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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회퍼와 함께하는 하루 상세페이지

본회퍼와 함께하는 하루작품 소개

<본회퍼와 함께하는 하루> 선한 힘들에 감싸여

선한 힘들에 감싸여 신실하고 고요하게
놀라운 위로와 보호 아래서
이 날들을 그대들과 더불어 살고 싶습니다.
그대들과 더불어 다가오는 새해를 향해 나아가고 싶습니다.

지난해가 여전히 우리 마음을 괴롭히려 들지만
악한 날의 무거운 짐이 여전히 우리를 짓누르지만
오, 주님. 우리의 겁먹은 영혼에 구원을 베푸소서.
그 구원을 주시려 우리를 만드셨사오니.

주님께서 우리에게 무거운 잔을 건네신다면
가득 채워진 슬픔의 쓴잔을 건네신다면
주님의 선하신 사랑의 손에서
떨지 않고 감사히 받겠습니다.

이 세상의 찬란한 태양 빛 아래에서
다시 한 번 기쁨을 우리에게 주신다면
지나간 일들을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의 삶을 온전히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중략)
선한 힘들에 둘러싸여 경이롭게 보호받으며
우리에게 다가올 것을 확신하며 기다립니다.
하나님은 밤에도 아침에도 우리와 함께하시며
매일 새로운 날에도 함께하심을 확신합니다.
_본회퍼가 1944년 성탄절 전에 지하 감옥에서 쓴 시

<간략 소개>

깊은 여운을 남기는, 본회퍼의 지성과 열정, 영성이 담긴 묵상집
이 책은 본회퍼의 묵상, 설교, 연구서, 편지, 기도와 시, 비망록 등에서 영성이 넘치는 글들을 발췌한 묵상집이다. 교회력을 따르며 주제에 따라 월별로 묶어 하루하루 1년간 묵상하도록 엮었다. 삶의 중심에서 하나님을 발견하라는 본회퍼의 실천적 통찰과 가르침은 현실의 삶에 충실하지 못하고 종교성만 추구하는 나약함에서 벗어나 하나님을 올곧게 붙드는 강인함을 길러 준다. 참된 믿음이 무엇인지, 예수의 제자가 된다는 것이 무엇인지 진지하게 생각하고 그 생각이 실천으로, 삶으로 이어지게 한다.
이상적 인간이 아니라 현실의 인간을 사랑하라
현실, 책임, 죄책, 대리라는 말은 본회퍼가 특히 많이 쓴 말들이다. 즉 이 용어들은 그리스도와 그리스도교를 이해하는 데 본회퍼에게 매우 중요한 개념인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이 되신 것은 추상적이고 윤리적인 사상을 전파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인간의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구체적으로 행하기 위함임을 그는 강조한다. 그리스도는 이상적인 인간이 아니라 현실의 인간을 사랑하여 구원하러 오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은 우리의 죄에 대한 책임(죄책)을 지길 원하셨고, 우리의 죄로 인한 형벌과 고난을 친히 감당하신 것이다. “예수님은 인간을 위한 대리적 책임 속에서 현실의 인간을 위한 사랑 때문에 죄책을 짊어지셨습니다”라고 그는 말한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형상이 되어 간다는 말은 영웅이나 신비한 존재가 아니라 참 인간, 현실의 인간이 됨을 의미한다. 이는 꿈이나 환상, 소원에 취해 사는 것이 아니라, 깨어 있으면서 하루의 일을 사랑하며 사는 것이다. 환상은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시선을 흐리게 하고 세상을 자신의 소원과 편견의 눈으로 보며 세상을 우상으로 만든다. “하나님의 사랑은 자기애로 흐려지고 왜곡된 우리의 시각을 바꿔 주어 이웃과 세상의 진정한 현실이 어떠한지를 분명히 보게 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오직 그렇게 함으로써만 우리에게 진정한 책임이 무엇인지 인식하게 해줍니다.” 그리스도인들은 현실로 부름 받았으며, 현실을 도피하거나 무시할 것이 아니라 책임 있게 살아 내야 하는 것이다.

“이날들을 그대들과 더불어 살고 싶습니다.”
이 구절은 1944년 말에 감옥에서 쓴 시 ‘선한 힘들에 감싸여’의 한 구절인데, 이 책(독어판 원서)의 제목이 되었다. 한국어판에서는 부제로 넣었다. 본회퍼는 1943년 1월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와 약혼하고 3개월 후에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었기 때문에 그의 사랑은 결혼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본회퍼가 감옥에서 쓴 이 시를 읽으면 본회퍼의 간절한 소망이 더욱 가슴에 다가오며, 그 소망이 이루어지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쓴잔이라도 받겠다는 결연한 의지와 그리스도를 닮은 신앙이 전율하게 한다.
본회퍼는 사형장으로 가면서 동료 수감자들에게 이렇게 인사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가 죽음 앞에서도 초연할 수 있었던 것은 죽음이 끝이 아니라 영원한 삶의 시작임을 믿었기 때문이다. 또 사랑이 죽음보다 강함을 믿었기 때문이다.
“죽음은 세상에서는 사랑을 이길 수 있기에 세상에서만 강하지만, 사랑은 영원히 강합니다.”

