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8.05.30. 전자책 출간
- 2011.09.10.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1.1MB
- 약 2.9만 자
- ISBN
- 9788994379159
- E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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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쓴 유언> 미망의 현실세계에 던지는 각성의 말
‘유언’은 사람이 한 생애를 마치기 전 세상에 남기는 유별난 전언이다. 그러니까, ‘유언’에는 한 사람이 자신의 전 존재를 되돌아 본 깊이 있는 성찰이 들어 있게 마련이며, 자신이 세상을 떠난 후에도 남아 있게 될 ‘세상’에 대한 가장 긴밀한 당부가 담겨 있게 마련이다.
시인은 감성과 상상력을 통해서 온갖 존재와의 소통의 통로를 찾고 그렇게 찾아낸 ‘근원적인 것들’을 삶의 일상 속에 환원시키는 일에 헌신하는 사람이다. 그러니까, 시인들이 시로 불러낸 ‘유언’ 속에는 그들이 생애를 걸고 근원적인 현실과 사물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과정에서의 ‘획득’과 ‘좌절’이 고스란히 담겨있게 될 것이다. 그러니까, 시인들이 시로 써낸 ‘유언’은 일상 세계의 ‘사무적인 유언’과는 변별성을 지닌다 할 것이다.
‘시로 쓴 유언’에는 시인들이 긴 밤을 하얗게 새우면서 겨우겨우 만났던 ‘발견의 환희’, 혹은 ‘끝내 닿을 수 없었던 미망의 시간’들이 고스란히 들어나 있다. 그러므로, 시인들이 시로 쓴 유언 속엔 시인 자신이 시인으로서의 자신을 성찰해 볼 수 있는 소중한 반성문이 될 것이고, 독자들에게는 시인들의 시적 탐색과정을 넘겨다보면서 시인과 시를 보다 근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전언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시인들이 세상에 남기는 ‘유언’의 말들이 상식과 타성에 찌들어 사는 현대인들을 흔들어 깨우는 새벽 종소리일 수 있을 것이며, 깊이 잠든 사물과 현실을 애초의 자리에서 새로 만나게 할 깨우침의 말로 전해질 수도 있게 할 것이다. 이번에 좋은세상에서 펴내는 합동시집<시로 쓴 유언>은 미망의 현실세계를 향해 83명의 시인들이 던지는 눈부신 각성의 말이 라는 점에 큰 의의를 지니게 될 것이다.
아름다운 삶을 위한 詩
‘죽음이란 삶의 완성’이라고 말은 하고 있지만 우린 누구나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또한, 일상 속에서도 너무나 흔하게 죽음이란 말을 접하고는 있지만 정작 나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일처럼 생각하고 또, 그렇게 여기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죽음에 임박해서야 죽음 앞에 아무런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시로 쓴 유언>은 현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시인 86명이 죽음이라는 삶의 또 다른 길 앞에서 사랑하는 이들에게 남기는 유언입니다. 또한 죽음은 삶의 끝이 아니라 삶의 절정임을 찾아낸 소중한 깨달음입니다. 지금이 바로 이 땅을 떠나는 마지막 순간임을 상상하며 사랑하는 아들에게, 안타까운 딸에게, 어린 손주들에게 또 지상에 뿌리를 둔 모든 존재에게 전하고 싶은 진실한 마음을 진솔한 언어로 형상화한 작품집입니다. 이는 나눔을 실천하고자 하는 시인들이 결성한 [좋은세상]이 ‘사람과 삶에 뿌리를 둔 참다운 예술로써 詩의 가치를 찾고, 그 향기를 이웃에 나누자’는 <詩앗나눔>활동의 일환으로 기획되어 나눔에 동참하는 시인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탄생되었으며 많은 독자들과 언론으로부터 과분한 찬사와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격려에 힘을 얻어 좀 더 깊이 있는 책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몇몇 시인들의 작품을 추가하고 다듬어 증보개정판을 묶습니다.
세계에 존재하는 어느 한 생명도 우연히 이 세상에 왔다가 그냥 그렇게 흘러가버리는 인생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 자신이 필연적인 이유로 이 땅에 존재하는 소중한 생명임을 깨닫는 일은 참으로 중요한 일입니다. 죽음은 어느 누구도 피할 수 없는 일이긴 하지만 삶으로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이 작은 시집이 동서남북을 바라보며 풀풀 바람에 날리는 시의 씨앗이 되기를 원합니다. 우리 이웃이나 가족들이 지금 살아있는 이 순간을 소중히 여기며, 인간의 존엄성을 회복하게 되길 기도합니다.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 모두의 삶 가운데 따뜻한 꽃이 피고 향기로운 열매가 맺히게 될 것임을 믿기 때문입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에게 이 아름다운 시집을 헌정합니다.
추천평;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묻고, 마지막순간을 사유하며 쓴 진솔한 내면의 고백들이다
조선일보
지난 삶에 대한 회한과 감격이 동시에 담겨있다
연합뉴스
삶과 죽음에 대한 시인들의 통찰과 예지가 오롯이 담겼다
서울신문
<시로 쓴 유언>은 미망의 현실세계를 향해 83명의 시인들이 던지는 눈부신 각성의 말이다
이건청 시인,한국시인협회장
대표시인 오세영
시인, 서울대 명예교수, 애술원회원, 한국시인협회장 역임
대표시인 오세영
시인, 서울대 명예교수, 애술원회원, 한국시인협회장 역임
목차;
하나의 깃털처럼 /이상호
어느 푸르고 깊던 새벽 /송종규
둥근 기차를 타고/ 이화은
사랑의 유언 /서정윤
지구에선 지구전이다 /정숙자
아들에게 딸에게 /나태주
빈 주머니에게 /송유미
수목장을 위하여 /권주열
연어처럼 걷다 /류현승
Everyday 토요일/ 윤진화
무엇을 쓸까 /오세영
나의 유서 /장진숙
힘차게 살아가길 /김지향
사망진단서 /여태천
욤의 달 /정하해
그 섬 /임윤식
생의 찬미 /송기봉
젊은 기억에게 /김백겸
솔바람 /정 숙
역경의 꽃 /오유정
유 언 /이덕규
아들에게 /유자효
비 밀 /서안나
살아 있는 동안 /최 준
꽃 피우는 파도 /한정원
취급주의# 질그릇으로의 사람 /정재분
너를 위한 순결한 기도를 드리리 /가영심
연 날리기 /박수현
시 한 편씩 읽어다오 /최금녀
아침에 꿈을 깨다 /이 신
제발 나를 부르지 말게 /조정애
어느 날 /윤고영
내 죽거든 /정영경
초승달 /김 종
사랑하는 아들들아, 이 한 마디 남기고 간다 /이영춘
돌 /김태형
묘지명 /이동재
단순한 비밀 /이인원
고맙다 /추영수
고맙습니다 /조정인
아들에게 /김지헌
흰색 캐딜락 /정준영
귀한 사람 /조영숙
...(하략)
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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