았다. 법정을 둘러싼 아테네 제국의 음모와 소크라테스가 기꺼이 죽음에 응한 전모에 대해서는 밝힐 수 있었으나, 소크라테스의 독자적인 철학이 어떤 것인지를 밝히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다수 있었다. 즉, 어느 부분까지가 소크라테스의 철학이고 어느 부분이 플라톤과 더불어 다른 여러 제자들의 철학인지에 대해서는 모호한 부분이 혼재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결국 평전이란 이름을 붙이지 못하고, 소크라테스‘전(傳)’이란 형태를 취할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사랑하라》는 인간 소크라테스를 이해하는 데에 보다 많은 통찰을 담고 있다. 페르시아 전쟁과 펠레폰네소스 전쟁 등 국외 정세란 씨실과 자연철학자들과 소크라테스의 제자들의 생생한 증언이란 날실을 잘 엮어서 소크라테스의 인간적인 고뇌와 투쟁을 잘 드러내고 있다. 특히 그가 강조하는 정의와 절제, 물질과 부에 대한 개념은 물질주의와 부조리가 횡횡하는 오늘날에 유의미한 철학적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3. 소크라테스에 대한 오해와 진실
- 황광우 1문 1답

에디터: 소크라테스는 불경죄와 청소년 타락죄로 사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면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 같은데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황광우: 소크라테스를 고발한 죄목은 주지하다시피 불경죄와 청소년 타락죄였습니다. 그런데 불경죄와 청소년 타락죄야말로 소크라테스와 가장 어울리지 않는 죄목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만큼 ‘신의 명령’에 따라 산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었고, 소크라테스만큼 젊은이들을 경건하고 절제력있는 삶으로 안내한 이도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사람의 인격과 너무 동떨어진 죄목으로 고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500명의 배심원들이 내린 판결에 의하면 소크라테스는 유죄였습니다. 플라톤이 작성한 <소크라테스의 변론>에 의하면 전해들은 ‘소크라테스의 진실’이 플라톤에 의해 너무 한쪽으로 굴절된 진실이 아니었을까요? 아테네의 몰락에 큰 책임이 있는 알키비아데스는 소크라테스가 애지중지한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습니다. 과두정권 하에서 1,500명의 아테네인들이 죽어갔는데, 이 과두정권의 리더 크리티아스 또한 소크라테스의 제자였습니다. 지금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선고한 재판정은 크리티아스의 독재에 대항하여 투쟁한 민주파 시민들이 주도하는 법정이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합니다.

에디터: 아테네 민주정 이전에는 과두정이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아테네의 민주정을 비판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과두정으로의 회귀를 원한 것이었을까요?
황광우: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민주정을 비판했으나 그렇다고 과두정에 동의한 것은 아닙니다. 소크라테스의 관심은 특정의 정치형태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그 정치체제가 추구하는 가치에 있었습니다.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시기의 아테네는 500여 폴리스들로부터 거두어들인 조공 수입에 의존한 제국이었습니다. 아테네인들은 그들의 지도자 페리클레스를 따라 제국의 위용을 과시하기 위해 많은 약소국가들을 짓밟았습니다. 약소국가들로부터 거두어들인 조공으로 파르테논 신전을 비롯한 많은 조각상을 만들었고, 마침내 아테네인들은 스파르타와의 공존 체제까지 뒤흔들었던 겁니다. 소크라테스는 멈출지 모르는 아테네인들의 이 끝없는 팽창에 반대했습니다. 군함을 건조하고 조선소를 증설하고 항만을 건축하는 일체의 부국강병 책동을 비웃었던 겁니다.
소크라테스가 민주정에 반대한 이유는 민주정이란 대중의 욕망에 이끌려 다닌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대중은 우선은 먹기에 좋은 단 음식을 좋아하는 어린아이와 같은 존재였습니다. 소크라테스가 보기에 그 위대한 페리클레스마저도 어린아이의 입맛에 아부하는 요리사에 불과하였던 것이죠. 아이를 아끼는 부모라면 단 것만을 찾는 아이의 편식을 회초리로 때려서라도 고쳐줘야 할 것입니다. 아이의 몸이 종기 때문에 고통을 당하고 있다면 필요한 것은 종기를 절단해내는 의사의 수술일 겁니다. 소크라테스는 부와 명성을 쫒아 사는 아테네인들이 세속적 삶을 전환시켜 ‘참과 아름다움과 좋음’을 향해 나아가도록 이끌고자 고투한 ‘영혼의 의사’였습니다.

에디터: 소크라테스 이야기를 통해 현대인에게 들려주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황광우: 대한민국을 제국이라고 규정하면 어폐가 있겠으나 오늘의 한국인들이 그리스와 로마 시대 제국의 시민들이 누렸던 물질의 풍요를 훨씬 능가하는 삶을 살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우리의 영혼은 굶주려 있을까요? 정치인뿐 아니라 법조인과 학자, 심지어 종교계 인사를 만나 보아도 내면이 허전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자신의 온 열정을 다하여 사랑하며 사는 사람을 찾기 힘들게 되었습니다. 소크라테스는 하루하루의 삶을 캐물었습니다. 오로지 인간과 지혜만을 사랑하며 자신의 일이 정의로운 것인지, 절제의 삶을 살고 있는지 등을 묻고 또 물은 것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소크라테스처럼 살 수는 없겠지만, 소크라테스적 삶은 이 시대가 주목해야할 ‘대안적 삶의 하나’임에 분명합니다.


