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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입이 없는 것들 상세페이지

에세이/시

아, 입이 없는 것들

문학과지성 시인선 275

구매종이책 정가7,000
전자책 정가5,600(20%)
판매가5,600
아, 입이 없는 것들

책 소개

<아, 입이 없는 것들> 고통은 괴롭고 아프지만 성스럽고, 비애는 한없이 슬프지만 아름답다. 그러나 생은 비루하다. 시인은 그 비루한 생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바라본다. 외면하지 않는다는 것은 많은 다른 시인들처럼 거기에 덧붙이거나 채색하거나 섣불리 꾸미지 않고 정직하게 바라본다는 것이다.


저자 프로필

이성복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52년 6월 4일
  • 학력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
    서울대학교 대학원 불어불문학
    서울대학교 불어불문학 학사
  • 경력 계명대학교 문예창작과 명예교수
  • 데뷔 1977년 문학과 지성 '정든 유곽에서'
  • 수상 2014년 제11회 이육사 시문학상
    2007년 제53회 현대문학상
    2004년 제12회 대산문학상
    1990년 소월문학상
    1982년 김수영문학상

2014.12.31.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성복(李晟馥)
경북 상주 출생으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여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백일장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경기고교에 입학하여 당시 국어교사였던 시인 김원호를 통해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이때 「창작과 비평」에 실린 김수영의 시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1971년 서울대 불문과에 입학하여 문리대 문학회에 가입하여 황지우, 김석희, 정세용, 진형준 등과 친분을 쌓았고 1976년 복학하여 황지우 등과 교내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1977년 「정든 유곽에서」 등을 『문학과 지성』에 발표, 등단했다. 대구 계명대학 강의 조교로 있으면서 무크지 『우리세대의 문학1』에 동인으로 참가했다.

첫 시집 『뒹구는 돌은 언제 잠 깨는가』를 평가하는 말로 “철저히 카프카적이고 철저히 니체적이며 철저히 보들레르적”이었던 시인은 1984년 프랑스에 다녀온 후 사상에 일대 전환이 일어나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 그리고 논어와 주역에 심취했다. 그리고 낸 시집이 동양적 향기가 물씬 풍기는『남해금산』이다. 이 시에는 개인적, 사회적 상처의 원인을 찾아나서는 여정이 정제된 언어로 표현되었다. 시인은 보다 깊고 따뜻하며,... 경북 상주 출생으로 5남매 중 넷째로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글쓰기에 재능을 보여 초등학교 시절부터 여러 백일장에서 상을 타기도 했다. 경기고교에 입학하여 당시 국어교사였던 시인 김원호를 통해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다. 이때 「창작과 비평」에 실린 김수영의 시를 읽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 1971년 서울대 불문과에 입학하여 문리대 문학회에 가입하여 황지우, 김석희, 정세용, 진형준 등과 친분을 쌓았고 1976년 복학하여 황지우 등과 교내 시화전을 열기도 했다. 1977년 「정든 유곽에서」 등을 『문학과 지성』에 발표, 등단했다. 대구 계명대학 강의 조교로 있으면서 무크지 『우리세대의 문학1』에 동인으로 참가했다.

목차

시인의 말

제1부 물집
여기가 어디냐고
저 안이 저렇게 어두워
육체가 없었으면, 없었을
나뭇가지 사이로 신음하던
그 어둡고 추운, 푸른
이 괴로움 벗어 누구에게
아, 너도 떨고 있구나
미친 바람 내려온다
네 살엔 흔적이 없다
떡갈나무
네 흘린 흰 피는
언제부턴가 너는
그날 네가 맨가슴으로
불길이 스쳐 지나간
끊어지리라, 부서지리라
내가 너를 떠밀었으므로
작은 꽃들아, 이상한 빛들아
어쩌면 솟구쳐 오르다
비단 선녀 옷을 입었구나
어찌하여 넌 내게 미쳤니?
아, 돌에게 내 애를
꽃은 어제의 하늘 속에
오늘 아침 새소리
좀처럼 달이 뜨지 않는
남국의 붉은 죽도화
어떻게 꽃은 잎과 섞여
네가 왜 여기에, 어떻게
내 몸 전체가 독이라면
지금 살아 있다는 것은
몸 버리려 몸부림하는
밤인가, 캄캄한 몸인가
얼마나 다른 밤인가
음이월의 밤들
봄밤에 별은
밤의 검은 초록 잎새들
나는 이 푸르름이 싫어
누구의 집이라 할까
물살 뒤집어질 때마다
아무 말도 않으리라
푸른 색실 띠 묶어
삼월의 바람은
물기 빠진 다음엔
타인의 몸으로 피어난 것
몸부림 어디로 갔느냐고
어디에도 없는 궁둥이 찾아
어떤 죽음이 입맞추었기에
먹다 남은 고등어 자반처럼
표지처럼, 무한 경고처럼

제2부 느낌도, 흐느낌도 없이
무언가 아름다운 것
더 먼 곳에서 다쳐
아, 입이 없는 것들
벌레 먹힌 꽃나무에게
잔치 여느라 정신이 없는
너는 잘 잔다
자꾸 미안하기만 해서
푸른 치마 벗어 깔고
날마다 상여도 없이
귓속의 환청같이
그렇게 속삭이다가
하지만 뭐란 말인가
새 이야기
백랍 같은 영혼이 있다는 듯
밤에는 학이 날았다
밀려오면서 고운 모래를
눈이 내린다
무엇 하러 마다 않느냐고
측백나무 잎새 위에 오는 눈
시집간 우리 누이들처럼
슬퍼할 수 없는 것
차라리 댓잎이라면
목이 안 보이는, 목이 없는
서해 바다 어둡다
바다가 우는데 우리는
어째서 무엇이 이렇게
이러면 어쩌나, 낸들 어쩌나
오래전 신랑인 바람이
지금 우리가 떠나도
술 지게미 거르는 삼각 받침대처럼
죽어가며 입가에 묻은 피를
경련하는 짐승의 목덜미를
그 흉터 그래도 생일 옷 꺼내 입고

제3부 진흙 천국
손톱으로 북 긁으면
그것들 한번 보려고
언제나 미치게 아름다운
봄눈 오래 녹지 않는
찬물 속에 떠 있는 도토리묵처럼
파리도 꽤 이쁜 곤충이다
이제는 힘이 빠진 날벌레들
허벅지 맨살을 스치는
수유에게 1
수유에게 2
또 그때처럼 구두 바닥으로
왜 이렇게 가슴 뛰느냐고
추석
그 여자 돌아오지 않고
못에 낀 살얼음은
빨간 열매들
돌의 초상
벽지가 벗겨진 벽은
마지막 갈 길까지
싸움에 진 것들은
진밭골의 개들
포도 씨 같은 것을 뱉듯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그리 단단하지 모한 송곳으로
떡가루 같은 눈 쓸어올리며
이동식 방사선 치료기처럼
쏟아놓은 이쑤시개처럼
여리고 성 근처
어떤 풍경은
석쇠 엎어놓은 듯
매화산 어깨 빠지도록
동곡엔 가지 마라
지진아와 자폐아의 싸움처럼
국밥집 담벽 아래
그날 우리는 우록에서 놀았다
멍텅구리 배 안에서
제가 무슨 아리따운 소녀라고
찔레꽃을 따먹다 엉겁결에 당한
좋긴 한데, 쪼끔 부끄럽다고
부풀고 꺼지고 되풀이하면서
내 생에 복수하는 유일한 방법처럼
문득 그런 모습이 있다
밤 오는 숲 속으로

해설|오, '마라'가 없었으면 없었을…… -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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