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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의 종말 상세페이지

경영/경제 경제일반

직업의 종말

불확실성의 시대 일의 미래를 준비하라
소장종이책 정가10,500
전자책 정가10,500
판매가10,500
직업의 종말 표지 이미지

직업의 종말작품 소개

<직업의 종말> 전문직 신화가 종말을 고하고, 학위의 가치가 사라져 가는 시대
10년 후를 위해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

일자리가 정점을 찍었다. 한때 블루칼라 생산직 노동자의 문제로만 여겨졌던 일자리 부족이 이제는 화이트칼라 지식 노동자에게도 현실로 다가왔다. 아직도 사람들은 지식을 늘리는 일에 투자하고 학위를 비롯한 갖가지 자격 조건을 얻기 위해 애쓰지만, 자격에 뒤따르는 보상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실제로 자신의 능력에 비해 보잘것없는 일을 하며 그동안 자격을 얻기 위해 진 빚을 갚느라 무의미한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직업의 시대가 종말을 고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이 책의 저자는 안드레센-호로위츠 공동 설립자 마크 안드레센의 말을 빌려 직업 경력을 계획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하고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에서 결국 좌절감만 안겨 주는 무의미한 행위라는 것이다. 대신 그는 자신만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고 말한다. 바로 앙트레프레너십, 즉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라는 것이다. 이제 세상은 시스템이 만들어 놓은 일자리를 찾기보다 스스로 시스템을 구축하여 일을 만들어 내는 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지금 이 순간, 존재하지도 않는 ‘안정적인 직업’을 찾아 헤매느냐, 자기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구축해 나가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

아마존 비즈니스 부문 베스트셀러 1위 / Inc Magazine 선정 올해의 비즈니스 북

부키 펴냄


출판사 서평

전문직 신화가 종말을 고하는 시대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과거 블루칼라 생산직 종사자들만의 문제로 보였던 일자리 부족이 이제는 화이트칼라 전문직 종사자들에게까지 확산되고 있다. 한때 대학을 졸업해 유망한 전문직에 진입하는 것이 장밋빛 미래를 보장해 줄 것만 같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러나 최근 벌어진 교사 임용 대란에서도 볼 수 있듯, 전문직 역시 미래는커녕 지금 당장의 현실도 녹록치 않다. 이는 비단 교사라는 특정 직종에만 해당되는 게 아니다. 어느 전문직에서든 막대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는 대신 미래의 과실을 기대할 수 있었던 옛 영광은 이제 더 이상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지난 세기까지만 해도 개인이 한 직업에 종사할 경우 10년 후 자신의 미래를 예측하고 계획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다. 오스트레일리아의 학자들은 현재의 초등학생들이 본격적으로 직업을 갖게 되는 10~15년 후 개인당 30~40개의 직업에 종사하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는데, 만약 이 예측이 현실화된다면 거의 1년에 한 번 직업을 바꿔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이 주장을 뒷받침하듯, 2016년 다보스포럼에서는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직업이 20년 뒤에는 대부분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마디로 더 이상 ‘직업적 미래’를 꿈꿀 수 없게 되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아직도 일자리를 얻는 데 급급해하고 있다. 10년 후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전혀 예측할 수 없는데도 말이다.


학위의 가치가 낮아지고 있다
대학이 아니라 창업가정신에 투자하라

우리는 아직도 ‘명문대학’을 졸업해 ‘안정적인 직업’을 찾겠다는 헛된 희망을 품고 어린 시절부터 답이 없는 무한경쟁에 투신하고 있다. 결과는 참담하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능력보다 보잘것없는 일에 종사하며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시간을 허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저자가 만난 대학 졸업생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스물네 살의 랜던 크라이더는 조지아 주립대학을 졸업한 재원이지만, 회사에서 잔심부름 일을 한다. 또 한 사람 메건 파커는 연봉 3만7000달러를 받으면서 그저 회사 접수원으로 일한다. 번 돈은 10만 달러의 학자금 대출을 갚는 데 고스란히 쓰고 있다. 랜던과 메건의 사례는 이례적인 게 아니다. 두 사람의 사연은 향후 20년간 당신의 경력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시대적 흐름의 초기 지표가 된다.

