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간 정보
- 2018.06.20. 전자책 출간
- 2018.02.02. 종이책 출간
- 파일 정보
- EPUB
- 11.6MB
- 약 11.5만 자
- ISBN
- 9788963722511
- EC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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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농촌 아이들이 일하며 살아가는 생활을 쓴 손때 묻은 글,
정직한 글이 어떻게 사람 마음을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글
1958년부터 1978년까지 이오덕이 가르친 아이들이 쓴 이야기글을 모아 놓은 책으로, 자연 속에서 땀 흘리며 일하던 아이들의 소박하고 씩씩한 삶이 담겨 있다. 새벽까지 일을 하거나 장맛비로 부모님을 여읜 일을 쓴 생활일기부터 관찰일기, 편지, 생활글 같은 여러 가지 글을 만날 수 있다. 이야깃거리 가득한 글들을 읽다 보면 글이 어떻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감동을 주는지, 글쓰기가 어떻게 세상을 진실하게 살아가는 태도를 몸에 붙일 수 있게 하는지 알게 된다. 글을 계절과 글감 중심으로 나누어 놓아서 자연현상을 시간 흐름에 따라 알 수 있고, 아이들이 커 가는 모습도 살펴볼 수 있다.
자연 속에서 땀 흘리고 일하던 아이들,
꿋꿋하고 진실한 태도로 글을 썼던 아이들,
그들이 시대를 넘어 우리에게 전하는 이야기
농촌에 사는 이 아이들의 글에는 이야깃거리가 넘쳐 난다. 날마다 해가 뜨고 지고 계절이 바뀌는 자연이 있고, 그 속에서 몸을 움직여 놀고 일하고 공부하는 하루하루 삶이 있기 때문이다. 가난 속에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자연을 노래할 줄 알고, 동무들과 신나게 뛰어놀며 생기 넘치게 살아가는 소박하고 씩씩한 삶이 그대로 담겨 있다.
아이들을 풀어놓아 일과 놀이와 공부가 하나가 되는 삶을 어릴 때부터 즐기도록 하여 건강한 생활인이 되도록 돕는 것, 이오덕 선생은 이것이 글쓰기 교육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글쓰기는 농사를 짓는 것과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단지 지난날의 농사일만 일이 아니다. 자기 양말을 빨고 자기 방을 치우고 자기가 먹은 밥상을 닦고 밥그릇을 씻고…… 그 모든 것이 몸을 움직여 일하는 것이고, 그렇게 얻은 것이야말로 내 것이 되고 내 삶이 된다. 그러면서 세상 모든 것에 사람의 노동이 담겨 있고 일하며 사는 생활을 자랑스러워하는, 건강한 생활인으로 자랄 수 있다.
그리고 그런 생활을 정직하게 쓴 글, 깨끗한 마음으로 일하면서 자연을 아끼며 살았던 아이들이 쓴 여러 글들을 읽다 보면 좋은 글이란 무엇인지 저절로 알게 된다.
보리밥과 나물죽으로 끼니를 때우고, 더러는 굶기도 하며 그 가난까지도 끌어안았던 아이들이 글을 쓰며 얼마나 많은 위로를 받았을지, 새삼 생각하게 된다. 그 꿋꿋함과 진실한 태도를 생각하게 되고, 소박하고 정직한 농부의 마음을 생각하게 된다. “글쓰기를 하려고 하는 어린이가 어떤 남의 작품을 읽고 배워야 하는 것은 글쓴이의 정직성과 진실성”이라는 것, “어떤 글이라도 자기 자신을 찾아 가지는 일에 도움을 준다는 데서만 뜻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새롭게 펴낸 이오덕의 글쓰기 교육 선집 완간(모두 9권)
더 많은 사람들이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를 만날 수 있도록 그동안 흩어져 있던 이오덕의 글쓰기 책을 모두 정리해 선집 아홉 권으로 펴냈다.
선집은 글쓰기를 고민하는 어른과 선생님들을 위한 ‘글쓰기 개론서와 지도서(?~?권)’,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읽고 글쓰기를 해 볼 수 있는 ‘아이들 글쓰기(?~?권)’, ‘아이들이 쓴 글 모음(?~?권)’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이오덕 선생님의 글쓰기책 여러 권 가운데서 독자들이 저마다 필요에 따라 책을 찾아서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책의 성격에 맞게 책 제목을 바꾸었다.
이번에 펴내는 아이들 시 모음 《일하는 아이들》《허수아비도 깍꿀로 덕새를 넘고》와 이야기글 모음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는 이오덕 글쓰기 교육으로 맺힌 꽃봉오리라고 할 수 있다. 이오덕 선생님이 한평생을 글쓰기 교육에 매달린 까닭을, 지금도 현장에서 많은 교사들이 아이들과 글쓰기하는 까닭을, 가장 정직하게 보여줄 것이다. 이 글들이 책을 읽는 사람들에게 가서 저마다의 이야기로 꽃피우기를 바란다.
아동문학가,우리말 연구가. 1925년 경북 청송에서 농사짓는 집안에서 태어나 한평생 우리나라 말을 일으켜 세우고, 아동문학의 터를 닦는데 노력했다. ‘교사들이 아이들을 가르치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보여’서 공무원을 그만두고 1944년 청송 부동초등학교에서부터 1986년 독재정권의 강압에 못 이겨 그만 학교를 떠나야 할 때까지 마흔세 해 동안 아이들에게 착하고 맑은 마음으로 세상과 자기 삶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는 글을 쓰도록 가르쳤다.
2003년 작고 전까지 아동 문학 평론가로서 어린이들이 올바른 글쓰기 교육을 하도록 이끌었고,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어린이문학협의회’ ‘우리말살리는겨레모임’ 들을 꾸렸으며, ‘어린이도서연구회’를 여는 바탕이 되었다. 한국 아동문학상과 단재상을 받았으며, 어린이를 사랑하고 아끼고 돌보는 일과 어린이 문학, 우리말 바로잡기에 평생을 바쳤다.
그동안 쓰고 엮은 책으로 『아동시론』『별들의 합창』『까만 새』『시정신과 유희정신』『일하는 아이들』『삶과 믿음의 교실』『이 아이들을 어찌할 것인가』『어린이를 지키는 문학』『이 땅의 아이들 위해』『울면서 하는 숙제』『종달새 우는 아침』『개구리 울던 마을』『거꾸로 사는 재미』『삶·문학·교육』『우리 문장 쓰기』『글쓰기 어떻게 가르칠까』『참교육으로 가는 길』『농사꾼 아이들의 노래』『문학의 길 교육의 길』『나무처럼 산처럼』『어린이책 이야기』『아이들에게 배워야 한다』『감자를 먹으며』『우리 말 살려쓰기(하나),(둘)』『고든박골 가는 길』 등 다수가 있다.
초판 머리말
1부 봄
1장 풀잎들이 소복히 올라옵니다
2장 하마 감꽃이 피었네
3장 우리도 크면 농부가 되겠지
2부 여름
1장 아가시 꼭두배기가 고개를 들고
2장 감자 캐던 날
3장 방학이 몇 밤 남았나
3부 가을
1장 벼가 누렇게 익은 들에서
2장 꿀밤 줍기
3장 학교 가는 길
4부 겨울
1장 나는 걱정이 많습니다
2장 손 시려우면 우얘노
3장 내가 어서 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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