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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영이별 영이별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영영이별 영이별

소장종이책 정가13,800
전자책 정가40%8,280
판매가8,280
영영이별 영이별 표지 이미지

영영이별 영이별작품 소개

<영영이별 영이별>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지로 쫓겨 간 단종과 비운의 왕비 정순왕후,
65년의 처절한 사랑이 김별아의 소설로 다시 태어나다!

“이 은밀하고 간절한 속삭임에 귀 기울여주실 건가요?”

파란만장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숙부의 힘에 의해 왕위를 빼앗긴 단종은 조선 초 권력쟁탈전의 희생양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그를 ‘영이별 다리’에서 마지막으로 배웅하고 예순다섯 해를 홀로 살아낸 여인, 정순왕후의 애달픈 이야기는 이제껏 들어본 적이 있는가?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며 문학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김별아 작가의 2005년 발표작『영영이별 영이별』이 개정 출간된다. 청계천 영도교에서 헤어진 단종과 정순왕후의 가슴 아픈 사랑을 소재로 한 장편소설로, 역사 속 여성들의 삶을 소설로 형상화하고자 한 작가가 첫 번째로 손꼽은 조선시대 여인으로서 작가 스스로 그녀로 화(化)하여 독백체로 써내려간 작품이다. 출간 당시 연극인 박정자가 감명 깊게 읽고 윤석화에게 제안해 모노드라마로 공연되었고, 9년 만에 드디어 박정자의 낭독콘서트 〈영영이별 영이별〉로 오는 2월 21일(금) 대중과 만난다.

혼백이 된 정순왕후가 저승으로 떠나기 전 49일 동안 한 많은 생애와 가슴에 묻어둔 사랑을 49에서 0까지 50개의 마디로 나눠 시대의 역순으로 거슬러가는 형식인 이 소설은 중종반정(1506년), 갑자사화(1504년), 무오사화(1498년), 계유정난(1456년) 등의 피비린내 나는 역사의 질곡 안에서 부조리한 삶을 힘껏 껴안으며 살아낸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간적이고 포용적인 관점에서 재해석한다. 그 안에서는 왕들조차 천하를 호령한 지엄한 군주가 아니라 두려움과 불안에 떨며 사람을 믿지 못하는 인간일 뿐이다. 작가는 한 나라의 왕으로 운명 지어져 있었기에 내밀한 슬픔과 분노조차 드러내어 표현하지 못한 이들의 속 깊은 마음을 읽어낸다.

단종의 비였다가 수양대군의 왕위 찬탈로 대비가 되고, 다시 노산군으로 강봉된 남편을 따라 신분이 격하됨으로써 왕후의 자리에 오른 지 2년여 만에 사가(私家)로 내몰린 주인공 송씨는, 영월로 유배된 단종이 다섯 달 만에 세상을 떠난 후 평민으로 살다 우여곡절 끝에 정업원의 비구니가 되어 65년을 홀로 보내고 82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부박하고 질긴 생을 끝내 살아낸 그녀는 세조, 예종, 성종, 연산군, 중종이라는 5대 왕의 시대를 거치며 피비린내 나는 왕실의 권력투쟁을 지켜봤으며, 정사(正史)의 큰 줄기에 가려진 "사랑을 잃고 힘을 얻기에 실패"한 왕비와 공주들, 정치적 희생량이 되어 주어진 삶을 견뎌야 했던 양반가의 여인들, 자신과 함께 울어준 저잣거리의 이름 없는 아낙들 등 기록에 담기지 못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읊조린다.
작가는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인생이라도 끝내 살아내어 거대한 역사의 줄기를 똑똑히 지켜본 정순왕후 송씨를 통해 이야기한다. "삶은 수다한 이유와 목적을 떠나, 살아가는 그 자체가 이유이자 목적임을, 나 또한 그녀를 쓰고 나서야 알았다. 알아가고 있다."