2000년에서 2010년까지 전 세계 대학 졸업자 수는 9,000만 명에서 1억 3,000만 명으로 증가했다. 그에 따라 학위의 가치는 갈수록 떨어지고 있으며, 미국 대학 졸업자들의 경우 절반 이상이 직장을 구하지 못했거나, 대학 학위가 필요 없는 직종에서 일하고 있다. 이는 비단 미국에만 해당하는 일이 아니다. OECD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의 청년 실업률은 10.7%로 미국의 10.4%보다 높았다. IMF 직후인 2000년의 10.8%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게다가 통계청 조사 결과 2017년 7월 현재 구직 포기자가 무려 50만 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을 상환하지 못하는 사람들도 급증하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전 세계적 현상을 지켜보며 현재의 상황을 한마디로 ‘대학을 졸업해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고 정의한다. 저자는 IBM에서 컨설턴트로 일한 데이브 스노든(Dave Snowden)이 문제 상황 인식과 의사 결정 과정을 구조화한 커네빈 프레임워크(Cynefin framework)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 세기 동안 주로 단순성 영역(생산직 노동)과 난해성 영역(지식 노동)의 일자리가 급증하면서, 학교 교육을 통해 지식과 자격을 취득하는 일이 곧 일자리로 이어지는 체계가 확립되어 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학위 소지자는 급증하고 있지만, 두 영역에서의 일자리는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대학 졸업자가 엄청나게 늘어났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른바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는 말로 대변되는 첨단화와 기계화가 인간의 일자리 자체를 빼앗아 가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대신 오늘날 우리가 복잡성 영역과 혼돈 영역을 개척해 나가는 것이 비즈니스와 일자리 문제에서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한다. 단순성과 난해성 영역의 일이 학교 교육 등 일련의 제도적 틀 안에서 지식과 기술을 습득함으로써 해결해 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복잡성과 혼돈 영역의 일은 고정된 틀이 있다기보다 창의적이고 창발적인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저자는 이것이 바로 앙트레프레너십(entrepreneurship), 즉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이제는 무의미한 학위를 따느라 시간과 비용을 들이는 것보다 창업가정신을 구축하고 발휘하는 데 투자하는 게 미래의 일자리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시스템을 따를 것인가
시스템을 창출할 것인가

하지만 저자는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창업을 하라는 판에 박힌 주장을 하려는 것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창업 그 자체가 아니라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는 것이다.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면, 설령 그것이 외견상으로는 창업이라 하더라도 창업가정신을 구현한 것이라고는 보기 어렵다. 이를테면 유명 브랜드의 프랜차이즈 점주가 되는 것을 창업가정신과 연결시키기는 힘들다. 저자는 직업과 창업의 가장 큰 차이가 시스템을 따르느냐, 시스템을 스스로 창출하느냐에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비록 CEO라 하더라도 주주의 이익을 대변하며 그들의 요구를 무작정 따르는 사람은 창업가정신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없지만, 비록 지금은 어느 기업의 고용인이라 하더라도 장차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준비해 나가는 사람은 창업가정신을 발휘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저자는 고학력자의 급증, 소프트웨어의 지배가 직장인 혹은 직장을 구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위협이 될지 모르지만, 스스로 비즈니스 시스템을 창출하려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예전에는 창업을 하려면 당장 직장을 그만두고, 입지 좋은 도심에 사무실을 임대하고, 고가의 갖가지 장비들을 갖춰 놓아야만 했다. 따라서 빠른 시간 내에 사업에서 승부를 봐야 했으며, 만약 실패할 경우 빚더미에 앉아 이를 만회하는 데 수년의 시간을 허비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위험부담 없이 적은 비용으로 차근차근 창업을 준비하고 비즈니스 세계에 진입할 방법이 있다. 저자는 이를 ‘단계별 접근(Stair Step)’과 ‘수습생활(Apprenticeship)’ 방식으로 요약한다.
단계별 접근은 한마디로 말해 당장 창업에 올인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상황에 맞게 단계를 밟아 나가는 것이다. 예를 들어 현재 가지고 있는 직업에 종사하면서 혹은 프리랜서 일을 하면서 평일 밤이나 주말을 이용해 사업을 구축할 수 있다. 이는 오늘날 비즈니스를 지배하고 있는 플랫폼 환경과 갖가지 소프트웨어(무료이거나 저렴한) 덕분에 가능해졌다. 또한 전 세계적으로 고급 인력이 넘쳐나는 데다 인터넷 인프라를 통해 이들과 언제든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사업 구축과 확장을 위한 협업도 용이해졌다. 이렇게 사업 초기, 자신이 종사하고 있는 일과의 동시 진행을 통해 어느 정도 시장 진입에 대한 자신감과 노하우가 생기면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비즈니스에 모든 시간과 노력을 투여할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된다.
또 하나는 수습생활 방식이다. 저자는 안정적인 평생직장을 찾으려 하지 말고(불가능하기도 하거니와) ‘수습생으로 복귀하라’고 주문한다. 자신이 목표로 삼고 있는 비즈니스 영역에서 가치 있는 기업(창업기업도 좋다)에 수습생으로 들어가 비교적 짧은 기간 동안 해당 시장을 파악하고 거기에 필요한 능력과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다. 중세 장인의 도제 시스템과 비슷한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자신에게 필요한 최소한의 수입을 얻으면서도 창업 관련 노하우를 배울 수 있다는 데 있다.
단계별 접근법이든 수습생 방식이든 가장 중요한 점은 이것이다. 자기 자신만의 비즈니스 시스템을 창출하기 위해 주어진 시간과 자원을 창업가정신을 구현하는 데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에너지를 그저 직장을 다니며 점차 승진하고 연봉이 오르기를 기대하는 데 투여하지 말고, 창업 시스템 개발을 위한 노하우와 인맥을 얻고 발전시키는 데 쓰라는 것이다.


