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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시원한 글쓰기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속 시원한 글쓰기

쓸 때는 솔직하게 쓰고 나선 뻔뻔하게 내 삶을 바꾸는 글쓰기 교실
소장종이책 정가12,000
전자책 정가30%8,400
판매가8,400

속 시원한 글쓰기작품 소개

<속 시원한 글쓰기> 쓸 때는 솔직하게, 쓰고 나선 뻔뻔하게,
내 삶을 바꾸는 글쓰기 교실


시인이자 르포작가인 오도엽이, 읽고 나면 저절로 글이 쓰고 싶어지는 재미있는 글쓰기 책을 펴냈다. 시가 뭔지도 모르고 시인이 되어 좌충우돌하던 자신의 경험에서부터 청소년, 농민, 노동자 등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글쓰기 수업을 하며 마주쳤던 어려움을 정감 있는 말투로 풀어놓는다. 글을 쓰려면 머리가 지끈거리는 사람, 쓰고 싶은 이야기는 넘치는데 펜을 잡으면 손가락이 딱 굳어버리는 사람, 먹고살기도 바쁜데 무슨 글쓰기냐고 생각하는 사람. 이들의 가슴속 응어리를 풀어줄 ‘속 시원한 글쓰기’의 세계로 초대한다.

자신을, 꾸미지 말고, 거침없이 토해내라

‘말과 달리 뭔가 좀 그럴듯해야 하고, 입에서 제멋대로 나오는 소리가 아닌 고상한 단어를 골라 써야 할 것 같다. 형식도 있어야 하고, 문법도 알아야 글을 쓰는 거 아닌가.’
언뜻 들으면 맞는 말 같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 여기선 이 말을 지겹도록 되풀이해 ‘씹을’ 것이다. 이 생각을 깨야 글쓰기는 골치 아프고 어려운 일이 아니란 걸 깨달을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중에서)

‘글’이라고 하면 왠지 어렵게 느껴진다. ‘말’은 곧잘 하면서도 ‘글’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게 우리네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이다. 글이라면 말과 달리 뭔가 좀 그럴듯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인데, 바로 이런 생각을 깨는 것이 이 책의 목표다.
글쓰기가 어려운 이유는 내 행동, 내 생각, 내 모습을 그대로 쓰지 않기 때문이다. 좀 더 멋지게 꾸미고 싶은 마음에, 잘 알지도 못하는 성현의 말씀을 인용하거나 이런저런 비유를 끌어와 표현을 부풀리곤 한다. 내가 진짜로 느낀 것도 아닌데 마치 그런 것처럼 써내려간다. 멋지게 꾸미고 싶은 마음은 그만 내려놓고, 자신이 하려는 이야기에 집중하자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자기가 아니면 그 누구도 쓸 수 없는 이야기가 있으니 말이다.
책에는 저자가 글쓰기 수업을 하면서 만난 수강생들의 글과 신문이나 잡지에 소개된 평범한 사람들의 글이 많이 인용되어 있다. 화려한 글이 아니라 그 자신이 아니었으면 하지 못했을 이야기를 솔직하게 적어낸 이런 글들을 보고 있으면 삶에서 우러나오는 글의 힘을 새삼 느끼게 된다. 더불어 누구나 좋은 글을 쓸 수 있으리란 자신감이 생긴다.
‘글이라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내 속에 있는 얘기를 옆의 친구에게 말하듯 그대로 글로 옮겨 보라.’ 이것이 글쓰기와 친해지는 첫 걸음이다.

쓸 때는 솔직하게, 쓰고 나선 뻔뻔하게

글은 소통하려고 만들었다. 감추고 있으면 글이 제 생명을 잃는다. 남에게 보이는 일이 쉽지는 않다. 제 속살을 보이는 일과 같은데 어찌 쉽겠는가. 하지만 세상에 드러내야 글쓰기가 왜 즐겁고, 행복한지를 알 수 있다. 글쓰기의 참맛은 소통에 있다.
나는 뻔뻔함이 지나칠 정도다. 글 한 꼭지를 쓰면 온갖 호들갑을 떨며 이 사람 저 사람에게 보여준다. 글 좀 쓰는 사람이 있으면 발목을 붙들고 귀찮게 한다. (본문 중에서)

솔직하게 글을 쓰는 데 성공했다면 이제 남에게 보여야 한다.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글로 썼는데 아무도 보지 않는다면 그 글은 제 생명을 잃는다. 물론 남에게 보이는 일이 쉽지는 않다. 그래서 조금은 뻔뻔해질 필요가 있다고 이 책은 강조한다. 처음 한두 번이 어렵지 한번 뻔뻔해지면 그다음에는 쉽다는 것이다.
우선 주변 사람들에게 쓴 글을 보여주고 반응을 들어보라. 그냥 ‘좋네’ 하고 마는 사람들은 아마 제대로 안 읽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냥 글만 휙 던져주지 말고, 쓴 글을 직접 읽어줘라. 옆에서 속삭이듯 읽다보면 스스로 입에 걸리는 부분도 나올 것이고 자기한테는 문제가 없지만 듣는 사람은 이해하기가 어려운 대목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런 부분을 고쳐나가면 한결 좋은 글이 된다.
글쓰기 선생으로서 저자의 역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수업이나 주변에서 만난 평범한 사람들의 좋은 글을 신문사나 잡지사에 보내도록 끊임없이 독려한다. 일단 활자로 찍혀 나온 자기의 글을 경험하게 되면, 주변에서 말려도 글쓰기를 멈출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기 때문이다.