4. 인간과 지혜를 향한 소크라테스의 명언

철학에 대하여
* 나는 젊은 시절 열심히 자연철학을 공부했네. 사물이 생성되는 원인과 소멸하는 원인, 그리고 사물이 존재하는 까닭에
대해 안다는 것은 얼마나 신기한 일인가. <파이돈>
* 혼이 성숙해지기 시작하면 철학의 풀밭에서 마음껏 풀을 뜯으며, 철학에 몰두해야 하네. <국가>
* 철학적 품성이야말로 진실로 신적인 것. <국가>
* 나는 죽는 그날까지 철학하는 일을 그만두지 않을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 지혜를 사랑하는 것이 철학이다. 철학자는 지혜와 무지 사이에 있는 중간자적 존재이다. 에로스가 아름답고 위대한
신이 아니듯. 철학 역시 지혜 그 자체가 아니다. 철학은 지혜를 결여한 이의 지혜 탐구이다. 플라톤의 <향연>
* 위대하고 지혜롭고 강력하기로 명성이 자자한 아테네의 시민들이여, 재물과 명예만 탐하면서 지혜와 진리와 혼의 최선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여러분의 모습이 부끄럽지 않소? <소크라테스의 변론>

산파술에 대하여
* 나 스스로는 지혜를 낳지 못한다네. 내가 다른 사람에게 질문을 하더라도 내게는 지혜가 없어서 내 안에서는 아무것도
끄집어낼 수 없다네. <테아이테토스>
* 신은 내게 산파의 일만 하도록 명하셨지. 나는 지혜를 낳지는 못하네. <테아이테토스>

영혼에 대하여
* 내가 하는 일이라야 돌아다니며 여러분의 몸과 재산이 아니라 여러분 혼의 최선의 상태에 관심을 쏟도록 여러분을
설득하는 것이 전부이니까요. <소크라테스의 변론>
* 소크라테스는 영혼이야말로 진정한 자아라고 생각했다. 콘포드

정의에 대하여
* 누구를 해코지하는 것은 어떤 경우에도 옳지 않다 <국가>
* 정의는 강자에게 유익한 것 외에 다른 어떤 것도 아니다. 트라쉬마코스
* 불의가 혼 안에 깃들 수 있는 가장 큰 악이며, 정의가 가장 큰 선이라는 것은 입증된 적이 없다. <국가>

절제에 대하여
* 선생님은 지독한 추위도 무척 잘 참으셨어. 한번은 외출하기도 힘들 만큼 몹시 추운 날이었네. 다른 사람들이 두꺼운
옷을 겹겹이 입고 신발 위에 융단이나 양털 감개를 할 때, 이분만은 평상시처럼 가벼운 웃옷을 입고 얼음 위를 맨발로, 태연하게 걸었다네. <향연>
*“배가 고프지 않고 목이 마르지 않은데 먹고 마시도록 유혹하는 음식의 쾌락을 조심하라. 그러지 않으면 위와 두뇌와
혼이 망가지고 말 것이다. <회상>
* 사람들은 상점에서 비싼 사치품을 사지만 저는 간소한 삶을 즐기며 살았지요. 크세노폰

영혼에 대하여
* 당신은 아름다운 몸 안에 또한 혼魂을 가지고 있어요. 그 혼이 있기에 당신의 어떤 눈빛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어떤 말씨가 사람들을 기쁘게 하는지 아는 것이오. 아픈 친구를 보면 함께 아파하고, 훌륭한 일을 이룬 친구를 보면 함께 기뻐 해주는 것 역시 그 혼의 능력이라오. <회상>
* 인간은 육체와 영혼의 합작품, 그러니까 몸과 마음의 결합물인데, 여기에서 육체를 이끌어가는 것은 영혼이요, 영혼이
아름다운 사람이 진정으로 아름다운 인간이다.
* 육체는 사라지지만 영혼은 영원하기 때문에 외모의 치장이나 육체적 즐거움을 위해 애쓰는 일은 어리석은 삶이요, 영혼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일이야말로 지혜로운 삶이라는 것이다.