직업 경력을 계획하지 마라
안전해 보이는 것이 가장 위험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 테일러 피어슨도 한때는 직업에 종사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 벌어지고 있는 상반된 두 현실을 목격하며 생각이 바뀌었다. 한쪽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했거나 직업이 있더라도 언제 해고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전전긍긍해하는 친구들이 있었고, 다른 한쪽에는 넘쳐나는 기회에 끊임없이 도전하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는 창업가들이 있었다.

나와 함께 대학을 졸업한 맥스는 콜럼버스로 돌아와 현지에서 꽤나 규모 있는 회계 회사에서 일했다. 그런데 2년간의 성과 평가를 받고 나서 근심에 휩싸였다. 세금 납부일이 임박한 4월까지 일주일에 50~60시간을 일했지만, 부서 실적 평가 결과가 중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해마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해 연봉이 3퍼센트 인상된 것을 불행 중 다행이라고 생각했던 그였다. 하지만 맥스는 자신의 시간을 ‘소모’하고 있었고, 어느 날 갑작스런 해고 통지를 받았다.

뉴욕에서 음악가로 활동하던 데릭 시버스는 어느 날 자신의 음악을 선별해 ‘인터넷’에서 판매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개월에 걸쳐 웹사이트를 만든 그는 쇼핑카트와 결제 시스템 등을 갖춰 음반 판매에 성공했다. 데릭이 인터넷에서 음반을 판매한다는 소식이 들리자 동료들이 자신들의 음반도 판매할 수 있는지 물어 왔다. (…) 그때부터 그는 음악가들이 음반을 올릴 수 있게 해 주는 대가로 요금을 부과했다. 그렇게 취미로 시작한 일이 시디베이비닷컴의 창업으로 이어졌다. 그리고 2008년 마침내 음반 제조업체인 디스크 메이커스가 2,200만 달러에 시디베이비닷컴을 사들였다.

