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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정치/사회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소장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30%10,500
판매가10,500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표지 이미지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작품 소개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남자한테도 그런 걸 물으시나요?”
페미니즘 도서 열풍의 시작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의
리베카 솔닛 신작 페미니즘 에세이, ‘맨스플레인’ 그후

‘맨스플레인’(man+explain)이란 단어로 전세계적으로 반향을 일으킨 리베카 솔닛의 신작 페미니즘 에세이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원제 The Mother of All Questions)가 출간되었다. 솔닛은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범죄, 여성혐오 살인, 여성을 배제하는 문학작품, 코미디, 역사까지 다양한 주제를 넘나들며 침묵을 거부하고 말하기 시작한 여자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 도서 열풍의 시작이라 할 만한 2015년 책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원제 Men Explain Things to Me)의 후속작으로, 저자가 2014~17년 사이에 쓴 글을 담아 페미니즘 물결의 최근 상황을 반영했다. 전작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는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아 미국에서만 9만부 이상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한국에서는 각종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고, 그해에만 15,000부가량 판매되어 페미니즘 도서로서는 공전의 판매기록을 세운 바 있다. 솔닛의 글을 통해 유명해진 ‘맨스플레인’이라는 단어는 『뉴욕 타임스』에서 ‘올해의 단어’(2015)로 꼽히고 2014년에는 온라인 옥스퍼드 사전에 등재되었으며, 이제는 30개 언어에서 쓰이고 있다.


출판사 서평

“왜 아이를 낳지 않았나요?”
여자들은 자꾸 받는 같은 질문들

전작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에서 자신이 직접 ‘맨스플레인’을 당한 일화를 소개하며 여성의 목소리를 일축하는 현상을 날카롭게 지적했던 솔닛은 이번 책에서는 여성의 삶에 일종의 ‘정답’이 강요된다는 점을 지적한다.
책의 서두에 배치된 「모든 질문의 어머니」라는 글에서 솔닛은 자신이 겪은 일화를 소개한다. 그의 정치 관련 책에 대해 이야기하는 무대에서 인터뷰를 맡은 남자는 갑자기 그에게 왜 아이를 낳지 않았느냐고 묻는다. 그가 어떤 대답을 내놓아도 남자는 만족하지 못했고, 결국 인터뷰는 엉뚱하게도 “내가 실제로 낳은 책들을 논하는 대신 내가 아이를 낳지 않은 이유를” 캐묻다가 끝난다. 저자는 남자는 이런 경험을 겪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질문은 여자라면 반드시 아이를 가져야 하고 따라서 여자의 생식 활동은 마땅히 공적 문제라는 생각에서 비롯되며, 더 근본적으로는 여자에게 적합한 삶의 방식은 하나뿐이라고 가정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라고 말한다. 이런 질문은 질문이 아니라 단언이다. 저자는 여자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하는 질문에 정답은 없으며, 우리가 습득해야 할 기술은 오히려 이런 질문을 거부하는 법이라고 말한다.
전작에서 ‘맨스플레인’을 당한 일화를 통해 여성에 대한 폭력과 억압으로 시야를 확장했던 솔닛은, 이번 책에서는 ‘사람’이 아니라 ‘여자’로 환원되는 일상의 경험에서 여성을 침묵시키는 더 큰 체제로 시야를 확장한다. 누구도 멋진 경력과 가정을 둘 다 갖춘 이성애자 남성에게 어떻게 그렇게 모두 잘해내느냐고 묻지 않는다. 아내가 그 비결이라는 사실을 누구나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성은 아무리 성공하더라도 가정을 돌봐야 하며, 많은 여성 직업인들은 “언젠가는 출산하러 떠날” 사람으로 여겨진다. 즉, 여성은 개체가 아닌 표본으로 취급되며 어떤 상황에 있든 ‘여자’로 환원된다는 것이다.


