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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깊은 집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마당깊은 집

소장종이책 정가11,000
전자책 정가30%7,700
판매가7,700
마당깊은 집 표지 이미지

마당깊은 집작품 소개

<마당깊은 집> 김원일은 6·25 이후 50년대 초의 현실을 놀라운 기억으로 재생해내면서 치밀한 객관성을 확보해나가는 한편, 다른 한편으로는 추억을 통한 소년의 시점을 시종 유지해나감으로써 풍부한 서정성을 얻고 있다.
『마당깊은 집』에서 소년의 시점에 의해 관찰, 파악된 현실은 6·25 이후의 후방 현실이다. 소년(길남)은 고향 진영에서 남의 집에 얹혀 지내다가 대구로 와서 장관동 셋집에 있던 어머니, 누이, 두 남동생과 합류한다. 그 시간부터 바로 주인집 이외에도 네 가구의 피난민들과 함께 살아가게 된다.
그 네 가구는,
① 경기도 연백에서 피난온 경기댁으로 식구는 셋이었으며,
② 퇴역장교 상이군인으로 역시 식구는 넷이었고,
③ 평양에서 피난온 평양댁으로 식구는 넷이었고,
④ 가까운 김천에서 내려온 김천댁은 아들만 데리고 있는 형편이었다.
그밖에 소설에서 위채로 불리고 있는 주인집 식구는 모두 여덟 명으로서, 『마당깊은 집』은 출신과 구성, 직업이 서로 다른 스물두 명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회이다. 소설은 우선 이 사회의 구성 요소 하나하나에 대한 정밀한 묘사를 행하면서, 소설 화자로 나타나는 소년의 시점에 포착된 인상을 적절히 배분한다.
‘마당깊은 집’에 사는 여섯 가구는 6·25 이후 대구, 부산 등지에서 전개된 피난민의 삶을 우선 세태 묘사적으로 대변한다. 거기에는 피난민의 삶의 양태가 골고루 나와 있다. 경기댁의 딸 미선이 미국 부대에 근무하다가 미군과 결혼하고 도미하게 되는 일, 상이군인 준호 아버지가 고무팔에 쇠갈고리를 달고 다니며 행상을 하는 일, 평양댁 아들 정태가 월북 미수로 체포된 일, 그리고 소년 길남의 어머니가 기생들 바느질 품팔이로 살아가는 일 등등은 모두 6·25 이후 피난민 생활의 단면을 압축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그 삶은 모두 전쟁으로 인해 불구가 된 삶이다.
언뜻 보아 이 같은 성격에서 제외된 삶의 모습으로 주인집 식구들을 들 수 있겠으나, 경제적으로만 궁핍에서 제외되었을 뿐(궁핍은커녕, 오히려 전쟁 경기로 치부를 했다) 불구의 삶 형태라는 점에서는 제외될 수 없다. 주인집은 가진 것이라곤 몸뚱이밖에 없는 피난민들에게 셋돈을 받아가면서, 자기 아들을 불법으로 미국으로 보내는, 6·25 이후 너무나도 많이 보아온 졸부들의 상처 난 정신상태를 전형적으로 보여준다. 그들 부류는 한편으로 끼니가 간데없는 난민들이 신문팔이를 하며 밥을 훔쳐먹기까지 하는 현실 속에서 자신들은 춤 파티를 열고 관리를 초청하는 등 완전히 비뚤어진 길을 걸어간다. 이들은 피난민의 고생과 궁핍한 삶이 육체적, 물질적 차원에서의 상처라면, 정신적인 차원에서 보다 깊은 내면적 상처를 입게 된 자들이다.
‘마당깊은 집’이 노상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밝다고까지 할 수는 없을지 모르나, 따뜻한 온기가 숨어 있다. 서로 갈등을 일으키면서도 도와 가는 피난민들의 훈기가 있고, 그 폐쇄된 공기에서 탈출하고자 하는 몸부림이 있고, 작은 에로티시즘을 바라보는 애정 어린 시선도 있다. 작가 김원일의 원숙을 느끼게 하는 이 같은 분위기는 냉전 체제의 종식이 강조되고, 전후 행태에서의 과감한 전환이 요구되는 오늘의 시점에서 볼 때에 특히 감명스럽게 다가온다.
그것은 김원일의 6·25 문학이 전쟁의 허위성을 파헤치고, 이데올로기의 허구성을 비판하고, 전쟁의 참화를 설득력 있게 묘사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그 속에서도 결코 마멸되거나 쇠퇴하지 않는 인간성의 깊이를 증언하고자 하는 문학정신을 실제로 구현하고 있음을 말해준다.


