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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문화유산답사기 1 - 조선왕릉 편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예술/문화

과학문화유산답사기 1 - 조선왕릉 편

역사로 여는
소장종이책 정가19,000
전자책 정가32%13,000
판매가13,000
과학문화유산답사기 1 - 조선왕릉 편 표지 이미지

과학문화유산답사기 1 - 조선왕릉 편작품 소개

<과학문화유산답사기 1 - 조선왕릉 편> 우리 과학문화유산에는
인간에 대한 사랑이 담겨 있다


과학은 선조들의 믿음이자 희망이었다
우리는 세계 여러 나라를 여행할 때마다 이제껏 알지 못했던 문화유산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감명을 받곤 한다. 각각의 문화유산에는 그 지역과 민족 특유의 역사와 문화, 과학까지 총체적으로 담겨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세계를 압도할 만한 과학의 결정체인 문화유산이 많다. 하지만 우리 유산의 과학성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역사 속에 묻혀 있기만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런 현실은 우리 자신에게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다. 선조가 남긴 유산을 대할 때 선입견이 있기 때문이다. 앞선 문명을 느낄 수 있는 문화유산이 발견되면 당연히 타국(주로 중국)의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하지만 객관적인 눈으로 비추어보면 우리의 문화유산이 모두 외부에서 전수된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문화유산에서 과학성은 무엇보다 인간과 관련되어 논의되어야 한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희로애락을 느끼며, 이는 인간이 지닌 특권이다. 이 특권을 보다 값지게 만들거나 문제점을 해결해주는 것이 과학이다.
우리 선조들은 과학이라는 단어를 쓰기 이전부터 과학을 생활화하고 있었다. 장승, 솟대 등 많은 민속 문화가 존재하는 이유는 이들에 우리 선조들의 부단한 믿음이 배어 있기 때문이다. 선조들은 이들이 존재함으로써 더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믿었다. 이들에서 심신의 치유와 공동체 의식의 강화 등 기대에 상응하는 보답을 유·무형적으로 받은 것이다.
인간의 삶에 순기능으로 작용하는 문화유산은 이처럼 과학적인 속성을 지닌다. 이를 통해 우리만의 지혜와 깨달음이 담긴 과학문화유산이 많다는 사실도 알 수 있다. 저자는 그러한 ‘우리 과학문화유산’으로 조선 왕릉과 전통 마을을 소개하고, 그 안에 담긴 의미를 하나하나 밟아나간다.