<추천평>

모호한 관념이 아니라 구체적인 행동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보여 주신 예수님을 따르는 삶을 자신의 현실 속에서 살아 낸 본회퍼. 그의 실천적 영성을 만난다. - 김현수(숭실교회 담임목사)

본회퍼는 생각하며 행동하는 자의 용기를 전 세계에 보여 주었다. 생각을 행동으로 연결하는 고리가 바로 묵상이다. 본회퍼의 생각과 묵상을 모은 이 책은 우리의 하루하루 신앙 여정에 도전과 용기를 줄 것이다. - 한철호(선교사, 선교한국파트너스 상임위원장)


저자 프로필

디트리히 본회퍼 Dietrich Bonhoeffer

  • 국적 독일
  • 출생-사망 1906년 2월 4일 - 1945년 4월 9일
  • 학력 베를린대학교대학원 신학 박사
    튀빙겐 대학교 신학 학사
    베를린대학교 신학
  • 경력 루터교회 궁정 목사
    고백교회(Bekennende Kirche) 목사후보생 교육기관 책임자

2017.04.14.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디트리히 본회퍼
‘독일의 양심’으로 불리는 본회퍼는 1906년 독일 브레슬라우에서 팔남매 중 여섯째로 출생했다. 어려서부터 뛰어난 학문적 능력을 보였으며, 또한 문학과 음악에 탁월한 재능이 있었다. 1923년 튀빙겐 대학에서 신학 공부를 시작하여 1927년 베를린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젊은 신학도인 그를 신학자 하르낙은 “천재적 신학 청년”이라며 격찬했고, 그가 쓴 박사학위 논문 <성도의 교제Sanctorum Communio>를 칼 바르트는 “신학적 기적”이라고 칭찬했다. 1930년 베를린 대학교 신학부에서 교수 자격을 취득하고, 미국 유니언 신학교에서 1년 동안 교환학생으로 공부했다. 1931년 독일로 돌아와 베를린 대학교 조직신학 강사가 되었고, 같은 해 목사안수를 받았다.
1933년 나치가 정권을 잡을 때부터 나치에 대한 저항운동에 가담했다. 히틀러에 대한 우상 숭배적 태도와 반기독교적인 정신을 예리하게 인식하고 비판하는 방송을 했으며, <교회와 유대인 문제>라는 논문에서 히틀러의 명령에 따라 당시 유대인들을 몰아내던 독일 교회를 비판하여 게슈타포의 감시를 받는 요주의 인물이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는 히틀러를 반대하고 기독교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려는 독일 고백교회 운동의 지도자로 부각되었으며,1935년 핑켄발데 신학교의 책임자가 되어 학생들과 함께 공동체 생활을 하면서 현대 영성 신학의 고전이 된 《성도의 공동생활Gemeinsames Leben》과 《나를 따르라Nachfolge》를 썼다. 1937년 나치가 이 학교를 폐쇄하자 1940년 3월까지 장소를 옮겨 가며 비밀리에 목회자 양성 교육을 계속했다.
그 후 잠시 미국에 갔을 때, 망명할 것을 주위에서 강력하게 권유 받았으나 독일의 그리스도인들과 운명을 함께하고자 제2차 세계대전 직전에 귀국했다. 1938년부터 변호사인 매형 한스 폰 도나니의 소개로 히틀러 정권을 전복시키려는 단체에서 활동했다.
1943년 1월 마리아 폰 베데마이어와 약혼했으나, 그해 4월 게슈타포에게 체포되어 감옥에서 생활하며 편지를 주고받았다. 1945년 4월 9일, 그는 사형장으로 가면서 자신이 목사로서 섬기던 수감자들에게 이렇게 인사했다. ""이것으로 끝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새로운 삶의 시작이기도 합니다.""
그의 사후 《윤리학Ethik》(1949), 《옥중서신Widerstand und Ergebung》(1951)을 포함해, 1925년에서 1945년까지 그가 쓴 저서, 연구 논문, 설교, 서신, 여행 일지, 학회 일지, 희곡, 소설, 시 등의 다양한 저작이 출간되었다.

역자 - 권영진
1956년 대구에서 출생하여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대를 졸업했다. 대학 시절 선교단체 간사로 활동했으며
1980년 CMI Europe 소속으로 독일에 자비량 선교사로 파송되어 캠퍼스 제자 사역에 헌신했다.
국제 개혁신학대학원대학교(M. Div.)에서 공부하고 현재는 CMI Germany 일용할 양식부 책임간사로 사역하며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인터네셔날 교회, 포도나무 교회(Weinstockgemeinde)를 협동목회로 섬기고 있다.
저서로는 《아둘람으로 가는 길》(뉴스앤조이, 아내 권영선과 공저), 《엘베강변 하얀 언덕 위의 친구들》
(예영커뮤니케이션)이 있고, 역서로는 《진노의 잔》(홍성사)과 《사비네 발》(홍성사, 아내 권영선과 공역)이 있다.

역자 - 송상섭
서울대학교 불어교육과를 졸업했으며 독일 하이델베르크 신학대학과 마틴 부처 신학대학에서
신학(M. Div.)을 공부했다. 현재 유럽개혁신학원 원장을 맡고 있으며, 프랑크푸르트 개혁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편자 - 만프레드 베버

감수 - 김현수

목차

1월 새로운 시작
2월 계명과 기도
3월 하나님의 고난에 참여함
4월 수난절과 부활절
5월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긍정
6월 교회의 하나 됨
7월 세상 속의 그리스도인
8월 만남과 책임
9월 화해하는 하나님의 사랑
10월 복음을 들으라
11월 한계에 처했을 때
12월 성탄절 제대로 기념하기
부록 디트리히 본회퍼 연보
성경 색인
엮은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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