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도서관저널 2016년 10월호

첫 번째 특집 “나를 읽어 주세요”
허정숙 관장(노원휴먼라이브러리)은 우선 사람책의 기원을 짚고, 사람책이 가지는 의미와 가치에 대해서 알려준다. 허 관장은 “휴먼라이브러리는 휴먼북들의 경험을 무료로 나누는 봉사를 통해 이뤄진다”면서, “편견을 극복하고자 하는 정신으로부터 출발한 의미와 가치를 지키기 위해 경쟁 교육에 기여하거나 경쟁 사회를 부추기는 데 일조하지 않으려 경계한다.”고 강조한다.


두 번째 특집 “마음의 무기를 만들어 드립니다”
대구에서 사람도서관을 운영 중인 박성익 아울러 대표는 아울러의 시작과 고민,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서 들려준다. 박 대표는 사람도서관 아울러의 지향 가치가 “회복탄력성, 즉 고난이나 역경으로부터 ‘점프업’하는 힘”이라고 밝히면서, 사람책 구독자의 사례를 제시하고 나아가 마음의 건강을 예방하기 모인 조합원들의 공동체― 마음생협을 만들어 나갈 것을 목표로 세웠음을 전한다.

세 번째 특집 “휴먼라이브러리, 3년간의 성과 그리고 과제”
휴먼라이브러리 창립자 초청 강연을 포함한 <휴먼라이브러리 컨퍼런스>를 진행한 바 있는 희망제작소의 이민영 연구원은 사람책의 긍정적인 측면들을 알려준다. 나아가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기에 ‘단순함’이 ‘양날의 검’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한다. 그는 아이들이 다양한 시각으로 사람책을 바라볼 수 있게 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학교도서관에서의 휴먼라이브러리 운영이 지속적으로 확산되어야 한다고 밝힌다.

네 번째 특집 “다양한 이야기가 숨 쉬는 사람책”
강경화 사서교사(서울 성심여고)는 매년 학교도서관에서 도서관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이들은 다양한 사람책과 가까이하며 ‘살아있는 책, 저자의 이야기’를 듣게 되는데, 이에 대한 프로그램 진행방법과 노하우를 들려준다. 나아가 강경호 사서교사는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방과 후 시간을 이용해 학교 내 휴먼라이브러리의 공간을 마련한다면 이전보다 훨씬 활발한 소통과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사람책의 긍정적인 미래를 내다본다.

다섯 번째 특집 “사람을 대출해 드립니다, 리빙 라이브러리”
“리빙 라이브러리를 하면서 학생들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느꼈다. 웃고 떠들고, 화내고… 철없어 보이는 중학생들에게 이런 진지함이 있는지 새삼 놀라게 될 때가 많았다. (중략) 짧은 시간에 책을 소개하고 소개 받으면서 아이들은 감동을 선물 받게 된다.”

또래 학생들에게 자신이 읽은 좋은 책을 소개하는 리빙 라이브러리를 운영 중인 김연희 사서(서울 목운중)가 리빙 라이브러리의 시작과 방법, 그 효과에 대해서 자세히 소개한다.

여섯 번째 특집 “나의 이야기를 하다, 사람책”
도서부 아이들과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의 자유학기제 프로그램 ‘청소년 테마 도서관’을 체험한 조수진 사서(서울 관악중)는 당시 참여했던 ‘청소년 테마 도서관-사람책 되어보기’의 프로그램 진행 과정과 소감을 들려준다. 조수진 사서는 사람책 프로그램의 장점 중 하나로 사람책은 “다른 사람의 말을 듣게 한다.”면서, “경청의 힘은 매우 크다. (중략) 세상의 편견을 깨는 경험을 할 수도 있고 타인의 감정과 정서를 함께 공유하는 기쁨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일곱 번째 특집 “언니와의 수다”
육아 중인 젊은 엄마들과 여고생들을 연결해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정적 선입견을 깨고 긍정적인 면과 보람됨을 전하는 이덕주 사서(서울 송곡여고)의 ‘언니와의 수다’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이덕주 사서는 언니와의 수다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생각의 변화를 겪은 아이들과 마주하고 “알콩달콩 가정을 이루고 자신만이 아니라 이웃끼리 돌보며 사는 모습을 보면서 나름대로 (아이들이) 인생을 살아갈 힘을 받는 것 같았다.”라고 소감을 밝힌다.

이어, 대안고등학교인 횡성 현천고에서 자신의 관심사와 관련된 사람을 찾아 이야기를 나누며 꿈을 키우는 ‘꿈너머꿈’ 수업을 통해 사람책 만들기를 진행 중인 서우림 학생의 ‘너와 나, 사람 사는 이야기’, 위즈돔@마이스쿨을 통해 사람책 프로그램을 진행한 바 있는 임가희 사서교사(부산 대천리중)의 ‘책 읽기의 변주’, 학교도서관과 연계한 휴먼라이브러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던 이영화 이진아기념도서관 차장의 ‘여러분께 사람책을 빌려드립니다’, 정상훈 노원휴먼라이브러리의 ‘참고하세요, 노원휴먼라이브러리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특집 다음으로는 교육의 올바른 역할과 가치를 생각하는, ‘교육’ 섹션,
도서관과 책 사이에서 함께 읽고 나누는 사람들을 위한 ‘도서관’, ‘사람들’, ‘책’ 섹션,
꾸준히 좋은 책을 알리고 권하기 위해 도서추천위원회가 선정한 ‘이달의 새책’이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