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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17년 겨울호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   잡지 문학/교양

창작과비평 2017년 겨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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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17년 겨울호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창작과비평 2017년 겨울호> 역사적인 촛불혁명이 시작된 지 1년을 맞았다. 1700만의 촛불이 밝혀지고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서 대전환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고 희망차게 울려 퍼졌던 올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창작과비평』 2017년 겨울호를 내놓는다. “광장의 목소리가 일상의 혁명으로 연결되는 작업은 나날의 삶 속에서 부딪치는 치열한 고민과 노력을 통해서 한걸음씩 진전될 수 있다”(백지연, 책머리에)는 마음자세로 문학을 비롯한 각 분야의 이슈 및 비평 담론을 점검한다.


출판사 서평

[특집] 촛불의 눈으로 한국문학을 보다 ----------------------------------------------------------
촛불혁명을 통해 우리 문학이 맞게 된 전환적인 계기들과 잠재적 힘을 들여다봄으로써 새로운 세상 만들기의 실천적 가능성을 성찰하려는 기획을 마련했다. 새로운 세상과 낡은 세상의 간극을 들여다보려는 작가들의 분투가 어떤 성취로 드러나는지, 그것이 우리 삶과 사회문제에 어떤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는지를 살핀 심도있는 평문들이 주목을 요한다.
한기욱의 「촛불민주주의 시대의 문학」은 촛불혁명이 열어놓은 새로운 빛으로 우리 문학의 현재를 조명해보려는 시도로서 문학이 새 시대현실에 참여한다는 것의 의미를 성찰하는 글이다. 새로운 세상과 낡은 세상, 살아 있는 삶과 죽어 있는 삶의 차이를 드러내는 문학적 실천 자체가 새세상 만들기의 핵심적 일부임이 강조된다. 또한 촛불혁명의 변혁적 열망과 관점을 중심으로 젠더평등의 목소리에 주목해 최근 페미니즘 소설들의 흐름을 진단하고, 이와 연결해 한강과 김려령의 소설이 거둔 문학적 성취를 적극적으로 발굴한다. 심진경의 「새로운 페미니즘서사의 정치학을 위하여」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 및 페미니즘 논의가 문학의 상상력에 일으킨 새로운 변화의 지점을 살핀다. 김형경과 강화길의 소설을 중심으로 여성문학의 성정치가 보여주는 쟁점과 한계를 다각도로 성찰하는 글이다. ‘피해자중심주의’와 ‘페미니스트 신원조회’로 함몰되기 쉬운 페미니즘운동의 한계 및 이와 연동된 문학의 관습적 재현 문제를 비판적으로 짚은 부분이 특히 눈길을 끈다.
황규관은 「데모스의 재구성 그리고 시」에서 우리 사회에 지난 시대의 지속에 대한 열망과 그것의 억압에서 벗어나려는 이중나선의 구조가 함께 존재하고 있음을 읽어내면서 “‘촛불’이 “실재하지만 잠재 상태에 있는 것들을 현실화시키는 포이에시스”가 아니었을까 질문한다. 그리하여 필자는 우리 시로 돌아가, 이른바 정치시와 난해시, 서정시의 관습적 경향을 벗어나 새로운 ‘몸’을 가진 시를 잉태하려는 노력을 강조하며, 이동우 김선향 권선희의 시에서 이러한 가능성과 성취를 발견한다.

