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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역사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2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표지 이미지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작품 소개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삼국유사』 안에 담긴 ‘부서질 수 없고 불에 탈 수 없는 것’을
오늘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800년 동안 지속되는 글쓰기의 절대 감각!

『삼국유사』 전문가 고운기의 라이프 워크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시리즈 두 번째 권 출간!


『삼국유사』를 좇아 공부한 지 올해로 26년째. 지난 2002년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삼국유사』로 『삼국유사』 읽기 바람을 불러일으켰고, 『일연을 묻는다』 『길 위의 삼국유사』를 출간, ‘삼국유사 3부작’을 완성한 고운기 교수. 필생의 작업인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시리즈를 계획했는데, 그 첫 권으로 삼국유사 탄생 비화를 파헤친 『도쿠가와가 사랑한 책』(2009년)을 펴내며, 다시 한 번 『삼국유사』에 시선을 집중시켰다.
누군가 한국인 너희는 누구냐고 물을 때 우리가 누구인지 말할 수 있는 책 『삼국유사』―. 21세기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한 ‘스토리텔링 삼국유사’는 앞으로 10년, 적어도 15권의 책으로 독자들을 찾아갈 것이다. 평생 『삼국유사』라는 끈을 놓지 못하는 고운기 교수의 이유 있는 외길 인생이자 ‘삼국유사 연구’의 마지막 매듭을 짓는 일이다.

부동의 명제 하나, ‘스토리텔링 삼국유사’

고운기 교수가 『삼국유사』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지극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국문학을 전공하면서 학위논문으로 향가를 선택했고, 향가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하기 위해선 『삼국유사』라는 텍스트와 작가인 일연에 대해 알아야 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많은 학자들이 해왔던 문헌적 연구보다는 현장 중심의 필드 형태로 연구해 『삼국유사』의 무대가 되었던 절, 산, 동네를 찾아다녔다. 필드 워크 작업을 하며 지역을 둘러보고, 그 지방에서 전승되는 설화가 『삼국유사』 이야기와 딱 맞아 떨어질 때 받은 희열은 상상 그 이상이었다. 책으로만 보고 머리로만 상상했던 모습을 현장에서 직접 발견하는 기쁨―. 저자였던 일연 역시 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경험을 했을 거라는 생각은 끊임없이 『삼국유사』 이야기가 녹아 있는 무대를 찾아다니게 만들었다. 하나둘 『삼국유사』에 담긴 주제를 끄집어내 좀 더 세분화된 해석으로 모든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보편화하는 것, 스토리텔링 작업은 고운기 교수가 평생 완성해야 할 라이프 워크가 되었다.

우리 시대 『삼국유사』 읽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일연에게 『삼국유사』는 무엇인가. 어떤 훈련을 거쳐 어떤 방법으로 『삼국유사』를 썼는가.” ‘스토리텔링 삼국유사’의 두 번째 책은 일연의 『삼국유사』에 구현된 글쓰기 방법을 다룬다. 고운기 교수는 다쓰노 가즈오의 『문장 닦는 법』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틀을 잡고, 『고려사절요』?『화랑세기』?『삼국사기』 등을 꼼꼼하게 분석하여 『삼국유사』 현장을 좀 더 박진감 있게 비교하였다.
『삼국유사』는 일연이 평생에 걸쳐 닦은 감각의 소산이다. 감각이라면 타고나기도 하지만 살아가면서 닦이기도 한다. 더불어 일연 글쓰기의 총량이 집합된 책이기도 하다. 고운기 교수는 『삼국유사』에 고스란히 반영된 ‘일연의 글쓰기 감각’을 포착, 현장 감각?정치적 감각?균형 감각으로 접근하였다. 일연은 글쓰기의 3대 감각을 무기로 『삼국유사』를 썼다. 이는 하나하나가 독립적으로 움직이기도 하지만 대체로 조화를 이루며 복합적으로 나타난다. 첨예한 세 가지 감각의 발현, 이것이 『삼국유사』를 입체적으로 만들었으니, 오늘날 우리가 『삼국유사』를 읽는 재미요, 『삼국유사』 읽기의 새로운 관점이다.