사랑에 대하여
* 사랑은 신이 준 광기이다. <파이드로스>
* 저는 제가 단 한순간이라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지 않던 때를 말할 수 없습니다. 크세노폰의 <향연>
* 육체적 사랑은 오래가지 못한다. 몸의 아름다움은 마치 꽃과 같아 시간이 지나면서 시들기 마련이고, 그러면 몸을 향한 사랑의 감정도 시든다. 하지만 영혼을 향한 사랑은 다르다. 영혼의 아름다움은 시간이 흐를수록 커지므로 그를 향한
사랑도 더욱 깊어진다. 크세노폰의 <향연>
* 육체적 사랑은 절제하지 못한다. 배가 부르면 더 이상 음식을 쳐다보기도 싫듯이, 육체적 욕구의 과도한 충족은 사랑하는 이에 대한 염증을 낳는다. 뜨겁던 사랑이 얼음처럼 차게 식어버리는 이유는 여기에 있다. 하지만 영혼을 향한 사랑은
다르다. 아름다운 영혼에 대한 사랑은 욕망의 충족과 무관하게 한결같은 마음을 유지하게 한다. 크세노폰의 <향연>
* 육체적 사랑은 우리를 욕정의 포로로 만든다. 항상 애인의 꽁무니나 따라다니면서 키스를 해 달라 안아 달라고 조르는
거지로 만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혼을 향한 사랑은 다르다.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의 고결한 영혼을 흠모하는 것은
자유인의 자립적인 삶을 더욱 완전하게 만들어준다. 크세노폰의 <향연>
* 사랑의 목적은 아름다움이 아니고 아름다움 안에서 출산하는 것이다. 플라톤의 <향연>

* 살면서 단 한 순간도 사랑에 빠지지 않은 적이 없다. 크세노폰, <향연>
*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 너의 영혼을 돌보라 <소크라테스의 변론>
* 사랑이란 불멸의 그리움. <향연>
*‘지나치지 말라’ 델피 신전의 돌기둥에서
* 이제는 떠날 시간입니다. 저는 죽으러, 여러분은 살러 떠날 시간 말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 나는 여러분을 사랑하지만 여러분보다 신에게 복종할 것입니다. <소크라테스의 변론>


저자 프로필

황광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8년 7월 22일
  • 학력 전남대학교 대학원 철학과
    1998년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
  • 경력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 원장
  • 데뷔 1991년 `길을 찾는 사람들`

2014.10.2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황광우
1958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고교시절, 반독재 시위를 주도하다가 구속 및 제적을 당했으며,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에 입학했다. 1979년 군사법정에서 긴급조치 9호 위반으로 2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1980년에는 계엄포고령 위반으로 다시 제적을 당하였고, 이후 공장에 들어가 노동자의 길을 걸었다. 1987년 <인천지역 민주노동자연맹>을 창건했고, 지하신문 <노동자의 길>을 발간했다. 1998년 뒤늦게 서울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2011년에는 전남대학교 철학과에서 <소크라테스의 재판 연구: 아테네 제국주의에 대항한 영혼의 투쟁>으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랑하라》는 오만에 빠진 제국 아테네를 향해 한 철학자가 던지는 질문을 탐구한다. 인간을 움직이는 힘은 무엇인가? 무엇을 사랑할 것인가? 어떻게 절제는 인간을 자유롭게 하는가? 왜 지혜를 추구해야 하는가? 소크라테스는 삶의 본질적 가치를 캐물으며 타락한 아테네인들의 삶을 구원하고자 싸웠다. 죽음 앞에서도 아테네인들의 제국주의적 오만을 온몸으로 거부했던 소크라테스. 2,500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그의 철학적 메시지는 여전히 유효하다.
저자는 현재 광주의 ‘다산학원’에서 제자들과 함께 고전을 공부하고 있으며, ‘고전을 공부하는 교사들의 모임’과 ‘철학하는 엄마들’을 이끌고 있다. 저서로 『레즈』(2003), 『철학 콘서트』(2006), 『젊은이여, 거기 오래 남아 있거라』(2007), 『인류의 역사를 뒤바꾼 위대한 생각들』(2009),『철학하라』(2011) 등이 있다.

목차

서문: 우리는 소크라테스조차 모른다
프롤로그: 소크라테스의 재판이 남긴 물음

1부 캐묻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 청년 소크라테스가 철학 무대에 오르기까지
1장 소크라테스의 탄생|2장 자연철학에서 ‘정신’을 붙들다|3장 지혜의 교사, 소피스트|4장 영혼의 발견|
5장 소크라테스, 철학 무대에 서다

2부 단 한순간도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 소크라테스의 인간과 지혜 사랑
1장 전사 공동체 아테네의 일상|2장 진정한 부란 무엇인가?|3장 산파, 무지를 깨닫고 지혜를 낳다|4장 파이드로스, 사랑의 철학| 5장 사랑, 불멸을 향한 길

3부 지나치지 말라 - 소크라테스의 투쟁
1장 페리클레스 시대의 아테네|2장 아테네의 몰락이 시작되다|3장 페리클레스와 소크라테스, 무엇이 다른가?|
4장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인가?|5장 스파르타가 강국이 된 비결| 6장 아테네의 패배|7장 비판자, 소크라테스

4부 너의 영혼을 돌보라 - 소크라테스의 최후
1장 물러설 수 없는 법정 대결|2장 30인 과두정의 실체는?|3장 청소년 타락죄, 그 불편한 진실|4장 불경죄, 그 불편한 진실|
5장 악법은 법이 아니다|6장 소크라테스의 최후

에필로그: 영혼을 돌보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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