저자 프로필

김원일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2년 3월 15일
  • 학력 단국대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 석사
    1963년 영남대학교 국문학 학사
    서라벌예술대학교
  • 경력 순천대학교 인문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 석좌교수
    대한민국예술원 문학분과 회원
    2005년 한국현대문학관 관장
    2005년 동서문학 주간
    2000년 한국문학번역금고 이사
    1995년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창과 강사
    1993년 계원학원 상임이사
  • 데뷔 1966년 대구매일신문 신춘문예 소설 '1961년 알제리아'
  • 수상 2012년 은관문화훈장
    2005년 제20회 만해문학상
    2003년 제10회 이수문학상 소설부문
    2002년 제34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문학부문
    2002년 제2회 황순원문학상
    1999년 기독교문화대상
    1998년 제10회 이산문학상

2014.11.2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 : 김원일

金源一, 본명:김원
한국전쟁에 대해 긴 세월동안 정열적으로 파고들었던 작가이다. 김원일 문학의 중심 소재 중의 하나인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월북한 아버지를 가진 작가 가족사와 무관치 않다. 고등학교 3학년때 6.25를 겪었고 그로 인해 고통스런 가족사를 경험해야 했던 작가는 이 문제를 쓰지 않고는 어떤 작품도 쓰지 못할 것같은 부채감이 시달리면 고집스럽고 열정적으로 분단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노을』,『어둠의 혼』,『겨울 골짜기』,와 같은 분단소설의 내용은 18년동안 연재해나간 『불의 제전』에 고스란히 녹아흐르고 있다.

담담한 문체에 절제된 감정으로 6.25의 비극적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김원일은 굴곡진 현대사를 몸으로 겪은 한글세대의 문학이고 궁핍한 농촌에서 6.25와 4.19를 체험하고 산업화를 이룩한 우리세대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할 줄 아는 작가이다. 열등의식에 사로잡혔던 사춘기와 가난에 대한 원망등으로 초기 소설은 지나칠 정도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으나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중편이 많아지고 분위기도 대립에서 화해로 바뀐다. 31년동안 51편을 묶어 중단편 전집을 최근에 배운 컴퓨터작업으로 끝낼 정도로 열정적인 집필가...한국전쟁에 대해 긴 세월동안 정열적으로 파고들었던 작가이다. 김원일 문학의 중심 소재 중의 하나인 한국전쟁에 관한 이야기는 월북한 아버지를 가진 작가 가족사와 무관치 않다. 고등학교 3학년때 6.25를 겪었고 그로 인해 고통스런 가족사를 경험해야 했던 작가는 이 문제를 쓰지 않고는 어떤 작품도 쓰지 못할 것같은 부채감이 시달리면 고집스럽고 열정적으로 분단문제에 관한 이야기를 썼다. 『노을』,『어둠의 혼』,『겨울 골짜기』,와 같은 분단소설의 내용은 18년동안 연재해나간 『불의 제전』에 고스란히 녹아흐르고 있다.

담담한 문체에 절제된 감정으로 6.25의 비극적인 사건을 이야기하는 김원일은 굴곡진 현대사를 몸으로 겪은 한글세대의 문학이고 궁핍한 농촌에서 6.25와 4.19를 체험하고 산업화를 이룩한 우리세대의 삶을 가장 잘 표현할 줄 아는 작가이다. 열등의식에 사로잡혔던 사춘기와 가난에 대한 원망등으로 초기 소설은 지나칠 정도로 사회 비판적인 시각이 우세했으나 40대 중반을 넘어서면서 중편이 많아지고 분위기도 대립에서 화해로 바뀐다. 31년동안 51편을 묶어 중단편 전집을 최근에 배운 컴퓨터작업으로 끝낼 정도로 열정적인 집필가인 그는 어느덧 뿔테안경에 은발을 쓸어올리는 한국문학의 산증인이다. 2005년에는 그의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금병공원에 문학비가 건립되었다.

소설집으로 『어둠의 혼』 『오늘 부는 바람』 『도요새에 관한 명상』 『환멸을 찾아서』 『그곳에 이르는 먼 길』 등이 있으며, 장편소설에는 『어둠의 축제』 『노을』 『바람과 강』 『겨울 골짜기』 『마당 깊은 집』 『늘 푸른 소나무』 『아우라지 가는 길』 『불의 제전』 『도시의 푸른 나무』 『『푸른 혼』 『전갈』 등이 있다. 산문집으로 『사랑하는 자는 괴로움을 안다』 『삶의 결, 살림의 길』 『기억의 풍경들』이 있다.

현대문학상(1974), 한국소설문학상(1978), 대한민국문학상 대통령상(1978), 한국창작문학상(1979), 동인문학상(1984), 요산문학상(1987), 이상문학상(1990), 우경문화예술상(1992), 서라벌문학상(1993), 한무숙문학상(1998), 이산문학상(1998), 황순원문학상(2002), 대한민국문화예술상(2002), 이수문학상(2003), 만해문학상(2005) 등을 수상했다

목차

초판해설
모자관계의 소외 / 동화의 구조
1, 김원일 문학의 원숙을 바라보며

신판해설
타자화된 자아의 글쓰기
2. 김원일의 마당깊은 집 다시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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