여성의 역사는
침묵의 역사였다

이 책에서 가장 긴 글이자 가장 최근에 쓰인 글인 「침묵의 짧은 역사」에서 솔닛은 여성의 역사는 침묵의 역사였다고 이야기한다. 강간 피해자의 목소리에 대한 불신부터 사소하게는 일상의 맨스플레인이나 말 끊기(맨터럽션manturruption, man+interruption)까지 여성의 목소리는 축소되고 제한되고 침묵된다. 때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언어를 가짐으로써 가능해진다. ‘성희롱’이라는 용어는 처음 1970년대에 ‘발명’되어 1990년대가 되어서야 상용되었다. ‘데이트 강간’이라는 용어 역시 1970년대에 발명되었지만 지금도 많은 이들에게는 낯선 개념이다. 솔닛은 “새로운 인식에는 새로운 언어가 필요하다”며 페미니즘은 개개인이 외따로 겪고 있던 경험들을 묘사할 단어를 만들어냄으로써 현상을 인식하고 연대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말한다. 페미니즘의 싸움은 목소리를 갖는 것, 말하는 것, 경청되고 신뢰받기 위한 싸움이었다는 것이다.
침묵의 균열은 때로 소셜미디어를 통해 일어났다. 트럼프가 여성 성기를 움켜쥐었다고 자랑하는 비디오테이프가 공개되었을 때 2,700만개가 넘는 트윗에 #notokay(괜찮지 않다)라는 해시태그가 달렸고, 어떤 남자들이 “모든 남자가 다 그런 건 아니야…”라고 여성의 경험을 일축할 때 #yesallwomen(여자들은 다 겪는다)로, 2016년 스탠퍼드 대학 강간 사건에 대해 #iwasrapedtoo(나도 강간당했다)라는 해시태그로 연대했다. 한국의 2015년 #나는페미니스트입니다 해시태그 물결, 강남역 살인 사건에 대한 대응이었던 #살아남았다 해시태그 등을 떠올리게 한다.


데이트 폭력부터
여성혐오 범죄까지

솔닛은 이 책에서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범죄, 여성혐오 살인, 강간문화, 여성을 배제하는 문학작품, 코미디, 역사까지 다양한 주제를 오가며 여성에 대한 침묵과 그 침묵을 강요하는 힘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일곱명의 죽음, 그후 일년」에서는 대학 캠퍼스에서 ‘여자들이 자신을 깔본다’며 여성 여섯명을 살해한 아일라비스타 총기 난사와 그 사건에서 비롯된 #yesallwomen(여자들은 다 겪는다) 해시태그 운동을 이야기하고, 「여자가 읽지 말아야 할 책 80권」에서는 여성을 깎아내리는 문학의 고전들을, 「500만년 된 교외에서 탈출하기」에서는 여성을 배제하는 과학과 역사를, 「최근 강간 농담의 짧고 흐뭇한 역사」에서는 여성혐오적인 코미디를 논한다.
‘주어가 없는’ 여성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지나친 음주는 원하지 않는 임신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을 조목조목 뜯는 「사라진 범인」은 솔닛의 재치 있는 글쓰기가 빛을 발하는 글이며, 「비둘기들이 다 날아가버린 비둘기집」에서는 “범주는 샌다”라는 말을 통해 젠더와 인종 같은 범주를 때로는 인식하거나 인식하지 않음으로써 사고를 유연하게 하고 통찰을 끌어내는 저자의 유려한 글쓰기 비법을 엿볼 수 있다.
「남자들, 페미니즘에 합류하다」라는 글에서는 굳건히 여성혐오를 붙드는 성차별주의자들과 최근 증가하고 있는 남성 페미니스트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거대한 여인」에서는 영화 「자이언트」를 소재로 우리 모두가 가부장제의 권위에서 벗어나 차별과 편견을 버린다면 남자들도 여자들 못지않게 더 자유롭고 행복해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책의 백미로 꼽히는 글이자 일찍이 한국 소셜미디어에서도 회자되었던 「남자들은 자꾸 내게 『롤리타』를 가르치려 든다」에는 저자가 그간 관심을 갖고 탐구해온 주제들이 집약되어 있다. 이야기의 중요성, 예술의 의미, 자신의 이야기를 자신이 하는 것이야말로 독립성과 자유의 기본 조건이라는 것, 그러나 그동안 여성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로 할 기회가 적었다는 것, 그동안 남성들은 여성의 이야기까지도 가로채어 자신들이 대신 말해왔다는 것까지. 여성이 역사적으로 강요받아온 침묵을 깨고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한 이유와 이어지는, 유쾌하고 날카로운 글이다.