타고난 이야기꾼 일연이 평생 터득한,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

일연은 한마디로 이야기꾼이었다. 정치적이고 역사적인 사건을 이야기 속에 풀어 넣는 비상한 기술을 지닌, 재주 많은 사람이었다. 이 같은 기술은 몇 가지 양상으로 나타나지만, 그것은 타고난 재주이기도 했고, 역사와 삶이 만들어 주기도 했다.
그런 일연에게는 한 권의 노트가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한 번도 내보인 적이 없었다. 거기에 평생의 보고 들은 바가 메모되어 있었던 듯하다. 그가 써서 남긴 『삼국유사』로 미루어 무척 치밀한 메모가 가득 채워져 있었으리라 추측한다. 노트의 존재 여부? 모른다. 있었으리라는 믿음? 꽤 강하다. 문제는 존재 여부가 아니라 믿음이다. 상상 속에 그려 보는 ‘삼국유사 이야기 노트’이다.
노트의 존재를 알려 주는 흔적이 『삼국유사』 곳곳에 보인다. 『삼국유사』 면면을 누비고 있는, 기억으로 채울 수 없는 세밀한 정경 묘사야말로, 그때그때 노트 필기 없이는 가능하지 않았다. 이런 노트의 결과가 『삼국유사』를 이룩한 거의 전부하고 해도 무리는 아니다. 상상 속 노트를 추적하여 일연의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을 파헤쳐 본다.

현장 감각의 극치, 발로 걸어 보고 쓴 것

『삼국유사』는 길 위의 책이다. 스스로의 눈으로 보고, 스스로의 귀로 듣고, 스스로의 몸으로 닿아서, 스스로 냄새를 느끼고, 스스로 맛본 다음에 기록한 것들의 총화이다. 일연은 걸으면서 이 땅을 읽었고, 거기서 닦은 현장 감각으로 읽은 이 땅을 글로 옮겼다. 설악산은 그의 나이 13세에서 21세에 걸쳐, 비슬산은 21세에서 43세에 걸쳐 머문 곳이다. 이곳에 머물며, 이곳을 베이스캠프 삼아 주변의 산과 땅을 걸었다. 걸으면서 그는 이 땅을 읽었다. 전쟁에 신음하고, 정권에 시달리는 백성의 모습을 두 눈으로 똑똑히 보았다. 무엇을 써서 남겨야 할 것인가―.
일연은 몸으로 그것을 깨달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나올 수 없는 책이 『삼국유사』이다. 80세의 노구로도 그는 걸었다. 밀양에 갔고, 거기서 만어산을 올랐다. 신비한 돌 종소리가 정말 나는지 직접 두드리며 체험했다. 일연은 자신의 노트에 그런 생생한 체험을 현장감 있는 문장으로 하나하나 써 넣었다.

일연이 꿈꾸었던 나라, 일연이 그린 이상적인 정치상

국사였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일연은 정치적 인물이었다. 충렬왕 9년 곧 77세 되던 해 봄, 일연은 국사에 책봉되었다. 고려 시대에는 국사라는 자리 자체가 정치적인 성격을 띠고 있었다. 그러나 국사라는 당대의 권력의 핵심에 있으면서도 정치 권력화에 빠져들지 않았으며, 권력의 정치화를 경계하였다. 국가종교로서 불교를 택한 고려는 매우 치밀한 승려 조직을 갖추었고, 국사는 그들을 통괄할 뿐 아니라, 나라 사람 모두에게 정신적인 지도자가 되었다. ‘세상의 모든 권력에 맞서서 창조적인 삶을 지속시키는 노력’으로서 일연의 『삼국유사』 저술은 보다 폭넓은 정치적 감각의 바탕에서 이루어졌다.
선덕여왕의 경우 김부식의 『삼국사기』와 견주어 살폈다. 일연은 일관되게 선덕의 지혜로움에 초점을 맞추었다. 선덕이 여성이라는 점에 시비를 붙이지 않았고, 당 황제의 놀림을 당차게 반박하는 모습을 긍정적으로 그려 선덕에 대한 개방적, 진취적인 시각을 보여 준다. 김춘추를 그리는 일연의 서술방법은 참으로 독특하다. 춘추가 백제를 정벌하는 대목에서 승자인 춘추보다 패자인 의자왕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그렇다고 춘추가 주변인물로 밀려나 있지 않다. 주인공의 역할을 하면서도, 조연으로 등장시켜 객관적인 태도로 한 사람을 조명해 이야기에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국사로서 일연의 관심은 전쟁 자체보다 전쟁에 임한 진 자의 허점을 분명히 밝히려 했다. 그것은 정치적 감각 아래 이루어진 가장 극적인 글쓰기이다.

