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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성주의를 말하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반지성주의를 말하다

우리는 왜 퇴행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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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가10,0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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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반지성주의를 말하다> 당신은 반지성주의자입니까?
무지와 왜곡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사람들, 누군가는 그것에서 이익을 얻는 사회

이 책은 최근 더욱 심해져 가는 일본 사회의 우경화와 소수자 (집단) 혐오, 그에 따른 민주주의의 위기를 진단하고 그 밑바탕에는 반지성주의와 반교양주의가 있음을 성찰한다. 일본의 양심적 지식인과 논객 다수가 저자로 참여하여 일본을 포함한 전 세계적 반지성주의의 역사적, 동시대적 맥락을 살펴보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정치인들의 폭언, 문맥이 삭제된 채 선정적으로 유통되는 담론, 음모론, 혐오 발언이 넘쳐 나는 우리 사회에도 적용되는 유용한 진단과 성찰을 줄 것이다.


출판사 서평

일본의 지식인들, 반지성주의에 저항하는 법을 고민하다

반지성주의는 단순한 무지나 무교양과 다르다. 더욱 적극적인 의미로 지성에 대한 반발, 아니 공격적인 태도다. 반지성주의적인 사람은 자기 나름대로 지식도 교양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생각하는 일’을 하지 않는다. 특히 ‘스스로 생각하는 일’을. _『아사히신문』서평(2015. 4. 17)

아베 정권은 폼을 잡으며 하고 싶은 대로 한다. 그런데도 국민의 다수는 이 정권을 지지한다. 일본인은 바보가 되어 버린 것일까.… (이) 논고가 가르쳐 주는 중요한 것. 그것은 반지성주의는 남의 일이 아니라 무심코 무자각 상태에 휘말린다는 것이다. 바보가 되고 싶지 않은 일본인에게 필독서.
_『겐다이 디지털신문』(2015. 4. 14)

◈ 반지성주의 사회, 폭주하는 사회의 이면을 읽다

이 책은 분명히 일본 민주주의의 위기 상황에 대한 일본 지식인들의 경고와 성찰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일본의 과거사 왜곡, 자위권을 인정하는 헌법개정 움직임과 재일 한국인을 겨냥한 혐오 시위?발언 등 부쩍 심화되고 있는 우경화 움직임을 우리는 걱정스럽게 지켜봐 왔다. 그러나 과연 우리는 일본 사회의 이러한 흐름을 그저 관망하고 비판하는 입장에 머물러 있어도 괜찮은 것일까. 정부의 진실 은폐, 정치인과 미디어의 폭언과 거짓 발언?보도, 여성?성소수자?해외이주민 등 소수 집단을 향한 혐오 발언과 범죄, 사실관계 확인 없이 SNS를 뒤덮고 있는 음모론, 과거사 왜곡 등을 일상적으로 목격하고 있는 우리도 이미 겪고 있는 현실이 아닐까.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사이에 이미 도착해 있는 사회, 이 책은 그 이면을 들여다보고 반지성주의가 밑바탕에 있다고 진단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반지성주의는 단순히 지성의 부재나 비지성적인 것과는 다르다. 오히려 맹렬한 지적 정열에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지성의 작용에 대해 모멸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한다. 매우 높은 파급력과 선동성을 지닌 반지성주의는 당연히 사회를 단일한 방향으로 몰아가며, 특정한 집단이나 계급의 이해관계에 복무하게 된다. 반지성주의의 실체와 작동 방식을 역사적으로 또한 동시대적으로 살펴본 이 책은 일본의 비판적 지성 우치다 다쓰루가 기획?편집?공동 집필했고, 정치학자, 철학자, 작가, 정신과 의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생명과학자 등 다양한 분야와 세대에 포진한 9명의 저자들이 글을 실었다.

◈ 반지성주의에는 사회도 미래도 없다

이 책의 저자들은 반지성주의 최악의 역사적 사례들로 19세기 후반 유럽의 반유대주의와 20세기 중반 미국의 매카시즘, 일본의 사례로는 군국주의와 이의 왜곡을 두루 지목한다. 반유대주의는 인류사 전체를 유대주의와의 대결로 간단히 규정하고 당시 유럽 사회가 처한 모순의 제공자를 유대인으로 몰아가 이후 20세기에 홀로코스트를 낳았으며, 매카시즘은 미국 정부 곳곳에 공산주의자가 다수 암약하고 있다는 발언이 제대로 된 검증 없이 무려 5년간 정계와 사회, 문화?예술계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 전체를 뒤흔들었다. 이 두 가지 사례는 공통적으로 성찰과 의문의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무시간성’(‘지금, 여기, 나’밖에 없다)과 진부하고 음모론적인 지식의 단순한 반복과 웅변, 사회의 영속성은 안중에도 없는(죽은 자와 아직 태어나지 않는 자를 배제하는) 외곬의 지적 정열이 압도한 사례다.

