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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랑무늬 영원 상세페이지

소설 한국소설

노랑무늬 영원

소장종이책 정가14,000
전자책 정가30%9,800
판매가9,800
노랑무늬 영원 표지 이미지

노랑무늬 영원작품 소개

<노랑무늬 영원> 등단 이래 줄곧, 삶의 근원에 자리한 인간 본연의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을 향한 의지를 특유의 문체로 그려온 작가 한강이 세 번째 소설집 『노랑무늬영원』을 출간했다. 2002년 여름부터 일곱 달에 걸쳐 쓴 표제작 「노랑무늬영원」을 포함하여 총 7편의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이 작품들은 계절이 수십 번 바뀌는 동안 작가가 고통과 그 흔적에 머물렀던 결과로 세상에 선보인 장편 『그대의 차가운 손』, 『채식주의자』, 『바람이 분다, 가라』, 『희랍어 시간』의 사이사이에 씌어졌다. 따라서 독자들은 이 장편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조응하는 중편과 단편들을 만나볼 수 있다.

강하게 빛나는 불순물 없는 노랑을 좇아 겹쳐놓은 한지에 물감을 찍듯, 한강의 문장은 "한순간의 빛, 떨림, 들이마신 숨, 물의 정적"을 원고 위에 재현한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하는 질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경험과 관념을 압도하는 작가의 직관은 물감이 올올이 종이의 결 속으로 스미듯 독자들에게 전해진다.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의 광기와 욕망의 실체, 존재론과 예술론에 대한 작가의 오롯한 응시는 치열한 사유와 식물적 상상력 그리고 섬세한 언어 탐구까지 더해져, 시적이고 직관적이며 밀도 높은 한강만의 '소설 미학'을 더욱더 단단하게 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밝아지기 전에, 그녀가 회복되었다, 라고 첫 문장을 쓴다.”

찰나의 기척, 고요한 침묵을 가장 뜨겁게 새기는
작가 한 강의 세번째 소설집

1993년 등단한 이래 줄곧, 삶의 근원에 자리한 인간 본연의 고독과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에의 추구와 삶을 향한 의지를 특유의 단단하고 시정 어린 문체로 그려온 작가 한강이 『내 여자의 열매』(2000) 이후 무려 12년 만에 세번째 소설집 『노랑무늬영원』(문학과지성사, 2012)을 출간했다. 작가가 2002년 여름부터 일곱 달에 걸쳐 쓴 중편 「노랑무늬영원」을 포함해 2012년 여름에 이르도록 쓰고 발표한 총 7편의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수십 번 계절이 바뀌는 동안 존재의 근원과 실재 세계를 탐문하는 작가의 온 힘과 온 감각이 고통 속에 혹은 고통이 통과한 자취에 머물렀고 그 결과로 우리는 장편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바람이 분다, 가라』(2010), 『희랍어 시간』(2011) 등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는 중에 각각의 장편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조응하는 중편과 단편들이 씌어졌고 고스란히 소설집 『노랑무늬영원』에 담겼다.

“막 소설 한 편이 끝나려고 할 때,
괄호 속에 들어가 있던 모든 것이 둑을 넘듯 조용히 몸속으로 다시 흘러 들어올 때,
언제나 나는 더 머뭇거리고 싶어진다.
더 쓰고 싶어진다. 더 숨을 불어넣고 싶어진다.” _한 강

“두 눈을 시큰하게 하는 빛, 생리적인 눈물이 고이게 하는 빛, 어른어른 마성이 피어오르는 빛”(「훈자」) 속을 달리며 액셀과 브레이크를 교차로 밟고, 욕설과 기도를 절반씩 섞어 뇌까리는 당신이 “내가 경멸하고 혐오하는 것은 내 삶이야”(「훈자」)라며 스스로를 거칠게 몰아세우면서도 잊지 않는 것은 “제발, 잘못되지 말아줘”라는 당부이다. 화자가 습관처럼 떠올리고 그 미명에 붙들리게 되는, 천 년 전에 멸망한 산간 지방의 오지, 훈자도 실은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해독 불가의 문자나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악몽, 상상 속 고통의 다른 이름이다. 오랜 기억 속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앞에서 “끈덕지고 뜨거운 그 질문들을 악물고 새벽까지 뒤척”(「회복하는 인간」)이는 당신이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회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입속으로 되뇌는 중얼거림 역시 역설적으로 회복된 생을 갈구하기는 마찬가지다....“밝아지기 전에, 그녀가 회복되었다, 라고 첫 문장을 쓴다.”

