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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과비평 2018년 봄호 상세페이지

인문/사회/역사 인문 ,   잡지 문학/교양

창작과비평 2018년 봄호

창작과비평 179호

구매종이책 정가15,000
전자책 정가10,500(30%)
판매가10,500
창작과비평 2018년 봄호

이 책의 시리즈


책 소개

<창작과비평 2018년 봄호> 평창동계올림픽으로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면서 한반도 평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 모든 어려움에도 남북관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하여 평화를 성취하는 일은 기본적인 생존부터 더 많은 민주주의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것이 걸린 정언명령이 되었다.”(황정아, 책머리에) 분단체제 극복과 평화 실현, 그리고 민주주의의 전방위적 진전을 이룩할 다양한 이론적·실천적 길을 모색하는 『창작과비평』 2018년 봄호를 선보인다.


출판사 서평

[특집] 분단체제를 다시 생각할 때 ----------------------------------------------------------------
대내외적 변동과 위기가 고조되면서 가까운 앞날도 가늠하기 어려운 한반도의 현재 상황을 심층적으로 이해하고자, 그리고 촛불혁명 전후로 한층 가시화된 분단체제를 집중적으로 조명하고자 이번 특집을 꾸렸다. 대전환의 사회적 동력이 마련된 지금, 지혜와 상상력을 모음으로써 분단체제 극복의 길로 나아갈 때이다.
이남주의 「분단 해소인가, 분단체제 극복인가」는 분단체제론을 한국사회의 여러 특이성과 관련하여 설명하는 한편, 국가연합을 경유하는 분단체제 극복의 길을 일국적·양국적 해결방안과 대조하면서 제시한다. 특히 평화의 우선성을 주장하면서 남북관계의 개선 모색을 사실상 방치하는 경향을 포착한 시선이 날카로우며, 지속적인 평화를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남북 간의 통합 수준을 높이는 방향을 택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성경은 「분단체제에서 ‘사회’ 만들기」에서, 타자와 관계를 맺기 위해 기본적으로 필요한 상호인정 행위의 불능이 초래되고 사회 구성의 장애가 생겨나는 ‘분단분열증’을 우리 사회에 뿌리내린 분단체제의 기제로서 고찰한다. 정치와 담론 영역만이 아니라 주체와 일상의 차원까지 분단체제의 작동을 다양하고 두텁게 분석하는 일은 분단체제 인식과 탈분단적 주체 상상에 긴요한 작업임이 분명하다. 김준형의 「한미동맹에서 한미관계로」는 분단체제하의 한미관계에서 여하한의 실용적 접근과 상상이 봉쇄당한 채 한미동맹이라는 경직되고 비대칭적인 틀이 신성불가침으로 강요되어왔음을 살핀다. 동맹의 일반법칙까지 벗어난 동맹절대주의는 한미동맹을 곧 평화주의와 동일시하는 착시를 만들어낸바,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한미동맹을 더 수평적이고 유연하게 ‘세속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동엽은 「북핵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를 통해 북한의 핵개발이 광기나 악행이라기보다 안보우려와 생존 요구에 따른 선택임을 전제하면서 북한 핵의 과거, 현재, 미래를 면밀하게 분석하고 각각의 위협을 해소하는 단계적인 해결책을 제시한다. 북핵 위기의 합리적인 해법을 찾는 과정에서 ‘한반도 운명공동체’라는 개념에 도달한 그의 논의에는 군사전문가의 식견뿐 아니라 역지사지하는 분단체제론적인 사유가 녹아들어 있다.

[대화] 개헌 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 --------------------------------------------------------------
이번호 대화는 촛불혁명으로 표면화되었으나 여전히 확고한 방향성과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는 ‘개헌’을 주제로 삼았다. 대선 당시 모든 주요 후보가 개헌을 공약했고, 정부 여당이 6월 지방선거 때 동시 투표를 적극 추진하고 있음에도 실현 가능성을 우려하는 이들이 많다. 이에 개헌의 필요성과 가능성, 세부 내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의견과 전망을 나누어보고자 대화를 기획했다. 시민사회진영의 대표적 인사인 백승헌 변호사의 진행으로, 국회 개헌특위 간사로 활약 중인 이인영 의원, 보수정당에서 현실정치 경험이 풍부한 정두언 전 의원, 여성주의 연구활동가로서 사회적 발언을 꾸준히 이어온 권김현영 교수가 한자리에 모였다. 기본권과 직접민주주의 요소의 강화를 통한 국민주권 원칙의 한층 고도화된 실현을 요구하는 민의가 개헌 논의의 핵심 배경임이 여실히 드러나는 한편, 권력구조 개편 문제가 정치권에서 교착된 배경을 정리하면서 그 출구를 모색한다. 서 있는 위치와 관심사가 저마다 다른 이들이 펼치는 이야기가 흥미롭거니와 이후 이 문제의 행로에 더욱 귀추를 주목하게 한다.

