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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작 할 걸 그랬어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에세이

진작 할 걸 그랬어

책에서 결국, 좋아서 하는 일을 찾았다
소장종이책 정가14,800
전자책 정가30%10,360
판매가10,360

진작 할 걸 그랬어작품 소개

<진작 할 걸 그랬어> 전 MBC 아나운서, 책 읽어주는 여자, 책방 주인
김소영 첫 에세이

“그때 나는 일이 없어도 좋았다.
일단은 ‘당장’ 행복해지고 싶다는 소망이 급선무였다.”

누구보다 책을 좋아하고 즐겨 읽으며, 한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책 읽어주는 여자’로 불린 방송인 김소영.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그와 동시에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 24] [MBC 뉴스투데이] 등 메인 뉴스 프로그램의 앵커를 맡는 등 주목받는 아나운서로 성장했다. 라디오 [굿모닝 FM]의 ‘세계문학 전집’이라는 책 읽어주는 코너를 맡아,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일의 재미를 발견하기도 했다.
탄탄대로일 거라 믿었던 그 길에 들어서자마자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 갑자기 찾아왔다. 가장 활발히 일하며 빛나야 할 시기에 갑작스레 방송 출연 금지를 당하게 되면서 긴 방황이 시작되었다. 방송 출연이 금지된 후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사무실 책상 앞에 가만히 앉아 있는 것뿐. 그리고 기다리는 일뿐이었다. 그나마 책을 읽으며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고, 그래서 더 책으로 파고들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방송 출연 금지 1년을 두 달쯤 남겨두었던 어느 날 아침, 누운 자리에서 일어날 수 없었다. 몸은 아프지 않았다. 게다가 어제만 해도 아무렇지 않게 퇴근해 잠이 들었었다. 도무지 움직이지 않는 몸과 ‘출근하기 싫다’는 생각만으로 가득한 머릿속을 내버려둔 채 몇 시간을 누워 있었다. 지각이지만 어차피 내가 회사에 오는지 가는지 신경 쓰는 사람도 없었다. 더 받을 미움도 없고, 인사고과 따윈 포기한 지 오래였다. 결국 그날은 휴가를 냈다. 그리고 그날, 더는 이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는 걸 알았다.
_「프롤로그」에서

‘조금만 더 버티면 될 텐데’라는 주위의 만류에도 결국 사표를 냈다. 너무나 사랑했던 일터를 뒤로하고 아무런 계획도 없이 미래가 보장되지 않은 곳으로 스스로 나섰다. 훗날 너무 빠른 포기였다고, 조금 더 참았어야 했다고 그날의 선택을 후회할지도 모르지만 자신에게 이야기했다. 조금 더 자유로워지자. 인생이 어떻게 풀려가든, 그 길에서 행복을 찾아내겠다고.


출판사 서평

아나운서 퇴직 후 아무런 플랜B도 없이 떠난 여행,
그리고 직접 동네 책방을 열기까지의 이야기

“나의 책방 여행에는 두 계절이 겹쳐졌고,
백수인 나와 책방 주인인 내가 뒤섞였다.”

퇴사 후 그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새로운 짐을 꾸려 일본 도쿄로 떠난 것. 캐리어엔 방송 출연이 금지된 열 달 동안 물리도록 읽은 책을 가득 챙겼다. 그가 그곳으로 떠난 이유는 무엇이며, 그곳에서 찾은 것은 무엇이고, 또 되돌아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무엇일까.
낯설지 않은, 그러나 일상은 아닌 타국에서 마주할 미래에 대한 막막함으로부터 독서는 언제나 그랬듯 자신을 지탱해줄 것이라는 믿음 하나로 떠났다. 계획은 오직 하나, 책방을 찾아다니는 것. 작더라도 독특한 개성을 가진 책방을 찾아다녔다.

