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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사람들의 걷기 상세페이지

옛 사람들의 걷기작품 소개

<옛 사람들의 걷기> 조선에도 걷기 열풍이 있었다

오늘날의 걷기는 문명이 남긴 편리의 피로감을 떨치려는, 건전한 발로이다. 하지만, 옛사람들은 걷기에 그 이상의 무엇을 담고 있었다. 겸재 정선은 포항의 내연산을 걸으며 위대한 추락진경을 발견했고, 여헌 장현광이나 회재 이언적은 시골의 산속 마을에 은둔하며 자연 속에 유학적 가치의 세계를 스토리텔링으로 아로새겼다. 순정의 여인 홍낭과 위대한 여성시인 이옥봉은 격정의 길을 걸으며 삶과 사랑의 문제들을 묻고 또 물었다. 형장의 이슬이 된 어우동과 조선말의 악녀 나합은, 당시의 사회적 질곡 속에서 자기의 길을 찾아내고자 분투했으나 결국 아름답지 못한 이름을 남기고 말았다.

쿠데타로 고려를 전복시킨 조선은 늘 고려의 왕도였던 개성(송도)을 쳐다보며 찜찜해했다. 조선의 가치가 고려의 가치보다 높고 위대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체험하기 위해 떠났던 지식인 채수와 성현 등의 일행은, 오히려 그 여정 속에서 고려의 매력과 자존심에 눈을 뜨기도 한다. 그들에게 여행은 깨달음의 길이었고, 삶의 기틀을 바꾸는 힘이었고, 일상에서 발견하지 못한 위대한 것을 발견하는 통찰의 걸음이었다. 이처럼 조선시대의 인물들을 통해 걷기의 매력을 알아 갈 수 있다.


저자 프로필

이상국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1년 7월 3일
  • 학력 2010년 건국대학교 대학원 문화컨텐츠학 박사
    2003년 동국대학교 대학원 언론정보학 석사
    1987년 부산대학교 영문학 학사
  • 경력 아시아경제 편집부 부장
    월간중앙 편집실 실장
    환경매일신문 부사장
    중앙일보 편집부 부장
    일간스포츠 편집국 총괄에디터
    매일경제 기자
  • 링크 블로그

2015.01.05.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상국
본명보다는 인터넷 블로거들 사이에서 '빈섬'이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빈섬'은 조회수 100만을 훌쩍 넘은 히트 블로그의 운영자인 그의 아이디이다. 빈섬이라는 아이디는 사랑이 지나가는 허탈(빈)과 사랑 한복판의 고독(섬)을 뜻한다. '빈섬'이라는 이름을 쓰기 전에, 한 때 '이솜'이라는 필명으로 글을 쓰기도 했다.

추사가 태어난 지(1786년 6월3일) 175년 1개월째 되던 날, 빈섬은 경상도 경주에서 태어났다. 추사가 태어나던 날 우물물이 마르고 예산 오석산과 팔봉산의 나뭇잎들이 일시 시들었다고 하는데, 빈섬이 태어나던 저녁답은 경주 남산이 표정 없이 내려다보고 있었다. 다만 모친의 꿈에 봉황이 집 앞의 오동나무에 앉았다가 무지개를 타고 붉은 하늘을 날아올랐다. 어린 시절 추사는 예산 화암사를 드나들었지만, 빈섬은 경주 불무사佛無寺에 이름을 올렸다. 한 스님이 와서 어린 빈섬을 보고 불문佛門에 들면 한몫을 할 사람이라고 말했다고 전한다. 10세 때 추사는 박제가를 스승을 삼아 북학을 배우기 시작한 그때 빈섬은 초등학교에서 공부의 즐거움을 가르쳐준 김무열 선생을 만났고 그림과 만화에 심취해 있었다. 추사가 연경에 가던 25세 때 빈섬은 군에서 제대 후 대학에 복학해서 연애에 빠졌다. 그가 초의를 만나던 30세 때, 빈섬은 결혼을 했고 신문사를 옮겼다. 북한산 순수비를 발견하던 31세엔 빈섬은 언론의 역할과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괴로워하고 있었다. 32세 때 4월 29일 추사가 경주에 와서 무장사비 비편을 발견하던 날, 빈섬은 서울에서 신문사 야근을 하느라 바빴다. 추사가 규장각 대교가 되는 38세에 빈섬은 호암아트홀에서「세한도」를 만나고 이후의 삶이 달라지기 시작한다. 추사는 두 번 결혼을 하고 첩을 하나 두었으나, 빈섬은 한 번 결혼을 해서 그 아내와 지금까지 살고 있다.