기록된 역사는 ‘사랑을 잃고 힘을 얻기에 실패한’ 여인들의 삶을 말하지 않는다. 하지만 ‘살아 있는 귀신’으로 지질하고 서러운 생애를 배겨낸 그녀들에게도 비밀스럽고 신비한 역사는 존재한다. 나는 침묵에 지친 그 혼백들과의 동행이 두렵기보다 흔연했다. 그들의 수다에 맞장구를 치고, 구구절절 슬픈 사연에 함께 울고, 전설이 되어버린 소문의 꿈을 꾸는 사이, 그녀들은 어느덧 나의 역사가 된다.
―[작가의 말] 중에서


저자 프로필

김별아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9년
  • 학력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
  • 경력 2012년 희망서울 홍보대사
    세계문학상 심사위원
    2009년 강릉소방서 명예소방서장, 119홍보대사
  • 데뷔 1993년 실천문학 닫힌 문 밖의 바람 소리
  • 수상 2005년 제1회 세계일보 세계문학상
    1991년 제1회 청년심산문학상

2014.11.2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김별아
1969년 강원도 강릉에서 태어났다.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졸업 후 1993년 실천문학에 「닫힌 문 밖의 바람소리」를 발표하며 등단하였다. 2005년 장편소설 『미실』로 제1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데뷔 초기 사회변화와 함께 불어닥친 혼란을 개인적 감성으로 써내려간 『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 『개인적 체험』을 발표해 젊은 작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이후 소재의 다각화에 몰두한 『축구전쟁』으로 호평을 받았다.
그의 대표작 『미실』은 '화랑세기'에 기록된 신비의 여인, 미실을 천오백 년의 시공을 뛰어넘어 현대에 되살린 소설이다. 타고난 미색으로 진흥제, 진지제, 진평제와 사다함 등 당대 영웅호걸들을 녹여내고 신라왕실의 권력을 장악해 간 미실의 일대기를 통해 현대와 같은 성모럴이 확립되기 전의 여성성에 대해 말하고 있다. 작가는 본능에 충실하면서도 요녀로 전락하지 않은 자유로운 혼의 여인과 그런 여인이 가능했던 신라를 그려낸다. 또한 가장 자연스러운 여성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묻고 있는 이 작품은 적극적인 탐구 정신, 작가적 상상력, 호방한 서사 구조를 바탕으로 그간 우리 문학에서 만나지 못했던 전혀 새롭고 개성적인 여성상을 그려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예스럽고도 우아한 문체 속에 거침없는 성애 묘사가 소설과 역사를 읽는 묘미를 풍성하게 해준다.
『가족 판타지』에서 작가는 아이와 그녀의 사랑이, 그가 중심이 되어 이루고 있는 가족 관계가, 그리고 전통적 가족의 범위를 벗어난 확장된 관계로서의 가족이 인류애와 박애주의로 연대하는 것을 꿈꾸고 내일에 저당 잡히지 않은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는 가족, 혼자서도 행복하고, 헤어져서도 행복하고, 다시 만나서도 행복하고, 상처와 장애와 실패와 절망 속에서마저 행복할 수 있는 것이 그가 희망하는 가족 판타지를 넘어선 가족의 참모습을 제시하였다.
‘일본 천황가 폭탄 투척 사건’의 주인공이었던 조선 청년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의 치명적 사랑을 그린 『열애』에서 작가는 『미실』에 이어 다시 한 번 가열 차게 벼린 내공 풍부한 역사소설을 선보인다. 일본제국주의와 식민지 간의 관계, 일본 내의 식민지였던 가네다 후미코, 일본 사상사에서 후미코의 의미, 아나키스트이자 허무주의자이며, 테러리스트이자 시인인 박열의 투쟁 그리고 이들의 사랑을 버무려 그저 ‘조선인 독립운동가와 일본인 아내'라는 한 문장으로 일축되었던 이들을 생생하게 복원하였다. 국경, 이념, 죽음까지도 초월한 ‘인간의 인간에 대한 사랑’, 즉 인류의 숭고한 가치인 휴머니즘이 발로하는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에세이집 『죽도록 사랑해도 괜찮아』에서는 상처와 시련이 바닥을 치는 고통 속에서도, 죽도록 사랑할 수 있는 지금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고귀하고 감사한 일인지. 저자는 자신이 책과 시를 읽으며 삶과 사랑을 사유하고 길을 찾아간 경험을 토대로 눈물 흘리고 힘을 얻고 닫힌 마음을 열었던 그의 지난한 기억들을 글로 담아냈다.
소설집으로는 『꿈의 부족』, 장편소설 『미실』『열애』『내 마음의 포르노그라피』『개인적 체험』『축구전쟁』『영영이별 영이별』, 산문집 『톨스토이처럼 죽고 싶다』『식구-우리가 사랑하는 이상한 사람들』,『가족 판타지』,『모욕의 매뉴얼을 준비하다』등이 있다.

목차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소설에 등장하는 조선 왕실 가계도

영영이별 영이별(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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