현재 일본과 우리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혐오 발언과 시위?범죄에도 이러한 반지성주의가 깊이 내재해 있다. ‘재특회’의 재일 한국인에 대한 혐오와 폭력, ‘일베’에 뿌리 내리고 있는 지역 차별과 여성 혐오는 일종의 사회병리적인 하위문화의 수준을 넘어서 사회 전반의 심상으로 번져 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현상의 기저에는 사회, 경제적 모순과 그로 인한 박탈감을 소수자와 약자에 대한 원한과 분노로 너무나 손쉽게 치환하는 반지성주의적인 사고와 선동이 있다. 마찬가지로 반지성주의적 정치권력은 이를 적극적으로 권력의 자원으로 동원하거나 활용한다.

◈ 지성을 다시 생각한다

이 책은 반지성주의에 대항하기 위해서 ‘지성’의 역할과 작용을 다시 생각한다. 근대적 지성은 이미 도구적 지성으로 전락한 지 오래이고, 이는 반지성주의에 대한 여러 오해와도 관련되어 있다. 지성은 단지 학력이나 지식의 양, 연구나 업무의 성과와는 무관하다. 오히려 이러한 도구적 지성은 분열과 정치적 동원의 계기로 활용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의 집필에 참여한 저자 가운데 특히 흥미를 끄는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인 소다 가즈히로(8장)는 ‘대본 지상주의’와 반지성주의를 연관 짓는다. 프로그램 기획 단계에서 이미 주제를 결정짓고 이에 따라 내용 전개나 인터뷰이의 발언에 관찰자가 부적절하게 개입하는 대본 지상주의는 사회 문제 전반에 깊숙이 개입된 태도이다. 동일본대지진 직후의 일본 정부나 미디어의 대응을 살펴보면, ‘일본의 원전은 사고를 일으킬 리 없다(일으켜서는 안 된다)’는 ‘안전 신화’의 강력한 대본, 그에 앞서 ‘원전 추진’이라는 정재계, 언론, 학계 등이 연루된 권력 집단의 대본이 존재하고 있었기에 대본에 없던 사고가 나자 그 대응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최첨단의 지성이 결집된 과학계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조작 사건은 지성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사례이다.

이 책은 반지성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지성의 본래적 작용, 즉 회의하고 질문하고 우리 안의 부정적인 것과 함께 머물러 있는 힘을 강조한다. 자신이 모른다는 것을 모르는 이들의 멈추지 않는 열정에 사회 전체가 휘둘리지 않기 위해, 또 누군가의 이해관계에 이용되지 않기 위해, 다시 지성이란 무엇인가를 물어야 할 때다.


저자 프로필

우치다 타츠루 Uchida Tatsuru

  • 국적 일본
  • 출생 1950년 9월 30일
  • 학력 도쿄대학교 문학부 불문과 학사
    도쿄도립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박사
  • 경력 고베여자학원대학 명예교수
    쇼와대학교 이사
    일본유대야학회 이사
    합기도 효고현 연맹 이사
  • 수상 2010년 신서 대상
    2007년 제6회 고바야시 히데오상
  • 링크 트위터블로그

2016.10.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うちだ たつる,內田 樹

195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도립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중퇴했다. 전문 분야는 주로 프랑스 현대 사상, 영화론, 교육론, 무도론(武道論) 등이다. 고베여학원대학 문학부 종합문화학과 교수직을 퇴직한 뒤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1년 고베 시에 무도와 철학을 위한 배움터 ‘개풍관(凱風館)’을 열어, 문무를 함께 단련하고 있다. 문학, 철학, 정치,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비판적 지성을 보여 주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교육가, 문화 평론가이다.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은 저자 자신이 평생의 스승으로 삼은 레비나스의 난해한 철학을 레비나스의 논리 체계 안에서 수월하게 풀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화는 죽었다』(공저) 『현대 사상의 퍼포먼스』(공저) 『망설임의 윤리학』 『아저씨적인 사고』 『죽음과 신체』 『타자와 죽은 자』 등이 있으며,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등을 일본어로 옮겼다. 2007년 『유대문화론』으로 고바야시 히데오 상을, 2010년 『일본변경론』으로 신서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 1950년 일본 도쿄에서 태어났다. 도쿄대학 문학부 불문과를 졸업하고 도쿄도립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박사과정을 중퇴했다. 전문 분야는 주로 프랑스 현대 사상, 영화론, 교육론, 무도론(武道論) 등이다. 고베여학원대학 문학부 종합문화학과 교수직을 퇴직한 뒤 같은 대학 명예교수로 재직 중이다. 2011년 고베 시에 무도와 철학을 위한 배움터 ‘개풍관(凱風館)’을 열어, 문무를 함께 단련하고 있다. 문학, 철학, 정치, 문화,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50여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비판적 지성을 보여 주고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상가, 교육가, 문화 평론가이다.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은 저자 자신이 평생의 스승으로 삼은 레비나스의 난해한 철학을 레비나스의 논리 체계 안에서 수월하게 풀어내고 있다. 지은 책으로 『영화는 죽었다』(공저) 『현대 사상의 퍼포먼스』(공저) 『망설임의 윤리학』 『아저씨적인 사고』 『죽음과 신체』 『타자와 죽은 자』 등이 있으며,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등을 일본어로 옮겼다. 2007년 『유대문화론』으로 고바야시 히데오 상을, 2010년 『일본변경론』으로 신서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에 출간된 저서로는『하류지향』,『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청년이여, 마르크스를 읽자』,『일본변경론』,『절망의 시대를 건너는 법』(공저),『혼자 못 사는 것도 재주』,『하루키 씨를 조심하세요』등이 있다.