추사의 인생시계로 보자면 지금은 효명세자 시절 피어났던 그의 정치적 꿈이 좌절된 뒤, 재기를 모색하는 때이다. 부친이 귀양을 간 뒤 그는 궁궐 앞에서 죽기를 각오하고 억울함을 알리는 꽹과리를 울렸다. 그런 오기와 격정의 시대에, 빈섬은 신문의 위기를 맞아 한 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시와 역사를 공부하고 신문과 책들을 읽으며 잠을 줄여 글을 쓰면서 나름의 문제의식을 벼르고 있다. 그리고 김노경이 풀려나는 9월 이전에, 빈섬은 추사를 쫓아다닌 10년의 흔적들을 모아서 책으로 내고 있으

목차

길내기 - 신발 끈을 매며

제 1 부 - 조선의 두 지식인, 예술과 철학의 길을 걷다
겸재 정선, 영남의 청하를 거닐다
청하읍성에 서서 해를 맞다|세오(細烏)와 비웃 이야기|청하의 그들, 진경(眞景) 논쟁을 벌이다|내연산 보경사에서 숙종임금을 추억하다|“영남이 진경의 화룡점정처요” 벗, 병연을 만나다|기화대의 낙화, 그리고 내연진경|추락진경과의 만남|진경을 깨달은 저 나무를 겸송(謙松)이라 부르리라

여헌 장현광, 선바위 마을을 스토리텔링하다
입암에서 여헌을 인터뷰하다|과메기에 이끌려 이곳에 왔노라|홍시 하나의 인연|선바위는 선 자리(立場)며 저 산은 바라봄(觀點)이니|입암 절경에 취했으니 동해 생선 냄새 그립지 아니한가

제 2 부 - 착한 여자와 나쁜 여자, 갈림길에 서다
홍낭과 이옥봉, 16세기 조선의 사랑과 시(詩)
16세기 여인, 홍낭과 이옥봉의 길|이름도 없는 여인, 홍낭|달을 던진 소녀, 이옥봉|홍낭의 남자 최경창, 옥봉의 남자 조원|짧은 만남|벼락같은 사랑의 환함, 벼락같은 별리의 캄캄함|두 여인이 거닌 조선, 뜨거운 사랑의 길|숨이 멎을 듯한 비극 앞에서|죽음과 부활

어우동과 나합-나쁜 여자 둘, 성(性)과 권력의 미로를 걷다
악녀의 길에도 꿈과 눈물이…|15세기의 풍기문란 스캔들, 즉격 처형된 어우동의 비밀|‘어우동’이란 이름의 의미|인사동에서 어우동을 인터뷰하다|홍어집 여자로만 살거라|연꽃 못을 만들어놓고 남자를 기다리다|나주의 세 가지 배|조선의 5대 악녀로 손꼽히다|왜 나합이라 부르는지 아는가

제 3 부 - 젊은 조선, 고려를 거닐다
15세기 한양 지식인들은 왜 개성에 갔을까
채수 일행, 봄날 개성 바람이 나다|왕이 내린 재충전 휴가, 사가독서|장포의 첫날밤|적전(籍田)을 지나며 말 위에서 시를 읊다|성현, 연산군을 만난 언론인의 고뇌|빈방과 게으름뱅이의 비밀|보정문과 만부교

제 4 부 - ‘고려 콤플렉스’ 탈출 여행
개성을 걸을수록, 前왕조가 다시 살아나는 역설
목청전과 태조 이성계|송도 성계탕과 이성계론(論)|안화동 수락석, 채홍철과 이제현의 추억|고려 500년은 무엇이었는가|박연폭포 앞에서 인간은 초파리임을 깨닫다|관음사, 모두가 취했던 그 달밤|화담(花潭), 철쭉꽃 그림자가 물에 거꾸로 드리운 곳|고려에서 조선으로 귀환하다

다시, 길 위에서 길을 묻다 - 그들은 왜 그 길을 걸어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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