찰나의 기척, 고요한 침묵을 가장 뜨겁게 새기는
작가 한 강의 세번째 소설집

1993년 등단한 이래 줄곧, 삶의 근원에 자리한 인간 본연의 고독과 고통,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에의 추구와 삶을 향한 의지를 특유의 단단하고 시정 어린 문체로 그려온 작가 한강이 『내 여자의 열매』(2000) 이후 무려 12년 만에 세번째 소설집 『노랑무늬영원』(문학과지성사, 2012)을 출간했다. 작가가 2002년 여름부터 일곱 달에 걸쳐 쓴 중편 「노랑무늬영원」을 포함해 2012년 여름에 이르도록 쓰고 발표한 총 7편의 작품을 묶은 이번 소설집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 수십 번 계절이 바뀌는 동안 존재의 근원과 실재 세계를 탐문하는 작가의 온 힘과 온 감각이 고통 속에 혹은 고통이 통과한 자취에 머물렀고 그 결과로 우리는 장편소설 『그대의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바람이 분다, 가라』(2010), 『희랍어 시간』(2011) 등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러는 중에 각각의 장편들과 긴밀하게 연결되고 조응하는 중편과 단편들이 씌어졌고 고스란히 소설집 『노랑무늬영원』에 담겼다.

“막 소설 한 편이 끝나려고 할 때,
괄호 속에 들어가 있던 모든 것이 둑을 넘듯 조용히 몸속으로 다시 흘러 들어올 때,
언제나 나는 더 머뭇거리고 싶어진다.
더 쓰고 싶어진다. 더 숨을 불어넣고 싶어진다.” _한 강

“두 눈을 시큰하게 하는 빛, 생리적인 눈물이 고이게 하는 빛, 어른어른 마성이 피어오르는 빛”(「훈자」) 속을 달리며 액셀과 브레이크를 교차로 밟고, 욕설과 기도를 절반씩 섞어 뇌까리는 당신이 “내가 경멸하고 혐오하는 것은 내 삶이야”(「훈자」)라며 스스로를 거칠게 몰아세우면서도 잊지 않는 것은 “제발, 잘못되지 말아줘”라는 당부이다. 화자가 습관처럼 떠올리고 그 미명에 붙들리게 되는, 천 년 전에 멸망한 산간 지방의 오지, 훈자도 실은 파노라마처럼 이어지는 해독 불가의 문자나 되풀이하고 싶지 않은 악몽, 상상 속 고통의 다른 이름이다. 오랜 기억 속의 풀리지 않는 의문들 앞에서 “끈덕지고 뜨거운 그 질문들을 악물고 새벽까지 뒤척”(「회복하는 인간」)이는 당신이 “그 어떤 것으로부터도 회복되지 않게 해달라고” 입속으로 되뇌는 중얼거림 역시 역설적으로 회복된 생을 갈구하기는 마찬가지다.

때로는 “격렬한 감정들의 파고”(「노랑무늬영원」)를 타고 넘으면서 작가 한강은 ‘살고 싶다, 살아야겠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하나를 꽉 쥐고 놓지 않는다.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는 훼손된 신체의 일부가 압도하는 삶의 나락(「왼손」)에서, 비껴간 인연의 운명에서, 영원히 묻히고 말 기억에서, 파란 물속 같은 꿈에서 “부서진 두 손으로” 한강이 길어 올리는 것은 앞으로 조금씩 나아가는 재생의 의지와 절망 속에서 더 뜨겁게 타오르는 강한 생명력이다.

“아무리 커다란 운석이 부딪친 자리도
얼음이 녹으며 차올라
거짓말처럼 다시 둥글어지는,
거대한 유리알같이 매끄러워지는
에우로파, 얼어붙은 에우로파
너는 목성의 달
내 삶을 끝까지 살아낸다 해도
결국 만질 수 없을 차가움” (「에우로파」에서)

두 여자 친구 사이에 오가는 은밀한 교감―이상한 열기와 집요함(「에우로파」) 곁에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몸속 혈관처럼 실재 세계의 근원을 더듬는 목소리가 짓는 노래도, “한차례 파도가 밀려 나간 사이 잠깐 드러난 부드러운 모랫벌처럼, 우리가 여기 머무는 시간은 짧은 순간이라는 느낌”(「파란 돌」)도 한결같다. 영원과 무한, 죽음의 경계를 오가면서 치르는 온갖 부정적인 감정의 파편―결락과 고통, 고독과 슬픔은 결국 내가, 당신이 사랑하게 하고 살아 있게 하는 힘이 된다.