지금 페미니즘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

신기하게도 이 책에 언급되는 세계의 사건들은 한국에서의 사건들과 겹친다. 강남역 살인사건이 한국에서 여성혐오 범죄에 대한 관심을 끌어낸 것처럼 미국에도 아일라비스타 대량 살인 사건이 #yesallwomen 운동을 이끌어냈고, 최근의 여성 BJ 살해협박 사건은 여성에 대한 온라인 살해협박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게이머게이트와 연결되어 있다. 소셜미디어를 통한 고발과 연대로 유명 코미디언 빌 코스비가 수십년에 걸친 성폭력의 죗값을 치르게 된 것처럼 한국에서는 문학계와 게임업계 등 사회 구석구석의 젠더권력이 까발려졌다.
「봉기의 해」에서 저자는 2014년을 미국 페미니즘의 분수령이라 말한다. 근래 한국의 페미니즘 대화는 2015년에 시작되었다고 이야기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비단 한국과 미국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말랄라에서 에마 왓슨까지 전세계에서 활기를 되찾고 있는 페미니즘 물결의 한 줄기다. 솔닛은 함께 목소리를 내는 “그 용감무쌍하고 당당한 신세대 페미니스트들과 인권운동가들에게 가없는 감명을 느낀다”며 이 흐름에 작은 역할을 하게 되어 고맙다고 이야기한다. 2017년 8월 『뉴욕 타임스』는 ‘리베카 솔닛은 어떻게 저항의 목소리가 되었는가’라는 기사를 실었다. 솔닛의 말대로 새로운 언어를 갖는 것, 목소리를 내는 것이 동등한 존재로 인식되기 위한 싸움의 시작이라면, 그는 그 전세계적인 싸움의 가장 강력한 목소리일 것이다.


저자 프로필


저자 소개

리베카 솔닛(Rebecca Solnit)
예술평론과 문화비평을 비롯한 다양한 저술로 주목받는 작가이자 역사가이며, 1980년대부터 환경·반핵·인권운동에 열렬히 동참한 현장운동가다. 특유의 재치 있는 글쓰기로 일부 남성들의 ‘맨스플레인’man+explain 현상을 통렬하게 비판해 전세계적인 공감과 화제를 몰고 왔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 『남자들은 나를 자꾸 가르치려 든다』『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어둠 속의 희망』 『멀고도 가까운』 『걷기의 인문학』 『이 폐허를 응시하라』가 있으며, 구겐하임 문학상, 전미도서비평가상, 래넌 문학상, 마크 린턴 역사상 등을 받았다.

김명남
KAIST 화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환경정책을 공부했다. 인터넷서점 알라딘 편집팀장을 지냈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여자들은 자꾸 같은 질문을 받는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되어야 합니다』『면역에 관하여』 『휴먼 에이지』 『지상 최대의 쇼』 등을 옮겼다. 『우리 본성의 선한 천사』의 번역으로 제55회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며
모든 질문의 어머니

1부 침묵이 깨어지다
침묵의 짧은 역사
봉기의 해
남자들, 페미니즘에 합류하다
일곱명의 죽음, 그후 일년
최근 강간 농담의 짧고 흐뭇한 역사



2부 이야기를 깨뜨리다
500만년 된 교외에서 탈출하기
비둘기들이 다 날아가버린 비둘기집
여자가 읽지 말아야 할 책 80권
남자들은 자꾸 내게 『롤리타』를 가르치려 든다
사라진 범인
거대한 여자

감사의 말과 수록 지면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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