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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과 사상 2014년 6월호 (월간) 상세페이지

인물과 사상 2014년 6월호 (월간)작품 소개

<인물과 사상 2014년 6월호 (월간)> 세월호 참사와 ‘그들 안의 파시즘’

인터뷰: 고종석(작가)

고종석은 2002년 [서얼단상]에서 지역주의에 본격적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고종석은 이 문제에 관해선 진흙탕 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고종석은 영남 패권주의야말로 한국 사회를 침몰시킨 원흉이라고 주장한다. 이번에도 세월호 참사의 숨은 원인 역시 그것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은 소수자와 피해자로 전락하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는 주류 일변도의 위험 사회다. 고종석은 끊임없이 다수의 입장을 배격하고 소수의 시각에서 한국 사회를 바라보려고 애써왔다. 세월호의 비극 앞에서 한쪽은 미안하다고 말한다. 다른 쪽은 재발 방지를 약속한다. 고종석은 양쪽 주류와는 다른 시각으로 사태를 바라본다. 도발적이다. 폐부를 찌른다.
1959년 9월 22일 전라남도 여수시에서 출생했다. 성균관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언어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영자 신문 [코리아타임스]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8년 [한겨레] 창간에 참여했다. 1993년 [기자들]로 소설가로 데뷔했다. 1994년 유학을 떠나서 파리 사회과학고등연구원에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 [고종석의 유럽통신]을 썼다. 1999년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언론계에 복귀했다. 1999년 [감염된 언어]와 [국어의 풍경들]을 썼다. 2002년 [서얼단상]을 썼다. 2005년 [한국일보] 논설위원직에서 물러났다. 2006년 [모국어의 속살]을 썼다. 2009년 [경계긋기의 어려움]을 썼다. 2010년 최인훈의 연작 장편 소설 [회색인]과 [서유기]를 완결짓는 [독고준]을 썼다. 2012년 절필했다.

영남 패권주의가 대한민국을 침몰시켰다

영남 패권주의의 기원은 누구일까? 박정희다. 박정희는 쿠데타로 집권한 후 점점 군부 요직에 대구경북, 이른바 TK 인맥으로 정권을 채워나갔다. 그는 한국 사회의 모든 부분에 TK 인맥을 심어놓았다. 고종석은 영남 패권주의를 일종의 신분제라고 주장한다. TK를 정점으로 하는 일종의 신분제 혹은 인종주의. 세월호 참사에서도 영남 패권주의의 폐해를 볼 수 있다. 해피아! 재경부를 장악한 모피아 집단처럼 해피아도 결국 영남 사람들에 의해 장악되어 있다. 한국 관료 사회는 자기네들끼리 혈연적 동질성을 느끼는 사람들로만 구성된 마피아 같은 구조다. 그런데 왜 지금 ‘영남 패권주의’가 문제인가? 대한민국은 영남 패권주의 때문에 침몰되었다는 것이다. 특히 일베 현상은 영남 패권주의의 극단을 보여준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했을 때, “선장이 전라도 사람이면 좋겠네. 유병언도. 사고가 전라도에서 났네”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이 쏟아졌다.
영남 패권주의가 해체되지 않으면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 하지만 영남 패권주의가 얼마나 견고했으면 지금까지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다. 언론도 조중동은 말할 것도 없고 [한겨레]와 [경향신문]도 다루지 않는다. 왜? 영남 패권주의가 정치적으로 상당한 이득을 안겨주기 때문이다. 노무현 대통령이나 문재인 후보까지도 본의였든 아니었든 영남 사람이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고 대통령 후보가 될 수 있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영남 패권주의의 수혜를 입은 당사자이고, 김기춘 비서실장은 경남 거제, 정홍원 국무총리는 경남 하동,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경북 의성,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경남 마산,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은 경남 하동이다. 박근혜 정권 자체가 영남 정권이다.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왜 대한민국은 졸지에 ‘삼류 국가’가 되었는가? 세월호 참사를 통해 우리는 우리가 겉만 번지르르한 ‘삼류 국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모든 분야의 지식인들이 통탄해하며 그 원인과 분석을 내놓고 있지만, 강준만 교수는 그 모든 분석과 진단을 관통하는 개념이 바로 ‘압축 성장’이라고 말한다. 압축 성장은 짧은 기간 안에 이룩한 급격한 경제성장을 말하는데, 한국의 압축 성장은 인류사에서 전무후무하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기적에 가까운 것이었다.
그러나 압축 성장은 ‘기적’을 만든 공로 못지않게 심각한 부작용을 낳았다. 위에서 아래로 군사작전 하듯이 명령과 지시에 따라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도덕’이나 ‘자율’이나 ‘사회적 책임’이 들어설 여지가 없었으며, 그 과정에서 ‘영혼 없는 엘리트’가 형성되었다. 위험 감수를 전제로 한 압축 성장에 길들여져 온 우리의 의식과 관행, 그리고 그 터전 위에서 자기 배만 불려온 천민 엘리트의 구태가 ‘위험 관리’로 전환을 가로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 우리는 “30년에 300년을 산 사람이 어떻게 자신일 수 있겠느냐”는 물음 앞에서 새로운 국민적 정체성을 놓고 고민해야 하는 건 아닐까?