[대화] 평등한 세상은 평등한 과정에서: 리베카 솔닛 인터뷰------------------------------------
‘맨스플레인’(man+explain) 현상을 통렬하게 비판해 전세계적인 공감과 화제를 모은 리베카 솔닛. 국내에서도 『남자들은 자꾸 나를 가르치려 든다』 등의 저서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그를 본지 편집위원 백영경이 만났다. 전방위적인 사회활동과 저술작업을 지속해온 이력에 걸맞게 한국과 미국의 현실정치 상황과 페미니즘 현황, 반핵·환경운동, 미국의 역사와 전통 등 다양한 주제를 종횡무진 넘나들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친다. 고통과 재난 속에서 피어나는 연대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방식으로서의 글쓰기와 실천을 역설하는 솔닛의 목소리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창작: 소설·시 --------------------------------------------------------------------------------------
한국문학을 이끄는 주역으로 단숨에 떠오른 김금희의 첫 장편 「경애(敬愛)의 마음」이 연재를 마친다. 1999년 인천 호프집 화재 사건으로 소중한 사람을 잃은 경애와 상수 두 사람이 현재에 이르러 ‘반도미싱’에서 좌충우돌하며 삶을 꾸려나간다. 각자의 상실과 아픔이 노동과 여성, 소통과 사랑이라는 보편적 주제와 어우러져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연대의 기미를 발견해나가는 이 독특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인물들을 단행본으로 다시 만날 날이 기다려진다. 4편의 단편소설도 개성이 뚜렷하다. 편혜영이 그 이름에 걸맞은 밀도있는 긴장감을 선사하며, 신예 김세희와 김봉곤이 청년세대로서 느끼는 시대현실과 사랑을 풀어내고, 청소년소설로 먼저 주목받은 손원평이 완성도 높은 작품을 선보인다. 시란에서는 김명인 하종오 이진명 김사이 유이우 등 12인의 신작을 소개한다. 저마다 고유한 시선과 화법이 빛을 발한다.

문학평론ㆍ작가조명ㆍ문학초점 --------------------------------------------------------------------
문학평론란에 두편의 글을 실었다. 이성혁의 「위기 속의 비평과 시의 미학적 윤리: 2010년대 시인들의 ‘시의 파레시아’」는 2010년대 시의 흐름과 연관된 시의 미학적 윤리 논의를 비판적으로 점검한다. 타자-연대에의 흐름을 지향하는 여러 시들의 전략을 세대론이나 윤리적 책임감으로 협소화할 수 없다는 논지를 바탕으로, 삶의 위기를 드러내면서 자신의 실존을 재창안하려는 최근 시의 성과를 분석한다. 남상욱의 「민주주의와 문학, 그리고 헌법의 안팎」은 촛불 이후 한국문학의 미래에 대한 중요한 참조점으로 전후 일본의 문학장과 담론의 전개 양상을 고찰한다. 일본의 안보투쟁을 준거로 삼아, 헌법질서의 위기가 문학의 위기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지를 현재적으로 성찰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작가조명 코너에서는 신작시집 『하동』을 출간한 이시영 시인을 박준 시인이 만나 섬세하고 내밀한 시적 대화를 주고받았다. 시대와 개인의 역사를 오가는 견결한 이야기가 날카롭기도, 따스하기도 하다. 그와 더불어 이시영의 짧은 ‘이야기 시’가 지니는 미학의 의미도 흥미롭게 엿볼 수 있다.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한 신간들」에서는 올 하반기 진행자 한영인 평론가와 박소란 시인이 김성중 소설가를 초대했다. 김경후 장수진 권선희의 시집과 박사랑 김혜진 임현의 소설을 읽고 비평적 감상을 나눈다.

논단·현장 ------------------------------------------------------------------------------------------
논단에 수록한 이일영의 「커먼즈와 새로운 체제: 대안을 찾아서」는 본지 지난호 특집 ‘커먼즈와 공공성’의 문제의식을 더욱 확장한 글이다. 커먼즈(commons)라는 개념이 시장주의와 국가주의를 넘어선 새로운 체제의 운영원리를 상상하게 하는 힘을 지니고 있음을 차분히 논구하는바, 동아시아·한반도 평화체제를 지향하는 국내외적 노력과 새로운 지역분권화 발전의 추진력을 결집하는 프로젝트로서 ‘평화 커먼즈’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원대한 글이다. 현장란에는 하승수가 「민주주의는 진전되고 있는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 평가」를 기고했다. 본지 지난호에서 시민의회 및 숙의민주주의의 필요성을 강조한(오현철) 직후 신고리원전 5·6호기를 두고 공론화 작업이 벌어졌다. 이 글은 우리 사회가 국가적 사안에 대해 본격적인 심의(숙의)민주주의 방식을 적용한 이 최초 사례의 공과를 균형적으로 살피면서 민주주의 확대의 길에 참조거리를 전한다. 이어지는 이선욱의 「지역문학의 저녁」은 대구시의 현장에서 실감하는 지역문학의 현주소를 들려주는 글이다. 나름의 꾸준한 관심과 열의에도 불구하고 지역문학의 저변과 여건은 아직 밝지 못한 터, 필자는 촛불정국에서 발견한 시민들의 모습에서 힌트를 얻어 실제의 삶을 외면하지 않는 문학의 역할과 지역문학의 미래를 고민한다.