조선 왕릉은
역사가 남긴 신비로운 공간이자
과학이 담긴 지혜로운 공간이다


세계가 먼저 알아본 조선 왕릉
500년 이상 이어진 한 왕조의 왕릉이 거의 훼손 없이 남아 있는 예는 세계적으로 조선 왕릉이 유일하다. 조선 왕릉은 무려 42기나 된다. 태조 이래 왕위를 공식적으로 이어받은 사람은 27명에 불과하지만, 왕후와 왕위에 오르지 못하고 사망했어도 사후 추존된 왕과 왕비의 무덤도 왕릉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42기의 왕릉 중 북한 개성에 있는 제릉과 후릉을 제외한 40기를 2008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 신청했고, 단 1년 만에 유네스코의 엄격한 심사를 통과했다. 2009년 6월 동구릉, 광릉, 태릉 등 왕릉 40기가 일괄적으로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은 조선 왕릉이 얼마나 세계적으로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지 알려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산재한 40개 능을 답사의 편의성을 고려해 4구역으로 나누어 소개하고 있으며, 동일 구역 내에 있는 추존 및 왕비, 계비의 왕릉까지 함께 다루고 있다. 저자의 안내에 따라 40기의 조선 왕릉을 찬찬히 거닐어보자. 왕릉이 형성된 배경뿐 아니라 왕릉을 조성한 선조들의 과학적 배려까지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조선 왕릉의 체계적인 공간 구성
조선 왕릉의 공간은 죽은 자와 산 자가 만나는 정자각을 중심으로 크게 2개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로 금천교, 재실, 연지 등 진입 공간을 지나 홍살문, 정자각과 참배도(향도, 어도), 수복방, 수라청이 배치된 곳은 왕의 혼백과 참배자가 만나는 제향 공간이며, 두 번째로 언덕 위 봉분을 중심으로 곡장과 석물이 조성된 곳은 죽은 자를 위한 성역인 능침 공간이다.
왕릉에서 제일 먼저 만나는 것은 돌다리인 금천교다. 이는 왕의 혼령이 머무는 신성한 영역으로 현세와 속세를 구분해준다. 금천교를 지나면 능원이 신성한 구역임을 표시하는 커다란 문이 있다. 붉은 석간주 칠을 한 신문神門인 홍살문은 둥근 기둥 두 개를 세우고 위에 지붕 없이 화살 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운 형태로, 중앙에는 삼 태극무늬가 있다.
홍살문 앞에서 정면의 정자각까지 얇은 돌을 깔아 만든 긴 돌길이 이어진다. 이 길을 참도라고 한다. 참도는 혼령이 이용하는 신도(향도)와 참배자(왕 또는 제관)가 이용하는 어도로 구분된다. 좌측의 신도가 능의 주인인 신이 다니는 길로 우측의 어도보다 약 10센티미터 정도 높고 넓다.
정자각 앞쪽 양옆에는 재실에서 준비한 제례 음식을 진설하는 수라청과, 능원을 지키는 사람의 공간인 수복방이 있다. 수라청 근처에는 제례 준비를 위한 어정이 있다. 정자각 좌측(바라보는 방향에서는 우측)에는 비갈 또는 신도비를 세우는데 개석(뚜껑돌) 양쪽에 쌍룡을 새긴다.
사초지 위에 오르면 장대석이라 부르는 긴 돌이 단을 지어 놓여 있고, 가장 높은 상계에 능의 주인이 영면한 봉분이 자리한다. 능의 높이는 약 3~4.5미터, 광중 깊이는 약 3미터, 너비는 약 9미터, 길이는 약 8미터이고 지름은 약 6~9미터이며 능상 모양은 반구형半球形이다. 지석誌石은 사대석 남쪽에서 석상 북쪽 사이에 파서 삼물三物(모래, 황토, 생석회)을 사방과 윗면에 굳게 다져 쌓은 다음 흙으로 메워 묻는다.
봉분 주변 3면에는 곡장이라는 낮은 돌담이 조성되어 있다. 궁궐에서 담장을 치는 것과 같다. 곡장 안에서 석호와 석양이 봉분을 호위하고, 능침 중에서 가장 중요한 봉분을 병풍석이 둘러싸고, 병풍석 외
곽을 난간석이 둘러싼다. 난간석 앞 석양石羊 2좌와 석양 사이에 석호石虎를 동서쪽에 각각 1좌와 북쪽에 2좌씩 담장을 향해 배치한다. 장대석 위 제1단 능상 정면에는 장방형의 석상을 두고 좌우에 망주석을 세운다. 중계단 장대석 위 제 2단 정면 중앙에는 장명등을 세웠다. 장명등 좌우에는 관복을 입은 문인석 1쌍 또는 2쌍을 대립하게 하고, 문인석의 뒤나 옆에는 각각 석마 1좌를 세우며, 하계단인 제3단 좌우 문인석 앞에는 무인석 1쌍 또는 2쌍과 석마를 각각 1좌씩 세운다. 석상의 좌우에 각각 1좌씩 설치하는 망주석은 상단에 둥근 머리를 만들고 운두雲頭(구름 머리)를 새기며, 아래에는 염의簾衣(구슬발)를 새긴다.



저자 프로필

이종호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48년
  • 학력 페르피냥대학교 대학원 공학 박사
    고려대하교 대학원 건축학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 학사
  • 경력 한국과학기술원 초빙 과학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소 연구원
  • 수상 과학기술처 장관상
    국민훈장 석류장

2014.11.2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이종호
고려대학교 건축공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로 유학을 떠나 페르피냥대학교에서 공학박사 학위와 과학국가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 시절 프랑스 교육부가 주최한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으며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에서 연구했다. 기초 없이 빌딩을 50층 이상 올릴 수 있는 ‘역피라미드 공법’을 비롯해 특허 10여 개를 20여 개국에 출원하는 등 이론과 실제를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학저술인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동안 『천재를 이긴 천재들』, 『과학 삼국유사』, 『과학 삼국사기』, 『세계사를 뒤흔든 발굴』, 『노벨상이 만든 세상』,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 『황금보검의 비밀』, 『미스터리와 진실』(전 3권) 등을 집필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제1구역

一步. 동구릉

건원릉 | 태조 이성계
북한에서 가져온 흙과 억새풀

현릉 | 문종과 현덕왕후
소나무 사이로 마주보는 왕과 왕비

목릉 | 선조와 의인왕후 인목왕후
뻗고, 꺾이고, 층진 길

숭릉 | 현종과 명성왕후
17세기 정자각은 어떻게 생겼을까

원릉 | 영조와 정순왕후
호랑이인가, 도마뱀인가, 다람쥐인가
[왕과 왕비의 나이 차가 51세?]