김종대의 안보 설명서 :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의 리더십
2001년 911테러 당시 사건 발생 20분 후인 9시 5분에 최초 보고를 받은 부시는 백악관에서 대국민 메시지를 준비했다. 사건의 주범을 모르는 상황에서 부시는 3건의 성명을 발표했다. 그 후 부시는 먼지가 자욱한 테러 현장으로 가서 소방관들과 함께 서서 또 연설을 했다. 이후로 부시는 거의 매일 직접 성명을 발표하고 각 부 장관들이 일제히 자기 분야 조치 사항과 추진 방향에 대해 거의 매일 브리핑을 하는데, 3일간 50회가 넘었다. 전대미문의 테러를 당한 상황에서 미국 국민들은 가장 불안한 시기에 용기 있게 행동하는 국가 지도자에게 높은 지지와 성원을 보냈다.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주로 박근혜 대통령의 말은 편집되거나 청와대 참모에 의한 전언이 주종이다. 이런 간접 화법은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그분이 이렇게 말씀하셨다”라고 전해진다.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언급은 청와대 수석 비서관 회의 또는 국무 회의에서 앉아서 한 발언뿐이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의 위기에 대한 인식 체계는 다양한 참모의 건의에 일관성 없이 우왕좌왕했다. 그러면서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처벌”을 운운한 것은 목숨을 걸고 밤잠 설치는 구조 인력에게는 매우 부정적 효과를 초래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위기의 순간에 자신이 할 일이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는 것 같다.