여행 일정은 일주일로 잡았다. 아쉬워지면 또 오면 되지. 사실 여러 번 가본 도쿄이다 보니 일주일이면 충분하고도 남을 거라 생각했는데, 여름에 떠난 책방 여행은 겨울에 한 번 더 다녀오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그렇게 나의 책방 여행에는 두 계절이 겹쳐졌고, 백수인 나와 책방 주인인 내가 뒤섞였다.
처음에는 무작정 떠났지만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 다가올수록 조금씩 불안해졌다. 그래도 집으로 돌아갈 때쯤이면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에 대한 고민도 스르르 풀리지 않을까. 일주일의 여행으로 해답을 찾을 수 없다는 것쯤은 알았지만 일단은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_37~38쪽에서

평소 책 읽기를 즐겨했던 작가는 동네 책방 찾는 것 역시 취미처럼 해왔었다. 우리나라 책방들에 영감을 준 일본의 책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북 큐레이션, 독자와의 소통을 위한 다양한 독서 체험 등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도쿄 책방 여행은 그녀의 관심을 채우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이 에세이는 그녀가 탐닉한 도쿄 책방 여행기로 시작한다. 오직 한 권의 책만을 파는 책방에서부터, 130년의 역사를 가진 책방, 밥 냄새 솔솔 풍기는 사진집 식당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책방을 탐험하며 그곳의 공간, 느낌, 사람들의 이야기를 작가만의 시선과 필체로 써내려갔다.
도쿄 책방 여행을 다녀온 후 작가는 서울 합정동에 동네 책방 ‘당인리 책발전소’를 열었다. 책방 공사를 하고, 책장을 채우고, 카페 메뉴를 개발하고... 짧지만 강렬했던 준비 과정부터 책방을 열기까지의 무모(!)했던 창업기, 책을 읽기만 하다가 직접 책을 파는 책방 주인이 되면서 겪은 변화, 새내기 책방지기로서의 앞으로의 포부와 바람까지 모두 이 책에 담겨 있다.
이제 막 책방을 열었지만 책은 자신이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을 매일매일 가져다준다고 말하는 작가는, 오늘도 자신의 책방에서 열심히 책을 나르고 있을 것이다.

가장 힘든 시기에 나를 버티게 해주고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책’, 그리고 ‘책방’ 이야기

“행복할 가능성을 놓고 그와 비교해본다면
나는 그의 상대가 되지 못할 것이다.” 손석희(JTBC 보도 부문 사장)

작가는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통해 새로운 인생의 방향을 찾았고, 지금 그 어느 때보다 바쁘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방송 진행자로, 책방 주인으로, 그리고 책장 편집자로.
어렸을 때부터 책읽기를 즐겨했지만 작가에게 있어 ‘책’은 남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 방송 출연 금지로 홀로 버텨야 했던 시간 속에, 그리고 다시 일어서 새로운 삶의 길을 걷고 있는 모든 순간들에 책이 있었다.
이 에세이는 작가의 책 자체에 대한 짙은 애정과 해박한 지식은 물론, 담담한 듯 소탈한 생각과 감성이 함께 녹아 있다. 갑작스런 퇴직 후 떠난 도쿄 책방 여행기뿐만 아니라 작가가 자신의 책방 ‘당인리 책발전소’를 준비하고 열기까지의 과정, 남편(방송인 오상진)과의 달콤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작년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남편과의 일상이 공개되기도 했는데, ‘책을 좋아하는 커플’로 불리며 남다른 책 사랑을 보여주기도 했다. 책 읽는 남자와 산다는 것, 그리고 책방 여행 파트너이자 책방을 열기까지 곁에서 많은 힘이 되어준 남편과의 일상이 담겨 있다.
이 책의 제목 ‘진작 할 걸 그랬어’가 ‘진작 퇴사할 걸 그랬어’나 ‘진작 책방 할 걸 그랬어’로 읽힐 수도 있겠지만, 작가는 ‘진작 고민할 걸 그랬어’라는 마음으로 이 책을 썼다고 말한다. 작가는 예상하지 못한 난관과 끝을 알 수 없는 불안이 찾아왔을 때, 한동안은 많이 억울하고 방황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내려놓을 수 있는 자유와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준 것도 그때 겪어낸 시간이었음을 이제 깨닫게 되었다는 작가는 “나는 주인공이 아니어도 좋다. 방송인, 책방 주인, 혹은 그 무엇이 되더라도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묻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도 좋아하는 일을 하기 위해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고 있다. 조용한 창가에 앉아 책 한권을 읽고 싶을 때, 누군가를 통해 삶의 열의를 느끼고 싶을 때, 지친 마음과 고민을 나누고 싶을 때 그녀의 책방을 찾아가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화려한 방송의 세계에서 반 발짝 벗어나 나는 책을 팔기로 했다. 책을 읽으며 기다리는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내가, 이제는 한 권의 책에 내 취향을 담고 재미있는 행사를 기획하며 설레는 하루하루를 만들고 있다. 물론 자유로운 만큼 불안도, 밤마다 아무도 정해주지 않는 미래를 고민하는 일도 내 몫이지만. 자고 일어나 책방 문을 열고 갓 내린 커피 향기가 퍼지는 작은 공간 안에 있으면 모든 게 당분간은 괜찮을 거란 예감이 든다. 도쿄 책방 여행길에서 이 행복을 발견해준 나에게 고맙다. _316쪽에서