휘릉 | 장렬왕후
잡상과 ‘어처구니없다’의 관계는?

혜릉 | 단의왕후
웃고 있는 무인석, 못마땅한 문인석

경릉 | 헌종과 효현왕후 효정왕후
세 개의 능을 지키는 태극 전사

수릉 | 문조와 신정왕후
왼쪽 세호는 내려가고, 오른쪽 세호는 올라간다

二步. 홍유릉
홍릉 | 고종과 명성황후
나는 황제로소이다

유릉 | 순종과 순명효왕후 순정효왕후
흉지와 구설수를 넘어서

三步. 사릉

사릉 | 정순왕후
죽어서도 단종을 보고 싶다

四步. 광릉

광릉 | 세조와 정희왕후
5,170종의 생물이 사는 곳

제2구역

一步. 서오릉

명릉 | 숙종과 인현왕후 인원왕후
장희빈의 묘는 어떤 모습일까

경릉 | 덕종과 소혜왕후
여인 천하, 인수대비 천하

창릉 | 예종과 안순왕후
청룡이 높고 백호가 낮은 땅

익릉 | 인경왕후
균형감과 정교함을 갖춘 꽃무늬

홍릉 | 정성왕후
텅 빈 왕의 유택

二步. 서삼릉

예릉 | 철종과 철인왕후
왕릉의 석물도 재사용한다?

희릉 | 장경왕후
단명한 왕후, 웅장한 왕릉

효릉 | 인종과 인성왕후
조선 왕실의 묘가 모였다
[동물 머리에 사람의 몸, 십이지 신상]

三步. 공순영릉

순릉 | 공혜왕후
성종의 예술 감각을 엿보다

공릉 | 장순왕후
정자각이 하늘에 떠 있다?

영릉 | 진종과 효순왕후
최고의 명필, 정조의 능표석

四步. 온릉

온릉 | 단경왕후
잊혀진 여인의 쓸쓸한 묘
[왕의 모습을 기리다, 제향 기신제]

五步. 파주 장릉
파주 장릉 | 인조와 인열왕후
17세기와 18세기가 공존한다

六步. 김포 장릉

김포 장릉 | 원종과 인헌왕후
뽕나무에 깃든 부모의 영혼

제3구역

一步. 태강릉

태릉 | 문정왕후
조선의 측천무후가 잠든 곳

강릉 | 명종과 인순왕후
비공개에서 공개로, 모습을 드러내다

二步. 의릉

의릉 | 경종과 선의왕후
홍살문 앞에 명당수가 흐른다

三步. 헌인릉

헌릉 | 태종과 원경왕후
세종의 효심이 깃든 곳

인릉 | 순조와 순원왕후
석양과 석마, 석인이 살아 있다
[조선 왕조 묘호의 비밀]

四步. 선정릉

선릉 | 성종과 정현왕후
왜 화재와 도굴이 끊이지 않을까

정릉 | 중종 285
석상의 코를 먹으면 아들을 낳는다?
[조선 왕릉, 도굴과의 전쟁]

五步. 정릉

정릉 | 신덕왕후
ㄱ자로 꺾인 참도, 입구부터 다르다

제4구역

一步. 영녕릉

영릉 | 세종과 소헌왕후
최고의 왕, 천하의 명당
[연이 떨어지는 자리, 연주리]

영릉 | 효종과 인선왕후 324
15년 내내 수리해야 했던 왕릉

二步. 장릉

장릉 | 단종
비운의 왕, 오지에서 눈을 감다

三步. 융건릉

융릉 | 장조와 현경왕후
아름다움이 사도세자를 위로할지니

건릉 | 정조와 효의왕후
여의주를 문 용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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