산문ㆍ촌평ㆍ독자 리뷰ㆍ문학상 발표 ------------------------------------------------------------
산문란에서 소설가 한강의 「그 말을 심장에 받아 적듯이」를 소개한다. 말라파르테 문학상을 받은 작가의 수상소감문으로 길지 않은 분량임에도 그 울림이 적지 않은 글이다. 문학에 스며든 역사적 삶의 현장과, 인간의 참혹에서 존엄을 발견하려는 소설적 분투의 시간이 녹아들어 있다. 한 계절의 주목할 만한 저작들을 서평하는 촌평란에서는 인문·사회·자연과학·세계문학 등 여러 분야를 대상으로 선정한 8종의 도서를 소개한다. 각계각층의 독자로부터 본지를 읽은 소감을 한편의 에세이로 받고 있는 독자 리뷰 이번 자리는 변호사 윤홍배와 신예시인 류진이 맡았다. 한편 제32회 만해문학상은 본상에 김정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을, 특별상에 황석영·이재의·전용호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를 선정했다. 제19회 백석문학상은 신용목 시집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에 돌아갔다.



저자 소개

저자 :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백지연 / 광장의 목소리를 잇는 일상의 혁명

특집_촛불의 눈으로 한국문학을 보다
한기욱 / 촛불민주주의 시대의 문학
심진경 / 새로운 페미니즘서사의 정치학을 위하여
황규관 / 데모스의 재구성 그리고 시

대화
리베카 솔닛 백영경 / 평등한 세상은 평등한 과정에서: 리베카 솔닛 인터뷰


김명기 / 청량리 외
김명인 / 메기 외
김사이 / 병문안 외
김안 / 추애비폭(秋崖飛瀑) 외
김진완 / 쫌 외
유이우 / 천장 외
이경림 / 고장 난 시계 사이로 내려가는 계단 2 외
이민하 / 죄의 맛 외
이진명 / 채소밭 노래 외
채길우 / 껍질 외
하종오 / 말년 1 외
허은실 / 물려 입은 잠 외

소설
김봉곤 / 라스트 러브 송
김세희 / 가만한 나날
손원평 / 4월의 눈
편혜영 / 후견
김금희 / 경애(敬愛)의 마음 (장편연재 4)

작가조명_이시영 시집 『하동』
박준 / 물의 일, 시의 일

논단
이일영 / 커먼즈와 새로운 체제: 대안을 찾아서

현장
하승수 / 민주주의는 진전되고 있는가: 신고리5·6호기 공론화위원회 활동 평가
이선욱 / 지역문학의 저녁

문학평론
이성혁 / 위기 속의 비평과 시의 미학적 윤리: 2010년대 시인들의 ‘시의 파레시아’
남상욱 / 민주주의와 문학, 그리고 헌법의 안팎

문학초점
김성중 박소란 한영인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산문
한강 / 그 말을 심장에 받아 적듯이

촌평
구갑우 / 헤이즐 스미스 『장마당과 선군정치』
하대청 / 『과학잡지 에피』 창간호
성은애 / E. T. A. 호프만 『모래 사나이』
최형묵 / 강인철 『종교와 군대』
구준모 / 티머시 미첼 『탄소 민주주의』
양승훈 / 캐시 오닐 『대량살상수학무기』
양효실 / 김민정․김경미 엮음 『다문화주의와 페미니즘』
윤보라 / 톰 니콜스 『전문가와 강적들』

독자 리뷰
윤홍배 / 바로 여기 현실의 문제를
류진 / 흑사병 의사의 새부리가면

제32회 만해문학상 발표
본상 김정환 시집 『내 몸에 내려앉은 지명(地名)』
특별상 황석영 이재의 전용호 기록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

제19회 백석문학상 발표
신용목 시집 『누군가가 누군가를 부르면 내가 돌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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