어느새 나도 기자, 어느새 나도 작가

글을 많이 쓰면서도 잘 쓰면 얼마나 좋겠는가? 허나 어쩌랴! 글의 밑천은 고향집 우물물처럼 늘 솟아나지 않는다. 내 몸과 마음에서 돌고 돌아 더 이상 머물 수 없을 때, 그때 터져 나오는 게 글이다. (본문 중에서)

일단 글쓰기와 친해지면 이제 글을 쓰는 건 어려운 게 아니다. 글쓰기가 어려운 게 아니라 쓸 거리가 없어 어려운 단계가 찾아온다. 한없이 자기 이야기만 쓸 수도 없다. 어느 순간 하고 싶은 이야기는 거의 다 했고 남은 이야기는 아직 숙성이 덜 된 것뿐임을 느끼는 때가 온다. 저자는 이럴 때면 잠시 자기로부터 빠져나와 이웃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라고 조언한다. 글감의 한계와 만났을 때는 돌아가지 않는 머리를 굴리려고 노력하는 것보다 사람을 만나 수다를 떠는 게 좋다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그리고 그 사람의 삶 속에 더 들어가 보면 써야 할 이야기가 아직 많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글쓰기와 담을 쌓고 있던 사람이 글쓰기에 재미를 붙이게 만드는 데서 그치지 않고, 그를 시민기자 나아가 르포작가의 자리까지 이끈다. 책의 후반부에서는 기사 쓰는 요령, 인터뷰하는 법 등을 소개한다. 샛길로 새고, 이렇다 할 질문을 던지지 못하고, 마냥 침묵만 지키고 있었던 인터뷰도 멋진 취재의 일부라는 이야기를 실제 저자의 경험담과 그를 바탕으로 한 기사문으로 확인하고 나면, ‘나도 한번?’이라는 생각을 피해갈 수 없다.



저자 소개

저자 - 오도엽
어릴 적부터 문학이나 학문, 글쓰기 소리를 들으면 몸에 두드러기가 났다. 그래서 대학을 다니다 배 만드는 공장의 용접, 도장 노동자가 되었다. 어느 날 화장실에서 힘을 쓰다가 ‘굵어야 할 것이 있다. 가진 것 없는 몸뚱이 똥발이 굵어야 한다’는 생각이 문득 들어 벽에 끄적였다. 내 맘대로 쓴 화장실 벽 낙서가 전태일문학상을 받았다. 나이 서른에 ‘글 알러지’를 한순간에 벗어나 시인으로 불리기 시작했다. 십오 년 공장에만 갇혀 살았더니 옆구리에 날개가 돋아, 나이 마흔에 길을 떠났다. 공단, 농촌, 도시를 떠돌며 만난 이들의 삶이 기막히도록 아프고 사랑스럽고 아름다웠다. 그 목소리를 그대로 옮겨 적으니 이번에는 르포작가로 불렸다. 그때부터 ‘오마이스쿨 시민기자학교’를 시작으로 전국을 떠돌며 글쓰기 교육을 하였다. 수강생 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찾아주는 재주가 있어 한번 첨삭지도를 받으면 글이 날개를 단다는 소문도 있다. 그 소문에 힘입어 이제 글쓰기 책을 펴내는 사고를 쳤으니, 이 책은 누구나 시인이나 작가가 될 수 있도록 하는 길잡이 역할을 톡톡히 할 게 틀림없다. 1999년 시집 『그리고 여섯 해 지나 만나다』를 시작으로 『지겹도록 고마운 사람들아­이소선, 여든의 기억』 『밥과 장미­권리를 위한 지독한 싸움』 『전태일­불꽃이 된 노동자』 등을 썼다.

목차

시작하며

1교시 / 먼저 너 자신을 써라
내 멋대로 글쓰기 / 너 자신을 써라 / 꾸미지 말자 / 거침없이 토해내라 / 말이 글이다 / 삶에 집중하라 / 친해지는 게 먼저다 / 조금 뻔뻔해지자

2교시 / 나에서 이웃으로, 이웃에서 세상으로
자신과 마주하기 / 수다 떨기와 글쓰기 / 노동이 당당한 글쓰기 / 이웃에 관심 갖기 / 신문으로 세상 읽기 / 편향되게 글쓰기

3교시 / 글과 함께 놀아보기
재밌게 글쓰기 / 한 가지만 말하기 / 할 말 제대로 하기 / 글과 고무줄놀이하기 / 얼개 짜기와 다듬기 / 짬짬이 떠오른 생각 챙기기 / 남과 다르게, 나만의 눈으로 / 친절한 독자는 없다 / 소리 내어 읽어보기 / 남의 글 베껴 쓰기

4교시 / 이것만 알면 나도 기자
육하원칙이 다가 아니다 / 첫 문장에서 마음을 사로잡자 / 첫 문장을 쓸 때 피해야 할 것 / 복잡하면 나눠 써라 / 긴장이 멈추는 순간 글을 끝내자 / 숨결이 느껴지는 글 / 누가 읽을 글인가 / ‘기사거리’가 되지 않는 기사 쓰기 / 쫓아가지 말고 찾아내자

5교시 / 쫄지 마, 인터뷰
이웃사촌이 되는 인터뷰 / 질문이 없는 인터뷰 / 침묵과 기다림이 대화다 / 샛길로 새는 인터뷰

보충수업 / 아홉 가지만 고쳐도 글맛이 산다
짧을수록 좋다 / 없어도 되는 ‘것’이다 / 생각해보지 말고 생각하자 / 반복되는 단어는 지우자 / 문장의 시작은 깔끔하게 / 문장의 끝도 깔끔하게 / 같을 필요 없다 / ~으로써 어려워진다 / 과거의 과거도 과거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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