이철희의 트루 폴리틱스 : 세월호 참사가 한국 정치에 묻는다
박근혜 대통령은 국민 안전을 국정의 기본 원칙으로 제시해왔다. 그런데 세월호 침몰 사고로 그 말의 원칙이 실행의 무능으로 나타났다. 안전 예산은 되레 줄어들었고, 재난 전문가는 한직으로 밀리고, 안전 관련 자리는 기피 부서가 되었다. 재난 대비 훈련도 구두 회의로 대체되었다. 박근혜 스타일의 안전은 종이호랑이라는 말처럼 종이안전에 불과했던 셈이다. 세월호 참사는 기업(청해진해운)의 탐욕이 빚어낸 인재(人災)로 시작해 행정의 무능이 대형 참사로 이어진 관재(官災)를 거쳐 언론의 윤리적 해이로 국민적 분노를 증폭시킨 언재(言災)로 나아갔다.
세월호 참사는 관료 중심의 국가 운영이 이제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거기에 박근혜 대통령이 가진 원칙 이미지 때문에 가려졌던 무능한 행정가라는 실체가 세월호 참사로 드러났다. 게다가 자신이 임명한 사람을 나무라면서 자신이 져야 할 책임은 남 탓으로 돌리는 ‘구름 위의 심판자’ 모습도 결국 무능을 숨기기 위해 정교하게 기획된 전략적 태도였다. 총리는 허망했고, 해수부 장관은 무능했고, 안행부 장관은 방심했고, 교육부 장관은 무심했다. 게다가 대통령은 내내 차가웠다.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도 무기력하기는 마찬가지였다. 그들은 수권 정당답게 구체적인 사실을 찾아내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짚어내고, 공감을 일으키는 활동으로 신뢰를 확장해야 하는 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대처하다 보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다. 사건 발생 열흘 정도 지나면서 뉴스의 포커스가 의도적으로 좁혀지고, 검찰의 수사에 끌려다니기 시작하는데도 이를 견제하는 역할을 야당이 아니라 유가족들이 감당하고 있는 건 새정치민주연합의 민낯을 드러내보이는 징표라 하겠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보수든 진보든 먼저 낡은 껍데기를 벗어던지고 새롭게 태어나는 쪽이 상당 기간 우위를 점할 것이다.

호모 이코노미쿠스 : 세월호의 아이들을 기억하라
1852년 2월 26일 아프리카 남단 해역에서 비컨헤드호가 침몰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영국을 위시한 서구 시민사회의 보이지 않는 도덕률과 바다 사나이들의 위대한 전통이 자리를 잡았다. 영국 해군 수송함인 비컨헤드호가 암초에 걸렸는데, 구명보트에 여자와 어린아이를 먼저 태우기 위해 수병들이 갑판 뒤로 물러서 집합했다. 구명보트에 옮겨 탄 사람들은 부동자세로 사라져가는 남편과 아버지를 보며 울부짖었다. 여자와 아이들이 신대륙으로 향하는 외항선을 타기 시작한 지 300년 이상의 세월이 흘렀어도 이렇다 할 보호 시설이나 규정도 없었던 터에 비컨헤드호 침몰 사고 이후 선박이 위험에 빠지면 선원들은 외쳤다. “비컨헤드호를 기억하라!”
국가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역대 정권들은 모두 다시는 인위적인 재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사고는 꼬리를 물었다. 재난경제학은 재해도 제대로만 극복하면 약이 될 수 있다고 하지만 자연재해에 국한되는 얘기일 뿐이다. 성장 탄력이 약해진 상황에서 반복적인 인위적 재난은 경제에도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21세기 자본론]의 저자인 토마 피케티는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는 이유에는 승자가 모든 것을 독식하는 신자유주의와 정글 자본주의가 깔려 있다고 말한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세월호 참사를 기억하고 재발 방지와 안전 확보를 위한 노력과 제도의 개선을 위한 실천뿐이다.

명랑 독서
서민의 [명랑 독서]에서는 양심의 중요성을 환기시킨다. 경찰서장 그뤼닝거는 유대인 난민이 스위스 국경을 넘어오지 못하도록 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어기고 유대인 난민들에게 적법한 것처럼 보이는 신분증을 만들어주어 유대인 수백 명의 목숨을 살렸다. 그 때문에 그뤼닝거는 서장 자리에서 파면당하고 재판에서 벌금형까지 받았으며, 평생 취업을 못해 궁핍하게 살았다. 최근 양심선언을 한 장진수 주무관이 대법원 상고심에서 ‘징역 8월, 집행 유예 2년’의 원심이 확정되면서 양심을 지킨다는 게 얼마나 힘들고 위험한 일인지 다시 한 번 부각되었다. 하지만 부당한 명령을 거부해도 가시밭길을 걷고, 명령을 수행하면 사건의 주범이 되는 기막힌 현실에서 양심의 소리를 따르는 게 더 나은 선택이 아닐까?