평온한 마음의 상태, 균형의 글쓰기

일연은 대상과 사건에 대한 균형의 유지를 전면적으로 고민하였다. 이는 불교와 민간신앙이 극심히 교차한 신라 사회를 바라보는 일연의 시각이다. 일연은 불승이었다. 불교가 국가종교인 고려에서 국사를 지낸 고승이었다. 그래서 『삼국유사』 전편에 불교가 차지하는 비중은 말할 필요조차 없지만 다른 한편 신라를 온전히 그리자면 불교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었다. 경우에 따라 불교를 비판하는 일에도 서슴지 않았다. 균형 감각에 의식적으로 대응하지 않았다면 있을 수 없는 태도이다. 앞선 시대의 『삼국사기』가 심각한 불균형의 상태에서 삼국 시기의 역사를 불충분하게 만들어 버린 결과를 일연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전철을 밟지 않으려는 일연의 생각은 자신이 불자이면서도 불교와 불교 아닌 것의 구분 없는 균형의 기술에 가장 유의했다.

『삼국유사』는 현재 진행 중, 가치를 알아보는 감각

『삼국유사』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니다. 『삼국유사』가 지닌 가치 중 하나 ‘다양성’ 때문에 지금도 우리는 이 땅 곳곳에서 『삼국유사』 속 콘텐츠들과 만나고 있다. 『삼국유사 글쓰기 감각』(스토리텔링 삼국유사 2)도 현대적 관점에서 격식에 얽매이지 않고 풀어낸 오늘의 이야기이다. 13세기 공포의 시대를 살다간 일연은 그 당시 날카로운 글쓰기 감각으로 『삼국유사』을 이룩했고, 『삼국유사』 이후 이만큼 현장감 넘치며 정치적 감각이 바탕이 된 극적인 글쓰기, 사실 앞에서 논리를 양보하는 너그러움이나 큰 것을 읽어내는 투시력으로서의 글쓰기가 오롯이 담긴 책을 손에 꼽기 힘들다.
일연의 글쓰기에서 3대 감각을 정리한 데 이어, 지은이는 차기작으로 구체적인 여섯 가지 글쓰기 방법을 소개하는 『삼국유사 글쓰기 기술』을 준비하고 있다. 역사의 정전을 보는 듯한 엄격함, 즐거운 옛이야기를 듣는 듯한 정겨움, 등장인물의 성격을 실감나게 드러내는 입체적 기술 등, ‘이야기꾼 일연’의 면모를 다각도로 조명할 것이다.


저자 프로필

고운기

  • 국적 대한민국
  • 출생 1961년 12월 15일
  • 학력 1994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박사
    1986년 연세대학교 대학원 국문학 석사
    1984년 한양대학교 국문학 학사
  • 경력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
    2008년 일본 메이지대학교 문학부 객원교수
    2004년 연세대학교 국학연구원 연구교수
    2004년 동국대학교 한국문학연구소 연구원
    2002년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교 문학부 방문연구원
    1999년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
  • 데뷔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시 부문 등단

2014.11.19. 업데이트 작가 프로필 수정 요청


저자 소개

저자 - 고운기
1961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한양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대학원 국문학과에서 석사 및 박사 학위를 받았다. 박사논문 「일연의 세계인식과 시문학 연구」를 쓰는 동안 10여 년 넘게 삼국유사 이야기의 현장을 찾아 직접 답사했다. 한편, 198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 '밀물 드는 가을 저녁 무렵'이 당선되어 등단하였다. 현재 연세대 국학연구원 연구교수를 거쳐 한양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나는 이 거리의 문법을 모른다』 등 시집과, 『길 위의 삼국유사』,『삼국유사 글쓰기 감각』외 다수가 있다.

목차

화보
책머리에
프롤로그 글쓰기의 3대 감각

제1장 일연과 김부식
1. 이야기꾼 일연
2. 시대의 충실한 일꾼 김부식
3. 또 한 사람 김대문

제2장 현장 감각
1. 현장 감각이란 무엇인가
2. 한반도의 정신적 허파 강원도
3. 비슬산에서 쓴 젊은 날의 시
4. 동네 전설이 세계의 이야기로
5. 발로 걸어 보고 쓴 것

제3장 정치적 감각
1. ‘정치적’이라는 말의 의미
2. 국사라는 자리
3. 지혜로운 여왕과 늙은 할미-선덕여왕의 경우
4. 역사의 주인공 아닌 주인공-김춘추의 경우
5. 더 큰 활력의 구축-문무왕의 경우
6. 정치적 발언으로서의 적개심-김제상의 경우
7. 일연이 꿈꾸었던 나라

제4장 균형 감각
1. 균형 감각에 대하여
2. 일연의 기반
3. 민간신앙을 보는 눈
4. 균형의 글쓰기

에필로그: 시작의 끝, 끝의 시작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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