주목해야 할 점은 어느 한쪽이 더 잘나거나 못나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양쪽 그룹 모두 하나같이 똑똑한 데다 밤낮 없이 일하고 있었다. 그렇다면 어디에서 그토록 커다란 차이가 생겨난 것일까? 저자는 오늘날 일을 둘러싼 레버리지 포인트가 완전히 변화한 데서 그 이유를 찾는다.
저자는 인간의 노동 형태와 관련해 지난 시기 동안 크게 세 번의 경제 전환기가 있었다고 말한다. 바로 농업경제(1300~1700년), 산업경제(1700~1900년), 지식경제(1900~2000년)다. 그리고 우리는 지난 세기 동안 지식경제에 동참하며 직업을 갖고 부를 창출해 왔다. 지식경제에서 일과 삶의 전망은 비교적 분명했다.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지식의 양을 늘려가며 갖가지 기술과 자격을 취득하고, 이를 바탕으로 유망한 직업을 선택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가지고 저축을 비롯한 재테크를 하며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다. 이때는 ‘좋은 직업’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한 레버리지 포인트였다. 특정 지역에서 특정 직업을 갖고 평생 동안 일할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기 때문이다. 산업경제 시대에 러다이트 운동을 벌이며 일자리 상실을 두려워하던 일이 무색하게, 지식경제로 이행하면서 엄청나게 많은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되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실제로 2015년 미국 인구통계국의 자료에 따르면, 1948년부터 2000년까지 일자리는 인구보다 1.7배 빨리 성장했다. 따라서 지난 세기에는 말 그대로 안전해 보이는 직업을 선택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일이었다.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2000년 이후로는 인구가 일자리보다 2.4배 빨리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21세기 첫 10년 동안 미국에서만 일자리가 10만 개나 줄어들었다.
우리는 불확실성을 두려워한다. 그래서 지금까지 ‘직업’이라는 예측 가능하고 안전한 울타리에서 미래를 계획해 왔다. 게다가 월급이라는 ‘안정적인’ 마약을 끊기도 어려웠다. 하지만 직업의 미래가 불투명해진 오늘날 우리는 그 마약을 끊고 불확실한 세상 속에 던져졌을 때 어찌할 바를 모른 채 혼돈에 빠지고 만다.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가 말한 추수감사절 칠면조 신세가 되는 것이다. 실은 가장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것이 직업이라는 사실을 그제야 깨닫게 된다. 이제 직업은 역사상 가장 위험하고 믿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렇기에 안드레센-호로위츠의 공동 설립자 마크 안드레센은 결코 직업 경력을 계획하지 말라고 충고한다.

첫 번째 경력 계획 규칙은 이것이다. 자신의 경력을 계획하지 마라. (…) 세상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복잡한 곳이며, 모든 것이 시시각각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경력을 계획할 수 없다. 장차 일어날 일을 전혀 모르기 때문이다. 경력을 계획하는 것은 좌절감만 안겨 주는 무의미한 일이다. 또한 판단력이 흐려져 정작 중요한 기회를 놓치고 삶의 방향이 어긋날 수 있다. (…) 두 번째 경력 계획 규칙은 이것이다. 직업 경력을 계획하기보다 자신의 능력과 기술을 발전시키고 가치 있는 기회를 추구하는 데 초점을 맞추라는 것이다.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인간은 농업경제가 형성된 이래 오랫동안 ‘의무적인’ 노동을 받아들여 왔다. 그리고 비록 비효율적이고 비가치적인 노동이라 하더라도 기꺼이 수용했던 까닭은 그것이 경제적 한계를 극복하게 해 주고 이전 시대보다 더 많은 부를 가져다주었기 때문이다. 20세기 초반 도시의 공장 노동을 자처한 사람들은 그것이 가치 있고 즐거운 일이어서 받아들인 게 아니었다. 이전 세대 농업 종사자들보다 더 큰 물질적 풍요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는 이후 지식 노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저자에 따르면 인간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3가지 핵심 가치는 돈(money), 자유(freedom), 의미(meaning)인데, 지금까지 사람들은 주로 물질적 동기인 돈을 얻기 위해 자유와 의미를 제한받거나 포기하는 쪽으로 일해 왔다. 하지만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지금처럼 인간의 근본적인 동기를 추동하는 것이 곧 부로 이어지는 시대는 없었다고 말한다. 즉 일에서 자유와 의미를 추구하는 것이야말로 물질적 성공으로 가는 지름길이라는 것이다. 이전 세기만 하더라도 자유와 의미를 좇는 것은 어느 정도 성공을 거둔 인생의 후반기에나 가능한 일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들을 추구해야만 성공을 거둘 수 있다는 얘기다. 실제로 저자가 만나 본 성공적 창업가들은 하나같이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통제력을 회복하고 더 많은 자유와 의미를 얻기 위해 창업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 결과 직장인으로 살 때는 꿈도 꾸지 못했던 부를 얻은 것은 물론이고, 더 많은 시간과 자유와 의미를 얻었다는 것이다. 저자는 인터넷과 플랫폼 환경으로 대변되는 기술 혁신이 상품 생산 비용의 극적인 감소, 유통 구조의 대중화, 새로운 시장의 창출을 극대화함으로써 이를 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 기회를 잡는 것은 전적으로 각자의 몫이며, 그에 따른 결과도 스스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덧붙인다. 이러한 변화를 감지하지 못한 채 이전 세기의 패러다임에 따라 직장을 얻는 데 급급해하느냐, 창업가정신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10년 후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라는 얘기다.
19세기 미국의 유명한 저널리스트 호러스 그릴리는 한 사설에서 젊은이들에게 도전정신을 촉구하며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워싱턴은 살 만한 곳이 아니다. 집값은 비싸고, 음식은 형편없으며, 먼지는 거북하고, 도덕심은 개탄스럽다. 서부로 가라, 젊은이여. 서부로 가서 이 나라와 함께 성장하라.” 그릴리의 말은 어쩌면 서부 개척 시대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른다. 우리는 지금 불편하고, 불만족스럽고, 그 어떤 면에서도 성장 가능성이 없는 현실을 개탄하고 있지는 않은가. 혹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 하더라도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나아가 자신만의 놀라운 성취를 이루고 싶지는 않은가. 만약 그렇다면 가만히 주저앉아 있지 말고 일어나 자신만의 서부로 가라. 결국 일의 미래는 스스로 써 나가야 한다.