박홍규의 인문 이야기
박홍규의 [첫 권학]에서는 ‘권력학문’인 권학(權學)을 비판한다. 권학의 본질은 천재 성인이라는 권력자에 대한 숭배다. 그래서 권학은 권력을 신비화하고 정당화하는 권력의 노예가 되어버렸다. 또한 유가가 독점적인 권력학문이자 권력종교가 되는 것은 공자에서 시작되었고, 맹자를 거쳐 동중서에 의해 확립되었다. 그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유학을 재검토해야 하며, 권력성에서 탈피해서 민학적인 인문학의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

인물 FOCUS
김환표의 [교황 프란치스코: 거리로 뛰쳐나간 성자]는 ‘프란치스코 신드롬’을 일으킨 세계적인 슈퍼스타 교황 프란치스코를 조명한다. 그는 2013년 인터넷상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명 1위, [타임]과 동성애 권익 보호 잡지 [어드보케이트]가 선정한 ‘올해의 인물’, 미국의 남성 잡지 [에스콰이어]가 선정한 ‘올해의 베스트 드레서’, 심지어는 종교인들 사이에서 ‘가톨릭 최고의 브랜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전 세계인들의 주목을 받았다. 프란치스크 교황의 탈권위 행보와 리더십 등을 살펴본다.

유대인의 초상
함규진의 [칼 폴라니: 시장통의 햄릿, 거대한 전환을 꿈꾸다]는 “마르크스 이래 자본주의에 대한 가장 결정적인 비판을 제기한 학자”인 칼 폴라니를 살펴본다. 칼 폴라니는 [거대한 전환]에서 마르크스를 포함한 대부분의 경제사가들이 통념시하던 생각을 산산이 부수어버린다. 시장은 태초부터 존재했던 것이 아니라 극히 최근의 산물이며, ‘보이지 않는 손’이 수요와 공급의 메커니즘에 따라 모든 것을 합리적으로 결정한다는 시장자본주의는 수천 년 동안 사회에 자연스레 뿌리내려 ‘내재되어’ 있던 경제 관계를 파괴하고, 사회 자체의 동학(動學)까지 파괴했다. 그는 시장자본주의의 파산을 직시하고, 경제를 본래대로 사회에 내재된 형태로 돌려보내야 하며, 노동 화폐 토지를 시장의 굴레에서 해방시켜 공동체의 틀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길화 PD의 라틴아메리카 이슈 기행
정길화의 [볼리비아의 ‘신의 선물’, 코카의 변신은 무죄인가]는 미국의 코카-콜라에 대항해 만든 볼리비아의 코카 코야를 살펴본다. 미국의 코카 잎 재배 통제에 대한 반감 여론에 힘입어 대통령이 된 모랄레스는 코카 재배의 합법화를 주장하고 ‘코카-콜라’와 유사한 ‘코카-코야’를 내세웠다. 볼리비아는 대표적인 코카 생산국이다. 또한 코카는 볼리비아 사람들에게 생활필수품이자 전통 식품이다. 그런데 미국은 화학적 제조의 전 단계인 코카 잎 재배를 주목하고 이를 원천 봉쇄하는 ‘원점 타격’을 기도한다. 그런데 코카 재배로 살아가는 한 농부는 “코카는 우리의 전부다. 코카를 잃게 되면 우리는 싸울 것이다. 우리는 코카로 살아간다”고 말한다.