창작: 소설·시·산문 -------------------------------------------------------------------------------
창작란은 다양하고 풍성하게 꾸려졌다. 박민규를 비롯해 『82년생 김지영』의 조남주, 그리고 임재희와 신예 이주혜의 단편소설은 다양해진 소설 지형의 흥미로운 면면을 펼쳐 보인다. 또한 『완득이』 『너를 봤어』의 작가 김려령이 장편연재를 시작했다. 남다른 소재와 특유의 활력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된다. 박기영 안상학 이영주 오은 문보영 황유원 등 13인의 신작시들도 각기 개성이 뚜렷하다.
한편 산문란에 수록한 재일조선인 시인 김시종의 「경건히 뒤돌아보지 말라: 4·3항쟁 70주년을 맞으며」가 각별한 인상을 남긴다. 그 자신 4·3의 참여자이자 그 때문에 고국을 평생 떠나서 살게 된 필자가 항쟁의 희생자들과 자기 삶을 곡진히 회고하는 이 글은 우리에게 4·3이라는 사건 자체를 이해하게 하는 길잡이가 됨은 물론 70년의 간극이 무색하게 생생히 다가들며 커다란 울림을 전한다. 이어지는 「좋은 삶, 좋은 역사가: 애리프 덜릭의 삶과 학문을 기억하며」는 지난 연말 타계한 맑스주의 역사학자 애리프 덜릭을 기린 글이다. 고인의 제자인 황동연이 탈식민주의적 연구와 전지구적 자본주의 비판, 중국혁명사 연구를 아우른 덜릭의 학문적 궤적을 소개하는 가운데 그의 삶과 믿음이 남긴 의미를 짚는다.

문학평론ㆍ작가조명ㆍ문학초점 --------------------------------------------------------------------
문학평론란의 세편 글은 각기 다른 주제를 다루면서도 문학의 현재를 새롭게 되새길 기회를 제공한다. 장은정의 「설계-비평」은 최근 등장한 문학잡지들의 새로운 비평행위와 문학 이해를 고찰한다. 김동윤은 「촛불 이후 되새기는 4·3문학」에서 4·3문학의 거장인 현기영과 김석범의 소설들을 촛불혁명의 시각으로 다시 읽고 그 현재적 의미를 재해석한다. 김시종의 산문, 안상학의 시와 더불어 4·3항쟁 70주년 기념 소기획이라 할 만하다. 유희석의 「식민성과 세계문학: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을 중심으로」는 수단 출신 작가 타예브 쌀리흐의 소설이 그린 식민성의 복합적 면모와 역사적 딜레마를 분석하며 이 소설의 탈식민적·세계문학적 성취를 한국문학의 참조점으로 되받아 읽는다.
작가조명에서는 우리 시대의 노동현장을 핍진하게 그린 만화 『송곳』의 작가 최규석을 소설가 황정은이 만났다. 이 범상치 않은 조합 자체가 독특한 아우라를 예감케 하는데, 갈등구조의 익숙한 프레임을 깬 장면들과 인물 형상화의 세부, 그리고 결말에 이르기까지 『송곳』의 면면에 실린 작가의 생각을 여전히 팽팽한 진행형의 시제로 엿볼 수 있다.
문학초점 「이 계절에 주목한 신간들」에서는 올 상반기 진행자 최정례 시인과 신샛별 평론가가 정용준 소설가를 초대했다. 장석남 박순원 이해존의 시집과 배수아 최은미 그리고 고(故) 정미경의 소설을 두고 이야기를 나눈다. 서로 다른 장르에서 활동하는 이들의 교합이 흥미롭다.