저자 소개

저 : 김소영

방송 진행자, 책방 주인, 책장 편집자.

십 대 시절부터 책을 좋아해 그 흔한 일탈의 추억 하나 없다. 책이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기에 후회는 없다.
연세대학교에서 사회학을 전공하고 방송으로 진로를 정했다. 2012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 그와 동시에 [MBC 뉴스데스크] [MBC 뉴스 24] [MBC 뉴스투데이] 및 라디오 [굿모닝 FM-세계문학 전집] [잠 못 드는 이유, 김소영입니다] 등을 진행했다.
우연히 맡게 된 라디오 프로그램의 책 읽어주는 코너를 맡아, 책을 함께 읽고 나누는 일의 재미를 발견하기도 했다. 2017년 방송국을 나와 서울 합정동에 동네 책방 ‘당인리 책발전소’를 열었다. 책을 좋아하는 일과 책을 파는 일은 다르다는 걸 온몸으로 배우고 있다. 여러 매체에서 책을 소개하고, 책과 얽힌 이벤트를 기획하며, 책장을 채우고 디자인하는 등 조금씩 작업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말하기를 업으로 삼은 방송 진행자이지만, 늘 읽고 쓰기를 더 잘하고 싶어 했다. SNS에 스치듯 읽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운 긴 서평을 올리며 나름 호응을 얻고 있다. 독서가 나만의 분야가 아니기를 바란다. 더 많은 사람이 책과 친해지는 날까지 ‘좋아서 하는 일’을 꾸준히 해볼 생각이다. 왠지 모르게 주변에서 고민 상담을 많이 요청받는데, 정작 내 고민으로 매일 밤 잠 못 이루는 사람.

목차

프롤로그 조금만 더 자유로워지자

1. 책방에 간다는 것
‘책방 여행’을 떠나다
마냥 멋짐도 마냥 편안함도 아닌 _안진
오직 이 한 권의 책 _모리오카 서점
맥주 한 모금, 문장 한 줄 _비앤비
재즈 같은 책방 _브루클린 팔러 신주쿠
버텨줘서 고마워 _산요도 서점
책 파는 잡화점 _무지북스
앰프 파는 책방 _츠타야 가전
책 읽는 남자와 살기
독립 책방과 헌책방의 거리 _도쿄도 서점
고양이 집사들을 위한 고양이 서점 _진보초 냔코도
끊어진 길 위에서 발견한 행복
기치조지에서 보낸 완벽한 하루 _햐쿠넨
당신은 하루키를 좋아하나요 _아오야마 북센터 오모테산도
마크 제이콥스의 머릿속으로 _북마크
이토록 화려한 서점이라니 _긴자 츠타야 서점
밥 냄새 솔솔 풍기는 사진집 식당 _메구타마
겨울 밤 벚꽃길 산책 _카우북스

2. 책방을 한다는 것
작은 책방의 쓸모
고르는 일이 뭐라고
은행 안 도서관 탐방 _디라보
큐레이션의 감각 _시보네 아오야마
개미 책방 주인의 포부
진작 할 걸 그랬어 _책거리
독서라는 습관
북카페의 시조새를 만나다 _롯폰기 츠타야 서점
독립 책방과 동네 책방 사이에서 _위트레흐트
우리 책방의 데이터 모으기
콘셉트가 뭔가요 _시부야 퍼블리싱 앤 북셀러즈
모두의 서점 _크레용 하우스
책은 다시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휘파람을 불며 책을 팔자

에필로그 더할 나위 없음
당인리 책발전소 책방지기 추천도서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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