여러 가지 경제사상
원용찬의 [토지는 절대 사유할 수 없다]는 ‘토지의 공유’에 대해 살펴본다. 톨스토이는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라고 말했다. 그래서 그의 단편 [사람에게는 얼마나 많은 땅이 필요한가?]는 토지와 인간의 탐욕 문제를 잘 드러낸다. 톨스토이의 토지 사상은 미국의 사회학자 헨리 조지의 사상을 이어받았으며, 헨리 조지의 토지 공개념은 중농주의자 프랑수아 케네와 맞닿아 있다. 케네는 국가의 부는 상업에서 획득되는 것이 아니라 토지와 노동의 결합물에서 발생하는 농업 생산의 잉여가치에 있음을 최초로 제시했다. 그는 농민을 옭아매는 온갖 종류의 세금을 없애는 대신 지대에 통합시켜 부과하는 토지 단일세 이론을 주창했다.

뒤집어 읽는 심리학
김병수의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는 법]은 트라우마를 겪은 사람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편안하게 달래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한다. 트라우마는 의식 속의 시간을 과거에 머물게 한다. 과거에 트라우마를 경험한 사람은 현재의 충격적인 사건에 의해 과거의 시간으로 재빨리 회귀하는 경향을 보인다. 세월호 참사를 겪은 유가족들을 빨리 치유하는 것도 좋겠지만, 치유할 수 없는 일이라면, 공감하고 위로해주는 것만이 우리가 해야 할 유일한 일이다. 이건 전문가가 아니어도 누구나 할 수 있다.

마음 상영관
박승숙의 [부성애, 그 놀라운 정신력]은 아버지의 사랑, 부성애에 대해 말한다. 영화 [네가 원한다면]은 어느 날 갑자기 아내를 잃은 아빠가 엄마 분장을 하며 딸을 키우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입술이 빨간 엄마, 머리카락이 긴 엄마’처럼 아빠는 아이에게 동화책을 읽어주고 아이를 유치원에 바래다주며 엄마 행세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딸은 아빠가 엄마의 옷을 벗고 화장을 지우는 모습을 보게 된다. 엄마의 모성애와 책임감은 본능에 가깝다면, 아빠의 부성애는 순전히 심리적으로 구축된 정신의 산물이다. 다시 말해 남성의 부성애는 문화가 인간의 정신에 각인시킨 놀라운 의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시리즈

시리즈의 신간이 출간되면 설정하신 방법으로 알려드립니다.



목차

사진으로 읽는 세상 | 이태준

명랑 독서
양심이 더 간지 난다 | 서민

생각의 갤러리
검은 땅 낮은 자리에 | 박노해

인터뷰: 고종석(작가)
세월호 참사와 ‘그들 안의 파시즘’ | 신기주

강준만의 이론으로 보는 세상
왜 대한민국은 졸지에 ‘삼류 국가’가 되었는가?: 압축 성장 / 왜 한국의 하드웨어는 일류, 소프트웨어는 삼류인가?: 문화 지체 / 왜 ‘국민은 배곯아 죽고 공무원은 배 터져 죽는 사회’란 말이 나오나?: 주인-대리인 문제 / 왜 장관들은 물러날 때쯤에서야 업무를 파악하게 되는가?: 암묵지 | 강준만

박홍규의 인문 이야기
첫 권학 | 박홍규

인물 FOCUS
교황 프란치스코: 거리로 뛰쳐나간 성자 | 김환표

김종대의 안보 설명서
세월호 참사와 박근혜의 리더십 | 김종대

이철희의 트루 폴리틱스
세월호 참사가 한국 정치에 묻는다 | 이철희

유대인의 초상
칼 폴라니: 시장통의 햄릿, 거대한 전환을 꿈꾸다 | 함규진

호모 이코노미쿠스
세월호의 아이들을 기억하라 | 권홍우

정길화 PD의 라틴아메리카 이슈 기행
볼리비아의 ‘신의 선물’, 코카의 변신은 무죄인가 | 정길화

여러 가지 경제사상
토지는 절대 사유할 수 없다 | 원용찬

뒤집어 읽는 심리학
마음의 상처를 위로하는 법 | 김병수

마음 상영관
부성애, 그 놀라운 정신력 | 박승숙

신간안내
다시, 문제는 언론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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