목차

"들어가는 말

1장 반지성주의자들의 초상 - 우치다 다쓰루
지성적/반지성적을 나누는 것 / 지성이란 집단적인 현상이다 / 이상주의가 최악의 반지성주의를 낳을 때 / 음모 사관은 왜 되풀이하여 나타나는가 / 인류사상 최악의 반지성주의 사례 / 선구적 직감에는 시간이 관여한다 / 사회적 또는 공공적인 것의 조건 / 반지성주의를 결정짓는 ‘무시간성’ / 미래가 없는 것을 대가로 삼아 / ‘숨겨진 진실’의 발견 / 반지성주의자의 진정한 적 / 선동가는 반복을 꺼리지 않는다 / 정치에 시장은 없다 / ‘국민’이라는 상상의 공동체 / 반지성주의의 본질

2장 반지성주의, 그 세계적 문맥과 일본적 특징 - 시라이 사토시
머리말 / 1. 반지성주의의 정의와 일반적 특징 / 2. 현대 반지성주의의 문맥 I / 3. 현대 반지성주의의 문맥 II / 4. 반지성주의의 일본적 특징 / 5. 부인(否認) 선진국 일본

3장 ‘반지성주의’에 대해 글을 쓰는 일이 어쩐지 ‘반지성주의’ 같아서 꺼림칙했기 때문에 ‘자, 그럼
무엇에 대해 글을 쓸까’를 생각하고 써 본 글 - 다카하시 겐이치로
빠름 / 더욱 빠름, 그리고 ‘뒤틀림’을 바로잡는 일에 대해 / 더더욱 빠름, 여자처럼

4장 어떤 무기보다 파괴적인 것 - 아카사카 마리
아는 척하고 싶지는 않다 / 헌법의 구성을 들여다보는 일은 나라를 들여다보는 일 / 밀착인가 아니면 고립인가 / 메이지 시대의 비밀 패러독스 / 우선 꼭대기가 면책을 받는 시스템 / ‘친밀한 관계에 있는 다른 나라’의 보호를 받고 / 쿠데타로 이룩한 정부이기 때문에 / 말로 표현한 적 없는 살기 힘듦

5장 전후 70년의 자학과 자만 - 히라카와 가쓰미
전쟁을 모르는 어른들 / 자신이 아무것도 모른다는 것을 모른다 / 대중 선동의 강력한 도구로서 / 지성적이었던 전후 독일의 재상 / 피해자라는 위치를 선택한 일본인 / 어른 정치가의 부재 / 우리가 똑바로 보아야 할 것

6장 지금 일본의 계급적 분열에 대하여 - 오다지마 다카시
교양과는 인연이 없는 곳에서 / ‘지성’을 ‘도구’로 파악한 사람들 / 속류 ‘양키론’을 배척한다 / ‘마일드 양키’라는 말의 모순 / ‘데키스기 군’과 ‘양키’의 가치관 차이 / ‘전후 민주주의’라는 우등생 사상 / 진행하는 ‘분열’ 스토리 / 생애를 결정짓는 분열은 15세 때 / 진짜 계급이 형성되기 전에

7장 신체를 통한 직감지 - 나코시 야스후미×우치다 다쓰루 대담
태초에 결여감이 있을지니 / 지성을 추동하는 근원은 ‘지기 싫어하는 근성’이라고? / 갈망 상태에 있으면 생명력은 향상한다 / 오래된 가요가 갖는 문화 공간 / ‘처세 의리’의 신체화 / 지성을 지성답게 만드는 것 / 지성은 공동체적으로 움직이는 것 / 신체를 통한 직감지 / 문학의 본질은 죽은 자와 공감하는 체험 / 시간과 공간을 접는다
8장 체험적 반지성주의론 - 소다 가즈히로
지성의 발동에 지름길은 없다 /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의 대본 지상주의 / 효율과 예정조화 / ‘안전책’이 다큐멘터리를 죽인다 / 관찰영화의 ‘십계’ / 일본 사회에 둥지를 튼 대본 지상주의=반지성주의 / 원자력발전 사고와 반지성주의 / 반지성주의의 질병 이득 / 우리의 반지성주의

9장 과학의 진보에 따른 반지성주의 - 나카노 도오루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 (별로) 생각하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실험 / 낚시에서 저인망 어업으로 / ‘붉은 여왕’은 계속 뛸 수밖에 없다 / 과학의 종언? / 연구와 대학의 ‘자본주의화’ / 생명과학만의 문제일까 / 저항은 가능할까 / 과학자의 책임

10장 ‘마찰’의 의미-지성적이라는 것에 대하여 - 와시다 기요카즈
분열의 과잉 / ‘지성적’이라는 의미 / 다문화성이라는 심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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