논단·현장 ------------------------------------------------------------------------------------------
논단의 문은 이문영의 「지금 러시아에선 무슨 일이?: 소비에뜨 노스탤지어와 기억의 정치학」이 연다. 1990년대부터 시작되어 현재까지 이른 러시아의 ‘소비에뜨 노스탤지어’ 현상의 출현과 변모를 살핀 이 글은 우리에게 점점 더 먼 나라가 되어가는 러시아의 오늘을 이해할 귀중한 단서를 제공한다. 영화평론가 김영진은 「한국현대사의 영화화: 「택시운전사」와 「1987」을 중심으로」에서 근래 화제를 모은 두 한국영화에 담긴 현대사 재현의 성과 및 한계를 세심하게 짚는다. 그 가운데 불연속과 분열을 봉합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참여와 개입을 발동시킨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의 혁신적 시도를 소개한다.
현장란에는 서울 성북구청장 김영배의 「일상의 생활정치, 마을민주주의」를 싣는다. 시민참여형 민주주의의 중요성과 그 방안을 논의해온 연속기획의 일환으로서, 이 글은 모의시민의회와 주민참여예산제를 비롯한 마을민주주의 실천 사례들을 소개하며, 촛불혁명이 생활공간에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들여다본다.

촌평ㆍ문학상 발표 ---------------------------------------------------------------------------------
한 계절의 주목할 만한 저작들을 서평하는 촌평란에서는 인문·사회·자연과학·세계문학 등 여러 분야를 대상으로 선정한 9종의 도서를 다룬다. 해당 저서를 비판적으로 읽는 한편 더욱 폭넓은 생각거리를 제공해준다.
끝으로 제16회 대산대학문학상의 시, 소설, 희곡, 평론 부문 당선작 전문을 수록했다.



저자 소개

저자 : 창작과비평 편집부

목차

책머리에
황정아 / 세상의 기준은 이미 변했다

특집_분단체제를 다시 생각할 때
이남주 / 분단 해소인가, 분단체제 극복인가
김성경 / 분단체제에서 ‘사회’ 만들기
김준형 / 한미동맹에서 한미관계로
김동엽 / 북핵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대화
권김현영 백승헌 이인영 정두언 / 개헌 문제, 어떻게 해야 하나


김상미 / 문어탕 외
김수우 / 소금 엽서 외
김이강 / 등대로 외
류진 / 악몽망고 외
문보영 / 유기 외
박기영 / 산메기를 잡다 외
백상웅 / 산책 외
안상학 / 화산도(火山島) 외
오은 / 세번 말하는 사람 외
이영주 / 광화문 천막 외
이현정 / 파일럿의 휴가 외
하재일 / 신의 사자(使者)들 외
황유원 / 소나무야 소나무야 외

소설
박민규 /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이주혜 / 아무도 없는 집
임재희 / 로드(Road)
조남주 / 가출
김려령 / 일주일 (장편연재 1)

작가조명 최규석 만화 『송곳󰡕
황정은 / 『송곳󰡕을 읽다

문학평론
장은정 / 설계-비평
김동윤 / 촛불 이후 되새기는 4․3문학
유희석 / 식민성과 세계문학: 『북으로 가는 이주의 계절』을 중심으로

문학초점
신샛별 정용준 최정례 / 이 계절에 주목할 신간들

논단
이문영 / 지금 러시아에선 무슨 일이?: 소비에뜨 노스탤지어와 기억의 정치학
김영진 / 한국현대사의 영화화: 「택시운전사」와 「1987」을 중심으로

현장
김영배 / 일상의 생활정치, 마을민주주의

산문
김시종 / 경건히 뒤돌아보지 말라: 4·3항쟁 70주년을 맞으며 (곽형덕 옮김)
황동연 / 좋은 삶, 좋은 역사가: 애리프 덜릭의 삶과 학문을 기억하며

촌평
백영서 / 이욱연 『포스트 사회주의 시대 중국 지성』
이정숙 / 도진순 『강철로 된 무지개』
김기흥 / 마샤 바투시액 『블랙홀의 사생활』
정소영 / 제사 크리스핀 『죽은 숙녀들의 사회』
김항 / 다카다 리에코 『문학가라는 병』
변현태 / 보리스 그로이스 『코뮤니스트 후기』
이소정 / 츠 쯔젠 『뭇 산들의 꼭대기』
이용재 / 노서경 『알제리전쟁 1954-1962』
장혜령 / 김호정 『발부리 아래의 돌』

제16회 대산대학문학상 발표
서재진(시) 박서영(소설) 최현비(희곡) 이소윤(평론)

창비의 새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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