“노랑은 태양입니다. 아침이나 어스름 저녁의 태양이 아니라, 대낮의 태양이에요. 신비도 그윽함도 벗어던져버린, 가장 생생한 빛의 입자들로 이뤄진, 가장 가벼운 덩어리입니다. 그것을 보려면 대낮 안에 있어야지요. 그것을 겪으려면. 그것을 견디려면, 그것으로 들어 올려지려면…… 그것이, 되려면 말입니다.” (「노랑무늬영원」에서)

강하게 빛나는 불순물 없는 노랑을 좇아 겹쳐놓은 한지에 물감을 찍듯, 한강의 문장은 “한순간의 빛, 떨림, 들이마신 숨, 물의 정적”을 원고 위에 재현한다. 그게 과연 가능할까, 하는 질문을 비웃기라도 하듯 경험과 관념을 압도하는 작가의 직관은 물감이 올올이 종이의 결 속으로 스미듯 독자인 우리에게 전해진다. 삶과 죽음의 경계, 인간의 광기와 욕망의 실체, 존재론과 예술론에 대한 작가의 오롯한 응시는 치열한 사유와 식물적 상상력 그리고 섬세한 언어 탐구까지 더해져, 시적이고 직관적이며 밀도 높은 한강만의 ‘소설 미학’을 더욱더 단단하게 하고 있다.


저자 프로필

한강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70년 11월 27일
  • 학력 연세대학교 국문학 학사
  • 경력 미국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창작프로그램
  • 데뷔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소설 '붉은 닻'
  • 수상 2023년 메디치상 외국문학상
    2019년 제29회 아르세비스포 후안 데 산 클레멘테 문학상
    2018년 제12회 김유정문학상
    2017년 말라파르테문학상
    2016년 맨부커상 인터내셔널부문
    2015년 제15회 황순원문학상
    2010년 제13회 동리문학상
    2005년 제29회 이상문학상 대상
    2000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문학부문
    1999년 제25회 한국소설 문학상
    1995년 한국일보 우수소설가

2023.11.10.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단아하고 시심어린 문체와 밀도있는 구성력을 가진 소설가. 육체적인 욕망과 예술혼의 승화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수작으로 극찬을 받은 『몽고반점』으로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

1993년 「문학과사회」에 시가, 이듬해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붉은 닻』이 당선되어 작품활동을 시작한 이후 저자는 소설집『여수의 사랑』(1995년), 장편『검은 사슴』(1998년)을 통해 드러나듯이 `인간의 근원적인 슬픔과 외로움을 보여주는` 작품을 발표해왔다. 작가 한승원씨의 딸이기도 하다.

2005년 심사위원 7인의 전원일치 평결로 한강의 「몽고반점」이 이상문학상으로 선정되었다. 이상문학상 역사상 1970년대 생 작가로는 첫 번째 수상자인 한강은, 여타의 70년대 생 문인과 달리 진중한 문장과 웅숭깊은 세계인식으로 93년 등단 이래 일찌감치 '차세대 한국문학의 기수 중 한 명'으로 지목받아 왔다. 문학평론가 이어령은 이 작품에 대해 “한강의 「몽고반점」은 기이한 소재와 특이한 인물 설정, 그리고 난亂한 이야기의 전개가 어색할 수도 있었지만, 차원 높은 상징성과 뛰어난 작법으로 또 다른 소설 읽기의 재미를 보여주고 있다. ”라고 평하고 있다.

또다른 그녀의 작품으로는 여행산문이면서 소설이기도 한『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것들』이 있다. 이 책은 여행에 관한 일반적인 지식이라곤 조금도 존재하지 않는 여행기로, 작가의 감각이 만나고 받아들인 사람과 사물에 대해 기억에 의지해 재구성한 소설의 모습을 띠기도 한다. 알 수 없는 광기가 각 도는 한 여성의 실종과 그녀를 찾으려는 인물들이 미로찾기 같은 여정의 기록인 『검은 사슴』, 젊은 날의 상실과 방황을 진지하고 단정한 문체로 그려보이는 『여수의 사랑』등이 있다. 타인이 주는 고통을 구도자의 행각처럼 받아들이고 끌어안는 것을 표현한 수상작 『아기부처』로는 제25회 한국소설문학상을 받았다.

『그대의 차가운 손』이라는 작품에서 저자는 이런 말을 했다. “새벽녘에 꾸었던 꿈, 낯선 사람이 던지고 간 말 한마디, 무심코 펼쳐든 신문에서 발견한 글귀, 불쑥 튀어나온 먼 기억의 한 조각들까지 모두 계시처럼 느껴지는 때가 있다. 바로 그런 순간들이, 내가 소설을 쓸 때 가장 사랑하는 순간들이다. 여느 때와 같은 일상이지만 전혀 새로운 감각으로 부딪쳐오는 숱한 의문들, 짧고 강렬한 각성, 깊숙이 찌르는 느낌 속에서 나는 일종의 자유를 느낀다.” 데뷔당시 젊다는 이미지의 70년생의 작가라는 말이 나오며 주목을 받았지만, 한강은 신세대 작가답지 않은 정통적 소설문법과 섬세한 감수성, 그리고 비극적 세계관을 특징으로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해가고 있다.

그 외 장편소설로 『소년이 온다』가 있다.

목차

회복하는 인간
훈자
에우로파
밝아지기 전에
왼손
파란 돌
노랑무늬영원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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