저자 소개

지은이 테일러 피어슨 Taylor Pearson
사업가이자 강연자, 비즈니스 컨설턴트이다. 지난 3년간 로스앤젤레스, 뉴욕, 베트남, 브라질에 이르는 전 세계 지역에서 수많은 사업가들을 만나며 그들의 삶과 경험을 함께했다. 저자는 고양이 가구에서부터 데이팅 웹사이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업종에서 그들의 사업이 성장하도록 도우며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을 깨달았다. 국적, 업종, 나이, 인종, 성별에 상관없이 오늘날 직업은 사람들이 흔히 생각하는 수준 이상으로 위험하며 수익성이 떨어지는 일이 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자신만의 비즈니스를 펼치는 일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접근이 용이하고 안전하며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일이 되었다. 이에 저자는 수많은 사업가들과의 상호 교류, 수십 건에 이르는 최신 연구 결과와 자료를 토대로 이 책 『직업의 종말』을 출간했다. 『직업의 종말』은 출간 즉시 아마존 비즈니스 부문 베스트셀러 1위에 올랐으며, Inc Magazine의 ‘올해의 비즈니스 북’에 선정되었다.

옮긴이 방영호
경제경영 및 인문교양 분야 전문번역가. 아주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불문학을, 같은 대학 국제학부에서 유럽지역학을 전공했다. 학업을 마친 후 국내 여러 기업에서 마케팅 기획 및 상품 개발 관련 업무를 했으며, 지금은 독자들에게 세상을 보는 지혜를 전달하고자 번역에 몰두하고 있다. 역서로는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 『필립 코틀러 퍼스널 마케팅』 『필립 코틀러 전략 3.0』 『필립 코틀러 카오틱스』 『전략적 I 리더십』 『엔론 스캔들』 『절망 너머 희망으로』 『직관이 답이다』 『관계의 본심』 『보스의 탄생』 『당신이 지갑을 열기 전에 알아야 할 것들』 등이 있다.

목차

차례

Introduction 전문직의 신화는 끝났다, 새로운 레버리지 포인트를 설정하라

Part 1 직업의 시대가 끝나 가고 있다
1 마이크로-멀티내셔널의 시대가 온다
2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3 대학을 졸업해 평범한 직장인이 되는 시대는 끝났다

Part 2 앙트레프레너의 시대가 온다
4 앙트레프레너, 가장 안전하고 성공적인 미래

Part 3 위험한 것이 안전한 것이다
5 극단의 왕국에서 추수감사절 칠면조가 되지 않는 법

Part 4 비즈니스의 한계가 없어진다
6 생산도구의 대중화로 상품 창출 비용이 감소한다
7 유통구조의 대중화가 시장을 폭발적으로 성장시킨다
8 매일 새로운 시장이 창출된다
9 직업에서 비즈니스로 전환하는 단계별 접근법
10 수습생으로 복귀하라

Part 5 일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11 앙트레프레너의 경제학
12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서의 일
13 일의 목적과 의미를 이해한다는 것

Conclusion 10년 후 무엇을 하고 있을 것인가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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